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326
대한민국 절대 재벌! 326화
“혹시나 결정에 참고될지 몰라서 한마디 말씀드립니다. 중화민국의 본격적인 참전은 기대하지 마셔야 할 겁니다.”
“뭐, 뭐라고요?”
아베 이노무새끼가 기겁한 눈빛을 지었다.
“중화민국 장개석 총통께서는 일본 내전에 중화민국 국군을 파병할 의사가 절대 없다고 제게 공언하셨습니다. 이것은 제가 일본 국민에게 드리는 선물입니다. 홋카이도를 잃고 오키나와까지 잃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나도 모르게 사악한 미소를 보이고 말았다.
“……강철 총리 각하.”
아베 이노무새끼가 나를 불렀다.
“예.”
“비공식적으로 한마디만 드리겠습니다.”
“비공식적으로?”
“그렇습니다. 이것은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나 일본 내각의 총리대신의 입장이 아닌 아베 이노무새끼 개인의 의견입니다.”
“경청하겠습니다.”
“일본에!”
아베 이노무새끼가 고함을 지르듯 소리쳤다. 이전과는 눈빛 자체가 달랐다.
“대한민국의 안중군 같은 영웅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지 마십시오!”
아베 이노무새끼의 발언에 일본 내각 수뇌부는 기겁한 눈빛으로 아베 이노무새끼와 나를 번갈아 봤다.
“그렇군요. 충고 감사합니다. 그런데 최소한 이 자리에 참석하신 분 중에는 없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모든 조건을 자발적으로 수용하신다면 이 조약문에 일본 국새 찍으시면 됩니다.”
마지막 선택이 남았다.
‘일본 민족을 위해서는 거부하는 것이 옳지.’
공산주의 이념을 맹신하는 국가가 된다고 해도 일본이 가진 영토는 그대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나 때문에 사할린도 차지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 반대로 이 신묘늑약에 국새를 찍는다면 저들이 바로 신묘오적이 되고.
결국, 국가와 민족보다는 개인의 영달을 추구하게 될 친한파가 될 것이다.
‘잘 먹고 잘살게 만들어 준다.’
이 일본열도의 악마는 전쟁의 포문을 열은 신 군국주의자가 아니라 나였다.
“찍겠소. 나 아베 이노무새끼는 오직 일본의 평화와 일본 국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쾅!
아베 이노무새끼는 결국 신묘늑약에 조인했다.
‘이완용과 을사오적도 이랬겠지.’
사실 대한민국 국민 중에 이완용이 매국노가 되기 전 대한제국의 충신이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또한, 그가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 참여했다는 것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매국노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저 신묘오적도 나를 통해서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 순간 일본 정부 내무대신이 나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일본 국민을 처음으로 배신한 사람이고, 일본 내각에서 일어난 정보를 내게 제공해 준 배신자다.
‘황금은 선한 자의 옷을 벗기고 악인으로 만든다.’
그리고 나는 이번 일을 통해서 대한민국 국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것이다.
그리고 홋카이도와 사할린을 가질 것이다.
그 대신 일본은 국가를 성공적으로 재건할 가능성이 크다.
난 일본이 대만에 한 것대로 할 생각이다.
그리고 일본 사람들은 대한민국을 좋아하게 만들 것이다.
‘우선 퍼 주고 나서 이용한다.’
* * *
대만 태평양 사령부 맥아더 집무실.
맥아더는 부관의 보고를 받았고, 맥아더의 부관은 강철의 요청을 맥아더에게 전달했다.
‘일본 내전에 손을 떼라는 지시지…….’
백악관은 맥아더에게 오키나와에 대한 일체의 공습을 중단하고.
강철이 지시하면 해상봉쇄도 풀어주라는 지시를 받았다.
‘지시라…….’
맥아더는 강철의 입지가 자신을 뛰어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대한민국 총리인 강철이 오키나와로 향했습니다.”
“적진으로 향했다고?”
“예, 그렇습니다. 그와 함께 강철은 오키나와에 대한 공습 작전을 잠시 중지해 달라고 했습니다.”
“요청인가, 지시인가?”
“예?”
“……아닐세, 계속 보고하게.”
그제야 맥아더의 부관은 맥아더가 강철이 거대해지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 물으신다면 간곡히 요청했다고 말씀해 주시오.
그리고 이 순간 맥아더의 부관은 강철이 자신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이것은 맥아더가 자신도 모르는 채 강철이 가진 황금의 힘에 둘러싸였다는 의미기도 했다.
‘금괴를 받은 값은 해야겠지.’
강철이 사악한 이유는 감히 거부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금괴를 이용해 그 사람들을 변절하게 만들고.
배신하게 만들어 자신의 도구로 쓰기 때문이다.
“강철 총리는 맥아더 원수 각하께 간곡하게 요청하신다고 말했습니다.”
“그래?”
“예, 그렇습니다. 일본열도에 더 전쟁이 없기를 바라고, 그것에 큰 힘이 되어 주시는 분이 바로 맥아더 원수 각하라고 하셨습니다.”
부관의 말에 맥아더는 찰나의 순간이지만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정치에 입문해 보시는 것이 어떠십니까?
-나는 정치와는 맞지 않네.
-지금까지 훌륭한 장군은 수만 명이 넘지만, 역사에는 수십 명도 되지 않는 대통령이 남을 겁니다. 맥아더 원수 각하께는 위대한 장군보다 위대한 대통령이 더 어울리십니다.
맥아더는 강철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정치? 그것도 전쟁 아닌가?’
그리고 맥아더는 조금씩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 * *
니가타 후쿠시마 전선.
대한민국 국군 사령부는 김규 대통령에게 전권을 위임받은 강철의 지시 때문에 전격전을 통한 북진에 돌입했다.
이미 일본군의 전시, 평시 작전권을 받았기에 일본군 역시 진격의 선두에 서서 북진했다.
또한, 니가타의 해안과 후쿠시마 해안에서는 대한민국 해병 1사단과 2사단이 대한민국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돌격상륙 장갑차를 타고 상륙에 돌입했다.
그들의 목표는 샌드위치로 포위된 소련 적군 7만 명이었다.
슈우우우웅!
상공에서는 대한민국 공국의 주력 전투기와 폭격기가 끝도 없는 지상 폭격을 했고.
해안에서는 구축함이 미친 듯이 함포사격을 해 소련 적군이 구축한 방어선이 순식간에 초토화되었다.
콰콰쾅! 콰콰쾅!
함포사격과 폭격으로 사방에서 거대한 폭발이 울려 퍼졌고, 소련 적군의 방어 전선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소련 적군의 방어 전선이 거의 와해하는 순간, 대한민국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상륙돌격 장갑차를 탄 대한민국 해병 1사단과 2사단이 전격적으로 상륙했다.
“저항하는 자는 사살하라!”
북진 작전을 실질적으로 수행하는 일본 주둔 대한민국 국군 사령관이 부관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함포사격과 포격으로 거의 초토화됐습니다.”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예, 명심하고 있습니다.”
“작전 지휘를 받는 일본군을 선두에 세우고 진격시킨다. 항상 명심해라, 이번 전쟁은 그들의 전쟁이다.”
“예, 지시하신 대로 그들을 선두에 투입했습니다.”
하여튼 이렇게 일본 역사에 남을 상륙작전이 시작됐고.
빠르게 소련 적군들을 괴멸시키거나 생포했고, 그에 따라 작전이 종료된 일주일 후에는 일본 적군 4만 명이 포로가 되어 임시 포로수용소에 감금됐다.
일본의 언론들은 위대한 북진이라며 대서특필하기 바빴으나 이 북진 상륙작전에서 2만 명이 넘는 일본군이 전사하거나 부상을 입었다는 부분은 기록하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은 강철의 지시를 받은 김수복이 일본 언론을 매수했기 때문이고.
대한민국 국군을 어떻게든 미화하려는 노력 중 하나였다.
일본 언론은 나팔수처럼 연일 대한민국 국군 사령부의 북진 성과에 대해서만 보도하기 바빴고.
언론 조작을 통해 일본 국민은 대한민국이야말로 과거의 앙금을 잊고 자신들을 위해 도와주는 고마운 국가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물론 그도 그럴 것이 대한민국 국군이 주둔하는 주둔지 인근에서는 전쟁으로 다친 일본 국민을 위해 군대병원을 개방해서 치료해 줬고.
식량 배급도 아끼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자신들을 버리고 대마도 왕국으로 도피한 일본 정부보다 대한민국 국군 사령부를 더 신뢰하는 일본인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었다.
“줄을 서시오!”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을 만큼 쌀은 충분합니다!”
식량을 배급받으려고 웅성거리며 난잡하게 모여드는 일본인들을 대한민국 국군 상사가 무장한 채 통제했다.
거지 떼처럼 보이는 일본인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모여들었다.
“정말 쌀을 줍니까?”
“쌀을 주십시오!”
하여튼 주둔지 앞은 굶주린 일본인들 때문에 난리가 났다.
“모두 빠짐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줄을 서서 기다리십시오! 다친 사람들이나 병자들은 군대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대한민국 국군은 이런 식으로 일본인들에게 친절을 베풀었고.
이것을 전쟁이 끝난 직후와 수년 후를 위한 포석이 분명했지만, 일본인들은 지금 정치적인 의도를 생각할 정도로 여유롭지 못했다.
“베풀 때는 그 누구보다 친절해야 한다.”
주둔지 부대장이 부하들에게 지시했다.
“대대장님…….”
“왜?”
“송구한 말씀이지만 일본 놈들은 씹어 먹어도 시원하지 않을…….”
부하 중대장의 말에 주둔지 부대장이 말을 꺼낸 중대장을 노려봤다.
“저들이 무슨 죄가 있어 보이나?”
“그렇기는 하지만…….”
“일본 놈이라고 다 나쁜 놈들은 아니지. 나쁜 놈들만 나쁜 놈들일세.”
“……예, 죄송합니다.”
“분명한 것은 이 모든 것이 강철 총리께서 지휘계통으로 직접 지시하신 것이라는 것이다. 그분이 옳다고 말하는 것은 옳은 일이다.”
강철은 대한민국 국군을 자기 사람들로 채웠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강철의 말과 행동은 진리로 받아들이는 존재들이 늘어났다.
이것은 맹목적인 충성에 가까웠고, 이대로라면 강철의 독재 시대가 더 빨리 열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예, 그렇습니다.”
“강철 총리께서 없으셨다면 우리가 이렇게 일본열도에 주둔하고, 점령할 수 있었겠나? 우린 지금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현장에 서 있는 것이다.”
“예, 알겠습니다.”
중대장들의 대답을 들은 부대장이 북적대며 줄을 서는 일본인들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어느 나라든 백성은 죄가 없지.”
누군가에게 죄를 물어야 한다면.
그 나라의 권력을 장악하고 침략을 일삼은 존재들에게 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강철에게도 해당하는 일이었다.
* * *
오키나와 동유럽 동맹군 사령부.
“철수 혹은 전멸, 둘 중 하나를 택하시오.”
나는 일본 정부와 신묘조약을 체결한 후, 오키나와를 점령했지만.
미국 공군의 폭격으로 해상이 봉쇄되어 오가도 못 하는 동유럽 동맹군 사령부로 가서 최후통첩을 통보했다. 물론 오히려 내가 포로로 생포될 수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공군의 전투기와 폭격기가 가고시마에 집결했고, 만약 동유럽 동맹군이 나를 생포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조처한다면.
오키나와 전체를 초토화하고 전멸시키겠다는 공표를 하고 왔기에 저들도 나를 어찌할 수는 없다.
‘오키나와 상륙작전은…….’
삿포로 상륙작전의 예행연습과 다를 것이 없다.
그리고 이번 작전은 미국과 소련 그리고 중화인민공화국과 중화민국에 대한민국의 군사력이 얼마나 강대해졌는지 공표하는 순간이 될 것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