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viving the Game as a Barbarian RAW - chapter (480)
480화 대어 (3)
세상에는 두 가지 유형의 사람이 존재한다.
결과를 중시하느냐, 아니면 과정을 중시하느냐.
굳이 따지자면 나는 전자에 속한다.
과정이 어떻더라도 결과만 좋다면 오케이.
그런 의미에서 현재 상황은 그리 나쁘지 않다.
‘결국 백작이 고소만 취하하면 되는 거니까.’
쉽게 말해, 저놈들이 우리 레이드를 직접적으로 방해하고, 알미너스 백작가의 사람이라는 증거까지 얻어낼 수 있다면 목표는 달성된다.
그도 그럴 게, 길드에서 정식으로 승인한 토벌을 고의적으로 방해했다?
이거면 백작에게 고소 취하를 요구하는 정도가 아니라, 도리어 돈을 뜯어내는 것도 가능할 터.
‘레이드 성공 확률도 낮은 편이었는데 잘 됐어.’
내가 정상적인 레이드보다 대어가 미끼를 무는 경우를 내심 더 기대했던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내 공략법이면 거의 생존은 보장이 되지만, 그 대신 마지막에 화력이 부족해서 놓치는 경우가 꽤 되니까.
‘사실 에르웬이 이번에 리아키스의 정수를 먹은 게 아니면 시도할 엄두도 못 냈겠지.’
아무튼, 이러한 것들을 모두 고려해서 내가 점친 레이드의 성공 확률은 약 2할.
실패 가능성이 현저히 높은 만큼, 더 높은 확률의 선택지가 생겼다는 것은 반길 일이다.
계층군주야 언제든 사냥할 수 있지만, 알미너스 백작의 소송 건은 근시일 내에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퀘스트니까.
「어둠 속 무언가가 당신을 주시합니다.」
오케이, 슬슬 등골이 서늘해지기 시작한 걸 보니 소환 조건은 충족된 거 같고.
“다들 너무 긴장을 풀고 있지 마라. 지금부터는 언제든 놈이 소환될 수 있으니까.”
우리는 당장에라도 싸울 수 있도록 진형을 유지한 채 시간을 보냈다.
간단한 이유다.
일단 소환도 하고, 정말 토벌에 성공할 것처럼 보여줘야 저쪽에서도 후다닥 뛰쳐나올 거 아니야.
‘우리가 바디캠을 달고 있는 건 저쪽도 알고 있을 테니, 더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나려 하겠지.’
“베르실, 기록용 수정구는?”
“걱정 마세요. 잘 작동되고 있는 걸 몇 번이나 확인했으니.”
“그렇다면 믿고 있지.”
이후 있을 상황들에 대해서 한 번 더 브리핑을 하고 있자니, 주변에 변화가 찾아왔다.
「어둠 속 무언가가 당신을 향한 증오의 감정을 품습니다.」
그래, 이제 확률이 또 늘어났구나.
“비요른… 뭔가 더 추워진 거 같지 않나?”
우리 중에 가장 먼저 그 변화를 눈치챈 것은 놀랍게도 아이나르였다. 하긴 지진도 동물들이 가장 먼저 알아챈다고 하니까.
“슬슬 준비해라. 이제 언제 나와도 이상하지 않으니.”
내 경고가 떨어지자 다들 긴장한 표정으로 자세를 고쳐잡았다.
그리고 그 상태로 또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드드드.
동굴 외벽이 크게 흔들리며 빛을 잃은 수정들이 강렬한 적색의 빛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특수 조건 – 다섯 명의 믿음이 충족됩니다.」
「공포의 군주 드레드피어가 순례자들의 믿음을 시험합니다.」
놈이 나타난 것이다.
***
공포의 군주 드레드피어.
3일 차 이후부터 5인 이상이 한곳에 모여있을 시 확률적으로 소환되는 1층의 계층군주.
이 녀석의 등장 이펙트는 간단하다.
드드드드!
땅이 흔들리고.
솨아아아아아-!
어둡던 필드는 붉게 물들며.
「기어오르는 공포.」
「캐릭터의 결속 마법이 해제됩니다.」
소환 조건을 충족한 자의 결속 마법이 해제된다.
그리고…….
「캐릭터의 시야가 반경 2m로 제한됩니다.」
시야 범위가 좁혀진 상태에서 놈은 천천히 다가온다.
“…저쪽이군.”
어두운 적색 조명의 통로.
츠억-
우리는 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얼른 진형을 틀었다.
츠억.
평평한 단면에 무언가가 붙었다가 떨어지는 듯한 발소리가 점차 가까워진다.
츠억-
고작 2m로 제한된 시야.
이내 끄트머리에서 놈이 모습을 드러낸 순간.
“…욱.”
베르실이 헛구역질을 하며 입을 틀어막았다.
아무래도 마법사답게 비위가 좋지 않던 모양.
“듣기는 했지만… 정말 끔찍하네요.”
그러게 말이야.
시체골렘 때도 느꼈지만, 아무리 잘 그려낸 일러스트라도 실제에는 못 미칠 때가 많다.
지금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저놈처럼.
츠억-
신장은 약 1m 60.
혼돈의 군주 리아키스에 비하면 아주 왜소한 체격을 지닌 드레드피어는 인간형 몬스터에 속한다.
츠억-
팔 두짝에 다리도 두짝.
이족 보행을 하며 뼈로 만들어진 대검을 쓴다.
그러나 인간형이라고 해서, 멀쩡한 몰골이라는 의미가 되지는 않는다.
‘좀비도 결국 따지고 보면 인간형 몬스터인 거니까.’
드레드피어도 비슷한 느낌이었다.
기본적인 사람의 구조를 했다는 것만 알아볼 수 있을 뿐, 정확한 형체를 알아보기는 어렵다.
엄지손가락만 한 구더기들에 뒤덮여 있는 탓이다.
츠억-
그로 인해 걸음을 옮길 때마다 피어나는 역겨운 발소리.
툭.
밟고 지나온 발의 모양을 따라 바닥에 떨어진 구더기들이 꿈틀거린다.
“……탐험가들이 기피하는 이유를 알겠군.”
“후우…….”
베르실처럼 헛구역질을 하진 않았지만, 에르웬과 아멜리아의 표정은 그리 좋지 않았다.
하기 싫어 죽겠다는 표정이라 해야 하나?
결국 이 자리에서 유쾌한 것은 오직 아이나르뿐.
“오오! 저놈이냐? 생각보다 약해 보이는데?”
그래, 이런 캐릭터도 한 명쯤은 있어야지.
“하하핫! 다들 왜 그러고 있나! 인상 펴라! 모습은 저래도 냄새는 안 나지 않나!”
드레드피어의 몰골을 보며 속으로 한숨을 내쉬기도 잠시, 시체골렘 때의 역한 냄새를 떠올리니 조금 기분이 괜찮아졌다.
역시 사람의 원동력은 더 큰 불행인가?
알 수 없지만.
“잡담은 그만.”
이제 상황에 집중할 때였다.
츠억-
이내 드레드피어가 시야 반경의 끄트머리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덩치는 내가 내려봐야 할 정도로 작지만, 굉장한 압박감이 느껴진다.
따라서…….
“베헬—라아아아아아아아!!”
그냥 먼저 달려들었다.
두려움을 이겨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결국 직접 부딪치는 것뿐. 막상 해보면 벌거 없는 것들이 이 세상에는 여럿 존재한다.
[키야아아아아악-!]선 대시를 박기 무섭게 놈이 구더기가 들끓는 입을 벌리며 대검을 휘둘렀다.
아니, 구더기 검이라고 해야 하나?
콰앙-!
저 작은 몸뚱이에서 나왔다고 보기에는 믿기 어려운 충격.
물리 피해량만 보면 리아키스에 버금갔다.
하나 당장 신경 쓸 부분은 따로 있다.
투두둑, 투둑-
빗자루를 털듯 우수수 떨어져 내 몸에 달라붙는 구더기들.
‘니미럴, 게임에서는 그냥 오오라 스킬이었는데.’
이딴 게 무슨 오오라야?
「캐릭터가 [갉아먹는 공포]에 감염되었습니다.」
「지속적으로 캐릭터의 정신수치가 감소합니다.」
「캐릭터가 입은 피해에 비례해 드레드피어의 분노 수치가 상승합니다.」
구더기가 맨살 위에서 기어오르고.
피부는 가렵다 못해 따끔하다.
하긴, 이건 물리 내성으로 막을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베르실 고울랜드가 5등급 태양 마법 [신성 불꽃]을 시전했습니다.」
미리 오더를 했던 대로 베르실이 얼른 내게 버프를 걸어줬다.
1페이즈의 핵심 마법이었다.
예전에 고스트 버스터즈에서 1층 계층군주 공략법을 팔았을 때도 이걸 쓰라고 추천했었다.
뭐, 아예 대체재가 없는 건 아니지만…….
화르륵-!
이게 제일 구하기도 쉽고 효과도 좋거든.
원래 기생충이 걱정될 땐 잘 익혀먹는 거잖아?
「[갉아먹는 공포]가 해제됩니다.」
오케이, 그럼 오오라 문제는 끝났고.
콰앙-!
드레드피어의 평타들을 받아내며 패턴에 익숙해지고 있자니, 동굴 외벽을 타고서 사람 머리통만 한 구더기들이 기어나오기 시작했다.
1페이즈의 대표적인 토큰형 몬스터.
물론 내가 신경 쓸 사안은 아니었다.
콰아아앙-!
잡몹들은 광역 전투에 특화된 아이나르와 베르실이 전담해서 처치하기로 했으니까.
따라서 이제 우리에게 남은 인력은 두 명.
다만 나는 두 사람에게 대기 명령을 내려놨다.
“에밀리, 놈들은?”
지금 우리가 상대해야 하는 건 계층군주만이 아니니까.
일단은 계속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아직. 멀찍이 거리를 두고서 상황을 살피는 듯하다.”
후, 1페이즈는 지켜보겠다 이거구나.
하긴, 걔네 입장에서 당연하긴 하네. 아직 공략이 성공할지 못할지도 확실치 않은 데다가…….
방해를 하려면 최적기는 따로 있을 테니.
그래, 그러니까 그런 의미에서.
“에르웬, 시간은?”
우선 현재 시각을 확인했다.
“19시 57분이요.”
1층이 폐쇄되기까지 약 4시간이 남은 시기.
‘거, 좀만 더 늦게 나왔으면 서로 편했을 텐데.’
슬슬 2페이즈로 넘어가기로 결정했다.
보아하니 저놈들이 1페이즈에 재를 뿌리러 올 거 같지 않을뿐더러……
드레드피어 공략은 시간 배분이 생명이다.
이 새끼는 각 페이즈마다 버프를 받거든.
‘1, 2페이즈는 소환되고서 5분마다.’
할 수만 있다면, 첫 버프를 보지 않고 넘어가는 게 베스트다. 각 페이즈의 버프들은 레이드가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중첩이 되니까.
“에밀리, 너는 계속 놈들을 주시해라. 에르웬, 너는 지금부터 시작하고.”
따라서 본격적으로 공략을 시작했다.
비록 딜러는 에르웬 하나지만, 공대장으로서 부족함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이번에 계층정수까지 손에 넣은 에르웬은 이제 어나더 레벨이 되었으니까.
「에르웬 포르나치 디 테르시아가 [어둠의 정령왕 디클로에]를 소환합니다.」
내 허락이 떨어진 즉시, 공략 계획대로 에르웬이 필살기를 꺼냈다.
그리고…….
콰앙, 콰콰쾅, 콰아아아아앙-!
정확히 15초가 걸렸다.
드레드피어의 첫 번째 페이즈가 끝나고 다음 패턴이 시작되기까지.
「공포의 군주 드레드피어의 내면에 깃들어 있던 원망의 감정이 깨어납니다.」
에르웬이 쏟아낸 화력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공동.
투두둑, 툭-
마치 껍질을 벗듯, 몸 위에 가득하던 구더기들이 움직임을 멈추며 바닥에 떨어진다.
물론 그럼에도 놈의 얼굴은 확인하기 어려웠다.
들끓던 구더기로 감춰져 있던 그 속에는 검은 연기가 일렁거리며 놈의 몸을 뒤덮고 있었다.
‘자, 그럼 일단 첫 페이즈는 끝났고…….’
나는 빠르게 중간 점검을 끝냈다.
저번에 풀 마나에서 30초를 소환할 수 있었으니, 지금 MP 중 절반 정도를 쓴 건가?
“에르웬, 너는 이제 쉬고 있어라. 가능하면 바깥 놈들을 감시해주고.”
MP 회복을 위해 에르웬을 전투에서 뺐다.
그리고…….
“에밀리.”
아멜리아와 역할을 교대시킨 즉시.
뚜두둑, 뚜둑.
바닥에 널려 있던 구더기들의 사체가 알처럼 깨졌다.
또한, 그와 동시에.
[끼야아아아아악-!!] [끼히히히, 끼히히히히히!!]구더기에서 튀어나온 검은 안개들이 기괴한 비명 소리와 웃음 소리를 뿜어내며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아이나르가 당황해 소리쳤다.
“으, 으억! 비요른! 이, 이게 뭐냐!!”
그제야 기억이 났다.
얘 벌레는 안 무서워해도 귀신은 무서워했지.
후우우웅-! 후우웅-!
패닉 상태에 빠진 아이나르가 허공에 연신 대검을 휘두른다.
하나 대검은 안개를 통과해 지나칠 뿐, 대상에겐 어떠한 타격도 입힐 수 없었다.
그야 저 안개는 몬스터 판정이 아니니까.
「캐릭터가 [스며드는 공포]에 노출되었습니다.」
「지속적으로 캐릭터의 정신수치가 감소합니다.」
「명중률이 대폭 하락하며, 일정 확률로 근처의 아군을 공격합니다.」
두 번째 페이즈의 오오라 효과.
“에르웬, 놈들은?”
“……아직요. 계속 그 자리에 있어요.”
흐음, 1페이즈가 끝난 건 저쪽에서도 알아챘을 텐데 아직도라…….
역시 2페이즈도 그냥 넘길 생각—.
[키야아아아아악-!]새끼가, 생각하고 있는데.
「캐릭터가 [철옹성]을 시전했습니다.」
「[진화형 외피]의 효과가 1.5배 증가합니다.」
1페이즈 때와 다르게 물리 내성을 뻥튀기 시키며 검을 받아냈다.
콰앙-!
간단한 이유다.
이놈의 물리 피해량은 1페이즈에 비해 크게 늘어나지 않았지만…….
내가 맞아야 할 건 이제 이것만이 아니거든.
바로 이렇게.
「아멜리아 레인웨일즈가 [심연의 힘]을 시전했습니다.」
「[스며드는 공포]에 의해 아멜리아 레인웨일즈의 공격이 빗나갑니다.」
물리 법칙을 무시하듯 궤도가 틀어지며 나에게 날아드는 아멜리아의 단검.
서걱-!
아오, 진짜.
저 빌어먹을 오오라.
“……괜찮나?”
“괜찮으니 난 신경 쓰지 마라.”
2페이즈의 경우에는 탱커의 역할이 중요하다.
원거리든 근거리 공격이든, 오오라가 터지면 보스몹과 가장 가까이에 있던 사람이 타깃이니까.
때문에 원래는 탱커 여럿을 두고서, 신관으로 치유를 하며 빠르게 피를 깎는 게 정석이다.
하지만…….
“베헬—라아아아아아!”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도 씹어야 하는 법.
“얀델, 이럴 바엔 오러를 쓰지 않는 편이—.”
뭐래 얘는.
“괜찮으니까 계속해라.”
아멜리아의 우려는 일축하며 드레드피어에게 끈질기게 달라붙었다.
미스가 뜰 때마다 동료의 무기에 처맞는 기분은 썩 좋지 않았지만, 그래서 뭐 어쩌겠는가.
언제나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내가 아픈 만큼 저놈도 아프다 생각하면 이 세상 천지에 버티지 못할 게 없다.
「[스며드는 공포]에 의해 아이나르 프넬린의 공격이 빗나갑니다.」
「공포의 군주 드레드피어가 [역병 확산]을 시전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달라붙어 싸우다가도 스킬을 쓸 때가 되면 적당히 거리를 벌리며 차분하게 공략을 진행해 가던 때였다.
「원망의 감정이 더욱 깊어집니다.」
두 번째 페이즈의 버프가 들어갔다.
「모든 오오라 효과가 영구적으로 강화됩니다.」
후, 벌써 5분이 또 지난 건가?
2페이즈의 오오라 강화 버프는 최대한 덜 받는 편이 좋은데.
「지속적으로 캐릭터의 이능수치가 감소합니다.」
조금씩 마음이 조급해진다.
드레드피어의 까다로운 점이다.
이놈은 장기전으로 가면 답이 없는 괴물이 된다.
하지만…….
‘그 대신 유리몸이지.’
아멜리아와 아이나르가 탱커를 신경 쓰지 않고 전투 내내 칼을 휘둘러댄 결과.
「원망의 감정이 더욱 깊어집니다.」
「지속적으로 캐릭터의 육체수치가 감소합니다.」
「원망의 감정이 더욱 깊어집니다.」
「감소된 수치가 50% 증가합니다. 」
「원망의 감정이 더욱 깊어집니다.」
「감소된 수치에 비례해 드레드피어의 분노 수치가 상승합니다.」
네 번째 버프가 터졌을 때에는 다음 페이즈로 넘어갈 수 있었다.
못내 아쉬운 부분이었다.
‘……후, 어떻게든 세 번째 버프에서 끝냈어야 했는데.’
이로써 공략 성공 가능성은 좀 더 내려갔다.
그러나 나는 서둘러 미련의 감정을 털어냈다.
뭐, 어차피 메인은 레이드가 아니니까.
[키야아아아아악-!!!]드레드피어가 고통에 찬 비명을 내지른 순간.
솨아아아아아-!
정신 사납게 주변을 날아다니며 꺅꺅거리던 검은 안개들이 놈의 몸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
「공포의 군주 드레드피어의 내면에 깃들어 있던 증오의 감정이 깨어납니다.」
세 번째 페이즈가 시작됨과 동시에.
“아저씨! 놈들이 움직였어요!”
마침내 미끼를 문 물고기가 팔딱거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