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177)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177화
싸아아아아이.
물이 소나기처럼 쏟아져 내리고 있 었다.
아름다운 신전이었다.
아니, 한때 아름다운 신전이었던 폐허라고 해야 할까? 하얀색 바탕에 푸른색과 회색, 그 리고 금색으로 아름다운 문양이 들 어간 돔 형태의 신전은 오랜 과거에 지어졌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웠다.
그 한복판에는 나선형 탑 형태로 만들어진 하양고 커다란, 높이 10미 터가 넘는 분수대가 있었고 그곳에 서 쏘아져 올라간 물이 돔 형태의 천장을 타고 신전 전체에 퍼져 나간 다.
마법의 힘이 작용하지 않는다면 유 지될 수 없는 순환구조였다.
그리고 이제 마법의 힘이 깨져 나 가면서 천장을 따라 흐르던 물이 일 제히 바닥으로 떨어져 내리고 있었 다.
“…이게 되네?”
그리고 그 한복판에서 케엘이 어안 이 병병해져서 중얼거렸다.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가 몸을 흠백 적셨지만 개의치 않는다.
그런 사소한 것에 신경 쓰기에는 그의 눈앞에 있는 존재가 너무 경이 로웠으니까.
허공에 인간 아이만 한 물의 군집 체가 둥둥 떠 있었다.
물의 정령이었다.
케엘은 자신이 바람정령, 화염정령, 얼음정령에 이어 물의 정령을 다룰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전율했다.
“역시 딱 좋은 타이밍이었군.
‘ 자신의 생각이 맞아떨어졌음을 인한 모르드가 미소를 지었다.
케엘의 정령술사로서의 힘은 지속 적으로 강해지고 있었다.
고대 엘프의 힘이 강해지는 것ㅇ 곧 정령술사로서의 힘이 강해진 정이며, 거기에 특정 속성의 정령 다룰 수 있게 해주는 고대 유 찌 두 개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면서 더욱 성장했다.
모르드는 지금의 케엘이라면 이 유 적에서 계약하는 것만으로도 물의 정령도 다룰 수 있게 될 것이라고 ㅣ 떠 1ㅇ
예상했고, 그 예상이 들어맞은 것이 다.
“아니,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
하지만 정작 그 힘을 얻은 케엘은 어안이 병병했다.
거인의 무기고를 떠난 모르드 일행 사흘 만에 새로운 유적으로 통하 입구를 찾아냈다.
호수의 지하에 위치한 오래되고 아 름다운 유적이었다.
겨울이라 반쯤 얼어붙은 커다란 호 수 깊숙한 곳으로 잠수해서 그 속에 쌓인 돌무더기를 치우고, 수중동굴 을 따라서 더욱 깊숙이 들어가야만 다 1ㅇ
이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
아으로 들어온 모르드 일행은 중앙 수대에 있던 세계 파편을 손에 넣 었다.
그리고 케엘에게 중앙 분수대 앞 서서 고대 엘프의 힘을 개방해 보라 “그것만으로 물의 정령을 다룰 있게 되다니.
” 정체를 알 수 없는, 하지만 매우 + 강력한 계약의 힘이 케엘에게 물의 정령을 선물해 주었던 것이다.
그제야 모르드가 설명해 주었다.
“드워프들은 원래 재주가 많지.
종
]프와 마찬가지로 정령이 주축이 신화 세계관의 존재이지만, 엘프 달리 지상을 싫어해서 지하세 금자리를 만들었다.
그들은 신들조차 놀랄 정도로 뛰어 콩 ㅁ 난 손재주를 지녀서 신화에 이름을 남긴 유명한 무구 중에 드워프제가 많았다.
“그래.
오래전에 드워프들이 엘프
를 위해 만든 시설이다.
황금수( 소썸)를 등에 업고 온갖 패악질을 저지른 황금 엘프가 아닌, 그들에게 박해받는 엘프의 소수 종들을 위해
케엘의 눈에 증오가 스쳐 갔다.
케엘은 황금 엘프 남성과 인간 여 성 사이에서 태어난 하프 엘프였다.
자신을 버린 것으로도 모자라서 죽 “네가 하프 엘프가 아니라 순수한 황금 엘프였다면 이용할 수 없었겠 지.
”
케엘이 웃었다.
유쾌함이라고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메마른 웃음이었다.
다들 그런 케엘을 말없이 지켜보았 다.
케엘은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한 적 이 없었다.
그리고 모르드도, 다른 동료들도 그의 과거를 캐묻지 않았 다.
하지만 케엘이 하프 엘프라는 것, 그리고 그가 아주 가끔씩 내비치는 엘프에 대한 증오심만으로도 상처 많은 사연이 있음을 짐작하기란 어
렵지 않았다.
어느 순간 웃음을 뚝 멈춘 케엘이 중얼거렸다.
“황금 엘프는 쓸 수 없지만 나는 쓸 수 있다 이거지? 그건 좋네.
혹 시 다른 정령하고 계약할 수 있는 곳도 있어?” 드워프가 만든 이런 시설은… 내 가 아는 곳은 이곳뿐이다.
” 왜냐하면 세독마에 나온 게 이곳뿐 리
게 해주는 고대 유물이 있는 곳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건 너무 먼 곳에 있어서 당장 구하는 것은 무리 였다.
파르웰이 물었다.
“그럼 이 시설은 엘프밖에 못 씀 까 “황금 엘프를 제외한 엘프 시설이라서 신혈은 못 쓰는 다.
”
“조사나 좀 해봐야겠군요.
모두 한 번씩 시도나 해보면 어떻겠습니까?” 시도해서 손해 볼 거야 없었으므로 모두 그 말에 따랐다.
도 4 00 0 [우 위
“엘프가 아니더라도 정령술사의 자 질이 있다면 이용 가능할지도 모르 겠지만… 우리 중에는 해당자가 없 지.
` 결과는 모르드의 예상대로 전원 실 패였다.
“유감스럽네요.
이 신전에 다른 시 설에 대한 단서가 있는지 조사해 봐 야겠군요.
”
모르드 일행은 하루 동안 그곳에 머물면서 신전을 조사했지만 유감스 럽게도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은 모르드가 말해준 세 목마의 정보를 토대로 베르트 왕국
내에 있는, 또 다른 세계 파편의 위 치를 추정하고 목적지로 삼았다.
을안 그런데 그곳으로 향하기 전에 그들 의 발길을 붙잡는 일이 있었다.
습과 기척이 은닉된 정보 정령 하나가 날아왔다.
파르웰이 정보 정령을 받아보더니 말했다.
“데런 씨가 보냈군요.
” 사명을 다한 비밀조직 붉은 깃털 일원, 데런 베터스가 보낸 정보 정 령이었다.
1
마법사가 현 위치를 알 수 없는 ㄴ 상대에게 정보정령으로 연락하는 방 식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상대가 준 정보정령을 두 번째는 ‘정보 주소’라 불리는 마력 정보를 이용하는 것이다.
정보 주소를 알면 서로의 위치를 몰라도 모르드 일행은 되도록 행적을 감추 고 싶었기에 정보 주소를 알려주 대신 파르웰이 특수하게 제작한 정
8 령을 연락수단으로 넘겨주었던 다.
“데런 씨와 닐 씨는 달시 양을 데 리고 무사히 레가스 백작가로 돌아 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레가스 백작 을 설득해서 둘째 따님 일가를 가문 으로 불러들였다는군요.
”
> | ㅇ 은 백작에게 자신의 무사 뒤 가문을 떠날 생각이었 데, 백작이 붙잡았다고 합니다.
그 “은의 피에 대해서 자세한 이야기
를 나뉘보고 싶다면서요.
”
모르드는 잠시 생각해 본 다음 결 정을 내렸다.
“그러지.
그럼 지금 가는 곳의 볼 일만 마친 다음에 가겠다고 답해줘.
어차피 루트반 왕국으로 한번 돌아 갈 필요도 있었으니까.
” 한번 있는 것이 있었다 케엘이 말했다.
좋겠다.
동부의 대귀족이니 영 이 뛰어날 거 아냐.
데런 씨를 서 베터스 남작가와는 줄을 만 셈이니 앞으로는 좀 여기저기 협 력자를 만들어나야 은의 피랑 싸우 기가 편하지.
”
“그래서 만나보겠다고 한 거다.
”
모르드 역시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은의 피에게 적극적으로 맞서지 않 는 이들이라도 좋다.
대륙에서 활동 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협력 자만 늘려도 큰 힘이 된다.
‘레가스 백작과 협력 관계를 구축 올봉 메 에 @@ 10
할 수 있다면 꽤 많은 도움이 되겠 지.
‘ 레가스 백작 본인이 대단히 력한 전사이며, 그가 도움 을 청하면: 기꺼 이 손을 빌려줄 등료들도 있으니까 말이다.
게다가 레가스 백작가의 영향력을 이용하면 최소한 루트반 왕국 동부 에서는 꽤 편한 활동이 보장된다.
“협력자가 더 필요해.
에레스반만 으론 부족하다.
” 일덴의 영향력은 북방에 한정된다.
앞으로의 활동을 위해서는 더 많은 협력자가 필요했다.
“그럼 좀 서두르기로 하지.
”
모르드 일행은 다음 목적지로 향했 다.
하지만 세상 모든 일이 계획대로 되지는 않는 법이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을 직접 겪 게 되자 꽤나 충격적이었다.
“어라, 털린 것 같은데?”
케엘이 놀라서 중얼거렸다.
그들이 노린 것은 산 깊숙한 곳에 위치한 유적이었다.
까지른 벼랑에 있는 동굴이었다.
이 동굴 위쪽과 아래쪽의 각도 차 때문에 위에서 봐서는 도저히 알아 차릴 수가 없는 위치다.
게다가 입 구가 동굴이라기보다는 균열에 가까 운 형태이기도 했고.
유적은 이 동굴 안을 마법으로 개
조해서 만들었다.
제대로 된 건축기술로 만들어진 게 아니다.
마법과 정령을 이용해서 천 연동굴을 확장해서 만든, 오래전의 은신처라는 느낌이 나는 곳이었다.
안을 살펴본 케엘이 혀를 찾다.
“털린 지 얼마 안 되는 것 같네.
” 그려 “그런 것 같군요.
”
파르웰도 동의했다.
안쪽은 의외로 꽤 넓었다.
상당히 립 많은 인원이 생활하던 곳이 틀 었다.
그리고 그곳에 남아 있던 오래된
물건들과 해골만 남은 시신들이 무 참하게 파괴되어 있었다 “원래는 시신들이 일어나서 침입자 “부서진 흔적들을 보면 그런 것 같 네.
숫자도 꽤 많았던 것 같고.
”
파르웰의 추측에 케엘도 동의했다.
“보아하니 혼자서 돌파했군.
마법 사는 아니었던 모양인데… 어떤 놈 일까?”
“혹시 정령술의 흔적이 느껴지나?”
“아니, 딱히 없어.
”
“그럼 황금가지는 아니다.
”
모르드가 단언했다.
“은의 피도, 반역의 용군단도 아닌 누군가일 수도 있고… 지금으로서는 알 길이 없군.
”
노렸던 곳이 누군가에게 먼저 털 다니, 전생한 후로 처음 있는 일이 었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기 는 하지만 그래도 실제로 당해보니 허탈하다.
동시에 섬득함이 느껴졌다.
‘지금까지 너무 순조롭게 풀려서
비 으 세독마에서는 시기상 훨씬 나중 털리는 곳들이라서 여유를 부리 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아무도 모르드가 알고 있는 고대의 흔적들을 선수 쳐서 손에 넣 지 못했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모르드의 행동이 이런 부분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세계 파편 쟁탈전도 훨씬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 어.
‘ 만약 그럴 경우 지금까지와는 비교
도 안 되는 피바람이 불 것이다.
은의 피, 황금가지, 반역의 용군단 이 맞붙는 것만으로도 그런데 그 외 에도 온갖 위혐요소들이 폭발하니 까.
굳은 얼굴을 한 그에게 케엘이 물 었다.
“어껄까? 여기를 턴 범인을 추적해 볼까?”
“아니, 그만두지.
”
적이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이 라면 시간만 낭비하는 셈이다.
그럴 시간에 다른 세계 파편을 찾는 게 더 나았다.
“일단은 레가스 백작가로 간다.
”
레가스 백작과 이야기를 마친 뒤 루트반 왕국으로 돌아가야만 얻을 수 있는 고대 유물을 얻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