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461)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467화
소리가 세데아와 메르우스에게 당 다.
“작은 감정이라,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인가?”
앞에 양손을 모으고 빛을 빨아들이 모르드가 천천히 자세를 변화시 “아마 지금 너를 향한 내 감정도
마찬가지일 거다.
”
아주 단순한 감정이지.
메르우스, ”
모르드가 양쪽의 색이 다른 눈으로 빛의 너머를 노려보았다.
같은 놈을 볼 때마다 그 낮짝 후려갈겨 주고 싶어서 견딜 수가 을 근 없다 ”
그리고 모르드가 앞으로 내밀었던 왼주먹을 뻔었다.
고작 그것뿐이었다.
왼주먹을 갑게 날렸을 뿐 그러나 그 행동이 일으킨 결과는 결코 작지 않았다.
빛을 삼켜서 용합한 오러가 초고밀도로 응축된 그 힘이 세데아 의 빛에 더해지면서 메르우스의 빛 [이럴 리가!] 메르우스가 경악한다.
장대한 빛의 해일이 갈라지며 공백
이 발생한다.
모르드와 메르우스 사이에 뱅 들린 길이 열렸다.
“세데아!”
모르드가 외친다.
그 외침이 세데아의 정신을 일깨웠 다.
[예!] 마침내 기회가 왔다.
세데아의 집중력이 그 어느 때보다 도 날카롭게 살아났다.
화아아아아악!
그녀의 빛이 거세게 메르우스의 빛 을 밀어낸다.
동시에 그녀가 모르드의 등에 손을 없었다.
정령화는 물질적 구속을 초월하여 에너지체가 되는 것.
지금의 세데아는 형태의 제약을 초 월한다.
어떤 형태로도 변할 수 있고, 무엇 이든 될 수 있다.
-용합! 모르드의 오러와 용합할 수도 있었
다.
[말도 안 돼!] 정령화한 존재에게는 가능한 일이 하지만 할 수 있다는 뜻이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목숨을 바쳐서 복수할 셈이냐!] 에너지체가 된 존재가 자신을 타인 의 에너지와 응합시키고 제어권까지 내준다?
그것은 곧 죽음이다.
세데아의 행동은 자신을 희생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틀렸다.
”
하지만 모르드는 딱 잘라 부정했 다.
“역시 메르우스, 넌 태양신이 아니 라 혔다리 깊기의 신이 어울리는 놈 이다.
너 따위를 죽이기 위해 세데 아가 귀한 목숨을 희생해야 한다고? 주제 파악을 해라!”
[지당하신 말씀이에요.
] 세데아의 조소 어린 목소리가 메르 10 이
39 비 -우 개 럽 뜨 베 트기 주 ㄱㅋㅁ 4 뿌 6썬 0모 순수한 정령에게는 자아가 없다 은 이 세계의 자연현상을 지탱 뛰어난 정령술사는 정령에게 자신
[아쉽게도 당신의 숨통을 끊는 건 제 역할이 아니에요.그러니 그저 즐겁게 지켜봐드리지요.
] 정령을 그릇으로 삼아 자신의 자아 를 옮겨 담을 수도 있었다.
은 정령화를 통해 육체적 구속 월하기에 가능한 기적이다.
을 가진 자들이 자신의 영혼을 육신에 옮기는 것과는 전혀 다 의 본질을 잊지 않는다면 얼마 지 정령을 새로운 그릇으로 삼을 는 는
화를 터득하는 수준을 넘어서 통달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웃기지 마라! 신혈 애송이 주제에 그만한 힘을 다스릴 수 있을 것 같 으냐] 이 순간 모르드의 손에 쥐어진 힘 은 천재지변을 일으킬 수 있는 힘이 크1 기 다 2 미 내 기 기 10 10 기 모 교
있을까? 짓 통제하지 못한다면 저 힘은 폭주하여 모르드까지 집어삼킬 것이다.
아니, 그전에 한날 신혈에 불과한 존재의 그릇이 저만한 힘을 감당해 낼 수 있을까? 모르드는 휘몰아치는 빛의 소용돌 이를 완벽하게 자신의 의지로 지배 하며 메르우스를 바라본다.
“이미 한번 해본 일이지.
그때도
충분히 잘 해냈고.
”
모르드는 피식 웃으며 주먹 올렸다.
“이제 추잡한 신화를 끝낼 시간이 다, 메르우스.
”
모르드가 주먹을 내지르는 것과 메 르우스가 빛을 폭발시키는 것은 거 의 동시였다.
과아아아아아아! 빛이 폭발했다.
충격이 천지를 뒤흔들며 모든 것이 불타올랐다.
0 00 어
한때 신이었던 자가 웃음을 터뜨리 는 가운데, 땅 위의 태양이 산산이 부서져서 무너져 내렸다.
는 자신이 산산이 부서져
실로 끔찍한 감각이었다.
인간이라면 벌써 수십 번은 더 죽 었을 것이다.
하지만 일순간이나마 한없이 신화적인 영역에 도달한 지 0) 08 센 4 | 뜨 리 뚜 요 0 째 문득 뇌리에 에네카의 예언이 떠올 랐다.
] 그 예언이 의미한 바를 비로소 알 겠다.
지금 자신의 눈앞에 서 있는 두 사람이 바로 에네카가 경고한 파멸 이었다.
[기분이 어떤가요?] 죽어가는 메르우스 앞에 세데아가 나타나 물었다.
[기쁘겠구나.
] [오랫동안 이 순간을 꿈꾸고 있었 지요.
]
세데아가 활짝 웃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미소였다.
[복수에 성공하는 건 어떤 기분일 까? 당신이 비참하게 죽어가는 것을 본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수도 없이 상상해 보았다.
하지만 그 어떤 상상도 지금 그녀가 느끼는 기분을 정확히 알아맞히지는 못했 다.
[어쩌면 복수를 해도 기름 따윈 얻 지 못하는 게 아닐까?] 복수는 아무것도 낳지 못한다.
회와 상처를 남길 뿐이다.
이 세상에는 그러니까 복수 따윈 일 -아
하지 말라는 교훈 수도 없이 많았다.
[쓸데없는 걱정이었어요.
지금 제 가 느끼는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띠ㅇ ㅁ뚜 은 이야기가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복수심이란 사람이 겪는 사연 위에 서 성립되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세데아는 살면서 온갖 신화적 부조 리함을 겪어왔다.
신화적 아름다움을 타고났다는 이 유로, 그리고 신화에 나고 자랐다는 이유로.
일족의 파멸과 메르우스의 폭거는 그런 부조리의 극점이었다.
돌이켜 보면, 그녀의 복수심은 뒤 들려 있었다.
[메르우스, 당신은 내게서 복수마 저 때앗았지요.
] 일데르바 일족을 몰살시킨 것은 메 르우스가 아니다.
마왕의 유혹에 넘어간 메르우스의 혈손이 한 짓이다.
그놈이야말로 세데아가 복수해야 할 진짜 원수였다.
하지만 그는 세데아가 뭘 어떻게
할 새도 없이 메르우스의 손에 파멸 해 버렸다.
메르우스는 그에게 세데 아가 할 수 있는 어떤 일보다도 더 가흑한, 죽음보다도 잔혹한 형벌을 내렸다.
[만약 당신이 폭군이 아니었다면.
] 세데아는 그 순간을 되새겼다.
[왕으로서 자신의 혈손을 다스리지 못한 잘못을 사과하고 보상했더라 그랬다면 모든 것이 달라졌으리라.
하지만 메르우스는 잘못을 인정하 고 사과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는 폭 군이었다.
자신이 무언가를 잘못했다면, 그건 자신이 나쁜 것이 아니다.
감히 자신에게 잘못을 저지르게 만 든 누군가가 나쁜 것이니 죄를 물어 야 한다.
그런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세데아 에게 저주를 내리는 폭거를 저질렀 다.
[따라서 내가 당신에게 복수할 유는 오직 나 자신이 당한 일에 대 한 것입니다] 이것은 몰살당한 일족의 복수가 아 니다.
지금까지 세데아는 당연히 그래야 이
한다고 믿었지만, 마음 한구석으로 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 같았 다.
슬프지만 그건 이미 끝나버린 일이 었다.
더 이상 되줬어가는 것조차 불가능 할 정도로 오래전에.
나를 저주한 폭군이여, 당신이 저 지른 일이 당신의 파멸이 되었음을 기억하세요.
아, 당신이 죄를 뉘우치 거나 반성할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 아요.
그러니 그냥 지옥에나 가세 요] 실컷 기을 누리도록 해라.
]
부서진 얼굴로 웃었다.
언젠가 이 대가를 치르게 될 테니 의미심장한 메르우스의 말에 세데 아가 문득 생각났다는 듯 말했다.
그렇군요.
만약을 대비해서 또 전 생할 준비를 해두었겠지요] [이」] 메르우스가 흠했다.
정곡을 찔렸 기 때문이다.
이미 두 번이나 전생한 몸이다.
두 번 다 최악의 상황에서 시도되었음 에도 성공했다.
이번에는 좀 더 완벽하게 준비해 두었다.
비록 애써 쌓아올린 것을 다 잃어버리긴 했지만 살아있는 한, 그리고 이 혼돈의 시대가 끝나지 않 은 한 기회는 있었다.
[꿈 깨세요.
] 그런 메르우스의 속내를 궤둘어 본 세데아가 상큼하게 웃었다.
[당신에게 다음 기회는 없어요.
이 번으로 끝이랍니다.
] [하! 내 전생을 막을 방법이 있다 고 믿는 것이냐? 나는…….
] [위신의 힘이 보다 완벽한 전생을 보장하는 장치겠지요? 예비 육신은
당신의 일족 르 누군가일 것이고.
] 1 […어떻게 그것까지 알고 있지?] [글씨요.
궁금하면 추측해 보세요.
어차피 혔다리나 줬겠지만.
] 세데아는 콕 웃고는 말을 이었 다.
[모르드 님은 종언의 신명을 가진 자] 그리고 그 신성으로부터 비롯된 권 능은 칠감에 장애를 일으키는 것만 이 아니었다.
[그분은 당신의 신화에 종언을 고 했어요.
오히려 당신이 인간 마법사 였다면 살아남을 수 있었을지도 모 딘
울에 비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렇게 조각나 있음에도 쉽 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뚜렸한 동요가 표정으로 드러난다.
[허세 부리지 마라.
그럴 리가…….
] [있어요] 세데아가 손을 들어 하늘을 가리켰 다.
[이제 당신도 느껴질 텐데요?] 동시에 벼락같은 깨달음이 메르우 스를 덮쳤다.
절묘하게도 파멸이 그를 집어삼키 기 직전, 칠감이 완전히 회복되면서 그가 맞이할 운명을 알려주었다 [네놈들……!] 죽음을 앞두고도 묘하게 여유가 남 아 있던 메르우 졌다.
스의 표정이 일그러 정한 파멸의 앞에서 드러나는 려 본 세데아가 잔혹하게 있다.
[이제 알려드려야 할 것은 다 알려 드렸군요.
안녕히 가세요.
그녀는 손을 뻔어 메르우스의 얼굴 조각을 움켜쥐었다.
화아아아아악! 무너져 내리는 빛 속에서, 강렬한 빛이 폭발하며 모든 것을 집어삼켰
세데아는 잠시 동안 말없이 허공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메르우스의 빛이 산산이 흘어져 소 멀하는 광경을 놓치지 않으려는 것 처럼.
“세데아.
”
그런 그녀의 뒤쪽에서 모르드가 다 가왔다.
세데아가 복수를 마무리할 수 있도 록 물러나서 기다려 주었던 것이다.
[모르드 님.
] 세데아는 빛 속에서 웃었다.
그 미 소는 맑은 나못잎 아래로 비치는 햇
살 같았다.
그녀는 한 손은 가슴에, 한 손은 얼굴에 대고 몸을 반쯤 숙이는 일데 르바 일족식 예를 표하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 그 감사의 한마디 속에는 수백 마 디로도 다 전할 수 없는 마음이 담 겨 있었다.
누구보다도 그 마음을 잘 알기에 모르드는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
“수고했다.
”
[모르드 님도요.
제가 얼마나 감사 하고 있는지 천일 밤낮 동안 이야기 해도 모자랄 거랍니다.
]
모르드와의 만남이 있었기에 이 순 간을 맞이할 수 있었다.
그로 만나지 못했다면 자신은 아무 시작하지 못했을 것이다.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모르는 채 사 악한 태양신이 안배한 운명의 먹잇 감으로 생을 마감했으리라.
[정말로 기뻐요.
하지만 지금의 기 분은 기쁘다는 말만으로는 표현할 수 가 없군요.
뭐라고 해야 할까…….
] 세데아는 곰곰이 생각해 보더니 고 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저는 만족스러운 것 같 아요.
]
오만가지 감정이 한데 모여 가슴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 감정을 한마디로 정의하는 것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그 모 감정이 그녀를 만족시키고 있다 것만은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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