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583)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588화
왼팔 하나만 빼고 팔다리가 다 날 아가 버렸다.
무기도 잃었다.
새로운 마왕 강림을 돕기 위해 집 결한 군세는 예상 이상이었다.
두 명의 마계 공작이 이끌고 온 마족과 몬스터의 군세.
그리고 황금가지가 자랑하는 대마 법사 중 한 명의 협공이 키린저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지금 요란하게 싸우고 있는 전투
단말들은 전투체… 아니, 정확히는 전투체에 탑재된 코어 단말 ‘키린저 -1`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고 있었 다.
키린저의 내면에서는 실제 시간보 수만 배는 빠르게 가속된 전뇌세 계의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키린저-38 : 키린저-1.
지원 시스 템으로서 당장 이탈할 것을 권고함.
키린저-13 : 추가 전력 투입이 봉 쇄되었음.
승산은 0%에 가까움.
키린저-38 : 계산상 남은 기회는 두 번뿐임.
에테르 반응탄 폭격 후
키린저는 그 누구보다도 장기적인 전투 수행에 최적화된 존재다.
삼신과 에네카에게서 빌리는 권능 으로 자신의 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전투 단말들을 공간을 뛰어넘어 투 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고도 비행과 관측이 가능하며, 간 계속해서 추가 전력을 투입해서 수 있다는 점이 그가 대마경 에 투입된 이유였다.
만약 그 강점을 제대로 살릴 수 있었다면 두 명의 마계 공작과 그 군세, 황금가지의 대마법사와 전승 자를 상대로도 버티는 게 가능했으 리라.
하지만 지금은 그런 강점이 봉쇄당 했다.
[후호.
이계에서 온 장난감…….
] 나태한 마왕이라 불리는 자, 발리 에타가 개입했기 때문이었다.
우룩스몬의 후예처럼 혼돈의 꿈을 루는 그녀가 에네카의 권능을 방 해하고 있었다.
대마경, 그것도 9지역에 가까운 영
역이기에 키린저가 빌려 쓰는 에네 카의 권능보다 마왕 발리에타의 권 능이 우위를 점했다.
[에네카의 냄새가 나.
너를 가져가 서 내 꿈의 소재로 삼으면… 에네카 는 화를 내겠지?] 그녀는 그 사실에 기뼈하고 있었다.
[벼무 화가 나서 나를 만나러 와줄 신이 자신의 영역에서 강하듯 마왕 도 자신의 영역에서 강하다.
마왕 발리에타는 자신의 영역에서 는 에네카에게도 승리할 자신이 있 었다.
그리고 에네카와 꿈의 영역에서 만 나는 것이야말로 그녀의 소망이다.
대마경의 그 어떤 마족도 그녀가 품은 광기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 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세계에서 그녀의 이해자가 될 수 있는 존재는 에네카뿐이었다.
키린저-38 : 저 미친 마왕한테 붙 잡히면 안 됨.
큰일 남.
키린저-13 : 이의 있음.
어차피 마 왕은 다 미쳤음.
키린저-38 : 동의함.
아무튼 절대 잡히면 안 됨.
키린저-13 : 그건 맞 당장 이탈할 것을 키린저, 정확히는 키린저-1은 다급 한 지원 시스템의 권고에 대답했다.
린저는 단수가 아니다.
하나하나가 독립된 인 련 지닌 수천 개의 코어 단 어진 인공지성 복합체였
다.
하지만 그의 세계에서 덮쳐온 재해 로 인한 피해, 그리고 이 세계에 불 시착하는 과정에서 코어 단말 대부 분을 잃어버렸다.
그리고 복원과 재건을 위해 이 세 계를 탐사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사 건과 싸움에 휘말려 남은 것조차 잃 고 말았다.
마지막까지 남은 것은 전투체와 몇 개의 지원 단말들에 탑재된 세 개의 코어 단말이 고작이었다.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원천, 에테르 반응로(50848)가 파
된 키린저는 웃날 유적이라 불릴 에서 쓰러진 채 가동을 정지했다.
쩌다 리고 오랜 세월이 흘러…….
두 남녀가 키린저를 찾아내었다.
현세에 태어나 신성을 완성한 자 ” 골 브레디아스 신족 사무스와 우룩스 몬 신족 에네카였다.
인류 최강의 대마법사인 사무스는 키린저의 존재에 깊은 홍미를 느겼 다.
오랜 세월 동안 연구하고 분석 한 끝에 키런저의 에테르 반응로 일 부를 수리하는 데 성공했다.
기술적으로도, 마법적으로도 불가
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신화적으로 는 가능한 일이었으며 사무스와 에 네카는 그런 수단을 가진 자들이었 그들이 수리한 것은 파손된 부분의 | 만으로도 충분 키린저는 오랜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고고도에 띄위둔 위성의 데 이터를 통해 자신이 1만 3천 년 만 에 재가동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장대한 세월이었다.
세상은 그만큼 많이 변했다.
키린저는 변한 세상 속에서 다시금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자신의 창조된 이유 그 자체인 존 로 판정될 수 있는 존재들이었지만 키린저의 시민이 되기에는 결격사유 가 너무 많은 야만종이었다.
키린저는 기다림이 필요함을 알았 다.
다행히 자신은 많은 시간을 가졌
다.
그 시간 동안 잃어버린 것을 복 원하고, 가진 것을 발전시켜나갈 것 이다.
언젠가 「인류’를 맞이하기에 부끄럽지 않도록.
그리고 이 세계에는 예언된 혼돈의 시대가 있었다.
어쩌면 키린저는 그 시대에 자신이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을 수 있을지 도 모른다.
키린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갖지 않았다.
아무리 신화가 상식인 세계라도 먼 옛날에 소실된 정보와 기술을 아무런 단서 없이 복 원해낸다는 것은 너무 허무맹랑한 이야기였으니까.
그런데 놀랍게도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 버렸다.
키린저는 은의 피의 일을 도우면서 13개의 세계 파편을 손에 넣었고, 그것만으로도 상당한 지식과 기능을 복원할 수 있었다.
그 전보다 훨씬 막강한 전투수행능 력을 갖추게 된 키린저는 은의 피의 전략적 요청에 따라 황금가지의 작 전을 저지하기 위해 움직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뜻밖의 존재를 만났다.
신을 지닌 자, 모르드라는 존재를.
키린저-13 : 키린저-1, 고장 난 거임? [아님.
내 사고능력에는 아무런 문 제도 발견되지 않음.
]
키린저-38 : 승산은 없음.
무의미 한 행동임.
[알고 있음.
] 키린저-38 : 근데 왜 그럼? [시민 후보, 모르드를 지켜야 함.
] 키린저는 사지 중 유일하게 멀한 왼팔로 땅을 줬고 상반신만 남은 몸 을 지탱했다.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서였다.
[모르드의 전투 지역을 관측할 수
린저의 인공위성은 지구에서 쓰 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저퀘도 위성이지만 지구의 그것처 럼 제1우주속도를 유지하면서 궤도 도는 게 아니라 마치 부유마범을 것처럼 특정 지점에 정지해 있는 게 가능한, 보다 우월한 기술의 결 정체다.
하지만 대마경의 혼돈은 그런 최첨 단 관측기술조차 무력화시켰다.
[모르드는 작전 목표를 달성하면 곧바로 이곳으로 을 거임.
] 황금가지가 마왕 소환을 진행하는 0 때
마지막 지점이다.
모르드 일행이라 면 반드시 을 것이다.
키린저-13 : 그는 한시적 동맹이 지만 은의 피의 적임.
키린저-38 : 우리는 너무 많은 기 술을 그에게 노출했음.
그는 전략적 인 관점에서 우리가 사라지길 바랄 가능성이 높음.
[인정함.
] 반쯤 파괴된 키린저의 얼굴에서 안 구를 본떠 만들어진 네 개의 카메라 렌즈가 붉은빛을 발했다.
000001% 미만이라고 하더라도, 나는 그를 위해 싸울 의미가 있음.
] 키린저-38 : 그는 시민이 아님.
[1만 3,572년 272일 15시간 10분 27초.
] 그것은 키린저가 이 세계에 진입하 고 나서 모르드를 만나기까지 걸린 시간이었다.
우리가 직접 시민을 길러내면 .
희박한 가능성 때문에 잃는 것은 어리석은 키린저-1 택임.
키린저-38 : 방법은 얼마든지 있 으 선 띠0 200 ㅁㅇ [나를 대체할 것은 얼마든지 있 음] 하지만 인간을 대체할 것은 없다.
특히 자신들의 손길이 당지 않은 곳 에서 기적적으로 나타난 존재라면, 그 존귀한 가능성은 무슨 수를 써서 라도 지켜내야만 한다.
[키린저-1이 승인함.
키린저-1 소
또 시 키린저-13이 메인 코어 을 것.
뒷일을 부탁함.
] 키린저의 전투체에는 한 개의 폭탄 이 비활성화 상태로 장착되어 있었다.
에너지의 원천, 에테르 반응로와 연동하는 소형 에테르 붕괴탄.
지구로 치면 메가톤급 핵폭탄에 해 당하는 파괴력을 가진 물건이었다.
[코어 단말 제조 기술을 복원하는 대로 새로운 코어 단말을 제작할 것 을 제안하고, 동의함.
] 현존하는 코어 단말 중 3분의 2가 동의해야만 진행 가능한 작업이었 다.
비 띠0 맡 ㅁ0
키린저-38 : 키린저-1, 멈출 것을 권고함.
키린저-13 : 그러면 안 됨.
키린저-1은 듣지 않았다.
고속 비행을 위한 추진부는 망가졌 다.
하지만 부유 기능은 살아 있었 다.
만신창이가 된 전투체가 허공에 두 등실 떠올랐다.
표적은 마계 공작이었다.
황금가지
의 대마법사에게 돌격했다가는 실패 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되었다.
몇 안 남은 비행 단말 중 하나가 날아와 그를 붙잡았다.
곧바로 가속이 시작되자 키린저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대마경의 하 늘은 전혀 아름답지 않았다.
[하늘이 더러움.
유감임.
] 키린저는 에테르 붕괴탄을 활성화 시켰다.
[버덜너덜한 꼴로 뭘 하려는 거지인 대마법사 페레니아가 그런 키린저 를 비웃었다.
그녀는 이 세계의 상식에 같혀 키 린저의 진짜 위혐성을 이해하지 못 했다.
키린저는 마력을 쓰지 않지만 에테 르 반응은 일으킨다.
따라서 마력이 아닌 에테르 반응의 규모를 격의 위험성을 판단하면 된다.
그렇 게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에테르 붕괴탄을 격발시키 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아주 약간의 에테르 반응뿐이었다.
지구의 폭탄 이 터지는 데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하지 않듯이.
과직!
날아드는 키린저를 마계 공작의 커 다란 손이 붙잡았다.
10미터에 달하는 새카만 몸을 지 군주급 마족은 키린저를 자신의 앞으로 가져와서 비웃었다.
[왕에게 바칠 예물이다.
정중하게 포장해 주마.
] 다른 마왕들이 그렇듯 마왕 발리에 타도 새로운 마왕이 강림하는 데 정 도 이상으로 개입하는 것은 피하고 싶었다.
그래서 새로운 마왕에게 눈도장 찍기 위해 이곳에 온 마계 공: 약간의 힘을 주는 대가로 키린저 닌 느 7
공물로 받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키린저가 바라마지 않는 틈이었다.
[고마움.
] [뭐?] 키린저의 눈이 붉게 빛나는 순간이 었다.
키린저-13 : 중지! 중지! 당장 중 지! 키린저-38 : 에테르 붕괴탄 사용 반대! 결단코 반대!
-38이 다급히 그에게 제동을 걸었 다.
[왜임?] 키린저-1은 무시하고 에테르 붕괴 탄을 터뜨릴 수도 있었다.
키린저-13 : 그가 왔음! 섬광이 내려꽂혔다.
마계 공작의 눈이 크게 떠졌다.
갑자기 하늘에서 내려꽂힌 섬광 한 줄기가 그의 팔을 관통했다.
아니, 관통하는 것만으로도 모자라 서 그대로 끊어버렸다.
키가 10미터에 달하는, 따라서 통 나무조차 가낼프게 보이는 굴강한 팔이 단번에 끊어져 버린 것이다.
그리고 지상에 도달한 섬광이 폭발 했다.
아아아아앙!
키린저는 몸에서 떨어져 나온 마계 공작의 손에 붙잡힌 채로 나가떨어 졌다.
“좀 이상하긴 한데…….
”
땅에 옆어진 키린저의 몸 위로 거 구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01 꼴이 된 걸 보니 화가 나는 로 마계 공작을 돌아보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