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452
EP.452
#2-40 마법소녀와 아카데미 잠입 생활(9)
“휘유~ …진짜 도시 하나는 더럽게 넓네.”
또 한 명의 마법소녀, 단애는 제3 중등부의 교사에 도착했다.
오늘부터 대략 일주일 정도, 간단한 연수를 마치고 나면 곧바로 수업에 투입된다고 한다.
“케이는 고등부에 도착했으려나~?”
오는 길에 외장형 단말을 이용해 확인해 보니 늦잠을 잤던 케이도 깨어나 준비 중이라는 메일이 와 있었다.
하여간, 첫날부터 늦잠이라니.
적진 한복판인데 긴장감이 너무 없다.
이래저래 케이답다면 케이답지만.
‘으~음. 오전에는 별 다른 수확이 없었네.’
아침 식사를 끝마친 후 야야와 헤어지고, 그대로 이 【교육도시】를 간단하게 둘러보고 온 참이다.
애초에 이 짧은 시간에 뭔가 대단한 수확을 바란 것은 아니다. 단순히 눈에 밟히는 도시의 구조라던가 만약의 상황을 대비한 간단한 탈출로 정도만 가늠해보며 수박 겉핥기식으로 확인했을 뿐이다.
‘…오히려 케이가 없었던 게 다행일지도.’
만약 케이가 동행했더라면.
어쩌면 그 짧은 시간 동안에도 뭔가 트러블이 생겼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차라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케이는 좋든 나쁘든 뭔가 이벤트를 불러오는 체질이라….
보고 있으면 심심할 일은 없는게 매력이긴 하지만, 역시 괜한 트러블은 사양하고 싶다.
어쨌든.
‘안 그래도 신경 써야 될 게 많으니까….’
‘이곳은 수상쩍은 게 너무 많아. 우드 교장도, 고등부 교장도.’
‘……….그 야야라는 여자도.
‘내가 빠릿하게 해야지. 이런 면은 케이를 의지할 수가 없으니까. 의심할 줄을 모르는 애고.’
단애는 가볍게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고, 제3 중등부 교사 안으로 들어갔다.
* * *
이 도시에 오고 나서는 줄곧 위화감 밖에 없다.
아니,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아서, 너무나도 자연스러워서 위화감이라곤 전혀 느끼지 못하겠는 그런 상황에 위화감이 든다…라고 하면 이해가 가려나.
‘처음 우드 교장과 면담했을 때의 기억이 애매해.’
‘고등부 교장과의 면접 때의 기억도 애매해.’
‘어젯밤에 무슨 일이 있었지? 케이를 찾아갔었던 건 기억이 나는데, 중간에 기억을 이어붙인 것처럼 뚝 끊겨있어… 뭘까?’
생각은 짧아 보이지만 짐승 이상의 육감과 본능을 자랑하는 케이와는 다르게, 단애는 스스로의 직감을 거의 신용하지 않았다.
무엇이든지 자신이 확신하는 대로, 돌다리도 두드리다 못 해 아예 다리 하나를 통째로 지어버리지 않으면 나아갈 생각조차 하지 않는 신중한 성격의 그녀다.
그렇기에, 그녀는 항상 여러 가지 상황을 상정하고 여러 가지 상황을 상상하고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자꾸만 근거도 없이 『우드 교장은 신뢰해도 좋다』는 자신의 생각에 끈질기게 『왜?』라는 의문을 몇 번이고 붙인다던가.
――예를 들면, 기억하고 있는 어제의 자신과 지금의 몸 상태를 대조하며 비교해본다던가.
――예를 들면, 최근 며칠 자신의 행동을 시간 단위, 분 단위로 쪼개어서 살펴보며 그 스케줄 사이의 공백을 파악한다던가.
누군가 본다면 신경질적으로 보이리만치 집요하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파악하려더 그 노력 덕분에, 적어도 단애는 교묘하게 가려진 위화감을 찾아낼 수 있었다.
살짝 남은 흔적을 손끝으로 더듬어 파악해나가는 듯한 섬세한 사고와 의식으로, 단애는 모종의 위화감이 느껴지고 있다는 것과, 고등부 교장만이 아니라 우드 교장도, 기숙사의 사감도, 심지어 프로라고 자신만만하게 선언하던 레지스탕스 야야까지도 의심하기에 이르렀다.
‘모든 것을 의심할 줄 알아야 해.’
‘【메크라크】의 수컷들은 교묘하고 교활한 집단이야. 안이하게 판단해선 안 돼.’
‘나한테는 케이 같은 직감은 없어. 하지만 어떻게 의심해야 하는지 어떻게 속여야 하는지는 잘 알아.’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
……………
…………………………………
* * *
“――그러니까, 지금은 일단 속은 척을 하면서 지켜보겠다는 건가요?”
“네… 그렇… 습니다… 후읏….”
제3 중등부의 교장실.
단애는 사전에 고지받은 대로 중등부 교사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비록 교장도 아는 잠입 임무라지만, 어쨌든 이 학교에서 당분간 일하게 될 테니 인사를 할 겸, 더불어 앞으로 할 일에 대한 대략적인 지시를 받기 위해 이렇게 교장실에 찾아오는 것은 의심할 일 없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렇게 도착하게 된 교장실.
단애는 곧바로 예의 『인사』를 하기 위해 스스로 스커트를 들춰 올려 우드 교장에게 파렴치한 보지 검사를 자연스럽게 요구했으며.
교장의 손에 의해 보지 검사를 받는 동시에 스스로가 생각하고 있던 바를, 앞으로의 계획을 숨기는 것 없이 낱낱이 고백하고 있었다.
“그렇군요. 그러니까 저도 의심하고 있다는 거군요, 단애 선생님은?”
“네, 그렇습니다. 적을 의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아군은 적보다도 두 번 세 번은 더 의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흐앙…♡”
인형처럼 무기질적인 어조로 담담하게 대답하던 단애의 목소리가, 끝에 가면서 코맹맹이 소리로 바뀌었다.
우드 교장의 손가락이 단애의 괘씸한 클리토리스를 꾸욱 집어올린 것이다.
우드 교장의 울퉁불퉁한 손가락이 단애의 콩알을 뒤덮은 표피를 능숙하게 벗기고, 민감한 여자의 콩을 거리낌 없이 만지작거렸다.
“흐옥… 호옥… 오옥… 흐으으읏…♡ 오싹오싹해앳…♡”
“단애 선생님은 굉장히 지적이고 똑똑한데, 보지랑 클리토리스는 정말 놀랄 정도로 칠칠치 못하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흐웃… 흐으읏… 죄, 죄송합니다… 칠칠치 못한 클리라앗… 아, 안 돼… 싫엇…♡”
쪼물락 쪼물락 쪼물락 쪼물락 쪼물락 쪼물락
눙숙하게 쾌락을 심어가는 우드 교장의 손가락에, 단애가 숨이 넘어갈 것처럼 헐떡이며 몸을 떨었다.
그러면서도 손은 쥐고 있는 스커트 자락을 놓치지 않겠다는 듯 더욱 힘이 들어갔다.
나노머신에 의해 개조되어 버린 몸은 쾌락에 지나치게 연약해져 버렸을 뿐 더러, 민감한 성감대를 만지작거릴 때마다 그녀를 예속시키는 특수한 전파가 뇌리에 고스란히 쏘아지고 있다.
그나마 무의식 속에서도 본래의 습관은 나오는 듯, 간신히 평소에 하는 대로 쾌락을 흘려넘기고 저항하는 것으로 어떻게든 버티고는 있었다.
아무리 개조당한 몸이라고는 해도, 단애의 몸에 새겨지기까지 한 이러한 기술만 있다면 적어도 손쉽게 여자로서 굴복할 일은 없다.
…손쉽게 굴복할 일은, 없을 터였지만….
“자, 단애 선생님. 저항하지 말아 주시고. 남을 전부 의심한다는 그 당찬 기개로 기분 좋은 것 전부 받아들여 주세요.”
“네, 그렇게 허리를 좀 더 앞으로 내밀고. 몸은 살짝 뒤로 젖히면서… 좋아요, 뇌에 직접 쾌락이 전해진다는 느낌으로.”
단애는 우드 교장의 말에 “네”하고 대답하면서, 망설임 없이 스스로의 몸에 억지로 명령을 내리며 쾌락에 저항하기를 그만두었다.
“호옥… 호오오오옥…♡!!! 아아아아앗… 싫어… 안 돼…♡!! 아앙…♡!”
오히려 지금까지와는 반대로 전해져오는 쾌락을 최대한 확대시키고 상세하게 느끼기 위해 신경을 돌린 결과, 수월하게 몸을 타고 올라와 뇌를 쾅쾅 두드리는 쾌감에 목을 뒤로 젖히며 문란하게 울부짖기 시작했다.
――지금 단애는 에 완전히 지배되어 있었다.
체내에 주입된 을 단시간 동안 격하게 활성화시키는 성분이 뒤 섞인 가스를 잔뜩 들이마신 탓이다.
단애가 도착하기 전에 이미 그 무미무취의 가스가 교장실의 방을 한가득 메울 정도로 살포되었던지라, 단애로서는 대처할 방안도 위화감을 깨닫고 저항할 도리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해버리고 말았다.
히이익… 아…♡ 아아아아앙…!
오옷… 오옷… 오고옥…♡
끼아아아…♡ 하우우우우우우읏…♡
오래 지나지 않아, 집요하게 괴롭혀지는 클리토리스의 쾌감을 견디지 못하고 단애는 몸을 퍼득이며 절정에 이르렀다.
고운 목을 뒤로 젖히며 절정의 쾌락에 몸을 떨면서도 여전히 스커트 자락을 놓지 않는 단애의 모습에, 우드 교장이 짝짝 칭찬하듯 박수를 쳐주었다.
“아하하하, 단애 선생님 클리토리스가 무척이나 약하시네요. 이래서야 선생직을 제대로 맡으실 수 있을지도 걱정이 될 지경입니다.”
“하악… 윽… 죄, 죄송합니다…♡”
“괜찮아요 단애 선생님. 아무리 못나고 연약한 보지와 클리토리스라고 해도 저는 너그럽게 받아들여주겠지만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앗… 엉덩이… 쪼물쪼물….”
우드 교장은 멍하니 선 단애의 몸을 끌어안고, 그 곱고 향긋해보이는 엉덩이를 두 손으로 주물러주었다.
단애는 그 자극만으로 가버릴 것처럼 기뻐하면서 입가 사이로 침을 주르륵 흘렸다.
이어서 단애의 옷이 한겹 한겹 차근차근 벗겨졌다.
케이나 야야에 이어서 단애 또한 사감에게 속옷을 전부 빼앗겼기 때문에, 겉옷을 벗기자 위도 아래도 싱그러운 속살이 가리는 것 없이 곧바로 드러났다.
스타킹과 가터벨트는 취미 삼아 남겨두었다.
사랑스럽게 봉긋 솟아오른 젖가슴을, 우드 교장의 손이 부드럽게 주물러주었다.
“아, 아앙…♡”
“그러면 단애 선생님은 당신을 도와주고 서포트 해드릴 저를 계속해서 의심하겠다는 말이군요, 건방지게.”
“흐윽… 네… 헤에… 우드 교장도… 고등부 교장도… 전부 의심스러워… 당신은… 특히… 근거도 없이 신뢰하게… 되어버리는 게… 분명… 위험한 사람… 후응… 아…♡”
“아~ 역시 버전의 장치는 개량의 여지가 있네요. 단기간에 강한 세뇌를 주는 건 좋은데 복잡하고 완성된 암시를 줄 수가 없는 게 흠이라니까… 버전은 그런 점은 괜찮은 데 오래 걸리고….”
우드 교장은 안타깝다는 듯이 말하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리더니, 이어서 단애에게 몇가지 질문을 더했다.
애초에 우드 교장의 첫째 목적은 완성된 발명품으로 이 마법소녀들을 완벽하게 세뇌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연구한 미완성의 발명품을 이 훌륭한 실험체들을 이용해 더더욱 완벽해지기까지 개량하는 것이다.
그러니 세뇌의 허점을 파고들어 이렇게 의심하기 시작하는 이 흑발의 마법소녀가 보이는 반응도, 우드 교장에게 있어서는 환영할만한 일이었다.
연구에 도움이 되는 이 마법소녀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이대로 꼭 끌어안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추접스럽게 씹어먹고 싶어질 지경이다.
그 대신이라는 듯 우드 교장은 단애를 껴안은 채 그 싱그러운 온 몸을 상스럽게 어루만지고, 봉긋한 살집의 가슴을 끈질기게 희롱해주었다.
아아… 아… 아아앗….
“유두… 아… 기분 좋아요… 하앗…♡”
잔뜩 발기해 볼록 솟아오른 유두를 손가락 끝으로 긁어내듯 괴롭힘 당하자, 단애는 가슴 끝부터 시작해 온 상체가 녹아내리는 게 아닐까 싶은 착각이 들었다.
그 정도로 기분이 좋아지고 만다… 유두를 만져지는 것 만으로….
“하아~ 그러면 일단 추심은 이쯤할까요. 건방진 주제에 X나 야한 몸이라 고추가 터질 것 같네요. 이 망할 암퇘지 같으니.”
“…후…우… 보지 검사는… 끝…인가요…?”
단애는 멍한 눈으로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어라… 보지 검사인데… 왜 위까지 벗고 있었지…?’
‘왜 가슴을…?’
약간 이해가 가지 않았다. 잔뜩 들이마셨던 활성제 가스가 빠져나오기 시작하는지, 희미한 이성이 돌아오고 있었다.
세뇌에 틈새를 만들 의문이 그 희미한 의성을 통해 솟아오르고 만다.
“아, 보지 검사인데 웃옷까지 벗은 게 이상하다고요?”
그러나.
그렇게 품은 의문까지도 자연스럽게 단애의 입에서 흘러나오고 말았다.
지금의 단애는 우드 교장의 명령에 의해 비밀도 숨기는 것도 하나도 없이 모든 것을 보고할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
몸도 마음도 완전히 알몸 상태.
덕분에 세뇌가 풀리려는 징조를 확인한 우드 교장은 근처에 놓아두었던 밋밋한 포장지의 사탕을 집어 들고 단애의 입에 넣어주었다.
안에 든 내용물은 단애가 흡입한 가스의 성분과 마찬가지로 의 활성제다.
단애의 눈에서 다시금 빛이 사라져간다.
“오늘은 단애 선생님의 첫날이잖아요? 특별한 인사예요. 특별한 인사.”
“이 학교에서 단애 선생님 같은 교사분들은 자궁에 자지로 찌인~하게 키스를 받아야 하거든요. 그게 관례예요.”
‘관례… 그런가….’
눈에서 빛을 잃은 단애는 멍하니 납득하고 순순히 알았다고 대답했다.
‘단단한 자지로 자궁에 키스… 아….♡’
’빨리, 빨리 받고 싶다…♡ 어서…’
부풀어 오르는 기대감.
보드라운 허벅지가 파르르~ 떨렸다.
이미 끈적하게 젖어버린 보지 균열에서는, 반투명한 점액질의 액체가 가느다란 실을 만들어내며 바닥에 떨어져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