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526
EP.525
#2-47 마법소녀 육변기 육인형 쾌락 심문(스테이지: 학교) (11)
――쓰기만 하면 편해질 수 있다.
―― 같은 되도 않는 것도 아니라.
――인간미 없는 장난감 같은 도구로 괴롭혀질 일도 없다.
――묵직하고 뜨거운 자지님으로, 잔뜩 범해질 수 있겠지.
――이런 가상 세계에서도 임신하고 싶어질 만큼, 진하고 농후하게….
그러니까, 그러니까….
“으, 윽…!”
기억 속에 있는 액세스 코드를 적어내려간다.
액세스 코드는 총 17글자. 거기에 더해 29자의 패스워드를 추가로 기입해야 한다.
그러니까….
‘……….? 이렇게 길었었나?’
애초에 이렇게 긴 글자를 내가 기억할 수 있었던가. 어딘가에 적어놓았다면 몰라도.
그런 생각도 들었지만, 머릿속에 한글자 한글자 빠짐 없이 떠오르고 있으니 상관 없겠지. 떠오르는 대로 앞의 종이에 적어내려간다….
“…………..역시 안 돼!!”
그리고 대략 다섯 글자 정도 적었을 무렵.
나는 고개를 저으며 쓰고 있던 글자 위에 선을 마구 그어 가려버렸다. 그것으로 부족해, 종이를 박박 찢은 다음 손 안에서 꾸깃꾸깃 구겨서 던져버렸다.
역시, 이래선 안 돼.
이 정도로 굴복할 수는 없어!!
“아니….”
등 뒤에 있던 괴인의 당황한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제 금방 그 감정도 분노로 바뀌고 말 것이다.
하지만 어쩔 수가 없는 걸. 이렇게 굴복할 수는 없는 걸.
“못 써… 못 쓴다고! 이렇게 굴복할 수는 없다고 개X끼들아아!!!”
“……………..”
이미 한계에 다다라있는 상황이다. 당장에라도 절정하고 싶고, 이 이상 폭력적인 쾌락은 싫다.
자유를 줬으면 좋겠고 더 이상 휘둘리면서 억지로 당하는 것도 싫다.
그러니, 그러니…!
“그래도… 죽어도 굴복 안 해!!!”
* * *
“아… 이러면 곤란한데.”
케이의 갑분 반항에 심문관 괴인도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냥 얌전히 그 액세스 코드인지 뭔지를 써주면 될 것을, 뭣 때문에 이렇게 버티려드는지.
“배 째!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상관 없어! 절대 굴복 안 할 테니까! 어디 구워 먹든 삶아 먹든 마음대로 해보시든――흐이이으으윽…♥?!”
쪼물락 쪼물락
악을 바락바락 쓰며 반항하던 케이였지만, 그 클리토리스를 손으로 만지작거려주니 금방 저속한 신음소리와 함께 얌전해졌다.
이렇게 금방 얌전해질 거면서 허세 부리기는.
‘어디보자… …….’
괴인은 설정을 조작해, 본인의 자지 설정을 수정하기 시작했다.
굵기나 형태는 굳이 이 이상 조절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냄새와 오염도를 최대로 올렸다.
그러자 케이의 향긋한 암컷 몸뚱아리로 자지가 가려져 있는 지금 자세에서도, 자신의 음경에서 풍기는 오징어 썩은 내와 비슷한 비린내가 진하게 풍겨오는 게 느껴졌다.
“으익… 히읏… 크, 클리… 아, 어…?”
클리토리스를 조물거려지며 허리를 바들거리던 케이도, 그 변화를 깨달았는지 이상한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얼굴이 단번에 붉어지고, 솟구치는 암컷 욕망에 호흡이 한층 더 흐트러지고만다. 그 붉은 눈이 알게 모르게 기대감으로 반짝 빛나는 게 보였다.
좀 더 혐오감을 표할 줄 알았던 괴인으로서는 기대 밖의 반응이지만, 심문하면서 지켜본 케이의 변태성을 떠올리면 납득이 안 가는 것도 아니었다.
“싫다면 곤란해, 케이 선생님. 왜 그러는 거야 도대체. 말 좀 들어줘.”
꿀렁… 꾸츄욱…!
“으흐으으윽…! 또, 똥구머엉…♥”
괴인은 케이의 가벼운 몸을 들어올려 비어있던 항문에도 마저 딜도를 찔러넣었다. 보지에 넣었던 딜도는 길이와 굵기를 다시 수정해, 케이의 쫀득한 보지 안을 가득 메우고 자궁에 까지 닿아 짓누를 정도로 길이를 늘렸다.
자궁과 내장이 찌부러질 듯 압박당하는 감각에 케이가 숨이 넘어갈 듯 신음을 흘렸지만, 분노한 괴인은 아랑곳하지 않는 듯 나머지 설정도 맞췄다. 두 구멍 안에 들어간 딜도들은 정확히 케이의 약점을 최악의 방식으로 공략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뀌었다.
“진짜, 진짜 곤란하단 말이야 케이 선생. 알겠어?”
“하아… 아… 안 돼… 안 돼… 질 수 없어… 없단마랴….”
추가로 을 꺼낸다. 일부러 시각적인 효과를 노리고 꺼냈던 큼직한 마사지기를 집어 넣고, 대신 동그란 링 형태의 고리를 세 개 꺼낸다.
그 고리 각각 케이의 양쪽 유두, 그리고 클리토리스에 부착되었다. 사이즈는 굳이 잴 필요 없이, 각자의 돌기에 맞게 알아서 사이즈가 맞춰진다.
숨통을 조이는 것처럼 돌기를 뿌리에서부터 꽈악 조이는 고리들.
괴인은 금방 아이템의 스위치를 으로 돌렸다.
구우우우웅―
“윽….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떠, 떨린다… 떨리고… 짜리리리리릿…!!’
그러자 각 고리가 케이의 돌기들을 품은 채 진동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아프기보다는 얼얼할 정도의 미약한 전류까지 흘러, 케이를 괴롭힌다.
“끄히윽… 멈춰… 멈춰어어엇…!”
“진짜로 곤란하다고, 내가 말하고 있잖아, 케이 선생님.”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는 듯, 허공에 새로운 이 나타났다.
이번에는 끔찍해 보이는 거머리처럼 생긴 이상한 물건이다. 꿈틀거리는 몸체가 징그러워보이는 그 안쪽에는, 묘하게 생긴 이빨이 보인다.
찰싹! 찰싹!
괴인은 그 거머리 같은 물체를 케이의 가슴에 달았다.
“하, 하지 마… 이거 뭐야…? 뭔가… 착 달라붙었어….”
“선물.”
안쪽의 빨판으로 케이의 가슴에 달라붙은 거머리 괴물들은, 이어서 날카로운 침을 케이의 유두 한가운데에 푹 꽂았다.
그리고는 그 탐스러운 유방을 압박하며, 유두 끝에서 모유를 쪼옵쪼옵 빨아내기 시작했다.
“끼으으으으으으으으윽♥♥♥! 빨린다앗…♥♥”
저항하지 못하는 케이는 가녀린 어깨를 두 손으로 감싼 채 밀려오는 쾌감을 바들바들 떨면서 견디고 있었다.
보지, 항문, 클리토리스, 유방, 유두.
진동, 휘젓기, 압박, 전격, 흡입, 착유.
여성의 몸뚱아리, 그 중 가장 민감한 장소를 단숨에 여러 가지 방식으로 괴롭힘 당하고 유린당하니, 이미 뇌가 쾌락의 처리를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쇼트를 일으킬 것 같았다.
“진짜, 진~~~~짜 곤란한데 말이야, 케이 선생님.”
툭… 콰당!
“아윽…! 흐기윽…♥”
괴인은 케이의 몸을 옆으로 밀쳐, 넘어뜨렸다.
넘어진 충격이 그대로 성감대로 전해져, 케이는 놀람과 동시에 달콤한 신음이 나와버렸다.
“무슨 짓… 아….”
“일단 빨아봐, 케이 선생님. 생각 좀 할게.”
괴인은 무뚝뚝한 얼굴로 케이를 향해 사타구니의 그 물건을 들이댔다. 그 손으로는 허공에서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담배의 끝에 금방 불이 붙고, 연기가 후우욱 피어올랐다. 에도 담배는 있구나.
‘자지… 흉측하고… 크고… 이런 모양… 이었나….’
케이는 눈 앞의 자지에 전율하며 몸을 떨었다. 을 건드려 있는대로 흉측한 모양새가 되어버린 그로테스크 자지에다, 얼굴을 가까이 하는 것만으로 코가 비뚤어질 것만 같은 지독한 냄새가 풍기고 있다.
대충, 오물통 속에 구르며 한 달… 아니, 세 달은 씻지 않는 포경 자지가 이러할까.
단순히 더러운 썩은내가 아니라, 오징어나 발냄새를 백 배는 응축시켜 만든 듯한 그 특유의 비린내가――
“아니이. 지켜보지 말고 빨라고요. 말 안들어 케이 선생님?!”
철썩!
“아, 아우…♥ 죄송… 죄송해요…♥”
괴인이 케이의 얼굴을 그 오염된 고기막대로 철썩 때렸다. 이 자지는 색깔도 이상한 것이, 색도 시커멓게 오염된 것처럼 보였다. 심지어 표면도 뭔지 모를 쓴맛 나는 액체로 질척거린다.
피부에 닿는 것만으로 감염될 것만 같아서 소름이 돋는데, 기이하게도 이 자지에서 눈과 코를 뗄 수가 없다.
흐윽… 으읏…
케이는 두 구멍과, 유두와 클리토리스 돌기들을 괴롭히는 진동을 애써 참으며 그 묵직한 자지를 두 손으로 공손히 받들었다.
‘앗… 냄새…♥’
냄새가 너무 진하다. 지금 자꾸만 콧구멍을 통해 뇌에까지 스며들어 녹여버릴 것만 같다. 이 정도면 생화학병기다.
단순히 장난감의 괴롭힘만이 아닌 다른 이유로, 보지에서 애액이 부르륵 부륵 거칠게 새어나오고 만다….
이런 거 입에 넣고 빨았다간… 진짜 머리가 이상해질 거야….
보지에 넣으면… 진짜로… 자궁 안에서 파티가 열릴지도 몰라….
‘가 없었으면, 냄새만으로 벌써 옛적에 다섯 번은 가버렸을 거야…’
“아…… 우움….”
머리를 지독하게 이상하게 만드는 자지, 그 귀두 끝을 입술로 간신히 깨물 듯이 덮었다. 그것만으로 입술이 떨리고 자궁이 큐웃큐웃 쑤셔오고 만다.
“아 빨리 물라고요, 선생님. 자지 처음 봐?!”
“우흐윽… 물게요… 물겠습니다… 후읍… 우우우웁…!”
윽박 지르는 괴인의 목소리에, 케이는 무아지경의 심정으로 자지를 입으로 덮듯이 깊이 물었다.
‘아앗… 냄새가… 맛이… 입 안에서 터져나와…!!!’
이 순간 누군가가 자신의 눈을 본다면, 분명 ‘하트(♥)’ 문양이 뿅 떠올라있었을 것이다.
그만큼이나, 지금 느끼는 행복감은 엄청 났다.
그 농후한 수컷의 맛과 냄새에서, 나 자신이 암컷인 의미를 찾아낼 것만 같은 황홀함이 가득하게 몰려와서…!
‘아앗…!! 행복해애애애애…!!! 맛있어… 냄새 나… 구역질 날 것 같은데… 후아아… 휘장이랑… 코랑… 뇌랑… 흐이이이익… 자궁까지 더럽혀지는 것 같아♥♥♥♥!!’
‘똥구멍이랑 보지구멍의 딜도… 묵직해… 무거워… 으아… 계속 움직인다… 꾸물텅꾸물텅 움직여… 인정사정 없이 자궁을 눌러서…엇…♥♥♥’
‘민감한 돌기들 괴롭혀진다아… 클리토리스 미쳐버릴 거 같아… 유두 괴롭힘 당하면서 모유 뽑히는 거 머리가 새하얘져 버려어어어어어어어♥♥♥’
‘무엇보다… 이런 취급… 당하면서 기뻐하는 나… 이상해애애애애애애애앳♥♥♥♥♥♥♥♥♥♥♥♥♥’
츄우웁… 쮸우우웁…!
응히이이익…!! 히으으윽…!!
때문에 절정은 할 수 없는 상태로, 케이는 한껏 흐트러지면서도 필사적으로 괴인의 자지를 입에 물고 빨았다. 지금껏 배워왔던 대로 열심히, 남성을 기쁘게 해주기 위한 봉사를.
동시에 그 자지의 맛과 형태를 기억하기 위해, 혀로 휘감고 빨면서 자지를 열심히 맛봤다.
‘자지자지자지자지자지자지자지자지자지자지자지자지자지자지…♥’
자지를 문 입가 사이에서 심상치 않은 양의 침이 뚝뚝 떨어져내리고 만다. 보지에서도 마찬가지다. 딜도가 휘저어질 때마다, 간헐적으로 투명한 조수가 푸슉푸슉 뛰쳐나오고 있다.
지나치게 농밀한 자지의 냄새에 취해버린 케이의 머리에 이제는 액세스 코드라는 것조차도 남아나지 않았으리라. 이 칠칠치 못한 얼굴을 보면 딱 그래보였다.
‘흥, 구토라도 하지 않을까 했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변태였구만.’
그리고 생각 이상으로 명기인 입보지에 자지를 맡기고, 괴인은 생각에 잠겼다. 입에 물린 담배를 흔들흔들 흔들다가, 푸후~ 연기를 내뱉었다.
‘그러면 이제 어쩐다. 이렇게 거부하는 건 예상 못했는데.’
그래봐야 조금 전의 반응을 보면 꽤 많이 넘어왔다는 건 보였다.
처음에는 이름을 써주는 것조차 거부하던 케이가, 이제는 절정을 요구하며 간단한 질문에는 대답하기 시작한 데다가… 『액세스 코드』도 거의 쓸 뻔했다.
조금만 더 그대로 밀어붙여도 되었겠지만….
‘이젠 그냥 다 귀찮은데.’
자지를 물고 열심히 입을 놀리고, 낼름거리며 뜨거운 혀로 핥는 기특한 케이를 내려다본다.
‘그 을 써버릴까. 현실의 뇌에도 영향이 갈 수 있으니 쓰지 말라긴 했는데.’
후우~ 하고. 괴인이 내뱉은 담배 연기가 공기 중에 흩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