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611
EP.610
#2-65 마법소녀와 행방불명(2)
스으으… 후우… 스으으… 후우….
‘…여왕님….’
【메크라크】, 여왕의 궁.
루판의 명령으로 집무실에 찾아온 이가 한 명 더.
본래 여왕의 직속 시녀 겸 비서였던 여성이, 지금 막 집무실 앞에 서서 보일락 말락 심호흡을 하고 있다.
――이미 이 궁은 함락 되었다.
우수한 여성, 싸울 수 없는 여성, 서무계, 여왕의 직속 근위대… 누구라 할 것 없이 빠짐없이 붙잡혀, 이미 세뇌를 마쳤거나 지하 감옥에서 세뇌 진행 중인 상황이다.
그러나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 여자, 이 직속 시녀만은 예외였다.
대외적인 직함을 위해 『직속 시녀』라는 업무를 맡고 있지만, 이 여자의 실질적인 업무는 암부(暗部)쪽에 있다.
몰래 숨어들거나, 상대방의 비밀을 캐내거나, 혹은 방해가 될 것 같은 인물의 경우… 암살하거나.
어두운 세계 쪽의 생업을 맡고 있는 만큼, 그 능력을 십분 살려 세뇌조교 단계를 교묘하게 뛰어넘은 채 잠입해있다.
다른 시녀들과 다를 바 없는 파렴치한 행색도, 괴인들이 요구할 때면 언제든지 정액받이 세뇌 노예로써 엉덩이를 내밀고 보지를 벌리지만…
그 모든 것은 그저 연기일 뿐, 온갖 굴욕을 맨정신으로 참으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하루하루 지날수록, 매일 같이 점점 더럽혀지고 타락해가는 듯한 주군의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꺾여버릴 것 같았지만….
그 이상으로 혁명군이라 하는 방약무인한 수컷들을 향한 불만과 분노를 불태우며, 의지의 칼날을 더더욱 날카롭게 벼려가고 있다.
…그리고 그런 그녀에게.
어쩌면 찬스일지도 모를 순간이 찾아왔다.
‘이 간식을 루판에게 전달하면 돼….’
집무실이니 만큼, 아마도 다른 부하들은 없겠지.
루판 혼자만 있을 가능성이 높은 집무실에… 간식을 가져다주는 임무를 맡게 된 것이다.
신뢰할 수 없는 인물에게 너무 쉽게 일감을 맡기는 게 아닌가 싶지만, 혁명군의 괴인들이 방심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하면 납득은 간다.
이 궁은 완전히 함락되었고, 여자들은 모두 세뇌 되어 노예로 떨어져버렸으니… 그러니 설마 싶은 ‘만약의 사태’ 따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아마 그렇게들 생각하고 있는 거겠지.
상당히 긴 시간을 몰래 잠복하고 있는데도 여지껏 들키지 않았던 것도, 단순히 이 시녀가 베테랑이기 때문만은 아니라 괴인들의 이러한 느슨함 덕이라고 할 수 있다.
‘미련한 놈들… 망할 수컷들…!’
‘반드시… 반드시, 후회하게 만들어 주겠어…!’
그러면… 어쨌든.
찬스다.
이 간식에 독을 타면, 그것만으로 이 혁명군의 주축이자… 여왕님을 무력화 시킨 그 악의 원흉을 처단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독만 넣으면, 끝.
아무리 강한 힘과 마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열 호흡 이내에 죽여버릴 수 있는 무시무시한 치사성의 독으로.
‘넣기만, 하면….’
시녀는 손에 들린 쟁반에 놓인 간식을 매섭게 내려다보며 꾸물꾸물 고민하더니, 늘 상비해두고 있던 독약을 자신의 파렴치한 의상에서 몰래 꺼내어…
* * *
『실례합니다, 루판님. 간식을 가져왔습니다.』
“음~ 들어오세요~.”
우우우웅――
밖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가볍게 답하자, 집무실의 문이 알아서 열려 손님을 맞아주었다.
좌우로 열린 장지문. 그 너머에서, 간식이 담긴 쟁반을 든 시녀가 안으로 들어왔다.
일부러 기존에 사용하던 고급스런 비단으로 된 의복을 그대로 사용해, 80% 이상을 잘라내어 만들어 낸 천박한 의상.
그 디자인을 처음부터 설계하고 모두에게 입히도록 제안했던 원흉인 루판이, 지금 막 찾아온 시녀를 향해 유쾌하게 손을 흔들어보였다.
“오래 걸렸네~ 기다리다 못 빠지는 줄 알았어요~.”
“……죄송합니다.”
행여나 세뇌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도록 가능한 인형 같은 표정을 가장하면서, 눈만을 슬쩍 굴려 집무실을 확인했다.
예상했던 대로, 집무실에는 다른 부하 괴인들은 없었다. 이곳에 있는 괴인은 루판 한 명 뿐이다.
‘――읏……’
하지만 아쉽다고 해야 할까, 어느 정도 예상했던 대로, 이 집무실에는 그만이 아니라… 여왕님 또한 함께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마력을 많이 착취당한 상태인지, 애처로워 보일 정도로 가녀리게 작아진 사이즈의 여왕님이.
그 여왕님이 알몸으로 얼굴을 붉힌 채 책상 위에 엎드려… 혐오스런 숙적인 루판에게, 여성으로서의 소중한 부분을 자랑이라도 하듯 아낌없이 내보이고 있다.
이 별에 사는 모든 여성의 동경의 대상이던, 그 아름답고 늠름하며 고고한 한 떨기 꽃 같던 여왕님이.
저 빌런의 앞에서, 싸구려 창녀처럼 보지를 내보이면서 얼굴을 붉히고 있는 것이다…
순간 참지 못하고 얼굴에 노기를 드러낼 뻔했지만, 가까스로 참았다.
더군다나 그 여왕님의 옆에는, 얼마 전에 이 궁에 새로이 끌려온… 지구의 마법소녀라는 여자가 마찬가지로 함께 엎드려 있다.
그녀 또한 알몸으로, 여왕님과 다를 바 없이 엉덩이를 뒤로 내밀고, 제발 봐달라는 듯이 천박하게 보지를 내보이고 있었다.
“음~~~~~~~ 마블러~~~~스~~~~.”
향긋할 것만 같은, 탐스러운 두 엉덩이.
희고 매끄러운 피부에는 송골송골 땀이 맺혀있으며, 보지 균열은 보짓물로 흥건하게 젖어있다.
안에 심겨진 세뇌암시와 비인도적인 육체개조로 인해 상시 발정하고 있는 두 사람은, 루판에게 그 소중한 비부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잔뜩 흥분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 사랑스러운 비부들을 앞에 두고, 루판은 둘의 보지에 얼굴을 반쯤 묻은 채 번갈아 가며 냄새를 맡았다.
음탕한 보지 냄새.
무척이나 고급스럽고 고귀한 몸을 가지고 있는 여왕님과, 알게 모르게 풋풋함과 상큼함이 느껴지는 마법소녀.
약간 타입이 다른 두 사람이지만, 발정난 보지에서 음탕한 냄새가 난다는 사실은 비슷하다.
스으으읍~~~ 하아.
스으으으으으읍~~~~ 하아.
킁킁거리며 음란한 냄새를 풍기는 보지 냄새를 맡고, 이어서 제대로 잠그지 않은 수도꼭지처럼 또륵또륵 흘러내리는 애액을 혀로 핥아 맛을 본다.
…역시 별미다.
애액에서조차, 여왕님의 것은 스테이크처럼 고급스런 풍미가 느껴지고, 마법소녀의 것은 과일 같은 상큼함이 있다.
두 보지를 나란히 두고 비교하면서 맛볼 수 있다니, 이런 사치가 또 있을까.
그렇게 둘의 보지에 심취해 있던 루판의 주의가, 간신히 이쪽을 지켜보고 있던 시녀에게로 돌아갔다.
시녀는 여전히 인형처럼 무감정, 무표정한 얼굴로 쟁반을 든 채 그저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
“…아, 미안하군요. 두 분의 보지에서 시선을 뗄 수가 없다보니.”
루판이 시녀에게 가까이 오라고 손짓했다.
여전히 두 사람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은 채로.
* * *
――위험했다.
루판의 행동이 지나칠 정도로 혐오스러워서, 그만 인형으로 위장하던 가면이 깨져버릴 뻔 했다.
간신히 혀를 깨물어서 버텼지만, 조금만 방심했어도 분명 표정으로 드러나고 말았으리라….
“오늘의 간식입니다. 설명 드리면, 먼저 이쪽은 파파야를 설탕으로――”
냉정하게.
냉정하게. 냉정하게. 냉정하게. 침착하게.
가능한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면서, 그녀가 세뇌 당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숨기면서 연기를 계속한다.
들켜선 안 된다며 긴장으로 두근두근 뛰는 가슴을 가라앉히려 애쓰는데.
가만히 듣고 있던 루판이, 접시 위의 맨들맨들한 과일 조각을 하나 들어보였다.
“이거, 뭐가 들어있지는 않겠죠?”
“……….들어있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쿠웅, 하고.
한순간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
태연하게 대답했지만, 혹시 표정이나 행동에서 티를 냈던 것은 아닐까.
마음 속으로 걱정하고 염려하던 와중에, 루판이 들고 있던 과일 조각을 시녀에게 내밀었다.
“그럼 시녀 양. 이 과일을 여왕님께도 한 번 먹여줄래요?”
“……..”
의심을 받고 있는 걸까.
꺼림칙한 기분이 들었지만, 시녀는 그 과일 조각을 받아들어 책상 위에 엎드린 여왕의 입에 물려주었다.
아삭거리며, 여왕님이 입에 들어온 것을 씹어 삼켰다.
다행히, 다 먹어서 위로 넘겼을 텐데도 여왕님의 몸에 변화는 없다. 애초에 독은 들어있지 않으니까.
‘…독, 넣었으면 위험할 뻔 했어.’
분명 혁명군의 수괴인 루판에게 독을 먹일 수 있는 둘도 없는 찬스라고 생각하는 동시에, 여러 가지 리스크를 떠올리며 계획을 보류하고 말았었는데.
결과적으로 다행이었다. 어쩌면 여왕님에게 독을 먹이고 말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생각보다 경계가 빡빡한 것 같다.
다른 괴인들을 보고 루판도 분명 방심하고 있겠거니 생각했는데….
그렇게 시녀가 무표정의 가면 아래에서 그를 날카롭게 살피며 고민하는 사이, 루판은 안전이 검증된 과일 조각을 손에 들고 단비의 말랑한 보지에 푸욱 쑤셔넣었다.
흐윽…♥
“음, 딱 좋은 드레싱 소스가 여기 있네요.”
울퉁불퉁하고 굵은 조각을, 단비의 질에 깊이 쑤셔넣은 채 가볍게 휘젓는다.
찔걱…하는 음탕한 소리와 함께, 그 문란한 암컷즙이 보지를 출입하는 과일 조각에 흠뻑 묻어났다.
단비의 애액 드레싱으로 젖은 조각을, 루판이 입에 훌떡 넣었다.
과육의 달콤함, 동시에 마법소녀의 애액이 품은 마력으로 입 안에서 황홀한 것이 톡톡 튀어올랐다.
어쨌든 하나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것인지, 이리저리 과일의 종류를 바꿔가며, 이 두 명의 보지를 번갈아 가면서 찔러넣고 휘저어댔다.
그럴 때마다 둘 다 엉덩이를 움찔움찔 떨어대는 게 유쾌하다.
그렇게 루판은 두 보지를 반찬이며 드레싱 소스통 같은 것으로 여기면서,냠냠 남은 다과를 마저 먹어치웠다.
문득 짠 과자 때문에 목이 좀 마르자.
“그러면 이번엔… 둘 중에서… 역시 마법소녀 쪽 음료를 맛 보도록 할까요. 마려워 져라, 마려워 져라….”
라면서 단비의 보지 부근에 손가락을 대고 뭔가를 중얼거렸다.
그러자 단비는 그 보지의 안쪽, 그보다도 더 위. 엄밀히 말하자면 생식기관과는 거리가 먼, 방광과 요도 쪽에 열과도 솟아오른 넋을 느꼈다.
‘아아, 안 돼. 이 느낌은…!’
여러모로 각성하고 말았지만, 루판은 기본적으로 여성의 오줌을 촉구해 무력화시키는 그쪽 계열의 마법을 주로 사용한다.
그리고 지금 막, 단비 자신의 방광 또한 루판의 지배의 손길이 닿았음을 느낀다.
‘이건… 못 참는데…!’
갑자기 마력까지 뽑아먹으며 단숨에 차오르기 시작하는 방광.
그리고 루판은 그런 상황을 다 알고 있다는 듯이, 단비의 엉덩이 앞에 둔 주먹을 살며시 쥐어보였다.
그러자, 그게 신호가 된 것처럼 단비의 꽉 찬 방광에 단숨에 압박감이 전해졌다. 요도구와 항문이 벌름거린다.
“아… 앗………”
주륵… 주르르륵…
쪼르르르르르르르르르륵…!
결국 요도구를 타고 흘러내리는 뜨겁고, 따스한 액체.
루판은 단비의 국부 아래에 예쁜 모양의 컵을 가져다 대어, 그녀가 칠칠치 못하게 싸고 있는 오줌도 모두 받아낸다.
이어서 컵 안에서 찰랑이는, 마력을 품은 달콤하고 따스한 액체를 입에 문 과일과 함께 가볍게 흘려넘겼다.
나란히 세워진 두 사람의 보지는, 분명하게 루판의 눈요깃거리와 장난감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그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암컷의 오줌을 언제든 뽑아낼 수 있는 드링크바로서의 역할 또한 확실하게 수행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