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licious Member is Back! RAW novel - Chapter (150)
악성 멤버가 돌아왔다! 150화
대기실 한가운데에서, 내 주변을 둘러싼 멤버들은 아주 심각한 표정이었다.
제각기 다른 디자인의 가쿠란을 입은 상태로 팔짱을 끼고, 한숨을 쉬고.
그 가운데에서, 얼굴에 상처 분장까지 하고 무릎에 손을 올린 채로 약간 당황한 표정의 나라니.
모르는 사람이 보면 내가 진짜 아주 큰일이라도 저지른 줄 알 정도였다.
아니, 나 긴급 체포당했을 때도 조사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이 오지는 않았는데!
“렉스 씨, 렉스 씨! 윽, 술 냄새… 일단 타세요. 서 가서 말씀 나눕시다!”
“놔! 이거 놓으, …우욱.”
“으아아! 아, 아니요! 타지 마세요! 다 토하고, 다 토하고 타세요!”
그때는 일단 나를 냅다 경찰차 안에 쑤셔 넣고, 취조실에 던져 둔 후 술이 좀 깰 때까지 기다리다가, 한 시간이 지나서야 비로소 조사관 한 명이 들어왔었단 말이지.
“푸핫….”
당시와 지금을 비교하니, 참으려고 해도 헛웃음이 저절로 흘러나왔다.
데자뷰도 아니고, 이게 대체 뭐람?
“어어, 용용 형. 지금 웃음이 나와요? 왜 웃지? 이거 되게 심각한 상황이거든요?!”
“춘용이 혀엉….”
“화성 씨, 밖에 들리겠습니다. 일단, 저도 모르게 이 상황에 동참하긴 했지만. 다들 좀 침착하시죠.”
평소보다도 더 침착한 얼굴의 호빈 형은 대기실 문을 한 번, 자신과 똑같이 심각한 표정의 멤버들을 한 번, 마지막으로 의자에 앉아 있는 나를 한 번 보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춘용 씨.”
“아, 네. 호빈 형.”
“오늘 무대, 정말 좋았습니다. 로건 씨랑 같이하시는 페어 안무 퀄리티는 날이 갈수록 좋아지더라고요. 열심히 연습하신 게 눈에 보여요.”
“어, 감사….”
“그렇지만, 지금 저희가 춘용 씨를 과보호하기 위해서 이러는 게 아니에요. 아시죠? 정말, 말씀을 들을 필요가 있어서 이러는 겁니다.”
호빈 형의 말이 맞았다.
내가 아니라, 다른 어떤 멤버에게 이런 일이 있었어도 내 멤버들과 호빈 형은 똑같이 했을 거였다. 나도 거기에 동참했을 거고.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자.
이제 막 데뷔해서 2주차 활동을 시작한 와중에, 앞으로 계속 마주칠, 데뷔 시기가 비슷한 타 아이돌 그룹 멤버들과 불화가 있었다는 말을 듣는다?
그저 있는 상황을 설명만 했는데도 끔찍하기 짝이 없었다. 그걸 어떻게 가만히 내버려 둬?
그렇지만, 이건 상황이 분명 달랐다.
…내 일이면 그렇게 행동할 수가 없더라고.
“춘용아. 형이 대학을 다니다가 왔잖아. 알지? 어, 내가 학교를 열심히 다닌 건 아니지만… 그래도 과 생활을 좀 하긴 했거든.”
내가 대답 없이 뺨이나 계속 매만지고 있자, 유찬 형이 아까보다 좀 더 부드러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 목소리에는 명백한 염려가 섞여 있었다.
“보통, 같은 과 사람들끼리 트러블이 생기거나 관계가 돌이킬 수 없어지면, 둘 중 한 명이 휴학해.”
“휴학이요? 그러니까, 학교를 잠깐 쉰다는… 거네요.”
“어어, 맞아. 또 생길지도 모를 트러블을 피하기 위해서. 물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게 편하긴 하거든. 너도 알지?”
“무슨 말인지 이해해요, 형.”
내가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자, 유찬 형은 곧 안타까워 미치겠다는 얼굴로 목소리를 높였다.
“근데, 여긴 휴학도 없잖아! 그러니까, 네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적어도 저… 위즈 멤버들과 무슨 관계인지 정도는 말해 줘야 우리가 널 도울 거 아니야. 뭐, 최대한 안 마주치게 대기실 동선을 조절한다든가. 그런 거?”
“으음… 춘용아. 물론, 네가 알아서 잘할 거고, 지금까지 우리한테 이야기 안 한 거 보면… 그 문제에 대해서 별로 신경 안 썼다는 거 알아. 그렇지만, 그래도 말해 줄 수 있을까?”
재하 형까지 유찬 형의 뒤에 말을 붙이자, 정말 진퇴양난이 따로 없어졌다.
아니, 오늘따라 이 사람들이 왜 이렇게 정론만 말한담.
“허….”
나는 내 무대 의상 주머니에 손을 꽂고, 의자에 넘어지듯 몸을 쭉 늘렸다.
멤버들의 심각한 표정 속에서는, 한 가지 의문까지 읽을 수 있었다.
‘설마 춘용이가 위즈 멤버들과 싸운 것 때문에 퀸스에서 나오게 된 건 아닐까’하는 의문 말이다.
이제 다음 스케줄에 늦지 않으려면 당장 이동해야만 하는데, 이게 진짜 무슨 일인지.
나는 또 당혹감에 얼굴을 마구 문지르려다가, 거울 너머에 비친 이미 살짝 지워진 내 상처 분장을 확인하고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아, 알았다고.
“…다들 표정 푸세요. 걔네랑 싸워서 제가 AG로 오게 된 건 아니니까요. 진짜예요.”
내 대답에 멤버들은 나를 약간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며 서로 눈을 마주쳤다.
하지만 나는 최대한 당당한 표정을 고수하며, 내가 사실을 말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그리고, 진짜긴 하거든.
내가 퀸스에서 AG로 회사를 옮기게 된 이유에 녀석들과의 관계는 그다지 주효하지 않았다.
단지 상황이 그렇게 맞물렸을 뿐.
“…김춘용 네가 그딴 식인데, 너랑 계속 팀 하고 싶어할 사람이 있을 거 같냐?”
“그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인데.”
“…씨발, 기억해 둬. 만약에 네가 데뷔해도, 멤버들이 다 너 싫어할걸. 우리가 다 너 싫어하는 것처럼!”
…물론, 아무 일도 없었던 건 아니지만.
“씁….”
사고 이후 내게 쏟아졌던 수많은 일들 때문에 잊었던 기억을 내가 잠시 떠올리는 사이, 멤버들의 얼굴에는 비로소 화색이 돌았다.
“정말이죠, 용용 형? 그, 거기 멤버 때리거나 그런 거 아니죠?!”
“야, 인마. 너 나를 뭐로 보는 거야?”
“아니이. 용용 형이 그러지 않았을 건 알지만. 뭔가, 그. 오늘 형 의상이랑 외모 때문인가….”
“Jesus, 화성! 춘용 형은 언제나 저렇게 생겼다고요!”
“화성이… 형, 무례해요….”
“…윽. 아, 안다니까! 뭐, 싸워서 저희 회사 온 건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근데… 그래도 사이가 안 좋은 건 맞는 거 같던데요!”
“…….”
난 지화성의 마지막 말에 입을 꾹 다물며 눈동자를 굴렸다.
아무리 우리 멤버들에게 솔직하고 싶어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로 말하고 싶지 않았으니까.
쪽팔리거든.
흔히, 흑역사라고들 하지 않나.
감정에 치우쳐서 못할 말을 하고, 밤에 침대에 누워서 이불을 뻥뻥 차며 그러지 말 걸 하고 후회하고, 그 다음에는 또 모른 척 잊으려고 힘을 내고.
나에게도 그랬던 적이 있었다.
그러니까….
날티 나고 양아치 같다는 얼굴에 걸맞게, 성격도 별로 안 좋았던 적이 있다고.
“김춘용, 너는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추가 연습을 그따위로 열심히 하냐? 그런다고 위에서 데뷔시켜주는 것도 아닌….”
“김주안 너처럼 안 하는 것보다야 낫겠지. 너, 지금 네 보컬룸 예약 시간 지난 것도 모르잖아?”
“…야, 이 미친 새끼야! 너, 너! 알면 빨리 말하라고!”
물론, 김주안한테는 진짜 한 게 없다.
걔는 걔가 지레 찔려서 나한테 햄스터처럼 왁왁거리는 거고.
하여간, 나는 이제야 좀 느슨해진 취조 분위기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멤버들의 걱정을 한 마디로 일축시켰다.
“…월말 평가 때문에요.”
“아….”
내가 그렇게 말하자, AG에서 오랜 시간 연습생 생활을 해 온 세 멤버와 호빈 형의 입에서 작은 탄식이 흘렀다.
“…춘용이는 기초 안무에서 넘어가도 되겠다, 이제. 다음, 하원이! 너 오늘 이거 못 하면 큰일나, 하원아. 쌤도 더는 못 봐줘.”
“…알겠습니다!”
“그래, 믿는다. 그럼 노래 틀고… 세븐, 에잇!”
그간 연습생들의 연습 숙련도를 확인하고, 앞으로 회사에 남길지 말지에 대해 관계자들이 결정을 내리는 월말 평가.
‘거기서 일이 좀 있었다’는 말이 연습생 문화에 익숙한 이들에게 어떤 단어로 와닿을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
“Huh?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
“나참, 로건! 그런 건 더 묻는 게 아니에요. 난 또, 뭔 일인가 하고… 어휴, 어딜 가든 소속사는 다 똑같네, 똑같아.”
“화성, Don’t 소외 me from this topic! 말해 줘요, 말해 줘요!”
“쉿, 쉿. 조용히 따라와요, 로건….”
“잠깐만. 나도 좀 들어야겠다, 화성아! 대체 뭔데 그래?”
“오케에이. 일반인 출신 둘 다 따라오셔들요. 음료수나 한잔 까딱하면서 얘기들 합시다.”
“화성이 너는 애가 무슨 19살이 40대 아저씨처럼 말하냐….”
갑갑하다는 듯 자기 가슴을 퍽퍽 친 화성이가 로건과 유찬 형에게 어깨동무 후 자리를 뜨고, 나는 비로소 나를 가로막고 있던 인간 바리케이트 너머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다.
어떻게 고생고생해서 데뷔했더니 별 이상한 일이 다 있고, 뭐 어떻게든 잘 넘겼다 싶었지만….
“저어, 춘용 혀엉.”
“음? 시우, 왜. 이제 우리 이제 이동해야 하는….”
“저 뭐… 하나만 더, 물어봐도 돼요? 곤란한 질문은… 아니에요.”
“…뭔데 그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게 있었다.
내 말에 시우는 약간 당혹스럽다는 듯 자기 손가락으로 불안하게 장난을 치면서, 천천히 입술을 뗐다.
“그으, 안태이… 씨는, 왜 형한테… 그런 걸 물어본 거예요?”
“…….”
그래, 바로 이거.
내가 다른 모든 문제에 대해서는 짧게나마 전부 대답할 수 있었지만, 이것만큼은 쉽게 입을 열 수 없었다.
“야, 김주안. 연습 중에 미안한데… 뭐 하나만 묻자.”
“뭐 이 미친놈아. 저리 안 꺼져? 지금 ‘Aiming’ 안무 하나 외우는 것도 빡세서 머리 터지게 생겼는데, 대체 무슨….”
“너, 결국 퀸스 데뷔조 들어간 애 누군지 알아? 너희 삼촌 아직 실장님으로 계시잖아. 걔 유명한 애라고 듣기는 했는데, 나 얼굴도 못 보고 나왔어.”
“…아오. 이게 진짜! 또, 또 열 받게 하네. 따로 개인 연습하다가 온 애란다, 됐냐? 관계자분들이 보자마자 꽂아 줬댄다! 나도 누군지 모르고, 얼굴도 모르니까 빨리 꺼져!”
이유를 모르니까.
퀸스의 데뷔조 직전까지 갔던 나도, 회사 내 실장님이라는 삼촌을 둔 김주안도 모르게 합류하게 된 위즈 멤버, 안태이.
그 녀석이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는, 그 누구도 알 수가 없었다.
“실례했습니다. 저희도 무대 준비를 해야 해서, 먼저 돌아가 보겠습니다.”
“어? 나 아직 아무것도 못 들었는데?”
“돌아, 가야 한다고. 못 알아들어?”
“…음, 알겠어. 일단 다음에 또 보자, 춘용아!”
녀석과 함께 데뷔한, 다른 위즈의 멤버들조차도.
“어… 글쎄.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나는 잠시 고민한 끝에, 시우의 살짝 접힌 옷소매를 조심스럽게 정리해 주며 말을 마무리했다.
“…언젠가 알게 되겠지.”
그리고 내가 무심결에 뱉은 그 ‘언젠가’는,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왔다.
* * *
한마음 개인 연습실의 아르바이트생이자 SNS 닉네임 ‘용용구리’의 주인인 김지은은, 오늘따라 불안한 모습이었다.
“쓰읍… 아니, 미친. 대체 언제 뜨는 거야. 늘봄님이 보통 6시에 뜬다고 그러셨는데….”
그녀가 산책 못 나간 강아지마냥 긴장하는 이유는, 오늘 드디어 티오제의 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 여부가 결정이 나기 때문이었다.
[뮤데 이번에는 그거 언제함? 신인들이랑 기성 섞어서 술래잡기 하는 거?] [⎿요즘 뮤데 야외 촬영 단기 스텝 구하는 공고 뜨는 거 보니까 조만간 라인업 공개할 듯?? 기대된다] [⎿⎿아니 ㅈㄴㄱㄷ인데 티오제 이거 나가면 진짜 뮤데의 아들 ㅇㅈ이다 노래 제목도 숨바꼭질인데 출연 프로그램도 술래잡기 ㅋㅋㅋㅋ] [⎿다 이걸 노리고 노래 제목을 고르셨답니다… AG 혜안에 감격] [⎿⎿아직 티오제 나가는 거 확정도 아닌데 설레발 ㄴㄴ]뮤직데이즈에서 달에 한 번 방영하는 아이돌 술래잡기 프로그램, ‘캐치미 캐치유’.
신인들에게는 대중을 향한 확실한 눈도장을, 기성에게는 자신들의 컴백 소식과 더불어 인지도가 아직 건재하다는 걸 알리는 프로그램.
현재 티오제의 팬 제니아와 아직 팬덤명이 없는 위즈의 팬덤은, 이 프로그램의 출연 여부를 두고 SNS와 커뮤니티에서 은근한 신경전을 벌이는 중이었다.
[AG물산회사 @HARDWARE_store(사진)(사진)
우리 재하 타타 팀 고르기 경찰과 도둑에서도 너무너무 잘했는데 캐치미 캐치유 나가면 얼마나 잘할까…? 뮤데가 생각이 있다면 티오제 부르는 게 맞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 대본밖에 못 읽는 애를 완전 리얼리티에 내보내려고 하네 이거 팬 맞음? ㅉㅉ 손재하도 불쌍하다] [⎿제니아 아니면 가라고] [위즈들 첫 예능 캐치미 캐치유 진짜 가오 살겠다… 그렇게 로열로드만 밟으면서 성공한 애들 슬레딕스 밖에 없다 아님? 진짜 퀸스 일냈네 ㅋㅋㅋㅋ] [⎿음? 뮤데는 부를 생각도 없는데 벌써 출연했다고 생각하는 위즈팬 수준… 이러니까 아직 팬덤명이 없는 거겠죠?]
잘나가는 프로그램에는 네 아이돌이 아니라 내 아이돌이 나가야 한다는, 욕망에서 비롯된 헐뜯음.
그 태풍의 가운데에서 파 뿌리처럼 흔들리고 있던 김지은은, 카운터 책상에 머리를 박으며 절규했다.
“나 우리 춘용이가 캐치미 캐치유 못 나가면 안 돼… 그거 보려고 테블릿 뮤데 생방 이용권도 연장했다고….”
내 아이돌이 재밌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인지도를 확실히 높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겸사겸사 내 아이돌이 잘나간다는 걸 다른 사람도 알아줬으면 좋겠다!
“내가 다른 사람 행복을 이렇게까지 바라다니… 이게 순덕인가…?”
그렇게, 김지은이 이제 스스로를 이제 라이트 팬이 아닌 헤비한 아이돌 오타쿠라고 인정하게 된 순간.
그녀의 휴대폰에서, 짧은 진동이 울렸다.
특별한 일이 아니면 휴대폰을 언제나 무음 상태로 해 놓고 사는 그녀에게, 진동이 울릴 일은 하나뿐이었다.
바로, 알림 설정을 해 놓은 티오제 공식 SNS의 새 게시글 업로드 소식.
“어억, 미친!”
화들짝 놀라며 휴대폰을 확인한 그녀는, 곧 활짝 미소지을 수 있었다.
[ToZ @Targetofzenon_AG(사진)
제니아!♡ 티오제의 진짜 숨바꼭질을 볼 준비가 됐나요? 타겟 오브 제논, 뮤직데이즈 술래잡기 예능 ‘캐치미 캐치유’ 출연!
#ToZ #티오제 #타겟오브제논 #뮤직데이즈 #캐치미_캐치유]
“됐다, 진심, 됐다! 와, 씨. 이대로면 ‘숨바꼭질’이 엔딩곡으로 흘러나오는 것도 확정….”
그렇게, 김지은이 ‘늘봄님 말대로 애들 출연하게 됐어요!’라는 DM을 늘봄미르에게 보내기 직전.
“…어?”
그녀는, 자신이 대충 넘긴 티오제의 SNS 새 게시글 속 사진에서 다른 이름들도 발견할 수 있었다.
[NEW! [캐치미 캐치유 출연자 목록>타겟 오브 제논(ToZ), 위즈, 슬레딕스(연우, 주영)]
“…어어어?!”
예상하고 있던 인물들과, 지금 나오면 상당히 곤란해지는 인물들의 이름.
[ㅆㅂ 이번 캐미캐유 큰 거 온다 1군 수장이 기강잡으러 오신다] [⎿라인업 진짜 미쳐 날뛰네 뭔일이야 이게 신인 애들 활약 제대로 못 하면 정연우랑 주영에 다 묻힐듯] [⎿아 ㅆㅂ 살았다 우리 세레니아 아기들 다음 달에 봐요♡] [⎿이 시각 제니아랑 위즈팬들: 우리 X됐어요…] [멘똘기이렇게살다죽긔 @mennnnheeriS2응 티오제고 위즈고 나발이고 우리 연우가 존나 캐리해 신인들 걍 들러리 나온 거야 ㅉㅉ 지들끼리 설레발 떨더니 개망했죠? 되는 게 하나도 없죠? ㅋㅋㅋㅋ]
그건, SNS와 아이돌 커뮤니티에 불어올 또 다른 파란의 예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