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turn of the Disaster-Class Hero RAW novel - Chapter (277)
제276화. 누구였지? (4)
이건은 얼굴에 핏대를 세웠다.
아니, 이 새끼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헤일리도 눈을 동그랗게 떴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휴고는 이건을 보며 계속 갸웃거렸다.
“실례지만 누구세요? 뱀주인좌 기운을 풍기는 걸 보면 뱀주인좌는 맞는데….”
이 새끼가 진짜?
“혹시 우리 성신님 어디 계신지 모르세요?”
결국 어처구니가 없어진 이건이 뭐라 말을 하려 할 때였다.
휴고가 돌연 비명을 질렀다.
“아!!”
“!”
기억이라도 돌아온 것일까.
휴고는 이건에게 정말 미안하다는 듯 얼굴을 들지 못했다.
“아, 정말 부끄럽다. 때문에 잠시 머리가 어찌 되었나봐. 내가 어떻게 못 알아볼 수가 있지.”
그 말에 주먹을 들려던 이건은 코웃음을 쳤다.
뭐, 이해는 했다.
은 군주와 신의 존재까지 지워버리는 놈이었다.
“그래, 그럴 수 있지. 뭐 기억이 났으면 됐ㅇ….”
“세상에 권속신이셨구나! 그래! 우리 성신께서 이렇게 미남이실 리가 없지!”
빠직.
지금 뭐라고?
하지만 그걸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맞아, 신좌에는 얼굴마담이 필요하지. 정말 잘 오셨어요, 솔직히 우리 성신님이 본보기가 안 되잖아요. 성깔도 거지같고, 오려던 성도로 되려 내쫓을 모습하며… 커헉!!!”
휴고의 턱에 주먹이 작렬했다.
“아빠!!”
사정없이 어퍼컷을 맞은 휴고가 붕 날아올라 쓰러졌다.
이건이 주먹을 우득거리는 건 덤이었다.
“이 새끼가 정신이 덜 들었나. 아니 덜 든 정도가 아니지.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탈출하셨지??”
“커, 커헉! 권속신님?! 갑자기 왜 이러시… 악!!”
“누가 권속신이야 새끼야!!”
눈을 번득인 이건이 날아올랐다.
그리고 휴고의 머리로 작렬하는 드롭킥!
뒤이어 들려오는 휴고의 비명소리는 덤이었다.
“꺄후악! 커헉!”
벌처럼 날아든 이건의 주먹이 휴고에게 작렬한 것이다.
물론 그냥 때리진 않았다.
[고통 부활]“커허헉!!”
[초재생]“아아악!!”
[뱀의 독기 (맷집 증가)]“푸학!!”
[휴고 오터스의 데이터를 얻었습니다] [휴고 오터스의 경험치가 올라갔습니다 (신급 괴물의 공격에 버텨서)] [맷집이 조금 강화되었습니다]“아, 생각해보니 열 받네. 난 널 기억하는데, 이거는 날 기억 못 해?”
“커헉! 커흐헉!”
“아무튼 난 널 잊어도 되는데 넌 날 잊으면 안 돼지!”
“뭐라고?! 야!”
“심지어 내 돈 1,000만 원이나 빌려가 놓고!”
“아, 아니! 그런 적은 없던 것 같은… 프하악!!!”
얻어맞는 휴고는 정말 억울했다. 물론 이건이 때릴 때마다 묘하게 경험치가 올라갔지만 그건 둘째 문제였다.
‘건이, 이 새끼가 진짜!’
그랬다.
휴고가 이건을 기억 못 한 건 진실이지만, 그것도 두들겨 맞은 지금 이 순간.
그의 기억은 반쯤 돌아온 상태였다.
물론 맞은 여파인지,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서 뱀주인의 힘이 회복되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중간부터 기억이 돌아오기는 했는데 뭐가 어째?
지는 날 잊어도 되는데 나는 잊으면 안 돼?
하물며 없는 1,000만 원까지 은근슬쩍 만들어내?
‘이 새끼는 친구를 뭐라 생각하는 거야!’
아까도 자신을 기억 못 하는 척 사람을 농락하더니!
복수심을 품은 휴고는 이를 갈았다.
이렇게 된 이상 자신이 없어져봐야 자기 소중한 걸 깨닫겠지!
그래서일까.
“아니, 댁은 도대체 누구신데 이래요? 부모님 누구야? 솔직히 지금도 댁이 누군지 모르겠는데…!”
그 말에 이건이 핏대를 세웠다.
“이 새끼가 감히 날 잊어?”
그리고 그때였다.
“키에에엑!!!”
“!”
붉은 눈이 열 받은 듯 휴고를 향해 포효를 하고 있었다.
마치 주인을 못 알아보는 휴고를 질책하는 것일까.
이에 이건이 흡족한 듯 웃었다.
“그래. 기특한 녀석. 너라도 이리와라.”
하지만.
“키에에에엑!!!”
“?!”
붉은 눈은 이건을 공격했다.
하찮은 인간 주제에 마치 자기 먹이에 손대지 말라는 것일까.
붉은 눈이 사납게 이빨을 벌리며 이건에게 달려들었다.
이에 이건의 얼굴에 핏대가 섰다.
“이 새끼들이 진짜!!”
결국 분노한 이건이 천공의 단죄를 들었다.
그리고.
빠각!!!!
달려드는 붉은 눈의 머리통을 사정없이 깨버렸다.
“키에에에엑!!”
결국 피를 토하며 사정없이 쓰러진 추락한 붉은 눈!
쿠궁!!
머리가 깨진 붉은 눈은 피에 절은 장아찌처럼 파르르 경련을 일으켰다.
“키…키에엑.”
인간들의 무기에도 상처 하나 없던 단단한 두개골이 이건의 팔 힘에 가루가 되어버린 것이다.
“새끼가 뒤지려고 주인님도 기억을 못해.”
“키…키엑.”
눈물을 흘리는 붉은 눈은 24,788번째 사망을 앞두고 말았다.
그리고 피를 털어낸 이건이 눈을 번득이며 휴고를 보았다.
“그래서. 너도 나 기억 안 난다고?”
휴고는 새하얗게 질렸다.
“아, 아니!! 기억해! 기억한다고!!!”
그 말에 이건의 눈에서 빛이 솟아난 듯 했다.
“아냐. 내가 볼 때 넌 날 기억 못 해. 그러니 고쳐줄게.”
“??!!!”
당황한 휴고가 뒷걸음을 치며 도망치려 했지만.
“걱정 마라. 내가 이래 보여도 고치는 건 잘해. 대장장이잖아.”
“아악! 아냐! 기억한다고! 내가 잘못했어!”
“늦었어.”
이건이 집어넣은 줄 알았던 천공의 단죄를 다시 꺼냈다.
“아악! 건아!!!”
마침내 귀신과 같은 웃음과 함께 휴고가 비명을 질렀다.
쾅!
큰소리가 울려 퍼졌다.
결국 비명소리와 함께 휴고가 기절했다.
그걸 본 이건이 코웃음을 쳤다.
“새끼가, 진짜도 아닌데 기절하기는.”
천공의 단죄가 빛을 내며 슬라임으로 변했다. 슬라임은 기절한 휴고를 보며 자신이 해냈다는 듯 씰룩거렸다.
그리고 이건은 신나하는 슬라임을 제 머리로 얹었다.
“자, 그럼.”
이건은 하늘을 노려보았다.
그가 뚫고 나온 망각은 거칠게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고오오!
마법신좌의 결계에서 빠져나오려는 것이었다.
필시 자신을 옭아매고 있는 마법신좌의 결계가 방해가 되는 것이리라.
때문에 경계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 공격을 받고도 안 죽다니.’
몸의 구성물이 어떻게 된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신경 쓰이는 게 있다면 딱 하나.
[의 육신 일부]재료로 쓸 수 있을까, 분석 겸 잔뜩 뜯어온 것이었는데 그 설명이 문제였다.
[원주인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과거 성신이었던 자의 육신입니다]들려온 목소리에 이건은 미간을 좁힐 수밖에 없었다.
왜 의 육신에서 성신, 아니 원주인의 기운이 느껴진다는 거지?
‘신들을 잡아먹은 게 내장에 축적 됐나?’
그것도 아니면….
‘설마 망각은….’
그리고 그럴 때였다.
‘!’
마침내 망각이 결계를 부수고 빠져나오고, 이건이 눈을 번득였다.
그리고.
쾅!!!!
이건이 천공의 단죄를 휘두르자, 죽음의 광선이 망각을 꿰뚫었다.
고오오오오!
엄청난 데미지였다.
[경험치를 얻었습니다] [의 육신 일부를 파괴했습니다] [의 권능 데이터를 얻었습니다]의 힘을 맞은 은 무슨 연유인지 움찔했다.
그리고 거칠게 포효하던 이 뭘 깨달은 건지, 뭔가를 포기한 듯 사라졌다.
이에 이건이 단죄를 내렸다.
어차피 망각 몸 내부엔 연우가 없다는 걸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소멸된 것 같진 않고, 시간이 가져갔겠지.’
유독 13번째 성신의 능력에 집착하고 있다는 눈치였으니.
아무튼 이 모든 원흉은 마법 신좌다.
뭐, 덕분에 만나고자 했던 놈도 만나고, 데이터도 얻었지만 가증스러운 것은 가증스러운 것이었다.
그도 그럴 게 그는 망각의 안에서 뜻밖의 기억을 읽었다.
누구의 기억인지는 모르겠는데, 낯익은 소년이 누군가에게 당해 죽어가는 기억이었다.
-말해라. 네 가족은 어디에 있지?
-꺼져. 난 가족 같은 거 없어.
그건 또 하나의 가족이자, 연우의 동생 준우였다.
그리고 은 연우가 죽던 날 만난 놈이었다. 그래서 그 아이와는 연관이 없을 줄 알았는데.
‘분명 괴수에게 휘말려 죽은 줄 알았는데.’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이건은 그새 도망친 또 하나의 쌍아좌 성신의 기운을 탐지했다.
‘뭐, 이미 도망친 것 같지만.’
하지만 이건은 어째서인지 입꼬리를 올렸다.
* * *
한편 그 무렵이었다.
‘젠장!’
매로 변한 프레이는 급히 안개를 뚫고 날아가고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이 안에서 살아서 나올 것이라곤 상상도 못한 탓이었다.
‘이제 물고기와 손을 잡는 수밖에 없다.’
남은 성신은 이제 자신과 물고기, 전갈좌뿐.
전갈은 성인에게 모든 걸 맡기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겁쟁이니까 그렇다 치고, 물고기 성신은 무척 강했다.
‘원주인들을 병들게 한 것도 그녀다.’
미미르로부터 원주인을 죽일 수 있는 비책을 들은 후, 그 방법을 이행한 것도 그녀가 아닌가.
동시에 13번째 성신인 연우를 죽이고, 또 죽이고 결국엔 그 동생까지 잔인하게 죽였다.
그리고 최종적으론 군주들까지 불러와 각성 직전의 연우와 일행인 이건을 죽인 장본인.
악랄한 정도만 따지면 12성신 중에서 제일이다.
‘아무튼 물고기의 성역으로 향한다.’
자신들이라면 아직 이건을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때였다.
프레이가 자신들의 특기인 텔레포트를 사용하려는 순간.
[큭!]번개가 번쩍이며 텔레포트가 발동하지 않자 프레이는 욕을 읊조렸다.
[여기서도 안 되잖아!]그랬다.
그는 이건이 망각에서 나온 시점에서 텔레포트로 물고기 성신에게 향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텔레포트가 통하지 않았던 것이다.
뭐, 이유는 짐작이 갔지만.
아니나 다를까.
“소용없을 걸?”
“어차피 여기서는 못 나가 등신아!!”
목소리와 함께 프레이가 욕을 날렸다.
[커헉!]하늘에서 떨어진 거대한 불꽃 기둥이 프레이를 덮쳤기 때문이었다.
쿠구궁!!
이윽고 살벌한 불꽃 기둥이 뱀으로 변하며 프레이를 매섭게 감쌌다.
동시에 프레이의 주변에서 뭔가가 반짝이며 타오르기 시작했다.
[큭! 동생의 성물이!]그건 쌍아좌 성신의 어전 성물로, 동생의 날개옷이었다.
그리고 물건이 타오르자, 매의 모습을 했던 프레이가 원래대로 돌아왔다.
[이놈들이!]프레이는 눈을 번득이며 뒤쪽을 보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프레이는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크윽!]프레이를 쫓아온 천남매가 그 어느 때 보다도 빡친 얼굴로 공격을 날렸기 때문이다.
“니 새끼만큼은 절대 가만 안 둔다.”
[……!!]동시에 그들의 얼굴을 확인한 프레이는 깜짝 놀랐다.
그들의 얼굴이 평소와 달랐다.
“우리가, 니들 때문에 삼촌한테… 삼촌한테!”
“저 새끼 때문에 몇 번이나 흑역사를 쓴 거야!!!”
성신조차도 순간 움찔할 정도의 살의.
그리고 아까의 일은 떠올리기만 해도 얼굴이 새빨갛게 되는지, 그들은 치를 떨었다.
“마법신좌들은 권좌도 두 개씩이었지?”
동시에 천성재의 몸에서 낯익은 마력이 피어올랐다.
“여신 쪽이 마법의 권좌였으니까, 니 새끼건 당연히 요정을 관리하는 권좌겠지?”
그 마력에 프레이는 이를 갈았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동생의!’
틀림없었다.
동생의 권좌를 가져갔더니, 벌써 반쪽을 합병해 마법의 권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찮은 인간이, 감히 내 동생의 힘을!]프레이의 눈이 번득였다.
물론 이곳에서 텔레포트를 쓸 수 없는 이유는 대충 짐작이 갔다.
‘서기관한테 바이블을 수정 시킨 거겠지.’
기원 페이지에 해당하는 바이블은 산산조각을 내버려 동생을 죽였지만, 이건 쪽은 아직 자신들의 바이블을 가지고 있었다.
그걸로 자신을 이 땅에 묶어두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그 예상은 맞았다.
[풍요의 신은 신계로 돌아가지 않고, 30일간 그 자리에 머물며 종들의 땅을 윤택하게 했도다. 하여 종들이 신을 감복하며 눈물을 흘리더라]▶
[풍요의 신은 신계로 돌아가지 않고, 30일간 그 자리에 머물며 아씨X 몰라 아무튼 이 새끼 못 도망가!!! 그러니까 이제 그만 찔러!!!암ㄴㅇㅁ낭ㅜㅜ살려줘]서기관은 충심 깊은 만년필에게 찔리며 바이블을 수정한 듯 했다.
그래서 프레이는 마법도 못 쓰고, 신계로도 돌아갈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래서 프레이는 더욱 열 받았다.
[성신을 어디까지 바보 취급하는 건지.]땅에서 나갈 수 없다면, 아예 그 땅 자체를 없애버리면 그만인 것을!
아니나 다를까.
새의 프레이가 눈을 번득이자 강력한 빛이 솟아올랐다.
‘성신은 마음만 먹으면 대륙도 파괴할 수 있다!’
그러지 않는 건 성도들이야 말로 자신들의 힘이기 때문에.
즉, 이깟 조그마한 땅덩어리쯤이야!
하지만 그때였다.
핵폭발과 같은 성신의 마법이 발동한 그 순간!
번쩍!
천성재가 기다렸다는 듯 눈을 번득였다.
“누나!!”
천성재가 을 발동하고, 천유하가 대지의 심판을 땅에 꽂았다.
그러자 번쩍이는 번개!
[붉은 섬광]용처럼 꿈틀거리는 번개는 어디론가 이어지며 대지에 원을 그렸다.
그리고 그려지는 직선의 모양에 프레이가 아차 싶었다.
‘이 마법진은!’
틀림없는 마법 되돌리기!
프레이가 눈에 핏대를 세우며 마법진을 파괴하려 했지만, 천성재가 한발 더 빨랐다.
[브리싱가멘]그는 프레이의 머리 위로 낯익은 성물을 던졌다.
그건 동생 프레이야의 목걸이 성물.
[……!]곧 프레이가 시선을 빼앗기자, 천성재가 목걸이에 마법을 걸었다.
[크기 증가]마침내 황금의 목걸이가 순식간에 프레이보다 커지고.
그 커진 목걸이가 훌라후프처럼 프레이의 몸통에 들어간 순간!
[속박] [무게 증가]목걸이는 순식간에 작아져 프레이의 몸을 감쌌다.
[커헉!]신의 성물인 만큼, 성신조차도 쉽게 부술 수 없었다. 하물며 무게 때문에 움직일 수도 없었다.
결국 내장이 터져 나올 듯 몸이 졸린 프레이가 눈에 핏대를 세웠다.
[이게 동생의 마법을!]이건이 프레이야의 마법 권능을 가져온 만큼, 천성재의 마법 위력도 강해졌다.
하물며 프레이는 자신의 반쪽도 사라져서 불안전한 상황에 신좌에너지도 다써버렸다.
하지만 남매 모두 그를 봐줄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일까.
“일단 니 새끼는 곱게는 못 죽인다.”
마법이 발동하고, 프레이가 대지를 날려버리려고 했던 힘은 고스란히 그에게로 돌아갔다.
엄청난 마력이 성신에게 작렬했다.
그 미칠 듯한 고통에 프레이의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다.
[커, 커헉…!!! 잠깐…기달!]“성재야.”
천성재의 몸에서 금녹빛이 치솟았다.
“삼촌을 잊게 한 대가는 톡톡히 치르게 해주마.”
[……!!!]흡사 이건을 보는 듯한 그 눈빛에 프레이가 얼어붙었다.
아니나 다를까.
[초재생] [고통 부활] [상처 부활] [초재생] [고통 부활] [상처 부활] [초재생] [고통 부활] [상처 부활] [아아악!!!]프레이의 핵이 바스라지는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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