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Kingdoms Shrine RAW novel - Chapter 22
00022 예상치 못한 여정 =========================
“도련님.”
“어.”
“그런 것은 어디서 배우신 건가요?”
“뭘?”
“아까 그거… 비누라고 하셨던가요? 그것도 도련님이 만드신 것 아닌가요?”
그러고보니 얘는 모르지.
기름 얼룩과 함께 손에 있던 때까지 사라진 것을 보며 신기해하던 장연은 내 옷자락을 살짝 잡았다.
“음… 배웠다라. 전에 길 가는데 어떤 거지 노인네가 저런 식으로 잿물과 기름을 굳혀서 만들고 있더라고. 그걸로 빨래하는 걸 봤을 뿐이야.”
“정말요?”
“그럼 거짓이겠냐.”
요화에게도 알려주지 않은 이유하에 대한 것을 들어온 지 하루 밖에 안된 애한테 알려 줄 의리는 없다.
내가 시큰둥히 답하자 장연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저런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하며 걸어 군승님 댁에 도착했다.
내가 온 것을 본 하인은 바로 문을 열어주었고 전 군승님은 날 보고 환하게 웃었다.
“어서 오거라!”
“군승님. 오래간만에 뵙습니다. 무탈하시지요?”
“아무렴. 하하. 추운데 어서 들어오거라.”
내 뒤에 서 있는 장연을 힐끔 보고 살짝 눈쌀을 찌푸렸다.
그 시선에 장연의 어깨가 움츠려든 것을 보았다.
이게 일반적인 시선이겠지.
어쨌든 내 몸종이니 여기서 함부로 갈구지는 못할 것이다.
민이 형 하나가 없어졌을 뿐인데 집 안이 조용하다.
있을때도 딱히 시끄럽지는 않았는데.
“마침 좋은 차가 들어왔단다. 자자. 사양하지 말거라.”
문이 열리고 아름다운 시비가 차와 함께 꿀이 발린 다과를 내놓았다.
그것을 하나 집어 오물거리고 있자 전 군승님은 수염을 쓰다듬으며 사과했다.
“미안하구나. 이거. 이왕 보내 주는 거 더 젊고 아름다운 아이를 보내주고 싶었는데.”
“그건 저희 아버지께서 거절하신 것이잖습니까. 군승님께서 사과하시면 오히려 제가 더 부담스럽습니다.”
“그래도 너 역시 저런 추물보다는 어여쁜 아이가 좋지 않더냐?”
“그렇죠.”
“후후후. 정 원한다면 내 부인에게 말해 다른 아이를 보내달라고 하마. 진 현장이 또 다시 반대를 한다면 내가 말해주마.”
“말씀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하마터면 그냥 감사합니다라고 할 뻔 했다.
난 아직 어여쁜 몸종이랑 이런 거 저런 거 하는거 포기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게 아니다.
“저기 군승님.”
“왜 그러느냐?”
“그… 사모님께선 요즘 어떠신가요?”
“부인…? 민이가 없어진 이후로 많이 울적해하고 있더구나. 괜찮으면 네가 말 상대를 조금 해주겠느냐?”
“제가요? 괜찮을까요?”
“그래. 너를 무척이나 귀여워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 것이라면 제가 얼마든지 해드릴 수 있지요.”
마침 잘됐다.
사모님께 부탁할 것도 있었는데.
군승님과 함께 내원으로 이동했다.
내원으로 이동할 수록 젊고 아름다운 시비들이 보였다.
절로 눈이 돌아간다.
“하하하! 녀석! 역시 너도 남자구나!”
“그게 어쩔 수 없나봅니다.”
“진 현장도 참 너무하지. 거 남자가 호색할 수도 있는 것인데 그걸 그렇게 그런 추물로 바꿀 필요가 있나. 허허… 가끔씩 생각하면 진 현장은 너무 꽉 막힌 것 같아.”
“그래도 그것이 아버지의 매력이지 않습니까.”
솔직히 전군승님의 말에 동의하지만 아들된 도리로서 그렇습니다를 할 수는 없었다.
내가 웃으며 느긋하게 말하자 전 군승님은 내 머리를 마구 쓰다듬어주었다.
“녀석. 말은 잘하는구나.”
“군승님. 오셨습니까.”
내원의 입구에 서 있던 두 시비 중 하나가 허리를 숙여 인사하자 군승님은 너그럽게 웃은 후 내 등을 밀었다.
“부인께 유하가 왔다고 전해다오. 부인의 울적함을 달래주러 왔다고 한다. 잘 전해주거라.”
“유하라면… 알겠습니다.”
내 이름을 들은 시비의 얼굴이 밝아졌다.
와… 예쁜 사람이 저렇게 웃으니 더 예뻐보이네.
남은 시비 하나와 눈이 마주치자 그녀는 나를 향해 밝게 웃고 살짝 목례했다.
“저 시비들은…”
“음. 부인의 가문에서 데려 온 시비들이다. 대대로 부인의 가문에 미남과 미녀들이 많다고 하더구나.”
“아… 그러세요.”
장연도 곰보만 아니었다면 나름 예쁜 축에 속할 정도의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그 모든 매력을 수두 상처가 막고 있어서 그렇지.
거기에 까무잡잡한 피부도 그렇고.
이유하의 시대야 까무잡잡한 피부가 건강한 매력의 상징이라고 하지만 지금은 좀 달랐다.
저렇게 까무잡잡한 피부는 추녀의 상징이 된다.
그 황월영을 묘사할때도 그러지 않았는가.
노란 머리에 얼굴이 검다고.
“지금 들어오라고 하십니다.”
“그래? 그럼 부탁한다.”
“어? 군승님은 같이 가지 않으시나요?”
“내가 있으면 부인이 널 귀여워해주는 것이 불편할지도 모르지 않느냐. 자. 부담갖지 말고 들어가거라.”
뭐지? 왠지 찝찝한데.
내가 떨떠름해하며 안으로 들어가자 안내를 위해 나온 시비는 손을 내밀며 말했다.
“도련님. 손을 잡아들릴까요?”
“에이~ 애도 아니고. 됐어.”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그래.”
두번 사양은 결례다.
비단결 같은 하얀 손을 잡고 시비와 함께 내원 안으로 들어갔다.
복도를 얼마 걷지 않았을 때 화려한 장식이 되어 있는 문이 보였고 시비는 문을 두들겨 내가 왔음을 알렸다.
“들어오거라.”
자애로운 목소리가 들린다.
그 목소리에 시비가 문을 열어주자 난 안으로 한걸음 들어갔다.
“우와…”
겨울에도 이런 꽃이라니.
내가 꽃을 보며 감탄했을 때 탁자에 앉아 계시던 민이 형 어머님은 여전히 병약한 얼굴로 부드럽게 웃고 있었다.
“어서 오려무나.”
“아. 사모님. 건강하셨나요?”
“사모…님?”
내 인사에 사모님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뭐지? 내가 실수했나?
“에…”
“전에 날 어머님이라고 부르기로 하지 않았니?”
“아하하. 그건 그냥 농이었는데…”
“아…농이었구나… 그래…”
“그렇지만 진심으로 어머님이라 부르고 싶었습니다.”
“후후훗~”
어쩔 수 없다.
일단 내가 부탁을 드려야 하는 입장인데다가 저 우울해하는 얼굴을 보니 당신이 왜 내 어머니야? 라고 절대 말을 못하겠다.
“그럼 다시 인사하자꾸나. 어서 오렴.”
“에… 그동안 건강하셨나요. 어머님.”
“그래. 후후후. 민이가 떠난 이후로 무척 쓸쓸했는데 네가 찾아와줘서 고맙구나. 이리 가까이 오려무나.”
꽃 향기가 은은히 풍기는 사모님께 다가가자 사모님은 내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고 볼을 살짝 꼬집었다.
“안색이 여전히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건강은 어떠세요?”
“늘 생각하고 있단다. 내가 약한 것은 체질 탓이야. 그러니 너무 걱정마렴.”
“그래도 자식된 도리로서 어찌 걱정을 안하겠어요. 부디 어머님께서 빨리 건강해지시길 빌겠습니다.”
“후후후후… 그래. 고맙다. 그러고보니 몸종은 받았니?”
“네.”
“더 어여쁜 아이를 보내주고 싶었는데 미안하구나…”
한순간에 시무룩해진 사모님의 모습에 난 당황했다.
아. 아버지… 왜 그러셨어요.
“아뇨! 아뇨! 괜찮습니다! 그 아이도 예쁜걸요!”
참 맘에도 없는 거짓말을 하려니 깝깝하다.
하지만 여기서 좀 더 강하게 주장하시기 그랬어요. 라고 했다간 사모님이 눈물을 흘릴 것 같았다.
“으음? 그 아이가 예쁘다고? 우리 유하가 여자 보는 눈은 별로구나. 세상에 어여쁜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안되겠다. 내 진 현장께 이야기해서 너와 걸맞을 정도의 아이를 다시 보내도록 하마. 어떤 아이가 좋니?”
쭉쭉빵빵이요! 라고 외치고 싶은 것을 간신히 참았다.
그런 애 받아봤자 아버지는 반드시 다시 돌려보낼 것이다.
나중에 내가 성인이 되면 모를까 지금은 아버지의 명을 따라야 하니 어쩔 수 없다.
“하, 하하하… 어머님처럼 현명하시며 정숙하신데다가 청초한 사람이라면 어떤 사람이라도 좋습니다. 지금까지 어머님처럼 아름다우신 분은 만나지 못했거든요. 제 이상이십니다.”
“오호호호~! 녀석. 달콤한 소리를 그리 잘하는 것을 보니 나중에 여자들을 많이 울리겠구나.”
아부라는게 마음에 안드는 놈이 하면 기분나쁘지만 마음에 드는 사람이 하면 듣기 좋은 것이다.
사모님에게는 점수를 많이 땄으니 아부는 하면 할 수록 더 점수를 딸 것이다.
내 아부에 사모님이 활짝 웃었고 잠시 후 시비가 다과를 가지고 안으로 들어왔다.
“도련님. 이것 드세요.”
“아. 고마워.”
“아닙니다. 민 도련님을 구해주신 분인데… 더 좋은 것을 드리지 못하는게 아쉬울 뿐입니다. 저도 이 자리에서나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네요.”
“민이 형은 나한테도 친형이나 다름없는 사람이야. 당연히 구해야지.”
“후후후… 역시 좋으신 분이군요. 그럼 저는 이만.”
은은한 백합향을 풍기는 아름다운 시녀가 나가자 그녀가 나간 문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굉장히 아름다운 시비네요.”
“어렸을 때부터 나와 함께 있었던 젖동무란다. 전 군승님께 시집올때도 함께 왔지.”
“그런가요. 아. 어머님. 어머님의 가문은 어디인가요?”
“그건 왜?”
“아니… 어머님처럼 아름다운 분이 속해 있는 가문을 알아두면 저도 나중에 어떻게 매파라도…”
“그런 것이라면 내가 해주마.”
“아, 아뇨. 아직은 제가 이렇다 할 자리를 잡지 못해서…”
하마터면 혼인할 뻔 했네.
내가 당황하자 어머님은 부드럽게 웃으시며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온현의 사마 가라고 들어보았느냐? 현재 사마가의 가주이신 사마 건공께서 내 동생이란다.”
“…네?”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던 손길마저도 잊을 정도로 난 깜짝 놀랬다.
뭐?
사마 뭐라고?
내가 놀란 눈으로 바라보자 어머님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머? 몰랐니?”
“네. 그, 금시초문인데요?”
“후후후… 그러고보니 지금까지 나에 대해서 잘 알려 준 적이 없구나. 내 이름조차 모를테니 말이야.”
“네에…”
전 군승님의 이름과 자는 알지만 어머님의 이름과 자는 들어 본 적이 없었다.
내가 떨떠름히 답하자 어머님은 내 머리를 쓰다듬던 손길을 멈추고 몸가짐을 바로 한 후 차분히 입을 열었다.
“나는 은왕 사마앙의 후손이며 영천의 태수직을 지내신 사마 영후의 둘째 딸 사마은. 자는 은령이라고 한단다. 잘 기억해두거라.”
“…예에.”
세상에.
사마 가문의 사람이 내 눈 앞에 있단 말이야?
내가 간신히 답하자 사모님은 아까의 차분함은 지운 채 다시 자애로운 표정을 지었다.
“후후…많이 놀란 모양이구나?”
“예…네.”
진짜 놀랬다.
심장이 쿵쾅거리고 표정관리가 안된다.
내가 할 말을 찾느라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있자 어머님은 쓰게 웃으며 내 볼을 살짝 꼬집었다.
“뭐가 그렇게 놀라운 일이니?”
“아, 아니 그게. 그… 뭐냐. 사마 건공님이시라면 낙양령과 경조윤을 겸하신 아주 훌륭하신 분이잖아요. 평소에 존경하던 분이었는데… 그. 당연히 노, 놀랄 수 밖에. ”
너무 놀래서 말도 잘 안나온다.
지금 경조윤을 지내고 있는 사마 건공은 바로 사마방을 말한다.
사마방은 사마의의 아버지고.
그렇다면 내 눈 앞에 있는 어머님이 사마의의 고모라는 것 아닌가.
좋은 집안인 건 알았지만 이정도였을 줄이야.
“후후후… 가주께서 들으시면 무척이나 기뻐하시겠구나. 내 일전 가문에 연통을 보낼 때 너의 이야기를 적었는데 가주께서 널 한번쯤 꼭 만나고 싶다고 하셨는데… 네가 그토록 그분을 존경하고 있을 줄은 몰랐는걸.”
내가 당황한 것이 사마방 때문이라고 생각한 것인지 어머님은 뿌듯해하고 있었다.
놀라는 이유는 사마의 때문인데.
삼국지 최후의 승리자라 할 수 있는 사마 가문의 사람을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이야.
잘만하면 조조 이후에도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아, 아이 참. 당연히 해야 할 일을 뭐하러 알리셨습니까.”
어머님! 감사합니다!
몸종을 보내주신 것만도 감사할 따름인데 그런 것 까지 해주셨다니.
“당연히 알려야 할 일을 알린 것 뿐이다. 그러니 너무 고깝게 생각하지 말려무나.”
“고깝다니요… 그저 부끄러울 뿐입니다.”
“후후후… 그래. 이왕 이야기가 나온 거 시간을 잡아 온현에 한번 가보지 않겠니? 마차와 사람은 내가 대어줄 터이니 말이야. 내 전에 소개시켜주고 싶었지만 진 현장이 바쁘다 하여 함부로 말을 꺼내지 못했는데 이제 겨울이고 조금 한가해졌으니 가도 괜찮지 않겠니? 뭣하면 내 직접 진 현장에게 말해주마.”
“그, 그렇게까지 해주시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제가 아버지에게 말씀드릴게요.”
“후후후… 이번 만큼은 진 현장도 거부하지 못할 것이니 너무 걱정 말거라. 그리고 내 가주께 일러둘 터이니 마음에 드는 여아가 있다면 가주에게 하나 달라고 청해보거라.”
왜 이렇게 가문과 엮으려고 하는 걸까.
서, 설마 진짜 날 사마 가문과 혼인시키려고?
그럼 개꿀이긴 한데.
아버지 일만 해결되면 사마 가문과 혼인 관계를 맺는 것도 무척 좋을 것이다.
물론 일이 잘못되면 훅 갈지도 모르지만.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님.”
“이런 걸 가지고 감사하다고 하지 말렴. 내 아들을 위해서 이런 것 하나 못해주겠니?”
내 인사에 사모님은 생글생글 웃으며 부드러운 어조로 말했고 그녀의 말에 난 히죽 웃는 것으로 답했다.
사모님과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밖으로 나왔다.
이제 바깥으로 나가야 한다.
작게 한숨을 내쉬고 나가려고 할 때 누군가가 나를 잡았다.
“어라?”
아까 전 사모님의 젖동무라 했던 아름다운 시녀다.
긴 흑발이 탐스러운데다가 사모님과 비슷한 나이라고 생각되지만 겉보기에는 이십대 중반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하얀 피부의 미녀.
그녀가 날 잡자 난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후훗. 도련님.”
“응.”
“제 방에서 과자 먹고 갈래요?”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레드에이어입니다!
별 건 없고 내일 H씬입니다. 이야호! 예상보다 좀 빨랐네요. 23편에서 H씬이라니…
주인공이 애라서 그런지 H씬 쓰기가 참 난감하네요. 그래서 후딱후딱 진행을 해야 할 듯 싶습니다.
그럼 대댓글 갈게요!
럽스릿스 // ㅋㅋㅋ 노렸습니다
이즈니임 // 아직 애라 그렇죠 ㅋㅋ 각성… 이라고 해야 하나. 좀 큰 일은 1부 마지막쯤에 나올겁니다. 주인공의 적이 나오는거죠. 대충 200화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감군소설삼매경 // 가족이 좀 난감하죠 ㅋㅋ 특히나 주인공 설정상 자기것은 소중히 남의 것은 아웃오브 안중이라는 설정인지라 더욱 난감합니다. 그래도 여기의 가족은 서로를 위하니까 나름 훈훈하다고 생각…하길 빌겠슴다.
타루티어루 // 앜ㅋㅋ 설마요
사죠아야카 // 라닌 안나옵니다. 현자의 시간과는 완전히 별개의 세계관이에요…. 음. 뭐 팀 레이스가 나오는 세계관과는 이어질지도 모르겠네요.
천공의행검 // 한가칠때 바짝 써야죠 ㅋㅋㅋ
고딩치토게 // 늘 감사합니다 ~~~
Thal2a // ㅋㅋㅋ 성공했네요!
PlaneTr // 완전 아련하죠ㅠㅠ
피먹는돼지 // 아이고 ㅋㅋㅋ 안걸려서 다행이네요
가르드헤임 // 슬픈 이야기입니다…ㅠㅠ
쓰굴 // 안타깝게도 어여쁜 여종은 ㅂㅂ….
Voracity // 여주인공과 떡씬은 좀 나중에…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구 추천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선작과 쿠, 쿠폰은 맛있게 냠냠!
그럼 내일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