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fe secret past and present RAW novel - Chapter 258
00258 아내의 과거 그리고 현재 =========================================================================
이 사장이 고개를 돌려 뒤를 보고 주위를 한번 쓰윽 둘러보더니 말을 시작했다.
“야…. 니네들이리와봐…. 솔직히 니네들 나 몰래….
아는 거 없어?
특히 너 마 부장…. 너 혜정씨 맨날 출퇴근 시켜서 알꺼 아니야…. 배교수하고 혜정씨 관계가 어떻게 되는 거냐? 두 사람 사이에 뭔가 비밀이 많은 것 같은데…. 아는 것 좀다 말해봐….”
난 배교수 저 인간하고…. 삼십년 가까이 알아도…. 저 인간 속을 잘 모르겠어…. 입이 얼마나 무거운지…. 저런 인간은 정말, 무슨 정보원이나 스파이 같은 거 시켜야 해…. 어휴 징글징글하다….
저러니까 마누라가 도망가지….”
마 부장이 이 사장 말을 듣고 놀라서 물어보았다.
“어? 교수님 독신 아니에요? 마누라가 있었어요?”
“아 그럼…. 이십여년전인가? 서른 몇 살인가에 내가 결혼식까지 갔었는데, 일년도 못살고 헤어졌어…. 배교수 마누라가 참 이쁜 얼굴이었던 것 같은데….
애도 없이…. 일년 정도인가 살다가 헤어지더라고…. 자기가 먼저 이야기 안 하니까….
내가 말은 안 하는데 내가 알기론 결혼 전에 배교수가…. 한창 일본 왔다갔다. 하면서…. 좀 이상한…. 성적인 이론 같은 거에 푹 빠져 있을 때거든….
아마 그게 이혼의 원인이 아닐까 생각을 하는데, 솔직히…. 지 입으로 이야기 안 하니….
내가 알 수가 있냐….”
“아니 어떻게 삼십년을 알고 지냈는데, 그런 것도 몰라요?”
박이사가 이 사장을 보고 물었다.
“야…. 넌 그런 사람 없냐? 안 지는 되게 오래되었는데, 알게 모르게….
서로간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사람….
그런 사람 없냐?
배교수하고 나하고가 딱 그런 사이야…. 아이고 배교수 생각만 해도 골치가 아프다….
그나저나 내일은 정말, 딴짓하지 말고…. 관광이나 쭉 하면 좋겠다….”
이 사장이 말을 마치고…. 나무의자에서 바닥으로 내려간 듯 목만 내놓고 물에 몸을 담그었다.
“아…좋다….”
이 사장이 눈을 감았다.
갑자기 이 사장이 눈을 뜨더니 마 부장에게 말을 했다.
“아차….
야…. 마 부장….
너 혜정씨에 대해서 이야기 하라니까….
왜 안 해?
“
이 사장은 아까 자신이 한 질문이 갑자기 생각났는지, 마 부장에게 이야기를 했다.
“아니…. 사장님이 갑자기 화제를 바꾸셔서 제가 이야기를 할 기회를 안주셨잖아요….
질문을 하시고…. 또 바로 배교수님 결혼이야기 하셔서….”
“아 그랬냐….”
이 사장이 웃으면서 말했다.
“사장님. 저도 솔직히 혜정씨하고 몇 달 같이 안 있었지만, 정말, 요새 저런 여자 없는 것 같아요….
혜정씨랑 같이 차를 타고 출퇴근을 하면요…. 차에서 향기가 나는 것 같아요….
향수를 뿌려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몸 자체에서 살 자체에서 기분좋은 냄새가 나는 사람들 있잖아요….
혜정씨는 정말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얼마나 성격도 상냥하고 성격도 좋은 지….
우리 은행업무 보러 다닐 때면….
은행 여직원들도 혜정씨만 보면 다들 친절하게 대화 잘 하고 그러더라 고요.
여자들끼리도…. 금새 사이가 좋아지고…. 그러는 여자 같아요….”
마 부장이 혼자서 행복한 표정을 짓더니 말을 이었다.
“전 솔직히 처음에 배교수님이 우리 회사에 데리고 왔을 때 화류계나 아니면 좀 이상한 성도착증 같은 거 있는 그런 여자인 줄 알았어요.
솔직히 처음에 배교수가 시켜서 길에서도 그렇게 노출시키고 유니폼도 그렇게 입히고…. 그러기는 했지만…. 뭔가 많이 이상하기는 했거든요….”
“어떤 거는 분명히 혜정씨가….
좋아하는 것 같으면서도 어떤 거는 분명히 이게 싫어하는 건데도 싫다고는 안 하고…. 시키는 대로다 한다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나중에는 뭐가 좋고 싫은지 판단이 안 서더라 고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혜정씨가 배교수가 시킨거는 뭐든지….
조금 힘든 거라도 다 하려는 것 같더라 고요.
그리고 사장님도 느끼셨는지 모르겠는데, 혜정씨는 사무실이나 좀 이상한 장소에서는 이상한 성행위도 다 해요….
그런데….
정상적인 장소에서 은밀하게 둘만이 하는 성행위 같은 건 안 하려고 해요….
그런 것도 좀 이상하지 않아요?
그리고…. 배교수님요…. 혜정씨하고 오래 아는 사이 같은데….
아직도 혜정씨한테
꼬박꼬박 존댓말 쓰시는 것도 조금 이상하기는 해요….
나이 차이도 많이 날 텐데….”
마 부장이 헛기침을 한번 하더니 말을 계속 이어나갔다.
“사장님 그 것도 이상하지 않으세요?
혜정씨 보면 항상 퇴근하기 전에 배교수한테 전화걸어서 그 날 자신이 했던 노출이나 이상한 행동들….
배교수가 시킨 것을 어떻게 했나다 보고 했잖아요….
솔직히 배교수가 감시카메라 붙여놓고 감시하는 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한두 번이나 회사 오는 건데….
그거 한번도 속이지 않고…. 정말로 배교수가 시키는 거다 한 것도 이상하지 않으세요. …?.
어떤 거는 혜정씨 표정이 정말로 수치스럽고 하기 싫어하는 거…. 저도 느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거든요.
근데도 다 한단 말이에요….
배교수가 프로그램 짜준거는 안 한 거 거의 없잖아요….
솔직히 우리 모임에서처럼 밀폐된 장소에서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저는 솔직히 아직도 이상해요….
정말 모르겠어요.”
이 사장이 마 부장 이야기를 다 듣더니 손으로 얼굴을 세수하듯이 막 비비면서 이야기 했다.
“이런…. 아우 짜증나…. 결국 너도 전부 의문투성이잖아. 그거 내가 다 아는 거잖아
내가 원하는 건 그런 게 아니라, 새로운 사실 아는 거 없냐고….
야,. 마 부장….
너 혹시 혜정씨하고 배교수하고 약속 같은 거 이야기 들은 거 없냐?”
이사장이 마 부장을 보면서 말했다.
”약속이요? 그게 뭔데요?”
“으이그….
관두자….
너한테 물어보는 내가 답답한 인간이지….”
이사장이 주먹으로 자기 가슴을 쾅쾅쳤다.
“그나저나…. 혜정이가 지내보니까 사람이 예의도 바르고…. 일도 시켜보니까 메모하는 글씨도 요즘 젊은 사람답지 않게 이쁘게 잘 쓰고…. 사람이 침착하고 참 흠잡을 때가 없는데 왜 저런 변태 같은 행동들을 할까?
나도 정말, 궁금해 죽겠다….
솔직히 마음 같아서는…. 죽은 애들 엄마한테는 미안 하지만, 남은 여생을 혜정이랑 같이 하고 싶은 생각도 있는데 .”
이 사장이 한숨을 푹 쉬면서 말했다.
그러자 박이사가 말했다.
” 사장님. 혜정씨. 우리 모임에 마스코트걸 나온 건 몇 번 안 되었지만, 그런 비슷한 모임 같은 거 많이 한 여자라고 교수님이 그러셨잖아요….
그래도 괜찮으세요?”
“박이사 넌 나랑 나이도 얼마 차이 안나면서 참…. 여자 볼 줄 모른다….
나이 들어봐라.
그게 무슨 상관이냐….
몸뚱아리가 더럽다고? 죽으면 썩어 문드러질 몸이야…. 꽃이 이뻐야 나비가 꼬인다고, 얼마나 꽃이 이쁘면, 나비들이 아주 꽃을 작살을 내려고 달려들겠냐?
난 상관 없어…. 혜정이가 갈보 출신이라고 해도…. 상관 없어…. 나만 받아주면, 내가 내 인생 올인 할 자신 있다.”
“너희들 옛날 동화 중에 황금알 낳는 거위 이야기 알지….
거위가 황금알을 매일 하나씩만 낳아주자…. 주인이 거위 배를 가르잖아…그러자 거위가 죽어버리고 손에 남은 게 아무 것도 없지.
요새 내가 딱 그 심정이다….”
“예전에 혜정이 처음에 우리회사 오고 혜정이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몰랐을 때….
그저…. 배교수가 이유가 있어서 성적으로 그런 걸 시키려고 데려다 놓은 줄만 알고 배교수가 시키는 대로 잘 했잖아…
비록 배교수가 시킨거지만, 그 때는 출근만 하면 혜정이가 옷 벗고 절하고 입으로 해주고 그 것도 해주고…. 비록…. 사무실이나, 그런 비정상적인 장소에서만 하기는 했어도…. 그래도 좋았었거든….
정말 내 개인 성욕을 풀어주는 하녀같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리고 혜정이 아무데서나 노출시키고…. 막 만지기도 하고….
별 짓을 다 했잖아…물론….
전부 배교수가 시키는 범위 안에서 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혜정씨도 전부 배교수가 시키는 것만 나에게 해줬겠지….
근데…. 내가 욕심을 부렸지….”
“배교수가 시키는 것이 아닌 내가 뭔가를 자꾸 시키려고 했어…. 내가 은밀한 곳에 자꾸 둘만 있으려고 했고….
사무실에서 그래주는 것만으로 만족했어야 했는데, 자꾸 모텔 같은 곳에 가려고 시도나 하고….
난 정말로 남자와 여자로….
침대 위에서 사랑을 하고 싶었거든….
그런 비정상적인 변태 같은 행동들보다.
진짜 사랑의 행위들을 하고 싶었다고….”
“지내다 보니까 내가 생각하던 천하고 변태 같은 여자가 아니라, 정말 좋은 여자인거야…. 낭중지추인거지….
송곳을 주머니에 숨겨도 결국은 튀어나오잖아….”
“욕심이 지나쳤어…. 배교수가 의도하지 않는 관계를 자꾸 가지려고 해보고 혜정이랑 단 둘이서 무얼 자꾸 해보려고 트라이를 했지.”
“근데…. 그게…. 거위 배를 째는 행동이었던 거야…. 그냥 국으로 주는 밥이나 먹고 앉아 있을 걸….
그러면….
더 오래 곁에 두고 볼 수 있었을 텐데….
옷을 벗고 나한테 공손하게 절하던….
그녀의 단아한 모습을 죽을 때까지 잊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죽은 마누라한테 자꾸 미안 한 생각이 들지만, 혜정이랑 지냈던 지난 몇 달간의 생각들 때문에 요즘 괴롭다….”
“사장님. 진짜 사랑에 푹 빠지셨나 봐요…. 돈도 많으신데…. 그냥 어디서 소개 받으시는 게 낫지 않겠어요?
사장님 정도면 젊은 여자들이 아주 이 열 종대로 백 미터는 줄을 설 텐데요….”
박이사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으이그…. 니가 내 마음을 아냐…. 관두자 관둬…. 내 입만 아프네….”
이 사장이 짜증을 내면서 말했다.
“그나저나 사장님. 거위배를 째든 오리배를 째든 혜정씨 유부녀라고 그러는데 사장님이 그러시면 안 되죠….”
마 부장이 조심스럽게 이 사장에게 말했다.
어느덧 마 부장과 박이사도 이 사장 옆에 고개만 내밀고 몸을 담그고 있었다.
남자 셋이 물 속에서 고개만 내밀고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온천 연기 때문인지 화면이 자꾸만 뿌옇게 변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화면이 깨끗해졌다.
촬영을 하면서 뭔가 조치를 하는 모양이었다.
“야…. 마 부장 니가 혜정씨 유부녀인 거 봤냐? 배교수 말만 들은 거잖아…우리가 혜정이를 유부녀로 알고 있은 건 배교수가 말한 것 밖에는 없어…. 난 배교수가 우리한테…. 사실을 이야기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모르겠어…. 하지만, 둘간의 그 약속 때문 일거야….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렇다….
너희들도 나랑 같이 일차공감회원 오래해서 알잖아…
배교수가 누구 속이고 그럴 사람은 아니잖아…입도 무겁고…. 자기 말에 책임지고…. 그건 내가 삼십 년간 봐와서 알아…
약속 같은 거 함부로 하는 인간도 아니고….
하여간에 내가 볼 때 혜정이는 유부녀는 절대 아니야…. 배교수가 자기 필요에 의해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아…
어쩌면 내가 너무 들이대서 그럴지도 모르지….
혜정이를 지키려고 그러는지도 모르고….”
“마 부장 니가 혜정이 주민등록등본 봤어? 우리가 혜정이 월급은 줬지만…. 4대보험 같은 것도 하나도 안 들었잖아…
그냥 현금으로 월급 준거잖아…혜정씨가 무슨 학교를 나왔는지, 주소는 어딘지 아는 거 있어? 아무 것도 없잖아…
내가 보기에는 혜정이 유부녀 아니야…. 배교수가 뭔 생각이 있어서 사람들한테 구라를 치고 다니는 것 같아…
야…. 니네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봐라. 남편이 정상적으로 있는 여자가 그러고 다닐 수 있겠냐….
주말 밤에 나와서 밤새 그러고 모임을 할 수가 있겠냐고….
그리고 처음에 너, 마 부장….
유니폼만 입혀서 집에 들여보냈다면서….”
“아니…그거야 교수님이 시켜서….
그리고 그걸 진짜 입고 집에 갔는지도 모르죠.
집이 어딘지도 모르는데요…. 그냥 집 근처라고 그래서 내려준 것 뿐이죠.”
“것봐…. 내가 보기에 혜정이는 유부녀가 아니야…. 남편이 있을 리가 없어…. 남편이 미친 놈이거나, 변태 사이코가 아니고서야… 이게 가능한 일이냐고.”
영상을 잘 보고 있던 나는 갑자기 미친 놈 혹은 변태 사이코가 되어 버렸다.
심 사장을 슬쩍 보았는데 심 사장도 쓸쩍 나를 쳐다보다가 눈이 마주쳤다.
내가 먼저 웃었다. 그러자 심 사장도 크게 웃었다.
우리는 한참을 크게 웃었다.
웃으면서도 . 내가 미친 놈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럼 사장님이 혜정씨 남편이 되면….
사장님이 변태 싸이코가 되시겠다는 거잖아요….”
박이사가 웃으면서 말했다.
”야…. 나랑 결혼하면 못 하게 해야지. 나랑 결혼하면…. 혜정이 데리고 어디 하와이 같은데 가서 둘이 만 행복하게 알콩달콩 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