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the first day of my life in living alone, a portal opened RAW novel - Chapter 30
30. 강태공
바다를 찢는 듯한 거친 헤엄. 물거품이 V자로 치솟았다. 그 가운데 있는 놈을 보려고 눈에 힘을 줬지만, 확인이 불가능했다. 정체 모를 무언가는 점점 요트와 가까워졌고, 이내 나란히 위치해 움직였다.
마력이 느껴졌다. 마력 자체는 그리 크지 않았다. 하지만 마력을 떠나 이 정도 체급이면 어떤 마수든 충분히 위협적이다. 아니, 마력이 없더라도 2~3미터에 달하는 생물은 대개 위험하게 마련.
잠시 속도를 늦출까 고민했지만, 선상(船上)으로 올라올 수 있는 놈이라면 그게 더 위험할 수도 있었다.
휴도 안이었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흉포한 마수 허니베어조차 휴도에서는 귀여운 곰인형이나 다름없었으니까.
아직 휴도에 닿기 전. 이곳에서는 뭐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검은 차원문은 여기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인가.
투웅!
요트가 살짝 흔들렸다. 옆에서 함께 헤엄치고 있는 마수가 부딪힌 것이었다.
“이게 무슨…!”
내가 당황하는 찰나,
투웅! 투우웅!
마수가 다시 몸통 박치기를 했다.
요트가 크고 무거운 편이라 흔들림이 심하지는 않았지만, 침몰 위험은 배제할 수 없었다.
어떻게 하지?
마침 요트에는 작살이 있다. 맞서 싸워야 할지도 모른다.
맨손으로 곰곰이도 날려 버리다시피 굴렸으니 승산은 있다.
“고오오오옴.”
곰곰이도 요트 옆에 바짝 붙어오는 마수가 신경 쓰이는지 시선을 떼지 못했다.
“아하하하핫!”
지율이는 치솟는 물보라를 보며 웃었다.
“물고기 엄청 크다아!”
“응? 뭐라고?”
“물고기 엄청 커! 조금 웃기게 생겼어!”
여전히 육안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
지율이는 시선에 의지하지 않아도 특유의 감각으로 감지하는 듯하다.
“지율아! 물고기가 어떻게 생겼어?”
“은색으로 반짝거려!”
“그거 말고는?”
그때 마수가 또다시 부딪혀왔다. 묵직한 소리와 함께 요트가 살짝 흔들리자 지율이는 까르르 웃었다.
“꺄하하핫! 재밌어!”
“마수, 아니, 물고기 어떻게 생겼어?”
“눈이 크고 동그래! 그리고 아래턱을 내밀고 있어! 이렇게!”
지율이는 아랫니를 보이며 턱을 내밀었다.
“푸훕!”
심각한 상황인데 웃음이 터졌다.
“하하하핫! 장난치지 말고!”
“진짜야! 진짜 이렇게 생겼어!”
지율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턱을 내밀어 보였다.
“아이, 진짜. 물고기는 맞다는 거지?”
“응!”
“알았어.”
나는 곧바로 요트의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다. 곧 요트는 완전히 멈춰 섰고, 옆에서 치솟던 물보라도 사라졌다.
희미하지만 마력은 느껴지는 상태. 마수는 요트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물고기 아래 숨었어!”
지율이가 목소리를 높이는 순간 요트가 크게 출렁거렸다. 마수가 물속에서 요트를 밀친 듯했다.
“후우.”
나는 손잡이에 와이어가 달린 작살을 쥐고 난간에 몸을 붙였다. 그리고 마수가 모습을 나타내길 기다렸다.
“우와아, 왕포크네! 아빠 파스타 진짜 잘 먹겠다!”
지율이의 엉뚱한 발상에 피식 웃음이 새어 나왔다. 함께 있으면 도무지 심각해질 수가 없었다.
“위험하니까 조금만 뒤로 가 있어.”
“왜 위험해?”
“커다란 물고기가 화가 나 있거든.”
“그렇구나.”
“뒤로 조금만 가 있어.”
“물고기는 이쪽에 있는데?”
“응?”
고개를 돌리는 순간 요트가 흔들렸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지속적인 흔들림. 마치 요트를 붙들고 앞뒤로 흔드는 느낌이었다.
퉁! 투웅! 퉁! 퉁!
반대편에서 마수가 요트를 쳤다. 나는 순식간에 반대편 난간으로 몸을 붙였다. 상어처럼 커다란 물고기가 머리로 요트를 밀치는 중이었다.
황소 밴댕이였다. 일반 밴댕이와 생김새는 흡사하지만, 여러 면에서 다르다.
원래 밴댕이는 청어목 청어과의 자그마한 물고기. 성질이 급한 물고기로 유명한데, 그물에 걸리자마자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죽는다. 살아서 육지에 오르지를 못한다.
밴댕이의 작은 몸집과 성질 탓에 속 좁은 사람을 두고 밴댕이 소갈머리나 밴댕이 소갈딱지라고 부른다.
“흡!”
나는 곧바로 작살을 던졌지만, 황소 밴댕이는 순식간에 물속으로 숨어버렸다.
황소 밴댕이도 성질이 급한 건 마찬가지다. 잡히고 나면 금세 죽는 점까지 보통 밴댕이와 같다. 여기서 다른 점이라면 성질이 더럽기까지 하다.
황소 밴댕이라 불리는 이유는 덩치가 커서도 그렇지만, 뭐든지 머리로 들이받아 뒤집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터엉! 터엉!
황소 밴댕이는 나를 약 올리듯 요트 여기저기에 머리를 들이받고 숨기를 반복했다.
촥!
나의 작살은 번번이 빗나가 바다로 모습을 감췄다. 와이어를 당겨서 작살을 거두며 인상을 찡그렸다.
“물고기 새…….”
지율이가 시야에 들어왔고, 나는 말을 다시 했다.
“물고기가 참 세차게 잘 움직이네.”
“그러게! 엄청 빠르다!”
이 정도 크기의 황소 밴댕이가 내 요트를 뒤집을 수는 없다. 바다에 있는 배 같은 걸 뒤집을 뿐, 정작 사람은 공격하지도 않는다.
즉, 무시하고 가도 된다. 하지만 오기가 발동했다. 반드시 잡고 간다. 이건 자존심 문제다.
황소 밴댕이가 별미이기도 하다. 먹어본 적은 없지만, 그렇게들 극찬을 한다.
잡히면 바로 죽어버리는 특성 때문에 신선도 유지가 불가능해서 금전적 가치는 떨어진다. 하지만 귀하다. 신선한 황소 밴댕이를 먹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우니까.
철썩!
황소 밴댕이가 수면 위로 튀어올라 요트를 밀쳤다.
첨벙!
이번에는 바로 던지지 않았다. 다음을 노리기로 했다. 황소 밴댕이가 배에 몸을 부딪히는 순간, 그때가 타이밍이다.
“지율아, 물고기 있는 방향 알려줄래?”
“응!”
지율이는 검지를 이리저리 옮겼다.
“여기로 가고 있어. 지금은 여기에, 엇? 이쪽으로 갔다!”
“지금은?”
“여기!”
우측 난간.
첨벙!
나는 이미 달리고 있었다.
황소 밴댕이가 튀어오르는 게 보였다.
내달리던 나는 작살을 뒤로 당겼다.
바닷물이 먼저 선상 위로 튈 때, 나는 작살을 내던지려고 했다.
“쿠마아아아아앗!”
어느새 앞쪽으로 간 곰곰이가 뛰어올랐다.
난간을 밀치려던 황소 밴댕이의 신경이 곰곰이에게로 쏠렸다.
황소 밴댕이는 튀어오른 곰곰이를 향해 몸을 비틀며 입을 내밀었다.
퍼어억!
내가 투척한 작살이 황소 밴댕이의 머리 옆을 꿰뚫었다.
“고옴?”
뛰어올랐던 곰곰이가 내게로 시선을 옮겼다.
“잘했어 곰곰아!”
나는 곧바로 와이어를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어우…!”
2미터가 넘어갔기에 무게는 최소 300킬로그램 이상. 그나마 황소 밴댕이는 비슷한 몸길이의 물고기보다 가벼운 편에 속한다.
“웃쌰…!”
줄다리기를 하듯 와이어를 천천히 끌어당기는데, 지켜보던 지율이가 물었다.
“뭐 하는 거야?”
“아빠가 방금 물고기를 잡았거든. 끌어 올리는 거야.”
“우와아…!”
지율이가 뒤로 따라붙어 와이어를 잡았다.
“도와줄래!”
“아니야, 위험해. 안 도와줘도… 돼?”
황소 밴댕이가 확 가벼워졌다. 지율이가 함께 와이어를 당긴 덕분이었다. 대체 힘이 얼마나 센 건지.
황소 밴댕이는 선상 위로 올릴 때까지도 숨이 붙어 있었다. 하지만 내가 작살을 뽑으려고 하자마자 움직임을 멈췄다. 살아날 희망이 없으면 스스로 죽어버리는 셈이었다.
나는 작살을 뽑으며 지율이의 눈치를 살폈다.
“괜찮아?”
“뭐가?”
“물고기가 죽었으니까.”
“조금 불쌍해. 하지만 아빠한테 배워서 알아. 미안해하면서, 감사히 먹을 거야.”
도시에서 살았더라면 몰랐을 자연의 법칙을 터득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영특하게 잘 이해해 줘서 고마웠다.
“돌아가자.”
“응!”
“고오오오옴!”
나는 씩 웃으며 곰곰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수고했어. 네 덕에 더 수월했던 거 같아.”
“고오옴!”
“그래도 다음부터는 무리하지 마. 너 물고 갔을 수도 있잖아.”
“고옴고옴!”
곰곰이는 앞발로 자신의 가슴을 두드렸다. 자신은 강하기 때문에 걱정할 거 없다고.
“참나.”
나는 피식 웃으며 중얼거렸다.
“곰인형 모습으로 저러니까 우습네.”
“쿠마아아아!”
“알았어, 알았어. 화내지 말고.”
“고옴.”
그렇게 월척을 하고 휴도로 돌아갔다.
* * *
선착장에 다다랐을 때, 나는 당황을 금치 못했다.
무룩이가 두 발로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두 앞다리는 그냥 늘어뜨리고 있었는데, 왠지 모를 불만이 느껴졌다. 평소에는 억울해 보였던 팔자 눈썹이 오늘은 ‘뭘 봐 인마?’ ‘혼 좀 나볼래?’라고 하는 것처럼 보였다.
“아하하하핫! 무룩이 웃겨!”
지율이는 그저 무룩이의 모습이 재미있는 모양이다.
“무루가아아아!”
요트를 정박하자마자 지율이는 무룩이에게로 향했다.
“왔냐옹.”
“응! 잘 있었어?”
“왜 이렇게 늦었냐옹?”
“물고기 잡았어!”
“……물고기를 잡았냐옹?”
“응!”
지율이는 양팔을 넓게 벌려 보이며 말했다.
“이이이이이―따만 한 물고기였어!”
“……진짜냐옹?”
“응!”
“물고기는 어딨냥?”
“저기!”
지율이가 나를 가리켰다. 내가 수레에 황소 밴댕이를 싣는 모습을 본 무룩이는 잠시 고민하는 듯하더니 이내 서 있는 것을 그만뒀다.
“일찍일찍 다녀라냥.”
무룩이는 곧바로 몸을 홱 돌리고 컨테이너 쪽으로 향했다. 알수록 웃기는 녀석이다.
“고오옴!”
곰곰이는 내가 짐을 옮기는 것을 도우려 했다.
“도와주게?”
“고옴!”
“할 수 있을까?”
쌀 20킬로그램 하나를 얹어주자 곰곰이는 그대로 깔렸다.
“고, 고오오옴…!”
“안 되겠지?”
“고오오옴!”
“고집부리지 말고.”
나는 피식 웃으며 쌀 20킬로그램 거둔 뒤, 1.5리터짜리 음료수 한 병을 줬다.
“자.”
“고오오옴!”
곰곰이는 음료수 정도는 가볍다는 듯이 들어 올렸다.
“나도 도와줄래!”
지율이는 까르르 웃으며 쌀 20킬로그램을 가볍게 들어 올렸다.
“아니, 지율…….”
내가 말리려고 했는데, 지율이는 마치 베개를 들고 가듯 가볍게 움직였다.
“……괜찮겠네.”
나는 피식 웃으며 수레를 미는데, 무룩이가 목소리를 높였다.
“빨리 와라냥!”
“가고 있어!”
내가 생각했던 섬살이보다는 훨씬 시끄러웠지만, 그만큼 행복했다.
* * *
황소 밴댕이를 테이블 위에 올렸다. 도마로는 택도 없었기에 종이호일(포일)을 빽빽하게 깔았다.
일반 밴댕이는 바다에서 건져 올리고 열두 시간 이상이 지나면 색이 변한다. 하얗던 살이 붉은빛으로 물드는데, 생물로는 먹을 수 없다. 대개 젓갈로 담그는 게 보통이다.
황소 밴댕이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래도 하루 정도는 버틴다.
손질은 어렵지 않다.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씻으면 된다. 머리랑 내장은 통발의 미끼로 쓸 생각이다.
“언제 먹을 수 있냥?”
무룩이는 옆에서 눈을 크게 뜨고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육지에 다녀오는 동안도 기다렸는데, 계속 기다리게 하는 게 미안했다.
“자, 여기.”
황소 밴댕이의 살점을 크게 잘라서 내밀었다. 무룩이는 살점을 물고는 신이 나서 어디론가 갔다.
“고옴?”
곰곰이는 양쪽 앞발을 배 앞으로 모은 채 나를 물끄러미 올려다봤다.
“그래, 너도 여기.”
곰인형처럼 작아진 곰곰이는 원래 크기에 비하면 식사량이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줄었다. 그래도 몸집에 비하면 많이 먹는 편에 속했다.
“고오오옴!”
곰곰이는 선 자리에서 손바닥 크기의 살점을 네 덩이나 먹은 다음에야 만족했다.
나는 회를 왕창 떴다. 채를 썬 양배추와 깻잎, 초고추장에 버무려 회무침도 만들었다.
손바닥 크기로 살점 두 덩이는 구웠다. 크기가 크다 보니 스테이크가 가능했는데, 오일에 마늘향을 입혀 굽다가 버터를 살짝 더했다.
치이이이익.
맛있게 익어가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향이 퍼졌다.
“맛있는 냄새!”
지율이는 눈까지 감으며 향을 즐겼다.
“맛있겠지?”
“응!”
황소 밴댕이 회와 스테이크, 밥 그리고 조미김이 저녁식사였다.
회의 장점이자 단점은 부드러움.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별로고,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최고다.
개인적으로는 치아를 밀어내는 느낌이 들 정도로 쫀득한 게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부드러운 것도 괜찮았다.
황소 밴댕이 스테이크는 상당히 맛있었다. 비린내는 조금도 나지 않았고, 감칠맛은 풍부했다. 지율이도 즐겁게 와구와구 먹었다.
“맛있다!”
“맛있어?”
“응!”
“이거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어!”
지율이는 처음 먹는 김이 상당히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밥을 김에 싸 먹는 것은 물론, 황소 밴댕이에도 김을 곁들였다. 회는 나중에 시도하기로 했다.
* * *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뒷정리를 하자 꽤 어두워졌다.
당연하게도 황소 밴댕이는 엄청나게 많이 남았다. 상당량은 미리 냉동을 했다. 조만간 또 구이나 튀김으로 먹을 생각이었다.
전부 보관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냉동을 하면 크기 외에는 일반 밴댕이와 다를 게 없을 정도로 가치가 떨어졌기에 선물용으로도 무리였고.
“싹이도 주자!”
지율이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래. 아예 다 줘버릴까?”
“응! 싹이 크잖아! 많이 먹어야 돼!”
“그러자. 좋은 생각이야.”
“무럭무럭 클 거야!”
“그럼 좋겠네.”
지율이는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자 아빠!”
나는 피식 웃었다.
“지금은 늦었으니까 내일 가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로.”
싹이에게 줄 것들은 냉장고와 냉동고 곳곳에 보관했다. 머리와 내장도 내일 통발에 넣을 생각이었다.
월척이었지만, 오늘은 사실상 사냥에 가까웠다. 구입해 뒀던 낚싯대를 아직까지도 사용하지 못했다.
“내일은 여유롭게 낚시라도 해볼까…….”
평온하고 조용한 저녁을 맞이하던 중이었다.
“냐냐냐냥! 냐냐냥! 냐냥!”
아까 황소 밴댕이를 물고간 이후로 보이지 않던 무룩이가 급하게 달려왔다.
“빨리 나와라냥! 급하다냥!”
“어? 무슨 일이야?”
“빨리 나와라냥!”
“왜 그러는데?”
“도움이 필요하다냥!”
무룩이가 ‘도움’이라는 표현을 쓰는 걸 보니 뭔가 큰일이다 싶었다.
“뭐야? 긴급상황이야?”
지율이가 눈을 번쩍였다.
“구조가 필요한 거야?”
아무래도 키즈채널에서 위급상황에 대한 영상을 본 듯했다.
“그렇다냥! 빨리 와라냥!”
무룩이가 몸을 틀었다.
나는 지율이를 안아 들고 뒤를 따랐다.
무룩이는 선착장 근처의 갯바위가 있는 곳까지 갔다.
“어디까지 가는 거야? 무슨 일인데?”
“다 왔다냥! 저기다냥!”
무룩이가 향하는 곳을 보자 넓적하고 거대한 바위 같은 게 있었다. 그 위로는 자그마한 분화구처럼 따개비가 무수히 많이 올라온 상태였다.
“엇?”
따개비가 무수히 많이 달린 바위에서 마력이 느껴졌다.
드르륵.
넓적하고 거대한 바위가 움직였다.
귀촌 첫날 차원문이 생겼다 31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