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the first day of my life in living alone, a portal opened RAW novel - Chapter 38
38. 요청
느낌이라는 게 전보다 더 예리해졌다. 육감이나 직감 혹은 그와 비슷한 것. 마력과 무관하게 가지는 감각이 더 발달되고 있었다.
껄끄럽겠구나.
현백이 뒤에 서 있는 여자를 본 순간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눈이 마주쳐? 이 먼 거리에 눈을 마주친다고?
현백이와 함께 다니는 여자이니 보통은 아닌 듯하다.
“현백아아아아아아.”
지율이는 해맑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마블 드래곤인 현백이에게도 분명히 우리가 보일 터.
하지만 현백이는 애써 시선을 피하고 있었다. 곤란해하는 게 분명했다.
나는 다시 현백이 뒤에 서 있는 여자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그때 고성우가 나와 지율이의 뒤로 바짝 붙었다.
스르륵.
우리 셋 모두 바닥을 천천히 미끄러졌다.
“우와! 우와! 미끄러진다!”
지율이가 신이 난 목소리를 높였다.
“움직이면 안 돼. 넘어질 수도 있어.”
고성우의 말에 지율이는 곧바로 차렷 자세를 하고는 앞만 바라봤다.
“그렇게까지 굳어 있지는 않아도 돼.”
고성우는 지율이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었다.
우리는 바닥을 천천히 미끄러져 현백이와 여자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금세 거리가 줄어들었고, 현백이는 나를 향해 고개를 꾸벅였다. 그리고 지율이를 보며 손을 가볍게 흔들었다.
“현백아아아아아아!”
지율이는 양손을 크게 흔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거 봐! 나 저절로 미끄러져서 간다?”
곧 현백이 앞에 다다랐다.
나의 시선은 여자에게 고정돼 있었다.
냉랭한 눈빛은 고성우의 얼음보다 차가운 듯했다.
“안녕하세요? 보호자이신가?”
고성우가 웃으며 인사를 건넸는데, 여자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대답했다.
“현백이에게 엄마나 다름없는 사람입니다.”
여자는 내게로 시선을 옮기고 말했다.
“김토일 씨?”
“……저를 아시네요?”
“물론입니다. 잠깐 저쪽으로 가서 얘기 좀 나누시죠?”
여자가 고갯짓을 했다.
얼어붙은 공기 탓인지 제법 밝아졌던 현백이도 말이 없었다.
하지만 지율이는 여전히 밝은 미소를 짓고 있었는데, 이내 여자를 향해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그래, 안녕.”
찰나이지만 여자는 지율이에게 인사를 건넬 때는 냉기가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다시 내게로 시선을 옮겼을 때는 차가웠다.
“얘기 좀 하시죠?”
나는 현백이와 지율이를 힐끗 보고는 대답했다.
“그러죠. 애들 좀 편히 놀게요.”
“…….”
“가시죠.”
몸을 틀고 걸음을 떼는데 고성우가 따라붙었다.
“그쪽은 빠지시죠.”
여자가 쏘아붙이자 고성우는 어깨를 으쓱였다.
“제가 끼면 안 되는 겁니까?”
“당신하고 할 얘기는 없습니다.”
“저도 그쪽이랑 할 얘기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닙니다. 하지만 제 친구 뒷조사를 한 것 같은데, 불안해서 그쪽이랑 둘이 보낼 수가 있어야죠.”
여자는 나를 한 번 쳐다보고는 고성우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우선…… 제가 일반인을 건드릴 이유는 없습니다.”
“…….”
“그리고 뒷조사라고 하셨나요? 그건 그쪽에서 먼저 하지 않았었나요? 고성우 씨.”
현백이 관련해서 조사를 하고 구정석에게 압력을 넣었던 것까지 알고 있는 듯했다. 여자의 수완이 좋은 거지, 구정석이 입을 연 것 같지는 않았다.
“내 뒷조사도 하셨나?”
고성우가 헛웃음을 지으며 물었는데, 여자는 차갑게 대답했다.
“대한민국에서 각성자로 살면서 아이스맨을 어떻게 모르겠습니까?”
여자는 안경다리를 잡고 살짝 들어 올렸다.
“그리고 본인이 아이스맨이라 자신감이 넘치는 건 알겠지만, 그런 압박이 먹히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녀가 눈에 마력을 집중했고, 이내 허공에 불꽃이 튀었다.
“당신이랑 제 능력은 맞붙어도 결판이 안 나거든요.”
완전히 반대에 가까운 상성.
고성우는 피식 웃었다.
“능력의 상성은 생각보다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무슨 능력이든 누가 쓰느냐가 중요하지.”
그때 내가 두 사람의 기 싸움에 끼어들었다.
“거기까지.”
둘 다 당황하며 내게로 시선을 옮겼다.
“여기서 애들 좀 봐줘. 애들끼리 두면 좀 그렇잖아.”
내가 고성우에게 말하자 여자가 발끈하며 끼어들었다.
“현백이는 그냥 애들이 아닙니다. 어디에든 혼자 둬도 아무 탈이 나지 않아요. 그렇게 두지도 않지만요.”
“방금 본인 입으로 말했네요. 탈이 나지 않더라도, 그냥 두지 않을 거잖아요? 그러니까 아이스맨이라 불리는 저 친구가 지키고 있으면 걱정할 거 없잖아요?”
“……그렇죠.”
“가죠, 라경 씨.”
내가 이름을 말하자 여자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방금 뭐라고……?”
나는 걸음을 옮기며 대답했다.
“강척 드래곤 연구소장 그리고 대한 드래곤 학회장 도라경 님. 드래곤에 관심을 가지면 모를 수 없는 거잖아요?”
조금 떨어진 거리에 멈춰 서자마자 도라경이 싸늘한 눈을 하고 말했다.
“……시간이 아까우니 짧게 말하겠습니다. 앞으로 현백이와 멀리하십시오.”
내가 이런 요청을 받아들일 리 없었다.
“저는 그냥 현백이 친구 아빠입니다. 제가 가까이하고 멀리할 건 없죠.”
“따님을 포함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내가 지율이 아빠라는 부분에 대해서 별말이 없는 것을 보니 깊이 뒷조사를 한 것 같지는 않았다. 이 부분이 확인하고 싶었고, 별문제가 없어서 다행이었다.
역시 뭐든 켕기는 게 있으면 안 된다. 신경 쓰이는 일이 생기게 마련이다.
튀어나온 못은 망치를 부른다. 망치를 얻어맞든지, 아니면 피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못을 박아 넣는 게 보통이다. 나는 맞지도 않고 피하지도 않는다. 막아낸다. 이번 경매가 끝나는 대로 지율이의 출생신고를 해야지.
“우리 딸이 어떤 친구를 사귀든, 그건 우리 딸이 결정할 문젭니다. 그리고 현백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현백이는 보통 아이와는 다릅니다. 현백이에게는 친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뭐라고요?”
“지금 뭔가 잘 모르시는 모양인데, 현백이는 그냥 드래곤이 아닙니다. 마블 드래곤이죠. 그것도 인간화를 이뤄내고, 사회화가 된 유일한 마블 드래곤이요. 모든 면에서 우월한 종입니다. 그런 현백이에게 인간의 잣대를 들이미는 것 자체가 우매한 것이죠. 이 정도 말씀드렸으면 알아들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도라경이 몸을 홱 돌리기 전.
“모르겠는데요.”
“네?”
“현백이에게 친구가 필요하지 않다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네요.”
나는 손을 뻗어 현백이와 지율이가 있는 쪽을 가리켰다.
“회장님 눈에는 어때 보입니까?”
지율이가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팔을 들고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었다. 현백이는 얼굴에 미소를 잔뜩 머금은 채 경청했다. 그러다 지율이가 앞으로 손을 뻗었고, 고성우가 양손을 들더니 눈이 내리듯 얼음 가루를 뿌렸다.
훈훈한 광경이라고 생각하는 찰나, 고성우가 얼음 가루 양 조절을 실패했다. 지율이의 어깨 위로 전부 얼음 가루가 쌓였다.
“야, 이……!”
내가 소리치려는 찰나, 지율이가 입질을 하며 고개를 앞으로 뺐다. 얼음 가루를 한가득 입에 머금어 볼이 빵빵했다.
고성우는 내 쪽의 눈치를 살피더니 지율이의 입을 벌리게 하려고 했다. 손으로 얼음 가루를 덜어내려 했지만, 지율이는 순식간에 꿀꺽 삼켜 버렸다. 그러고는 양손으로 이마로 가져갔다. 찬 걸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어서 머리가 아픈 듯했다.
고성우는 황급히 손바닥을 지율이의 이마에 가져다 댔다. 그때 현백이는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양손을 배에 가져다 댄 채 계속 웃었다. 이내 지율이도 크게 웃었고, 고성우도 웃기 시작했다.
모든 광경을 지켜보던 나 역시 입가에 미소가 묻어났다. 그러다 옆에 있는 도라경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내가 고개를 돌리는 순간, 도라경이 표정을 정돈하는 게 보였다. 찰나였지만, 분명히 살짝 올라간 입꼬리를 내렸다.
“보시니까 어떠세요? 뭐가 느껴지시나요?”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이런 사람들은 꽉 막혀 있게 마련이었다. 이미 속으로 정답을 내린 상태이니 다른 말이 귀에 들어올 리 없지.
그렇다고 손 놓고 가만히 보고 있을 생각도 없다. 현백이를 생각해서도, 지율이를 생각해서도 가만히 있지 않을 생각이다.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말씀하셔도…… 네?”
당황한 나는 인상을 찡그리며 되물었다.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도라경은 활짝 웃고 있는 현백이를 보고는 말했다.
“저 아이가 저렇게 웃고 있는 걸 본 게 언제가 마지막이었는지 가물가물하네요. 유일한 마블 드래곤을, 최고로 우수하게 키워낸다는 것에 집착하느라고, 뭔가 놓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알면 됐어요.”
“종종 지율이와 현백이가 만나는 것을 허가하겠습니다.”
“그쪽이 허가하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었다니까요.”
“제가 차단하려면 얼마든지 차단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제가 그걸 뚫고자 하면 얼마든지 뚫을 수 있습니다.”
도라경은 나를 빤히 쳐다보다가 말했다.
“아무튼, 알겠습니다. 따님과의 만남이 현백이의 사회성 기르기에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평소에는 구정석 씨를 통해 연락을 하시고 만나도록 하시죠. 하지만 저희 쪽에서 양보할 수 없는 룰도 있으니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룰이라면 어떤 거 말입니까?”
“식단 같은 부분이요. 현백이에게는 항상 마력이 풍부한 최고의 음식들만 주어지고 있습니다. 일반인에게도 좋은 음식들이니, 만남을 가지실 때 미리 연락을 주시면 함께 준비할 수 있도록 하죠.”
“예, 뭐……. 그러죠.”
처음에는 약간 의심도 했다. 어린 드래곤을 두고 못된 실험이라도 하는 게 아닌가. 하지만 현백이를 바라보는 도라경의 눈빛은 따뜻했다. 의외로 상식적이었고, 협의도 수월하게 이뤄졌고.
“오늘은 계획에 없던 만남이니 이만 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러시죠.”
그렇게 나와 도라경이 자리로 돌아갔다. 웃고 있던 현백이의 표정이 점차 굳었다. 두려움은 아니지만, 불편함이 느껴졌다. 고성우도 착잡하게 상황을 지켜봤다.
“현백아.”
도라경이 말했다.
“친구 이름이 뭐야? 나한테 소개 안 시켜줄 거야?”
고개를 든 현백이의 얼굴이 확 밝아졌다.
“지율이요.”
현백이는 지율이의 손을 꼭 잡으며 말했다.
“제 친구 지율이에요.”
“오늘은 이만 들어가야 하니까, 지율이한테 인사하자.”
도라경은 생긋 웃어 보이며 말했다.
“다음에 만나서 더 오래 놀면 되니까.”
“네!”
현백이는 지율이를 꼭 안아줬다.
“지율아 다음에 또 보자.”
“응! 또 만나!”
지율이가 힘차게 목소리를 냈다. 귀에 대고 소리친 거나 다름없었고, 역시나 현백이가 몸을 옆으로 기울였다.
현백이는 손으로 귀를 가리면서도 키득키득 웃었다.
그렇게 현백이를 보냈다. 도라경은 현백이의 뒤쪽에 손을 댄 채 걸음을 옮기면서 우리 쪽을 힐끗 쳐다봤다. 그리고 나와 지율이를 향해 고개를 아주 작게 꾸벅였다.
“지금 나는 빼놓고 인사한 거지? 맞지?”
고성우가 도라경의 뒤를 가리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 거 아니야.”
“아니라고? 확실해?”
“아닐 거야.”
“거야? 아닐 수도 있다는 거네?”
그때 지율이가 해맑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니었어! 저 언니가 삼촌 싫은가 봐!”
“뭐어?”
확실히 고성우와 도라경은 서로 상극이긴 했다. 능력도 상극이었고, 평소에 도라경은 차갑고 고성우는 뜨거운 것도 상극이었다.
“우리도 가자.”
나는 왜건을 밀면서 싱글벙글 웃고 있는 지율이를 힐끗 쳐다봤다.
지율이와 함께라면 뭐든지 잘 풀리는 느낌이다. 지율이는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 같다.
* * *
강척 마리나항.
요트에 짐을 잔뜩 실었다.
“그래? 들려도 되는데. 고생만 시켰네.”
내가 말하자 고성우는 웃으며 손을 내저었다.
“새벽에 또 일 있거든.”
“그래? 그럼 어쩔 수 없지. 다음에 한 번 놀러와.”
지율이가 웃으며 말을 보탰다.
“맞아, 꼭 놀러 와 삼촌.”
고성우는 하하 웃으며 지율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알았어, 꼭 놀러 갈게.”
그렇게 고성우와 인사를 나눈 뒤, 나와 지율이는 요트에 올랐다.
“이야, 죽이네.”
고성우는 요트를 쭉 훑어보다가 나를 보며 말했다.
“다음에 한번 태워줘.”
“그래. 아예 휴가 내서 한번 와.”
“그럴게.”
내게 고성우는 유일한 친구라 할 수 있었다. 재미있는 점은 현장에서 알게 됐는데, 현장에서 멀어지고 나서 더 가까워졌다. 그래서 더 진짜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필요에 의해 만나는 게 아니었으니까.
* * *
요트를 타고 돌아가는 길.
오늘도 역시나 지율이는 난간을 붙잡고 하늘과 바다를 바라봤다.
태양을 하늘과 바다에 풀어 던져 붉게 물들인 듯한 모습.
유난히 붉은 노을이 나와 지율이의 얼굴도 붉게 감쌌다.
“지율아.”
“응?”
“아까 왜 계속 웃었어?”
“현백이랑 재밌어서!”
“현백이랑 온 사람 기분 안 좋을 때도 있었잖아.”
“안경 쓴 언니?”
지율이와 도라경의 나이 차이를 생각하면 고모나 이모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듯했다. 하지만 지율이에게 도라경이 꽤 어려 보인 모양이다.
“응, 그 사람.”
지율이는 활짝 웃었다.
“그래도 착한 언니니까 괜찮았어.”
“착했어? 왜? 뭘 보고?”
“현백이한테 엄마 같았어.”
지율이는 나를 보면서 말했다.
“아빠가 나한테 아빠 같은 것처럼.”
얕게나마 남았던 의문이 한 방에 해소되는 기분이었다.
* * *
휴도 주변.
선착장에 접근하는데, 새까만 눈 여섯 개가 반짝거리며 우리를 주시했다.
무룩이와 곰곰이 그리고 삐삐였다.
“늦었다냥……! 어딜 그렇게 돌아다니냥?”
무룩이는 심기가 불편하다는 듯이 꼬리를 허공에 팍팍 털었다.
“고오오옴!”
곰곰이도 동의한다는 듯이 양 앞발을 들었다가 자신의 배를 팡팡 쳤다.
“삐삐잇!”
녀석들을 보자 진짜 돌아온 기분이었다.
나는 요트에 잔뜩 실려 있는 짐들을 힐끗 보고는 무룩이와 곰곰이, 삐삐를 바라봤다.
육지에서 사 온 것들을 보면 녀석들이 꽤 좋아하겠지.
“무룩아! 곰곰아! 삐삐야!”
지율이가 목소리를 높였다.
“애오오오옹!”
“고오오오옴!”
“삐삐이이잇!”
녀석들도 한껏 목소리를 높였다.
“다 됐어. 자, 내리자.”
정박을 마치자마자 지율이는 선착장으로 뛰어가 무룩이부터 끌어안았다.
“애옭?”
목이 졸린 무룩이의 눈이 살짝 튀어나와 보인 것은 기분 탓이겠지. 곰곰이와 삐삐는 지율이의 양옆으로 달려들어 안겼다.
거의 이산가족 상봉 수준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는 나의 입꼬리는 한없이 위로 올라갔다.
“집이 최고구나.”
그때 휴대폰에 짧은 진동이 울렸다.
조민택이 보낸 문자였다.
―안녕하십니까, 김 대표님. JMT 글로벌 조민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부탁드릴 것이 하나 있어서 이렇게 연락을 드렸습니다. 혹여나 실례가 될까, 문자메시지로 남깁니다. 연락이 용이하실 때 언제든 연락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조민택 배상.
귀촌 첫날 차원문이 생겼다 39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