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642
0642 / 0923 ———————————————-
에궁…소제목을 바꿔야지요…~_^;;
고드프리가 바리스 성으로 돌아온지 3일째 되는 날, 라치 스코빈스로부터 전령이 도착해 대니얼 비커스 백작의 영주관을 함락시켰다는 보고를 올리고 참수한 비커스 백작의 목을 바쳤다.
전문을 통해 영주관을 포위한 라치 스코빈스는 계속 투항할 것을 권유했지만 비커스 백작은 심한 욕설로 고드프리와 라스, 나이젤을 비난했다고 한다. 결국 비커스 백작은 싸우다 죽음을 택했으며 결사 항전을 벌였다.
라치 스코빈스는 보고서의 말미에 비커스 백작령에서 주둔하며 백성들을 위로하고 옛 비커스 백작의 잔당들을 수습하며 민병을 모아 다시 3만 명 정도의 병력을 회복했다는 소식을 덧붙이고 있었다.
“하핫! 역시 바르비 자작이로군! 수고했다. 받아라!”
고드프리는 비커스 백작의 목을 성주관 앞에다 걸어 두게 한 후 좋은 소식을 가져온 전령에게 은화를 10개를 내려 자신의 즐거운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전령은 뜻하지 않게 은화가 생기자 입이 헤벌쭉 벌어져서 머리가 땅에 닿을 만큼 절을 한 후 물러섰다.
그 자리에 배석해 있던 사람들 모두 비커스 백작을 제거한 지금 고드프리의 세력이 온통 루벤 동부를 장악하게 된 것이라며 몹시 기뻐했다. 이때 이리나 블래스터가 앞으로 나서 고드프리에게 축하의 말을 건넸다.
“주군······. 주군께서는 처음 250기의 기병으로 데프 포레스트 성을 점령해 보아즈 후작을 참수하신 후 거듭된 싸움에서 연전연승을 거두고 계십니다. 바르비 자작이 비커스 백작령을 함락시킴으로서 바르비 자작이 3만 명, 타운리 경이 1만 명, 주군께서 이곳 바리스 성에 1만 명을 갖추고 계십니다. 이것으로 주군은 단기간에 5만 대군을 갖게 되셨습니다. 이러한 성공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주군. 이제 이 이상의 진격은 멈추시고 점령지를 위무하시면서 이곳을 근거로 보다 대국적으로 움직여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백성들을 다독이시고 각 지역의 유력자들의 불안함을 씻어 주어 모두가 주군께 한 마음으로 협력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적을 등 뒤에 달고 앞으로 진격해 나갈 수는 없습니다.”
마지막에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일깨워 주는 이리나 블래스터에게 고마움을 느꼈지만 고드프리는 지금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상당히 거만함이 느껴지는 어투로 질문을 던졌다.
“호오? 그러하오? 블래스터 경께서는 이 전쟁을 승리할 수 있는 복안이 있으시오?”
이리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고드프리의 말투나 행동이 부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한 것임을 알고 있는지 이리나 블래스터는 곧 정색을 하며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내용을 털어 놓았다.
“이 전쟁에서 승리를 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가짜 왕 볼드윈은 에드뮬 성에 주력 부대를 배치하고 그 이외 지역은 병력을 파견할 여력이 되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주군의 조부가 되시는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 라스 전하께서 크리스틴 바실리 성에 꾸준히 병사들을 모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병사들이 들이닥쳐 바로 에드뮬 성만 함락시킨다면 왕도인 다코 컨퓨즈 성까지는 금방이니······. 당연한 말이지만 가짜 왕은 에드뮬 성에 주력을 집중시킬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군을 체포하거나 시해하기 위하여 대군을 동원케 하였던 것이지요. 하지만 주군께서는 넘치는 용기와 지혜로서 역적들을 모두 격파하시고는 이제 동부 지역을 모두 장악하셨습니다. 즉, 가짜 왕 볼드윈의 기준으로 볼드윈 왕의 오른쪽 날개를 꺾어 버리신 것입니다. 앞으로 레나르트 공작께서 왼쪽 날개를 꺾어 버리신다면 가짜 왕 볼드윈의 기세는 완전히 꺾이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굳이 대군을 내어 싸울 것 없이 아군은 보루를 쌓고 성벽을 높이기만 하면 됩니다. 적이 제 아무리 움직여도 나가 싸울 것 없이 기세만 올리면 됩니다. 나날이 군사가 증가되고 천하의 형세가 가짜 왕에게서 떠났음을 알게 한다면 분명 내부에서 분란이 일어날 것이며, 가짜 왕은 결국 뒤늦게나마 정의를 깨달은 이들에게 주살될 것입니다. 이때 일거에 진격해 나간다면 북소리 한번 울리는 것으로 천하는 편안해 질 것입니다.”
고드프리는 이리나 블래스터의 안목에 크게 탄복했다. 그렇기는 해도 고드프리는 다른 목적을 갖고 있었다. 굉장히 미안한 생각이 들었지만 차분한 어조로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옳은 의견을 거부했다.
“그대의 말이 옳기는 하네. 그렇지만 병법은 한번으로 결전으로 승리를 거두고 대군을 갖추고 있을수록 빨리 싸워 승부를 내는 것이 옳다고 하였네. 이것은 전투의 횟수가 올라갈 수록 국가를 피폐하게 만든다는 것이고 대군을 갖추고 있을수록 이들을 먹이는데 어마어마한 비용이 든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지. 지금 우리의 기세는 계속된 승리로 크게 올라 있네. 듣자하니 가짜 왕 리텔리어 공작 볼드윈은 태니언 후작 브래드를 이곳에 파견했고, 현재 태니언 후작은 본관······. 아니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국에 투항하지 않는 세력들을 모아들이고 있다고 하네. 시간이 지나게 된다면 적의 세력은 더욱 강력해 질 것이야.”
그러고 보면 확실히 현재 타로 마르크 성의 주력 부대는 프레드릭 리즈윈 성과의 접경 지역으로 이동해 군사적인 대치를 하고 있지만, 이곳에서 태니언 후작이 병사를 모아가고 발릭 후작의 주력 부대가 합세하게 된다면 어마어마한 위협이 될 것이다.
“아군이 서로 친함이 없다고 하지만 지금 우리는 승리하고 있네. 이것에 비해 적들은 단기간에 동부 지역의 데프 포레스트 성과 바리스 성을 동시에 잃어 버렸고 동부 지역에서 권세 높던 세 사람의 백작이 그 목숨과 세력을 잃었지. 이때 싸우지 아니한다면 전쟁이 장기화되어 루벤은 더할 수 없이 피폐해지게 될 것이네. 자! 할 수 있을 때 진격해 나가도록 하세. 블래스터 경의 말씀대로 가짜 국왕의 군대는 주력을 에드뮬 성에서 이동시킬 수 없네. 그러니 타로마르크 성에 있는 병력이 우리가 맞서 싸워야 할 전부가 될 것이오. 지금 싸워 적의 오른쪽 날개를 완전히 부러뜨린다면 우리는 블래스터 경께서 말씀하신 대로 쉽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네. 두려워 말고 진격해 나가도록 하세.”
고드프리도 나름대로의 이유를 내세우니 이리나 블래스터도 언변이 모자란 사람이 아니라서 지나친 서두름을 경계했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결정권을 쥐고 있는 사람은 이리나 블래스터가 아니라 고드프리였다.
“······주군의 뜻이 정 그러하시다면 소관도 하는 수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주군께도 알고 계시겠지만 주군께서 위명을 떨쳐 이 땅을 손에 넣으신지 오래 되지 않으신 탓에 만일의 경우 주군을 따르는 5만 대군이 빠져 나가게 된다면 불순한 의도를 갖고 있는 잔당들이 기회를 노릴 수 있으니 마땅히 근거지가 되는 이곳을 지킬 수 있는 병력을 남겨 주셨으면 합니다.”
‘······역시나 대단한 사람이군.’
다시 한 번 이리나 블래스터에게 감탄했지만 애써 내색하지 않은 고드프리는 그렇게 하겠다면서 새로 얻은 점령지에서 대규모로 민병대를 모아 대군을 편성해 진격해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민병대를······. 말씀이십니까?”
뜻밖이라고 생각했는지 이리나 블래스터는 미간을 좁히며 되물었다. 고드프리는 바리스 성에 있는 카데나 후작령에서 모아들인 민병 1만 명과 보파트 백작령에 있는 마이클 타운리, 레이먼드 위트포트가 거느리고 있는 민병 1만 명은 움직이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바르비 자작이 거느리고 있는 군대는 정예화 되어 있고 그 숫자가 3만 명이나 되네. 민병 2만 명 정도를 보조 병력으로 모아 들인다면 충분히 발릭 후작을 상대할 수 있을 것이고 점령지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네. 괜찮겠나?”
마지막 말은 자신도 모르게 옳은 의견을 내준 이리나 블래스터를 향한 미안한 마음에서 나온 것이다. 이리나 블래스터는 내심 불안한 기색을 떨쳐 버리지는 못한 것 같지만 모두가 지켜보고 있으니 흔쾌히 고드프리의 의견에 동의했다.
“주군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안심입니다. 너무 걱정만 많은 소관의 지나친 무례함을 용서해 주십시오.”
이리나 블래스터가 사죄하니 고드프리는 호탕하게 웃었다.
“하하핫~ 그대의 말이 전부 본관을 위해서 한 것이니 용서할 것이 무엇이 있겠소? 앞으로도 본관을 위해서 좋은 말을 잊지 말아 주시오.”
“주군의 너그러우심에 감복합니다.”
다른 사람들 앞이기 때문에 두 사람은 의례적인 대화를 끝맺었다. 사실 다른 이들과 논의를 할 것도 없이 앞으로의 행동이 결정된 것이었다. 고드프리는 즉시 라치 스코빈스에게 전령을 보내 민병 모집에 관해 알리며 필요한 자금과 물자를 보내줄 준비를 했다.
고드프리가 라치 스코빈스에게 민병 2만 명을 모집하라는 내용이 담긴 서신과 우선 충분한 자금을 내려 보냈을 때, 다코 컨퓨즈 성에서 있던 볼드윈은 세 곳의 백작이 모두 전사했음을 알고 깜짝 놀라고 있었다.
“무엇이라고!! 아니······. 그 세 사람이 패배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볼드윈은 하도 놀라 한참 동안을 서성였다. 뒤늦게 소식을 듣고 안으로 들어온 브래든 공작 카를로스는 당황하고 있는 국왕에게 신중한 얼굴로 태니언 후작이라면 충분하게 뒷수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안심할 것을 권했다.
“태니언 후작에게 사람을 보내 세 곳 중에서 고드프리에게 투항하지 않은 쪽의 세력을 모아 타로마르크 성의 발릭 후작 아래로 들어가게 한다면 충분한 세력이 갖춰질 것이니 그렇게 당황하지 마십시오.”
브래든 공작 카를로스가 질책하니 볼드윈은 나직이 탄식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자신이 걱정하고 있던 것을 털어 놓았다.
“카데나 후작이라고 한다면 분명 바리스 성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승세를 타고 진격해 나올 것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크게 위험해 질 수 있습니다.”
볼드윈이 계속해서 걱정하니 브래든 공작 카를로스는 진중한 목소리로 발릭 후작 알렉산더 시디그와 태니언 후작 브래드가 거느린 병력만으로도 충분히 고드프리를 물리칠 수 있음을 확신했다.
“국왕으로서 선왕 때부터 충성해 왔던 충신들에게 믿음을 가지세요. 카데나 후작 고드프리가 제 아무리 강한 세력을 갖고 있고 하늘을 찌를 것 같은 사기 높은 부대를 갖고 있으며, 그 스스로의 재능이 베르트를 건국한 카수스에 비견될 정도라고 해도······. 아직 16살의 어린애에 불과합니다. 비록 적을 얕잡아 봐서는 안 되지만 스스로 갖고 있는 힘을 낮게 보아서도 안 됩니다. 발릭 후작, 태니언 후작 모두 뛰어난 인재들입니다. 그들을 믿으십시오. 반드시 카데나 후작 고드프리를 쓰러뜨리고 잠시 반역자들의 손에 들어가 있는 토지와 백성들 모두 되찾아 줄 것입니다.”
브래든 공작 카를로스가 여러 가지 격려로 국왕 볼드윈이 나약해 지려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을 때 갑자기 한 사람이 앞으로 나오더니 자리에 엎드렸다.
“소관이 미력하지만 제법 검을 쓸 줄 압니다. 종자 몇 사람만 거느리고 밤을 낮으로 삼아 발릭 후작께 달려가 카데나 후작 고드프리의 목을 베어 전하께 바쳐 올리겠습니다.”
놀라 고개를 돌려 보니 마침 그 자리에 있던 칼리마 자작 시드 오도넬이었다. 시드 오도넬의 용맹함을 잘 알고 있는 볼드윈은 크게 기뻐하며 그 자리에서 금화 1천개를 상으로 내린 후 출전을 허락했다. 시드 오도넬은 상금까지 받자 몹시 기뻐했다.
“감사합니다. 전하! 최선을 다해 반역의 무리를 물리치겠습니다.”
“그런데······. 그대와 카데나 후작의 친분이 두텁다는 것을 짐이 잘 알고 있소. 친우의 목을 베어올 수 있겠소?”
볼드윈은 시드 오도넬이 고드프리로부터 목숨을 구함 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는 은근한 목소리로 물었다. 시드 오도넬은 즉시 바닥에 머리를 조아리면서 자신의 충심을 의심하지 말아 줄 것을 부탁했다.
“소관이 카데나 후작과 교우를 한 것은 개인적인 일이지만 지금은 소관을 알아주신 주군을 위해 싸우러 나가는 것입니다. 어찌 혼동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말 하나하나에 진심이 배어 있음을 알게 된 볼드윈은 직접 시드 오도넬을 일으켜 준 후 금화뿐만이 아니라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전투마들 중에서 온몸에 검은색 털이 가득한 가장 빼어난 전투마 한 필과 고급 안장과 마구를 상으로 내렸다.
“전하! 미천한 소신에게 어찌 이런······.”
“하하하! 짐을 위하여 헌신할 그대에게 어찌 이런 것이 아깝겠는가? 건승을 빌도록 하겠네.”
시드 오도넬이 황송해 하자 볼드윈은 자신을 위해 싸워줄 기사에게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라면서 승리를 하고 돌아온다면 보다 많은 포상을 내려 줄 것임을 약속했다. 시드 오도넬은 엎드려 감사한 후 그 즉시 국왕 앞을 물러 나왔다.
볼드윈의 현명한 처사를 보고 감동을 받은 시드 오도넬과 여러 대신들이 물러나자, 기회를 보고 있던 브래든 공작 카를로스는 국왕 볼드윈에게 자신의 마음속에 갖고 있는 진심을 털어 놓았다.
“지금 전하께서 하신 행동은······. 마치 선왕을 보는 것 같군요. 솔직히 아비로서 마냥 어린애로 보았는데 이제 국왕으로서 더할 나위 없으니 이 몸이 나이가 다해 죽더라도 아무 걱정이 없겠습니다. 하하핫~”
브래든 공작의 진실 된 마음을 알아차린 볼드윈은 멋쩍게 웃으며 차분한 어조로 부친의 마음을 다독여 주었다.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부친께서 부족한 이 몸을 많이 도와주십시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잠깐의 어려움이 있지만 이 모든 것은 아주 잠깐의 고통으로 끝이나 훗날 모든 일을 이루었을 때 한잔 술과 함께 넘길 수 있는 안주 거리로 생각했다.
라치 스코빈스가 자신의 명령을 받들어 대대적으로 민병을 모집하고 있음을 보고해 올리자 고드프리는 금으로 만든 잔에 절반 정도 와인을 담아 가지고 바리스 성의 영주관에 있는 자신의 숙소 밖으로 나왔다.
“후우······.”
이상하게 마음이 무거웠다. 계획대로 된다면 자신에게는 5만 대군이 준비될 것이고, 태니언 후작 브래드가 흡수해간 비커스 백작, 아스턴 백작, 보파트 백작의 일부 잔당들은 후퇴를 시작해 타로마르크 성의 성주 발릭 후작의 수하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아마도······. 타르마르크 성에 본래 주둔해 있었고 징집된 병사들은 프레드릭 리즈윈 성 쪽으로 올라간 후 내려올 수 없게 되었으니······. 아르니스 협곡을 지키던 발릭 후작의 군대와 태니언 후작의 군대가 합세하겠지?’
고드프리는 다시 힘든 싸움이 벌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지난 전투에서는 솔직히 자신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지만 다행히 승리를 했다. 당연한 말이지만 승리가 자신의 운에 의한 것임을 잘 알고 있다.
‘이번 싸움은 어떻게 될까?’
라치 스코빈스는 현재 비커스 백작령과 아스턴 백작령에서 민병을 모아들이는 일이 예정대로 일이 진행되면 고드프리는 데프 포레스트 성에서 항복을 받은 정예병과 해방 노예로 이루어진 3만 명, 새로 모집한 민병 2만 명이 될 것이다.
‘적이 어떻게 나올까?’
문득 이 생각을 하게 되니 갑자기 자신이 찔러 죽인 편자공 톰과 자신이 모시던 주인을 직접 참수해 버린 에릭 고르골트를 떠올렸다. 입가를 싸늘하게 들어 올린 고드프리는 손에 들고 있는 붉은 와인을 한모금 마셨다.
혀끝에 와 닿는 느낌이 지금의 자신처럼 씁쓸하게 느껴졌지만 그렇다고 뱉어 버리기에는 이미 늦어 버렸다. 억지로 와인을 마시며 지금 자신이 약해져서는 안 된다며 스스로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
…흐음…시드 오도넬이 오는군요…
과연 그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오늘도 한 편 올립니다…Next-72…
으흐흐…그나저나 날씨가…ㅠ0ㅠ;
●‘유성가면’님…^_^; 으음…라스가 잡숫는 것은 꽤 많습니다…그렇지만…크라우프 처럼 1/3이 야설이라는 말은 결코 듣고 싶지 않답니다…ㅠ0ㅠ;
●‘타에’님…고드프리 넘…최고죠…말씀대로 4부에서 3천 명 이끌고 희희덕 거리며 내려가다가 기습 당해서 혼자 튀기도 한답니다…^_=;
●‘호돌스’님…으힛…그나저나 고드프리 이놈…군대를 모으는데…어딘지 그렇게 강한 군대는 아닐 것이랍니다…
●‘[록]’님…이리나에게 걸려도…뭐…특별한 일은 없을 것이랍니다…어쨌든 간에…이리나가 기분 상해 하기는 하겠지만요…
●‘i우천i’님…^_^; 이힛…그나저나 이제 시드 오도넬이 군사를 이끌고 나옵니다…이 시드 오도넬 보통 실력자가 아닌데…고드프리가 참…어떻게 해결할까요? 잇힝….
●‘Blood_Rain’님…이리나한테…맞을 일은 없답니다…뭐 어차피 이런저런 하룻밤 긴장 좀 풀기 위한 것이니 말이죠…잇힝…
●‘러딘’님…크라우프에서라면…묘사를 길게 했겠지만…그곳에서 그렇게 묘사하다가…전체 1/3이 야설이라는 말을 듣고, 이후는 자제하는 중이랍니다…
●‘떡볶이사리’님…맞습니다…그나저나 12월 25일이군요…으음…저 작가넘은 그냥…에휴…에휴…에휴…
●‘김의’님…뭐…중세 귀부인들…대체적으로 돈과 집안 때문에 결혼한 일이 많으니…으레 애인을 두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물론 남자들도 마찬가지라서…서로들 맞바람 펴대느라고…정신들이 없었죠…놀란 것은 재혼들도 하고, 뭐 그랬더군요. 저 작가넘도 발레리아, 나탈리아, 이리나 등등이 그렇게 할까 라고 생각했지만…그것은 너무 욕먹을 것 같아서 참았답니다…다만 나이젤은 고드프리나 라스처럼 심심하면 여자 불러 놓고 즐기는 일은 안합니다…아! 말씀대로 아뒤쥔장님과 저 작가넘은 다른 설정이랍니다…^_^; 뭐…알고 있어도 그냥 눈감아 주는 것 정도죠…^_^;
●‘EastRedwood’님…뭐…고드프리 이 녀석…기분에 따라서 즐길 때고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답니다…글쿠…신, 악마 그리고 인간 -라스-에서 엄연히 존재하는 오크를 잊으시면 안됩니다…^_^; 더욱이 1부 말의 쿠블란트 토루인을 특히 잊으시면 안되죠…글쿠…판타지들이 일정한 세계와 대륙을 만들고 거기에 갇혀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너무 스토리가 커지면…자칫 수습이 안될 수 있으니 말이죠…
●‘underworld’님…일단 질질 끌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고드프리 이 녀석은 단기간에 군대를 모아 쳐 나가려 하는 것이랍니다…뭐…어쨌든 간에 고드프리 이 녀석…이제까지 상대한 친구들과는 조금 격이 다른 사람들이 마주 올 것이랍니다…^_^;
●‘니어리드’님…으히히히…술이라…ㅠ0ㅠ; 어제는 저 작가넘…친구넘하고 조촐하게 저녁을 먹었답니다…저 작가넘이 평소에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아서…그냥 정말로 저녁을 먹고, 새해에는 더 화팅! 하자고 다짐했죠…^_^;
약간 춥네요…ㅠ0ㅠ
(2차 수정함)-머신건님(부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