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329
328.
마계 각계각층의 사회 지도층 인사 들이 6병단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시국이 시국이었지만 전시라고 금 욕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법은 없 었기에 볼거리와 놀거리를 즐기기 위해 파리 때처럼 모여들었다.
“이야! 여기가 그 6병단인가?”
마계의 마족들은 말로만 듣던 6병 단을 보며 감탄을 했다.
대충 토굴에 사는 다른 병단 몬스 터들과는 달리 6병단은 지옥불에 구 워 만든 흙벽돌로 지은 신식 막사였 다.
“어이구! 이게 병사들 막사야? 이 런 걸 아깝게 병사들한테 주나?”
마계도 병사들에 대한 대우는 극히 좋지 않았다.
한 번 쓰고 버릴 몬스터 병사들에 게 굳이 이렇게 좋게 해 줘야 하는 지 이해하지 못하는 마족 간부들이 대부분이었다.
베켄이 이런 말들을 들었다면 당장 에 뚝배기를 깨버릴 터였지만 지금 베켄은 무척이나 바빴다.
“아! 괜히 했다.”
인간은 실수를 하고 또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신나서 준비를 했지만 막상 간부들 이 밀려들어오기 시작하자 괜히 일 을 벌였다는 후회가 밀려들었다.
하지만 후회는 언제나처럼 늦기 마 련이었기에 베켄은 그냥하기로 했 다.
어차피 진짜 고생을 할 이들은 병 사들이었지 베켄은 아니었다.
간부들이 와서 묵을 숙소도 많이 만들어 두었다.
수많은 준비 끝에 손님을 맞을 만 반의 준비가 끝이 났다.
베켄은 몰랐지만 6병단의 몬스터들 은 마계 곳곳에서 온 가죽 많은 마 족 간부들을 빤스까지 벗겨먹을 계 획도 착실하게 세워둔 상태였다.
군대 디버프로 지능이 떨어지는 병 사들이었지만 어차피 병사들뿐만 아 니라 간부들도 지능이 디버프 되는 건 마찬가지였기에 간부들 벗겨먹는 건 6소대에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 었다.
6병단 우정의 무대와 함께 기념 전투 축구 경기도 함께 열렸기에 6 소대의 큰 손들은 한몫 단단히 잡을 계획이었다.
마계 전체에 보이지 않는 검은 손 이 뻗어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마왕 조차 알지 못했다.
우정의 무대가 시작되기 전에 베켄 은 고작 몬스터 병사임에도 불구하 고 6병단의 병단장과 부병단장들을 옆에 끼고서는 마왕과 판도라 그리 고 라이나 공주와 바이엘을 영접했 다.
“ 멸망!”
“ 멸망!”
용사이지만 마왕군 병장인 베켄의 경례를 받은 마왕은 왠지 모르게 다 시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생각을 하 며 경례를 받았다.
마왕은 가슴이 뛰었지만 베켄 때문 이라는 생각은 꿈에도 못한 채 그냥 새로운 놀거리 때문에 가슴이 뛴다 고 생각을 했다.
‘마왕님. 파워업 했나 보네. 저번에 보았을 때보다 더 강해진 느낌인데. 역시 마왕 뚝배기는 타이보고 깨라 고 해야겠다.’
베켄은 자신이 용사일지도 모르지 만 마왕의 뚝배기를 깬다고 해서 자 신에게 아무런 이득도 없다는 생각 에 위험부담을 지지 않기로 했다. 용사 타이야 마왕의 뚝배기를 깨면 부와 명예 그리고 공주까지 얻지만 베켄은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다.
물론 마왕의 뚝배기를 깨면 전역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자칫 전역 은커녕 마왕을 이겼다고 다음 마왕 이 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지구와는 달리 마계는 계급장 놓고 멱살 잡아 빼앗을 수 있으니 마왕 뚝배기를 깨면 마왕 계급장을 자신 의 뚝배기에 박을 수 있다.
그래서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마왕 때려잡기는 깔끔하게 포기한 첫 번 째 용사였다.
“6병단에 방문을 해주셔서 영광입
니다.” “허허! 전에 왔을 때는 자네가 없 더구만.”
마왕은 전에 6병단에 왔을 때 베 켄이 없던 일을 말했다.
그 때는 베켄이 신병 훈련소로 끌 려갔을 때였지만 그 기억은 베켄도 없었다.
“죄송합니다. 그 때는 휴가 중이었 습니다.”
“그래. 이야기는 들었네. 일단 들어 가지.”
“예! 제가 안내 드리겠습니다.”
높으신 분이 왔으니 전혀 쓸모없었 지만 부대 시찰도 하고 기념 그림도 그리고 해야 했다.
온 주둔지 내의 잡초란 잡초는 다 뽑아 놓고 환경 정비한다고 고생이 란 고생은 다 시켜놓았다.
마왕에게 신막사 구경도 시켜주고 6병단의 무기들도 구경을 시켜 주었 다.
“응? 이건 드래곤 스케일 아닌가?”
마왕은 마계에서도 그 희귀하다는 드래곤 스케일로 만든 특이하게 생 긴 단검을 보고서는 의아해 했다. 한 두 개도 아니고 몬스터들이 하 나씩 다 들고 다니고 있었다.
드래곤 스케일이 아니어도 예사롭 지 않아 보이는 상위 몬스터 뼈로 만든 무기를 하나씩은 다들 가지고 있었다.
이 정도의 무기라면 마왕성에서도 자주 보기 힘든 것들이었다.
“아! 6병단에 돈가스 집이라고 대 장간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 만든 겁니다.”
“돈가스 집?”
마왕은 처음 들어보는 명칭에 의아 해했다.
마왕이 살펴 본 무기들의 수준이라 면 엄청난 실력의 대장장이가 있다 는 의미였다.
전에 왔을 때는 축구 경기만 구경 하고 돌아갔기에 6병단의 변화에 대 해서 알고 있지 못했다.
두근! 두근!
마왕은 왠지 모르게 계속 심장이 두근거리자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설마.’
마왕도 뭔가 이상함을 눈치 채려고 할 때였다.
두근!
마왕은 베켄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자신의 곁을 지나가자 갑자기 심장 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끼고서는 고 개를 돌렸다.
‘인간 여자?’
왜 마왕군 주둔지에 인간 여자가 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마왕은 인 간 여자 치고는 승모근이 도드라진 여인을 보고 자신의 심장이 두근거 림을 느꼈다.
만일 베켄에게만 두근거림을 느꼈 다면 뭔가 이상하다고 여겼을 터였 지만 또 다른 이에게서 두근거림을 느끼자 마왕은 자신이 생각하던 그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심장이 하나 부서져서인가 보네.’
마왕은 베켄이 용사인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버렸다.
‘후후! 나도 웃기는 군. 만일 베켄 병장이 용사라면 타이 군도 용사인 건가. 그럴 리가 없지 않은가. 저 여자도 그런데 말이야.’
마왕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 를 내저었다.
세 개의 심장 중에 하나가 파괴되 어 심장병(?) 앓고 있는 마왕이었 다.
완전 각성은 하지 않았지만 골든 아로네는 마왕도 긴장시킬 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증명이 되 었다.
자신이 생각해도 황당하다는 생각 을 하며 마왕은 자신의 옆에 있는 자신의 죽은 아내와 완전히 닮은 판 도라를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왜 마누라 닮은 마족한테는 안 두 근거리냐?’
가족끼리는 원래 안 두근거리는 법 이다.
그렇게 베켄이 용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밝혀내지 못하고 마왕은 용사 이지만 마왕군 병장인 베켄과 용사 의 옛 약혼녀이자 인간 왕국의 공주 이지만 마왕군 상병인 아로네의 안 내를 받아 돈까스 집으로 방문을 했 다.
드레곤과 드워프가 살고 있어서 드 래곤 언덕이라 불리는 언덕 위의 그 집 참 맛집이라는 돈가스집에 도착 을 한 마왕은 역시나 자신의 심장을 살짝 두근거리게 만드는 미니 드래 곤을 볼 수 있었다.
‘저거 드래곤 맞지?’
이마에 상병 계급장을 달고 있는 몸이 많이 작은 드래곤을 보고 마왕 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여기 대체 뭐하는 곳이지?’
사실 베켄과 아로네를 제외하고 주 변에 있는 6소대 몬스터들도 하나같 이 자신의 친위대 마족보다 약하지 않았다.
다 둘러보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라 면 6병단 단독으로 공존계 침공도 가능해 보였다.
실제로 마왕은 몰랐지만 6병단은 단독으로 공존계를 침공한 적도 있 었으니 사실상 6병단은 마왕군 최정 예 병단이었다.
“이곳이 돈가스집인가?”
“예! 마왕님!” 베켄이 마왕의 질문에 대답을 하며 흐뭇해하고 있을 때 언제나처럼 사 고를 치는 놀 한 마리가 있기 마련 이었다.
“마왕님!”
“응? 자네는?”
낄 곳 안 낄 곳 구분할 줄 알면 놀이 아닌 법이었다.
갑자기 마왕을 부르는 도그 때문에 베켄의 안색이 창백해졌지만 마왕의 질문에 도그는 대답을 했다.
“마왕군 6병단 6소대 도그 상병이 지 말입니다.”
“도그 상병 뭐 할 말 있는가?”
6병단의 간부들도 움찔했지만 상대 는 6소대 몬스터였다.
6병단에서 6소대 몬스터들은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었다.
“예! 마왕님! 이 집 잘 하는데 한 번 체험해 보시겠습니까?”
“응? 체험?”
도그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대는 베켄의 거친 눈빛에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계속 마왕에게 놀소리를 짖 어대었다.
“그렇습니다! 마왕님께서도 정말 좋아하실 거지 말입니다. 6병단은 전부 돈가스 먹었지 말입니다!”
6병단 모두가 돈가스를 먹었다는 말에 마왕은 뭔지는 모르겠지만 대 장간에서 드래곤 스케일제 전용 무 기를 만드는 것쯤으로 생각하고서 호탕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허허허허! 그런가. 그럼 한 번 체 험해 보지.”
베켄은 자신은 모르겠다며 외면해 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마왕도 통곡과 비명의 뼈의 자에 앉아야만 했다.
마왕이 자신의 미래는 전혀 눈치도 채지 못하는 사이에 데이샤 공주가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다가왔다.
“오! 드워프인가? 이 친구가 6병단 의 대장장이인가 보구만.”
드워프가 왜 또 마왕군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드래곤이나 인간 공주 그리고 용사도 있는데 드워프 정도 는 아주 사소한 일이었기에 마왕은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그 드워프가 마왕성에 갇혔던 드워 프 왕국의 공주라는 건 더욱 더 알 지 못하는 마왕이었다.
“호호호호호! 마왕님. 아 해주세 요.”
“응? 아‘?”
“아로네 상병님. 꽉 잡아 주시겠어 요?”
“그럴게요. 데이샤 상병님.”
아로네는 데이샤의 부탁에 마왕 정 도를 잡으려면 풀 파워를 사용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풀업된 상태로 마왕의 몸을 붙잡았다.
“어? 저기. 뭐하는…. 자…잠시만! 뭐 뭐!”
“아! 마왕님도 충치 있으시네요. 입 벌리시고요.”
무언가 엄청난 망치와 지옥불에 달 구어져 약간 흐물거리는 드래곤 스 케일을 집개로 잡은 데이샤 공주를 마왕은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으 로 바라보았다.
깡! 깡! 깡!
그렇게 마왕도 6병단에서 돈가스를 야무지게 먹을 수 있었다.
자신을 마왕성에 가둔 마왕에 대한 원한으로 다소 거칠게 치과 진료를 했지만 데이샤 공주는 스페셜 리스 트였다.
원한이 있다고는 하지만 환자 치료 를 조금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골드 의 영역에 들어갔다 왔던 풀 파워 아로네의 힘에 잠시 동안 결박이 되 어야만 했다.
어느덧 마왕도 저지할 수 있게 된 장한 아로네였다.
두근! 두근! 두근! 두근!
타이와 만났을 때보다 더욱 더 심 장이 두근거렸던 마왕이었다.
“이 시원하시죠?”
“응? 시원”
치과 치료가 끝나고 마왕은 고통스 럽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입 안이 개 운해서 놀라야만 했다. 자신을 죽이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놀랐지만 금보다 드래곤 스 케일로 땜질을 한 이빨은 최고의 치 과 치료였다.
마왕은 알게 모르게 6소대에 완전 히 말려버린 것이다.
돈가스집까지 방문을 한 마왕은 완 전히 흡족해져서 다음 행사를 마무 리했다.
그리고 마침내 우정의 무대가 열리 게 되었다.
“아! 안 늦었다.”
중간에 이상한 손님 하나가 6병단 에 숨어들어왔지만 워낙에 어수선한 분위기였기에 누구 하나 이상하게 생각하는 이는 없었다.
그 정체불명의 존재는 6병단이 익 숙하다는 듯이 돌아다녔다.
드문드문 몬스터 병사와 마족 간부 들이 정체불명의 존재에게 살짝 고 개를 숙였지만 다른 마족과 몬스터 들은 그녀의 깜짝 놀랄 만한 놀라운 정체에 대해서 알지 못했다.
그렇게 그녀는 오랜만에 친정집에 왔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