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330
329.
“전군!”
“장기자랑!”
빰빰빰 빰빠 빠라 빰빰빰빠라빠빰 빰바빠라〜
흥겨운 분위기 속에 제 1회 마계 우정의 무대가 막을 올랐다.
제 2회가 있을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었지만 일단은 처음이 중요한 제 1회 마계 우정의 무대였다. 준비하느라 고생을 하기는 했지만 인간들보다 순수한 마음의 소유자들 인 몬스터들은 흥겨움에 절로 어깨 춤이 주어졌다.
“마족 앤 몬스터. 제 1회 우정의 무대에 함께 해주신 것에 대해서 감 사의 말씀 드립니다!”
사회를 보는 베켄은 수많은 마족과 몬스터들 앞에서 흥분된 목소리로 외치고 있었다.
어찌나 흥겨운지 무대 주변에 피어 있던 칡넝쿨들도 꿈틀거리고 있었 다.
튼튼한 이빨을 선물 받은 마왕의 지루하기 짝이 없는 축사도 하고 6 병단 병단장의 기념훈화도 하고 난 뒤에 그 동안 베켄에게 뚝배기 깨져 가며 준비했던 장기 자랑들이 시작 되었다.
지구에 비해서는 가무가 부족하기 는 했지만 마계나 공존계라고 해서 가무가 없는 건 아니었다.
노래는 구석기 시대부터 존재했다 고 할 만큼 감정을 가진 인간과 몬 스터들에게 있어서 노래는 없을 수 없는 것이었다.
몬스터들의 장기를 훈련시키면서 베켄은 의외로 놀이 발라드에 재능 이 있고, 오크가 랩스타이며, 트롤이 알앤비 머신임을 알게 되었다.
인간 공주는 승모근에 어울리지 않 게 트로트 여왕이었다.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한다면 직 접 가서 확인을 해 보면 된다.
베켄도 놀랄 정도로 몬스터들의 장 기자랑은 경연대회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완벽했다.
아직도 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겠 다면 좀 더 가슴을 활짝 열고 자신 이 가지고 있는 불신과 오만은 바닥 에 내려놓는다면 세상이 좀 더 아름 답게 보일 거다.
놀소리를 내는 도그의 애절한 발라 드에 마왕의 눈물이 찔끔 나왔고 오 크인 보르의 마계 비판적인 랩에 중 대장들의 실망이 커졌다.
코레 왕국에서 천하제일무투대회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아로네 는 행사의 여왕이라 불리며 완벽한 무대 매너와 함께 전군 장기 자랑 최초로 앵콜을 받았다.
지옥불의 도가니탕 속에서 누구나 평생 잊지 못할 무대가 된 것이다.
아직도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든 다면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정주행 을 하면 모든 걸 다 받아들일 수 있다.
최우수상을 받은 아로네 상병은 근 손실 때문에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 며 근손실을 겪어야만 했다.
단체상은 우륵 특전대가 받았으며 귀염상은 마계의 희망 바이엘이 받 게 되었다.
아주 먼 훗날 바이엘은 그 시절이 가장 행복했었노라고 회상을 하며 귀염상으로 받은 상패를 마왕의 집 무실에 놓아둔다.
그만큼 마계 역사에 길이 남을 행 사였다.
마왕도 감동을 받았지만 6병단이 친정인 삵 여왕도 절로 칡넝쿨을 들 썩였다.
“너모 재미있따!”
다 큰 처자의 모습을 하고 있는 삵 여왕이었지만 삵 여왕의 나이는 아직 초등학생 나이도 되지 않았다.
놀 종족 중에 비그놀이라는 종족이 하나 있다.
비그놀은 놀 종족 중에서도 발광놀 이라 불리며 정신없는 모습을 보여 주고는 했다.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도그도 이 비그놀의 피가 섞여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하여 튼 비 그놀발과0 …아니 발랄한 삵 여왕도 홍겨워하고 있었다.
“어이! 아가씨. 혼자 왔어?”
무대를 보며 컹충컹충 뛰고 있던 삵 여왕에게 중대장 계급장을 한 마 족 간부들이 삵막거리를 들고서 다 가와 말을 걸었다.
삵 여왕은 뭔 놀칡풀 뜯어먹는 소 리를 하려고 그러나 싶어 술 취한 중대장들을 바라보았다.
혹시라도 정체가 들켰나 긴장을 하 는 삵 여왕이었다.
지금 6병단은 베켄 뿐만 아니라 마왕도 와 있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장소였다.
삵 여왕이 긴장하자 삵막걸리 한잔 걸친 중대장들은 만족스러운 모습으 로 삵 여왕의 몸을 훑어보았다.
칡넝쿨로 옷을 만들어 입었지만 삵 여왕의 몸매가 드러나는 복장이었 다.
불타는 오늘밤을 보내고자 하는 중 대장들 때문에 삵 여왕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난처해했다.
취사장 뒤나 고사리 핀 으쓱한 곳 이었다면 별 것도 아닌 중대장들이 었지만 주변에는 몬스터고 마족이고 가득했기에 중대장들의 허리를 활처 럼 휘어버리기 난감했다.
“이러지 마세요.”
“어허! 이러지 말라니. 그냥 재미 있게 놀자는 거지. 왜 이리 반항을 해!”
“그러게 말이야. 이거 실망스러운 데.”
저항을 하는 삵 여왕 때문에 중대 장들은 실망을 하려고 했다.
중대장들은 자신들이 누굴 건드리 고 있는지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
상대는 무려 베켄 병장도 모르는 딸이었다.
만일 알았다면 중대장들은 자신들 의 삶과 미래에 실망을 했을지도 모 른다.
“수고했다. 도그.”
“헤헤! 아니지 말입니다.”
도그는 애절한 발라드로 몬스터들 의 심금을 울리고서는 무대 밖으로 내려갔다.
만일 지구였다면 수많은 소녀들의 비명소리를 들으며 연구소로 끌려가 배가 갈렸을 거다.
무대로 내려가 지금도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던 도그의 눈에 추 태를 부리는 중대장들이 한 아리따 운 여인을 추행하고 있는 것이 보였 다.
상병의 계급으로 대위 계급의 중대 장들에게 한 마디 하는 건 결코 있 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도그는 비그놀의 피가 섞여 있는 놀’이었다.
여인이 난처해하고 있는 모습에 비 그놀의 뜨거운 피가 끓어오른 도그 는 중대장들을 실망시키려고 했다.
덥썩!
“뭐야?”
“그만 하시지 말입니다. 중대장님 들.”
삵 여왕의 팔을 붙잡고 있던 중대 장들의 팔을 붙잡은 도그였다.
중대장들은 고작 병사 따위가 자신 들을 방해한 것에 격한 실망을 하며 도그를 노려보았다.
도그가 갑자기 나서자 삵 여왕은 멍하니 있다가 도그의 뒤에 숨었다.
세계관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존재가 흔하디흔한 마왕군 몬스터 병사의 뒤에 숨은 것이다.
도그의 이마에는 상병 계급장이 반 짝였다.
6병단 소속의 중대장들이었다면 도 그가 6소대 출신의 엘리트 병사임을 알아보았겠지만 애석하게도 이 중대 장들은 다른 병단에서 온 마족들이 었다.
도그에게 한 주먹거리도 안 되는 중대장들이었지만 도그를 알아보지 못한 중대장들은 도그를 노려보며 계속 실망을 했다.
“감히 병사 따위가 어디서 간부한 테 대드는 거냐?”
“죽고 싶어서 환장을 했나!”
도그도 베켄 병장이 힘들게 준비한 축제가 엉망이 되는 걸 원하지 않았 다.
“이러지 마시지 말입니다. 중대장 님들. 저희 병단 소속도 아니신 것 같은데 조용히 노시지 말입니다.”
“뭐? 이 자식이!”
건방진 놀소리에 결국 실망을 참지 못한 중대장이 도그의 주둥이를 주 먹으로 쳤다.
퍼억!
도그의 주둥이가 돌아갔다.
“까악! 도그 상병님!”
삵 여왕은 도그에 대해서 알고 있 었다.
다른 몬스터들이나 마족 간부들은 알 필요가 없었지만 6소대의 몬스터 들은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존재들 이었다.
어린 시절 자신의 여린 칡넝쿨을 베어가던 도그였다.
삵 여왕의 복수 리스트에 도그도 있었지만 중대장들에게서 자신을 지 켜주다가 한 대 맞자 놀란 것이다.
삵 여왕 그녀도 도그가 눈앞의 중 대장들보다 월등하게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싸우지 않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마음만 먹으면 자신처럼 중대장들 의 허리를 반으로 접어버릴 수 있는 힘을 가진 도그였다.
“이 놀자식이 정말 죽고 싶은 거 야?”
“자…잠시만! 기다려!”
“뭐? 왜 그러는 거야?”
도그의 주둥이를 주먹으로 후려친 중대장은 자신의 동료가 사색이 된 채 자신을 말리자 의아해 했다.
안색이 창백해진 중대장은 살짝 떨 리는 목소리로 주둥이가 돌아간 도 그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드…들은 적이 있다. 도그라는 이 르 ”
“뭐? 무슨 소리야?”
“6소대…베켄 병장님의 소대의 특 전대원.”
“베켄 병장님?”
중대장은 베켄 병장이라는 말에 삵 막걸리로 인해 알딸딸하던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래. 베켄 병장님의 소대에 있는 놀의 이름. 도그.”
베켄이나 아로네만큼은 아니었지만 우륵 특전대의 도그도 마계에 제법 퍼져 나가고 있는 이름이었다.
비록 상병에 불과했지만 그 힘은 상급 마족에 준할 정도로 강력한 6 소대 몬스터 병사들이었다.
중대장의 머릿속의 상상에 그림자 로 얼굴들은 보이지 않았지만 6소대 가 입만 미소 짓고 있는 장면 연출 이 떠올랐다.
그건 용사가 모험을 하기 전 초반 에 아직 마왕과 마왕의 수하들이 등 장하기 전에 그림자 처리로 나오는 그 장면이었다.
그 장면에서 도그의 모습이 선명하 게 나타나는 것이다.
도그의 머리 위로 [마왕군 제 6병 단 1중대 6소대 상병 도그]가 펼쳐 졌다.
“훗!”
도그의 콧방귀에 중대장들은 경악 을 하며 어쩔 줄을 몰라했다.
“죄송합니다! 도그 상병님을 몰라 뵈었습니다!”
도그는 사과를 하는 중대장들에게 피식 미소를 짓고서는 한마디 했다.
“조용히 재미있게 놀다 가시지 말 입니다. 사고 치지 마시고 말입니 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중대장들은 도그 상병이 용서를 해 주자 쏜살같이 도망을 가 버렸다.
흥겨운 무대에 괜히 사고를 치기 싫었던 도그는 그제야 주둥이를 돌 려서 삵 여왕을 바라보았다.
“괜찮으십니까?”
“예? 아! 예. 도그 상병님.”
“다행이시지 말입니다. 예쁘셔가지 고 귀찮게 하는 남자들이 많은 거 같지 말입니다.”
도그가 놀소리를 하는데 삵 여왕의 볼이 왜인지 모르게 짙어졌다.
참고로 도그의 외모는 지구 인터넷 에 검색해 보면 나오는 O빈개와 닮 았다.
베켄과 아로네에게 구박을 받아서 그렇지 준수하게 생긴 놀이었다.
그런 도그의 그윽한 눈빛과 함께 방금 전에 무대에서 보여주었던 발 라드를 부르는 도그의 모습이 겹쳐 졌다.
쿠
삵 여왕의 가슴 핵이 왜인지 모르 게 쿵하는 충격을 받았다.
삵 여왕으로서는 처음으로 경험해 보는 가슴의 울림이었다.
물론 아직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나이였으니 삵 여왕은 자신 의 감정을 알지 못했다.
“감사합니다.”
“하하! 예. 그럼 재미있게 노시지 말입니다. 저는 해야 할 것이 있지 말입니다.”
도그는 삵 여왕에게 재미있게 놀라 는 말을 하고서 몸을 돌려 행사 진 행 하느라 바쁜 6소대가 있는 곳으 로 향했다.
도그와 삵 여왕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게 흘러 가고 있었다.
도그가 사라지고 난 뒤에 스파이로 6병단에 잠입해 있던 삵 간부와 삵 병사들이 자신들의 여왕에게로 다가 왔다.
명령만 내린다면 도그의 가죽을 벗 겨 올 각오였다.
“되었다. 의심 받을 수 있으니 물 러가거라.”
신경삵으로 연결되어 말하지 않아 도 알 수 있었던 삵 여왕은 도그의 가죽을 벗기려는 자신의 부하들을 만류했다.
“칫! 날 도와주었다고 복수의 대상 에서 빼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도그. 너도 놀가죽으로 만들어 내 방에 장식해 둘 것이야.”
삵 여왕은 비록 재미있게 놀고 있 었지만 복수를 포기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사소한 사건이 하나 있었지 만 제 1회 마계 우정의 무대는 성 황리에 진행이 되고 있었다.
“다음 진행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 니다!”
사회자인 베켄의 외침과 함께 복수 에 불타던 삵 여왕은 다시 두 눈이 초롱초롱해지면서 무대 쪽을 바라보 았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