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egal Alien Cult RAW novel - Chapter 151
151 – 핫산과 아흡 머리의 도둑 #2
눈앞에 둔 자물쇠를 파괴하는 내 모습을 상상해본다.
하지만 내가 무슨 첩보 액션 영화 주인공도 아니고, 그런 모습은 잘 떠오르지 않는 감이 있었다.
나의 모든 힘을 다 때려 박는다고 해도 저렇게 튼튼하게 만들어진 자물쇠를 부수는 것이 가능할까.
순간 의문이 들었는데, 지금은 부정적 생각보다는 나 자신의 가능성에 대해 초점을 맞춰야 한다. 분명 상상력은 현실이 될 수 있다-.
고로 나는 커다란 필살기를 한 방 갈기는 것을 떠올려야 하는 것이다.
“만-해!”
콰직, 콰지직!
내 손에 꽉 잡혀 있는 몽둥이가 비명을 지르듯 불온한 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나는 힘껏 치켜 올린 몽둥이를 땅에 떨어지는 벼락처럼 내리친다.
“레-퀴엠!”
후우웅-!
탕!
장전된 단두대처럼 일자로 떨어진 나의 몽둥이는 빗나가거나 하는 일 없이 철창의 자물쇠에 격들해 요란한 소리를 냈다.
쇠와 둔기가 부딪히는 타격음이라기 보다는 마치 폭발음에 가까운 소리였기 때문에 귀가 다 먹먹해 진다.
“으어아!”
“꺄악!”
커다란 소리에 놀란 것인지 소리를 지르며 몸을 웅크리는 몇몇 군중. 하지만 나는 주변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저릿 저릿.
내 손이 마치 번개 맞은 것처럼 저려왔다.
손목 인대가 나간 것일지도 모르겠다.
너무 힘을 줬다.
“후-.”
거칠어졌던 가슴을 진정시킬 겸 한숨을 내쉬는 나.
철그렁, 텅..
그런 내 앞으로는 자물쇠 고리와 두꺼운 몸체가 분리되어 박살나 바닥으로 떨어진다. 내가 결국 자물쇠를 부숴버린 것이다.
손이 아프다는 사실보다는 내가 저 튼튼해 보이는 장치를 내 힘으로 박살냈다는 것에 묘한 고양감이 끓어오른다.
하지만 커다란 굉음과 내 비명과 같은 기합음에 잔뜩 주눅이 든 것인지. 사람들의 얼굴은 긴장과 두려움으로 딱딱하게 굳어버린 상태.
이 상황에 들 떠오른 것은 사탕을 핥는 패러노이 밖에 없다.
“아-!!! 저것은!!!”
패러노이는 정말 놀라운 것이라도 봤다는 것처럼 커다랗게 입과 눈을 벌리고 소리쳤다.
“….저, 저것은!!! 핫산님의 24대 절명기 중 두 번째!!! 크고 단단한 사마리안 몽둥이!!!”
이제는 확신할 수 있다. 패러노이는 많이 아프다. 이것이 매일 같이 재료로 노려지는 삶의 피해자인 것이다.
“…핫산 님! 그런 위험한 기술을 이렇게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 사용한 것입니깐…!!! 자칫했다간, 여기 모두가 죽을 뻔했습니닷…!!!”
저 작은 님프는 고장이 났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어수선하게 잠겨 있던 분위기가, 그런 패러노이의 말에 슬슬 술렁이기 시작했다는 것.
“뭐, 무슨 절명기라고?”
“… 엄청나게 위험한 기술이라던데? 소리도 엄청 컸고…..”
“나는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어…!”
사람들의 반응에 나 역시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내가 지금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지.
바로 그때 누군가 말한다. 머리에 기다란 천 같은 것을 세마포처럼 둘러 쓴 여성이었다.
“나. 들어본 적 있어. 사마리안들은 크고 단단한 몽둥이를 갖고 있어서…. 남자든 여자든 한번 그 맛을 보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고….”
그 말에 반대쪽에 있던 주름 많은 남자가 답한다.
“… 사마리안들 앞에서 딸과 아들들을 숨기라는 말. 나도 들어본 적 있다. 과연, 저런 뜻이었군. 박살이 나버릴 거야!”
“나도 ..”
“나-.”
장내는 저마다 한 마디씩 떠드는 이야기로 시끄러워졌다. 나를 쳐다보며 수군거리는 태도들이라니! 고장 난 것은 비단 패러노이 뿐만이 아닌 것 같았다.
“그보다, 사마리아인에 핫산이라는 이름이면, 요새 지상에서 떠들썩한 그 녀석 아니야?”
“와.. 나 노래랑 소문만 들었지.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야. 정말 크고 단단한 몽둥이를 갖고 있구먼.”
“도시 영애님이 특별히 가꾸고 이름까지 붙여서 소중하게 대해온 몽둥이라고 하지.”
분명 몽둥이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왠지 내 하반신의 쥬지가 자꾸 움찔움찔 거린다.
어디부터 어떻게 잘못 된 거다.
아무튼 이대로 술렁이는 군중들 사이에 있는 것은 내 말랑한 감성으로는 견딜 수 없는 구석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빨리 이 상황을 해결해야지 싶어서 입을 연다.
“자, 이제 자물쇠 났으니 된 거지?”
“… 티타니움 자물쇠를 정말 완력으로 부숴버리는 사람이 또 있을 줄이야.”
도둑 길드의 면접관, 복면의 남자는 박살이 난 티타니움 자물쇠를 보며 중얼거린다.
절그럭, 절컥.
그는 부서진 자물쇠를 다시 맞춰보려는 것처럼 이리저리 짜 맞추다가, 이윽고 바닥에 그냥 휙 던졌다.
“완전히 박살났군.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강한 힘 앞에선 사실 기술이고 지혜고 필요 없지. 합격이다. 와일드링은 네게 주마. 하지만 참가비로 은화 하나는 내라.”
“오.”
나는 환전해두었던 은화 하나를 남자에게 지불하고, 상품이었던 와일드링을 얻을 합법적인 기회를 얻었다.
“핫산, 저렇게 튼튼한 걸 어떻게 부순 거야?”
품에 안은 와일드링을 내게 건네주며 묻는 루나.
하지만 루나는 내가 자물쇠를 부순 것보다, 자신에게 안겨 있는 액체 괴물을 내게 넘겨주어야 한다는 게 아쉬운 것처럼 우물쭈물 거린다.
-규이잉.
루나는 이 괴상한 생물을 이용해서 비약을 만들고 싶어 했지.
어차피 당장은 스텟을 올릴 수 있는 여분의 토템도 없으니까.
그래서 나는 내가 얻은 상품을 그냥 루나에게 주기로 했다.
“그건, 더 가져. 내 선물이야.”
“..진짜? 이거 한 마리에 2골드나 하는 건데!”
“그래, 진짜로.”
“와! 쉣!!”
루나는 정말 팔짝 뛰면서 기뻐했다. 루나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까 나도 좋았다. 전에도 느꼈다만, 어째서 연인들끼리 선물을 주고받는지 알 것 같은 기분.
“그럼, 비약으로 만들어서 핫산한테 가장 먼저 줄게! 히히, 와일드링 비약.”
상대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무엇이든 주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그 모습을 붉고 치렁치렁한 머리칼 아래로 바라보고 있던 말코가 한 마디 열었다.
“사마리안과 크고 단단한 몽둥이라니. 멋진 노래가 뽑히겠어. 돈 많고 나이 많은 귀부인들이 좋아할 법한 소재구만, 이참에 활동 무대를 등쪽 거리의 부유층 구역으로 옮겨보는 것도…..”
“닥쳐, 새끼야.”
나는 몽둥이를 허리춤에 잘 집어 넣은 뒤에, 저릿저릿함이 가시질 않고 있는 손목을 매만졌다. 진짜 인대에 상처를 입었다.
손목 터널 증후군 같은 것은, 손을 많이 쓰는 안마사들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이라 새로울 것도 없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쓰는 현대인들에게는 고질병과 같은 것이고,
“그릇이 힘을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이지.”
바로 그때 내 뒤에서 말을 걸어오는 복면의 남자.
스윽.
그는 나를 향해 코르크 마개가 막혀 있는 자그마한 유리병을 내밀었다. 포션 병처럼 매끄럽고 투명하게 만들어진 유리병 안에는 돌들 말린 두루마리가 한 장 들어 있다.
“이게 뭡니까?”
“사마리아의 핫산이라고 그랬나. 자네는 면접에 합격했어. 거기 안에 적힌 곳으로 가보면, 자네를 기다리고 있을 간부들을 만날 있을 거다.”
아, 그러고 보면 이거 도둑 길드 면접이었지.
시부럴, 박살내고 소탕해야 할 도둑길드 면접에 합격해버리고 말았다니.
그래도 녀석들의 정체에 깊숙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은 무척 다행인 일이다. 그래서 나는, 코르크 마개를 뽕딴 뒤에 그 안에 들은 양피지 두루마리를 펼쳤다.
촤라락.
“뭐여 이건.”
* * *
지하 수로에서 나오니 어느덧 하늘이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공짜로 얻은 돈으로 열심히 쇼핑을 했기 때문에 우리들의 품은 다들 넉넉한 짐으로 무거운 상태.
모두가 충동적으로 돈을 썼기 때문에 아껴 두었던 금화들도 모조리 다 써버리고 말았다.
그래도 나는 나름 의미 있게 돈을 썼던 것 같다. 지하 매장에서만 나은다는 티타니움 강판으로 만든 건틀릿을 4골드에 사서 장착할 수가 있었으니까.
스벌, 4골드짜리 방어구라니.
절그럭.
상당히 튼튼한 철판이라서 무겁다는 점만 빼면 손목도 잘 보호해주고, 손가락들도 잘 지켜줄 것 같다. 지금 내게 있어서 가장 큰 자산은 바로 이 손가락이니까.
또 철판 들어간 건틀릿이나, 밑창에 쇠판 달린 구두 같은 경우에는 그것 자체로 무기가 되기도 하고,
발목 각반과 아대, 건틀릿과 흥갑까지.
장비가 무거워서 착용하기 꽤 버겁다는 점만 빼면 나도 이제는 정말 그럴 듯한 모험가로서 티가 났다.
겉모습만 보면 새내기 신참이 아닌, 2년에서 5년 사이 많은 의뢰를 해쳐온 베테랑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이제 남은 건 어깨 방어구나 투구 정도인가? 그렇게 되면 정말 강철의 전사 핫산이 되는 것도 꿈은 아닐 거다.
“그럼, 오늘도 한 잔 하고 갈 텐가? 더 어두워지려면 시간이 좀 남은 것 같네만.”
지하에서 나은 말코가 하늘에 푸르스름하게 빛나는 달들을 보며 물어온다. 쇼핑으로 지치고 들뜬 몸에 시원하게 얼음 띄운 술 한 잔 딱 걸치면 정말 멋진 것 같긴 한데.
“나는, 얼른 얘로 비약 만들고 싶어! 맨드레이크 뿌리에, 광대버섯, 느릅 열매 간 거까지 샀으니, 정말 멋진 물건이 나올 거야.”
-규이잉.
루나는 두 손 가득 들고 있는 짐들을 이리저리 흔들며 얼른 오두막으로 돌아가고 싶어 했다. 그 모습이 프라모델 만들기 를 즐겨 하던 내 친구 중 하나를 떠올리게 만든다.
걔도 프라모델만 사면 얼른 집으로 들어가 짜맞추고 싶어서 안달이었지.
어쩌면 하나에 몰두하는 매니아라는 점에서 루나의 비약 만들기는 프라모델을 짜맞추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패러노이! 너도 와! 도와줘야 해!”
“저, 저도 해야 하는 겁니까…?”
“그래, 오늘은 자고 가! 님프 추출물이 있으면, 흐흐, 분명, 흐흐.. 흐흐 -.”
루나는 웃느라 말을 잇지 못했다. 상상만 해도 즐거운 무언가가 있는 모양이다. 그래서, 결국 술을 마시게 된 것은 나와 말코 둘이 되었다.
“가끔은, 남자들끼리 시간도 보내야지, 핫산!” 이라 말한 루나가 나를 당분간 오두막에 오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루나가 가끔 나한테도 보여주지 않는 비밀 재료를 만들 때가 보통 이랬었다. 이쯤 되니 대체 뭐길래 그러나 궁금해지긴 한다.
근데, 나도 아무 것도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술을 마시고 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서 나쁠 건 없었다.
그렇게 루나와 패러노이는 오두막으로 가버리고, 나와 말코는 둘이서 주점을 알아보는 상태.
평소 갔었던 『님프 날개의 여관은 또 엘프리데 동료들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발길이 떨어지질 않는다.
그래서 다른 곳을 찾고 있던 찰나.
말코가 무척 음흉한 목소리로 말했다.
여자들이 먼저 갔으니, 이럼 또 남자들끼리만 갈 수 있는 주점으로 가야겠지.”
“지하 주점 같은 거냐?”
“이해가 빨라서 좋군. 거기서, 행복해지는 가루도 좀 하면 기분이 무척 좋아질 걸세.”
행복해지는 가루라고?
그 말에 나는 등에서 식은땀이 흐르는 것만 같았다.
“진짜 그런 것도 있나?”
“크흐흐, 형제가 아직 이 대륙의 여흥에 대해 모르는 점이 있는 모양이군. 오늘은 이 말코만 믿고 따라오도록 하게나.”
말코 이 새끼의 등이 갑자기 존나 커 보이면서, 무슨 인생의 선배라도 되는 것처럼 대단해 보이기 시작한다.
이 새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도 못 넘은 인생의 계단을 몇 칸씩 넘었었구나.
가만 보면 항상 약을 빤 것처럼 정신이 이상해 보이긴 했었는데. 진짜로 약을 빨고 있던 새끼였다니. 이것도 반전이라면 나름 반전이다.
“뭐 얼마나 좋은 건데 그래.”
“이 주변에선 최고일세. 한번 맛 들리면 끊을 수가 없지.”
그렇게 우리는 빈민가의 골목을 굽이굽이 지나, 거대한 덩치들이 가로 막고 있는 괴상한 지하의 출입구 앞에 닿았다.
“여긴 아무나 못 오는 데.”
우리를 막아서는 떡대들. 그 크기가 나와 비슷해서 제법 위압감이 느껴진다. 물론 녀석들도 뒤에 서 있는 나를 보고는 잔뜩 긴장한 것처럼 미간을 찌푸렸다.
“들어가서 행패를 부릴 거라면 통과시켜줄 수 없어.”
“술 먹은 사마리안들은 난동을 부리기로 유명하니까. 웬만하면 돌아가라.”
시바, 야만인이라고 입구에서 컷 당하다니. 검은 머리만 비슷할 뿐인 야만인 새끼들과 같은 취급을 당할 때마다 살짝 억울한 느낌이 든다. 사마리안 십새끼들.
그 때 주머니에서 동전 몇 닢을 꺼내는 말코.
“저기 저 친구가, 오늘 첫 경험을 할 거거든. 좀 들여보내 주게.”
그것을 받아 든 경비들의 입가가 느슨하게 풀린다.
“뭐? 처음이라고?”
“흐흐, 그거 참 부럽구만, 나에게도 처음이 있었지. 지금은 그때의 그 맛을 느낄 수가 없단 말이야.”
스윽.
남자들은 그 말을 끝으로 입구를 열어 주었다.
“가라. 그래도 문제는 일으키지 마.”
왜인지 모르게 인종과 나이같은 것을 떠나서 같은 남성이라는 것으로 묶이는 듯한 묘한 연대가 느껴진다. 시바, 뭐지.
아무튼 그렇게 떨리는 마음으로 지하를 향해 계단을 내딛었다.
무척 나쁜 짓을 하게 될 것이라는 마음과, 지금이라도 뒤돌아서 가야 하는 거 아닐까 싶은 망설임 그리고 커다란 호기심이 서로의 무게를 가늠하며 이리저리 기운다.
짝, 짝-짝.
그 때 들려오기 시작하는 것은 악기를 울리는 소리와 박수소리 그리고 떠들썩한 사람들의 웃음소리였다.
음습한 지하의 클럽 같은 것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내 는 앞에 드러난 것은 의외로 밝고 평범해 보이는 주점이었다.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얇은 천 옷을 입은 여성이 얼굴을 베일로 가린 채 박수소리와 악기 소리에 맞춰서 춤을 추고 있었다는 것.
정열적인 붉은 머리칼에 중요한 부위만을 가린 나풀나풀 거리는 천 옷과 제법 까무잡잡한 피부의 홀쭉한 배가 인상적인 모습이다.
그녀는 맨 발을 이리저리 나부끼며 쉴 새 없이 춤췄다. 그런 그녀의 발밑에는 계속해서 동전들이 깔린다.
샌드맨 무희(姬)구다. 이 경우에는 샌드걸이 되는 건가.
“멋지지 않나? 칼리두르 동생은 여길 참 좋아했었지. 자, 저기 저쪽으로 가서 앉지. 저 자리가 춤추는 아가씨들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이네.”
확실히, 루나나 패러노이 같이 제법 섬세한 구석이 있는 여자들을 데리고 올 만한 주점은 아니었다. 실제로 손님들 역시 남자들이 대부분이고.
나는 말코가 이끄는 곳으로 가서 의자에 엉덩이를 깔고 앉았다. 술이라고는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았는데, 취한 것처럼 정신이 퍽 얼떨떨하다.
향신료 냄새인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행복한 가루 냄새인 것인지 제법 알싸한 냄새가 코끝을 찔러은다.
“주인장, 여기 주문 좀 받으시게나.”
말코는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터번의 샌드맨 주인장에게 말했다.
“도르고, 주문 받는다. 오늘은 무지라크 술. 좋은 것 들어왔다.”
“이, 이 시벌, 도르고!”
“오, 야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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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deom 님!!! 본능충실 님!!! azidahaka80 님!!! 조이장 님!!! 아뚜루바뚜 님!!! 나무위 달빛 님!!! 조이장 님!!! 포테토서버 님!!! 후원 쿠픈 감사합니닷…!!!!
원고료 쿠폰을 보내주신 분들도 많습니닷… 차곡차곡 땅에 잘 묻어둬서, 꼭 더 좋은 글을 쓰는 아이스크림 비용과 일러스트 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닷…!!!
추천과 댓글도 언제나 감사히 읽고 있는 것입니닷..!!! 댓글과 추천, 쿠폰을 주신 분들께는 짧은 잠을 자도 길게 잔 것처럼 느껴지는 주술을 걸어드립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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