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267
그리고 4번이나 무작정 배를 갈아 타고 최대한 멀리 떠나 버렸다. 어느 이름모를 곳에 도착했을 때 다이레아는 비로소 안심할 수 있었다. 자신이 훔쳐 달아난 5백 다르크를 가지고 한동안 별다른 탈없이 지낼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그때 5백 다르크를 가지고 도망치지 않았다면 아마도 아직도 매춘굴에서 썪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때의 경험 때문인가 남자에 대해서 단지 배설만 해대는 동물 같은 느낌이 계속 들었고, 남에 의해서 손대게 된 것이지만 마약을 끊지 못했었다. 하지만 크라우프를 만나게 되면서 모든 것이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선 못 끊을 것 같던 마약도 끊었고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해 주는 남자를 만났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해 주는 남자는 바로 크라우프였다. 다이레아는 그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확신했다. 이제껏 만났던 사람들과는 달리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원하고 있었고, 자신도 그의 빈자리를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이레아가 갖추고 있는 능력과 두뇌와 경험, 그리고 여자로서의 모든 것을 크라우프는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었다. 그는 다른 사람들처럼 다이레아의 한가지만 필요로 하고 있지 않았고 그녀를 어떻게든 소유하거나 이용하려고만 하지 않았다. 게다가 다이레아를 구속하거나 자신의 뜻대로 맞추려 하지 않으면서도 그녀가 오히려 절실하게 크라우프를 생각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녀는 스스로 크라우프에게 완전히 빠져 버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지만 굳이 자신의 그런 점을 부정하거나 아니면 크라우프에게서 벗어나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그런 것이 참 바보스럽다는 기분이 들었다. 아니 당장 군대를 그만두더라도 다이레아는 충분히 살아갈 수 있을 정도로 상당한 저축을 가지고 있었다. 크라우프가 은근하게 자신에게 준 돈이 꽤 많았고 전공을 세워 포상금을 받은 것을 거의 손대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제껏 자신이 모은 돈을 모두 합친다면 50만 다르크 가까이 되었다.
갑자기 다이레아는 자기 자신이 크라우프를 떠난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상상을 해 보았다. 그러다가 이내 고개를 좌우로 저어 버리고 말았다. 그런 상상을 하는 것 자체가 싫었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알아주고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는 데 그를 떠난 다는 것은 바보스러움의 극치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다이레아는 다시 가볍게 하품을 하면서 침대에 등을 대고 누웠다. 이렇게 한달 쯤 침대에 누워 아무짓도 안하고 잠을 자게 되니 지금은 별로 피곤한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이제껏 자신의 몸위에서 수많은 남자들을 올렸었다. 그리고 언젠가는 여자도 여러명 몸위에 올라오게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크라우프 이외에는 어떤 사람도 자신의 몸위에 두고 싶은 생각을 가지지 않고 있었다. 고개를 좌우로 저으면서 그대로 잠이 들기 전 자신이 벗어 놓은 옷 중에서 팬티를 집어 그것을 입고 다시 침대에 몸을 뉘었고 곧 잠에 빠져 들었다.
최전선에 나와 있는 사람들 중에서 다시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는 것은 모르는 사람들이 없었다. 지금 에이센의 여론이 들끓고 있다는 것은 바로 전쟁이 시작되는 것을 알리는 신호탄이기 때문이었다.
최근의 뉴스는 군 수뇌부에서 염려했던 것 보다 최전선 병사들의 사기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적었다. 이들은 1년 전부터 중앙 군관구 소속의 함대가 네페르로 집결해 있었고 이들은 그동안 꾸준히 에이센군이 파츠 베이스에 대한 공격 작전을 준비하는 것을 보아 오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군수뇌부의 정보 은폐 같은 것들을 대규모 작전을 숨기기 위한 일환으로 짐작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적에게 허점을 드러내 보임으로서 오히려 방심케 하는 군 수뇌부의 전략이라는 것이 최전선 병사들의 공통된 생각이었다.
이런 작전은 군 수뇌부의 고도의 전략일 것이라는 생각들 때문에 병사들의 사기는 별로 영향을 받지 아니하고 있었고, 오히려 이것으로 공식적인 전쟁이 시작되는 것이라 생각하며 오히려 각자의 다짐을 굳히고 있었다.
4월 5일 금요일 크라우프는 4주간의 보충 교육을 마치고 소속 함대로 복귀했다. 그는 가장 먼저 직속 상관인 니콜 프라우저 대장에게 보고를 하기 위해서 찾아 갔다. 그렇지만 사령부는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다. 로델 대장이 정식으로 전사한 것이 확인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퇴각하는 마지막까지 남아 있었고 투항하지 않고 반란군들에 대항하다가 기함과 함께 전사한 것이다. 그런 로델 대장의 희생덕에 살아남아 흩어졌던 2만 척의 함대 중 5천 척 정도만 파츠 베이스군의 추격을 받아 침몰했고, 나머지 1만 5천 척의 전투함들은 사방으로 흩어졌다가 겨우 케네온으로 귀환해 왔다. 대부분의 배들이 도망치는 것에만 전념하는 바람에 로델 대장의 생사를 모르고 있었다. 그가 사로 잡혔다는 말까지 나와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렇지만 가장 늦게 도주한 구축함의 함장이 로델 대장의 기함이 적함에 둘러 싸여 사투를 벌이다가 결국 폭발하는 영상을 끝까지 기록해 두었고 이제 그 구축함이 생환해 돌아와 그 영상을 제출한 것이었다.
그것 때문인지 사령부의 분위기가 매우 가라앉아 있었다. 크라우프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어정정한 자세로 서 있을 때 뜻밖의 사람이 그를 보고 다가왔다.
디아르고 콘스탄틴 준장이었다. 그를 보자 크라우프는 자리에서 일어서서 경례를 올렸다. 콘스탄틴 준장은 크라우프가 준장 계급장을 어깨에 달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아니! 페트릴 준장 아닌가?”
“오래 간만에 뵙습니다. 콘스탄틴 사령관님!”
크라우프는 옛 그렘벨 기지 사령관이었던 콘스탄틴 준장을 이곳에서 보게 되자 의외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가 자신을 보고 먼저 아는체를 해 주자 무척이나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에 그의 지휘하에서 중령으로 승진하게 되었을 때 그가 자신을 감싸 준 것이 아직까지도 고마움으로 남아 있었다. 작년 6월 포로 교환으로 돌아 왔다고는 들었는데 이 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되니 뜻밖의 일이라고 할 수 있었다.
“아참! 자네가 준장으로 되었는지 미리 알았는데 미안하네! 내가 먼저 축하한다는 말을 해주지 못해서!”
콘스탄틴 준장은 아마도 올해 48세 일 것이다. 20세도 더 연하인 크라우프가 자신과 같은 열에 서 있지만 준장은 다른 사람들처럼 좋지 못한 눈으로 보거나 하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 고마운 마음이 일었다. 그러면서 오히려 자신이 제대로 그를 보필하지 못해서 준장이 포로 신세가 되었었다는 생각이 들자 미안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있었다.
“아닙니다. 각하······죄송합니다. 제가 그때 조금만 더 잘했더라면 각하께서 적에게 사로 잡히는 수모를 당하시지 않았을 텐데······죄송합니다. 사령관 각하!”
갑작 크라우프가 고개 숙여 사죄를 표하자 콘스탄틴 준장은 순간 당황했다. 그렘벨 기지가 함락 되면서 포로가 된 것은 자신의 잘못이었다. 그때 크라우프는 겨우 소규모 정찰 함대를 지휘하는 중령이었을 뿐이다. 그는 아무런 힘도 되지 못했을 것이고 콘스탄틴 준장은 그렘벨 기지에서 공간기갑병들과 전투를 벌이다 사로잡히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가 갑자기 자신이 포로가 된 사실이 마치 그 자신의 잘못인양 사죄를 하자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었다.
“아니네! 아니네!”
콘스탄틴 준장은 갑작스러운 크라우프의 사죄에 그의 잘못이 아니라고 하면서 그를 다독여 주었다.
“내 잘못이 큰 것 아니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각하······죄송합니다. 저희가 조금만 더 제대로 했더라면······”
크라우프의 연거푼 사죄에 당황하고 있던 콘스탄틴 준장은 괜찮다면서 자신은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는다고 하면서 크라우프의 어깨를 두드려 주었다.
“감사합니다. 각하!”
그동안 이 점이 못내 마음에 걸렸다는 크라우프의 말에는 콘스탄틴 준장이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그런 진심이 담겨져 있었다.
“고맙네 자네!”
콘스탄틴 준장은 크라우프에게 너무 자책하지 말라는 말을 덧붙이면서 자신이 이번에 프라우저 대장의 함대로 복귀하게 되었다고 대답했다.
“축하드립니다. 각하!”
크라우프의 대답에 그는 고맙다고 대답했다.
30분 뒤 콘스탄틴 준장은 니콜 프라우저 대장의 함대에서 작전 차석 참모로 정식 임명되었고 크라우프는 교육 복귀 신고를 마쳤다. 그리고 잠시 콘스탄틴 준장과 대화를 나눈 뒤 크라우프는 자신의 함대로 복귀했다.
4월 6일 토요일 10시 20분 디네스 펜터 호리스 상사는 정복을 차려 입고 함대 사령관 크라우프 페트릴 준장의 방 앞에 있는 대기실에 앉아 있었다. 10시 정각 크라우프가 디네스 자신을 호출했기 때문이었다.
크라우프의 작전 차석 참모를 맡고 있는 다이레아 마티스 소령이 안쪽에서 서류를 가지고 밖으로 나오면서 디네스에게 몇마디 안부의 말으 건네고는 들어가 보라는 손짓을 했다.
다이레아는 디네스의 옛 중대장이었기 때문에 그녀를 보자 반갑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리스타 중대 지휘관이었다가 크라우프가 함대를 지휘하게 되면서부터 그녀는 바리스타에 내려 참모로서 크라우프를 돕는데 열심히었다. 그런 덕분에 최근에는 자주 얼굴을 보지 못했지만 디네스는 옛 중대장이 자신의 안부를 묻고 들어가 보라는 말을 하자 한결 기분이 좋아졌다. 지네스가 보기에 다이레아는 시에나 만큼이나 멋진 여성이었기 때문이었다. 예전에는 바리스타에 탑승해서 뛰어난 실력을 보이던 파일럿이었지만 지금은 커리어 우먼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디네스는 자신이 아버지와 같이 광산에서 일을 하지 않으면 저렇게 멋진 여성이 되고 싶어 했었따. 잠시 부러운 눈으로 다이레아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그녀는 회색의 해군 모자를 고쳐 쓴 후 함대 사령관인 크라우프의 방안으로 들어섰다.
“디네스 펜터 호리스 상사. 부르심 받고 왔습니다.”
디네스는 별로 장식이라고 할 것 없는 크라우프의 방으로 들어서서 경례를 올렸다. 그런 그녀를 ㅂ라보던 크라우프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자리에서 일어섰다.
“편히 쉬게 상사!”
가장 처음 보았을 때 크라우프는 소위였었다. 그런데 지금 그는 준장으로 함대 사령관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 그와 처음부터 함께 했던 디네스였다. 오히려 그런 크라우프의 모습이 자랑스럽기까지 했다.
“갑작스럽게 불러서 미안하군!”
크라우프는 자리에서 일어서서 자신의 책상에 걸터 앉았다.
“그렇지 않습니다. 각하!”
디네스가 정색을 하자 크라우프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조금 입술을 빨고 있었다. 그리고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디네스······후방으로 전출 가겠나?”
갑자기 생각지도 않은 후방 전출의 일을 꺼내는 크라우프였다. 무슨 말인지 몰라 눈만 동그랗게 뜨고 있는 디네스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던 크라우프는 잠시 쓴웃음을 지으면서
“디네스는 이번에 1년 정도 군 생활이 남았지? 제대를 한다고 했으니까······후방으로 전출가서 그곳에서 안전하게 제대를 했으면 하는데 말이야······”
디네스는 이제야 크라우프의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생각도 해보지 않은 갑작스러운 제안에 디네스는 어찌할 바를 볼랐다.
“가고 싶다면 말해 주게! 상황으로 보아서 이번에 파츠 베이스와 꽤 대규모로 전쟁을 벌일 것 같아. 그렇지만 디네스는 이제껏 나 때문에 전쟁터서만 죽을 고생하지 않았나? 이제 남은 기간 동안은 안전한 후방에 있다가 제대를 했으면 해서 말이야!”
크라우프는 자신의 오랜 부하인 디네스에 대해서 나름대로 각별하게 신경을 써주고 있는 것이었다. 그런 그의 배려에 디네스는 감사함을 느끼면서 그의 제안대로 후방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 졌다. 하지만 그녀의 머릿속에는 그런 생각 보다는 자신과 함께 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들이 떠올랐다. 잠시 우물거리며 생각을 하는 것 같던 디네스는 조심스레입을 열었다.
“각하······배려해 주시는 것은 감사합니다. 하지만······죄송스럽지만 사양하겠습니다. 저는 남은 군생활 기간 동안 특혜를 받을 생각이 없습니다.”
디네스가 거절의 뜻을 표시하자 크라우프는 이해하기 좀 힘들다면서 다시 잘생각해 보라고 설득했다.
“이것은 특혜가 아니네! 디네스는 충분하게 이런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어!”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갈 수 없습니다. 무엇인지는 몰라도 저는 아직 이곳에서 남아 있고 싶습니다. 하지만 각하께서 저를 생각해 주신 것만은 늘 잊지 않고 있겠습니다.”
디네스가 다시 한번 확실히 거절의 뜻을 밝히자 크라우프는 그제서야 이해한다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음······미안하군. 마음대로 하게······오히려 내가 부끄러워 지는 군······”
그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디네스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먼저 손을 들어 경례를 올렸다. 이만 용무를 마치겠다는 뜻이었고 디네스는 가뿐한 마음에 그에게 경례를 올렸다. 크라우프가 손을 내리자 디네스는 정확히 뒤로 세 걸음 물러선 후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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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스문트 중령이 다이레아한테 작업을 거는 것이 아니었군요…
바람둥이 놈팽이만 보아와서 그런가? 쿨럭~ ㅡ_ㅡ;;;
그리고…마지막 문단…흠…이제 슬슬 디네스에게 당근-_-을 쥐어주며 달래려는 것 같은 분위기…
…과연 어떻게 디네스를 꼬실 것인가? 힘내라 크라우프~! 하렘에는 그 끝이 없는 것이야~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16…
흠…하루종일 잠만 잤습니다…헌데 더 피곤하군요…
…아무래도 오타 수정은 작가넘에게 떠 넘기고…한숨 더 자야겠습니다…
…근 20시간을 잠만 자는군요…고양이인가…쿨럭~
‘검은묵시록’님…1타 축하드립니다…역시 선리플 후감상의 위력이란…^_^;;;
‘아이페르’님…하하하…리플이 달린 시간으로 보아하니 안타깝게도 몇십초의 차이로 1타를 놓치신 듯 하군요…^_^;
‘horizon’님…쿨럭~ 거의 맞습니다…공적을 세워 진급하겠지요…그 과정이 어떨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ㅅ-;
‘창세전쟁’님…예? 뭘 말입니까? 잘 모르겠는데요? ….┌( ㅡ_-)┘(←짱돌 피하는 연습하러 가는 아뒤쥔장…)
‘양아’님…오타지적 감사합니다…그나저나 ‘지켜 보겠다’라…쿨럭…갑자기 오한이 든다는…아…나 감기몸살에 걸렸지..오한이 드는 것은 당연하구나…
‘yaiddasya’님…말씀은 그렇게 하셔도…은근히 1타에 집착하시는 듯 하네요…^_^;;; 그리고…’눈을 시뻘겋게 뜨고 있다는’는 대목에서는 갑자기 소름이…아…날씨가 쌀쌀하군요…보일러 온도를 조금 높여야…쿨럭~
‘제로나인’님…쿨럭~ 죄송합니다…제가 괜한 오해를…같은 솔로끼리 위로를 해 드리지는 못할 망정…그리고 에이센은 일석산조 정도를 노리고 있습니다…반전여론 무마…침공의 정당성 확보…황실과 군부의 입지 강화…
‘하레스’님…음…생각해 보니 그렇군요…솔로가 아니라면 시간이 있을리가 없지요…제가 알기로는 최근에는 뵙지 못하였지만 ‘하얀백작’님(유부남이시더군요)을 제외한 대부분의 독자분들이 솔로이신 듯….”쿠오오오오오오오~!!(←EVA초호기 폭주버전) 솔로천국!! 커.플.지.옥!!”
‘soulschaos’님…오타지적 감사합니다…쩝…누차 말씀 드리지만…제가 독수리 타법을 구사하는 한마리의 외로운 늑대(?)인 관계로…오타가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언제나 이를 이해해 주시고(누가?)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는 많은 분들(아, 글쎄 누가?)께 감사를…
‘toyr’님…처음뵙는 분 같네요…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 음…작가넘은 전방은 아니지만 알보병 출신이구요…저는 의경출신입니다…나름대로 전쟁사등에 관심이 많다보니…얕은 지식이나마 잡다하게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_^;;
‘버드아이스’님…쿨럭~ So Cool~~~!! >_<)=b 원츄~ 단 한마디의 말은 모든 것을 대변한다…."die"
'K.S.Ahuelion'님…헉!! 죄송합니다…m(_ _)m 제가 미처 답변을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뒤늦게나마 작가넘이 답변을 해 드렸습니다…앞으로도 궁금한 점이 생기신다면…가차없이 질문해 주십시요…
'피르다룬'님…쿨럭~ 엑스트라…그렇군요…어쩌다가 우리의 귀염둥이(?) 디나양이 엑스트라로까지 전락했는지…T^T
'무쏘'님…쿨럭~ 리플에 대한 반격이라니요…반격이 아니라 답변입니다 ^_^…음…다시 읽어보니 이런 뜻으로 말씀하신 것이 아닐수도 있겠군요…혹시…"나아가자 독자들이여~ 작가의 리플 공세에는 리플로 대항하자~"…라는 뜻으로 하신 말씀일 수도 있겠다는…ㅜ_ㅜ
음…오타는 이따가 or 새벽에 잠에서 깨어난다면 손보도록 하겠습니다…쿨럭~
…아…졸려…(그렇게 자고도?)
아차…소제목 바꾸는 걸 깜빡할 뻔 했네…ㅡ_ㅡ;
20시 30분 크라우프는 자신의 침실의 응접실에 상의를 벗은 채 소파에 앉아 있었다. 그는 눈을 감고 기분 좋은 표정을 지었다. 그의 뒤쪽에서 브래지어만 걸친 채로 에이린이 그의 어깨를 주물러 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많이 피곤한가 봐가 봐요. 어깨가 많이 굳었네요.”
에이린이 슬쩍 고개를 옆으로 숙이면서 크라우프의 빰에다 키스를 해주며 다정하게 물어왔다. 그런 그녀의 다정한 목소리에 그는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에이린이 어깨를 마사지 해주니 한결 기분이 개운해 지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런가? 요즘에 전쟁 준비 때문에 많이 바빠서······”
잠시 말끝을 흐리며 크라우프가 말하자 에이린은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하면서 어깨를 주물러 주는 것을 그만 두고는 목에 양팔을 휘감아 왔다. 크라우프는 자신의 어깨 쪽에 닿는 에이린의 살결이 주는 부드러운 느낌을 은근히 즐기면서 감았던 눈을 슬그머니 떴다.
“이제 함장의 일을 하시지 않으니 좀 편하시겠군요?”
에이린은 그의 뒤에 있다가 다시 앞으로 오면서 물었다. 크라우프는 에이린을 자신의 무릎위에 앉혔다. 그리고 그녀의 허리에 손을 얹으면서 고개를 조금 뒤로 젖혔다.
“하지만 생각이 더 많아 지니 죽을 맛이야. 게다가 생각만 많아지는데 비하여 상황을 알 수 없으니 더욱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 같고······”
짧게 한숨을 내쉬고 있는 크라우프를 바라보고 있던 에이린은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서 그에게 키스를 해 주었다.
“사랑해요.”
갑자기 에이린이 사랑한다는 말을 하자 크라우프는 더할 수 없이 행복한 표정을 지으면서 에이린의 허리를 끌어 안았다.
“나도 에이린과 함께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 나도 에이린을 사랑해!”
크라우프의 대답에 에이린은 살며시 그의 목을 끌어 안아 주었다. 그리고 크라우프의 입술과 뺨과 귀에다 키스를 퍼부어 주었다.
같은 시각 엘레비아 아네스 린제이 타르고 상위는 자신의 대대를 훈련시키는 일에 열심이었다. 바우터 크라이스호에는 전량 세우터가 공급되어 있었기 때문에 기본적인 전투력은 매우 뛰어날 것으로 평가 되고 있었다. 그렇지만 엘레비아는 장비가 우수하다고 해도 파일럿의 기량 차이가 있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특히 브리트니를 전사케 하고 그녀의 복수를 위해 달려 들었던 잔여 중대원들 전체를 눈깜짝할 사이에 해치워 버린 그 자카운의 에이스 파일럿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아무리 장비가 상대적으로 우세하다고 해도 기량의 차이가 그만큼 월등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지금도 엘레비아는 그 생각을 하면 등골이 오싹해 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에이센은 그만큼 에이스 파일럿들이 많았다. 이제껏 자신이 상대했던 수많은 에이스 파일럿들을 생각해 보면 어느새 등이 식은 땀으로 축축해질 정도였다.
‘에이센은 역시 거대한 국가야······’
엘레비아는 지금 자신의 눈 앞에서 시뮬레이션 훈련을 계속하고 있는 자신의 대대원들이 그런 에이스 파일럿들 앞에 던져졌을 때 얼마나 살아 남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아마도 대부분이 라이플로 제대로 조준해 보지 못한 채로 전사해 버릴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자 자기도 모르게 짧게 한숨을 내쉬어 졌다.
신병들도 자신들을 조금이라도 더 살게 해 주려는 엘레비아의 마음을 눈치챘는지 그녀의 명령에 잘 따르고 있었다. 그들이 루밀처럼 워낙 성격이 강하여 소리를 지르며 닥달하는 스타일이 아닌 엘레비아를 잘 따르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는데, 그것은 자신들을 훈련시키는 사람이 200기 격추 기록을 가지고 있는 뛰어난 파일럿이었기 때문이다. 처음에 자신들을 훈련시키려 하는 사람이 겨우 22세라는 점 때문에 대단치 않게 생각하던 신병들은 엘레비아가 적 바리스타 200기 격추 기록과 46척의 전투함 격침 기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듣고는 기가 죽어 버려 고분고분해 졌던 것이다.
대대원들의 훈련은 21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고 엘레비아는 모두들 이만 쉬라는 말을 해 주고는 밖으로 나갔다.
휴게실에 이르니 기네머 대위와 루밀이 앉아서 음료수를 마시고 있었다. 말수가 적은 기네머 대위는 루밀이 떠드는 것을 계속해서 듣고 있었다.
루밀은 요즘 칼루야 소좌가 무척이나 바빠서 자신을 자주 상대해 주지 않는 다면서 매우 토라져 있었고 그런 불퉁거림을 모두 기네머 대위에게 쏟아내고 있는 중이었다.
“하핫! 티레이 상위님은 언제나 밝으셔서 좋습니다.”
기네머 대위는 루밀이 신나게 떠들다가 목이 마른지 앞에 놓여져 있는 음료수를 마시는 타이밍에 맞추어 그렇게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그가 약간 성의없는 듯 말을 하자 루밀은 갑자기 입을 앞으로 삐죽 내밀어 버렸다.
“우우~ 너! 내 말 제대로 듣고 있는 거야?”
“다 듣고 있습니다. 티레이 상위님.”
무덤덤한 기네머 대위의 얼굴에 루밀은 반응이 없어 재미가 없다면서
“너 여자 친구는 있냐? 어째 지금 하는 걸 보니까 여자하고 한번 자본 적도 없지?”
“무슨 말씀을. 그런 경험 있습니다. 그리고 고향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는 여자 친구도 있구요.”
그의 말에 루밀은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못믿겠다면서 사진을 보여 달라고 떼를 썼고 기네머 대위는 입가에 슬몃 웃음을 띄우면서 사진을 꺼내 루밀에게 보여 주었다. 그것을 받아본 루밀은 기네머 중대위와 사진을 몇번 번갈아 보더니 갑자기 거짓말이라면서 소리를 질렀다.
“왜요?”
“아니! 무슨 수녀가 여자 친구냐!”
루밀의 외침에 기네머 대위는 맞다고 대답했다.
“수녀 과정을 마치고 나면 저하고 결혼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수녀하고 잤다고 하냐? 이 바보야! 내가 그 정도로 멍청해 보이냐?”
그러면서 화를 내다가 엘레비아를 발견하고는 손가락으로 그녀를 똑바로 가리키면서 입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