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376
크라우프는 저격을 받아 사망한 스텍하우스 의원이나 불쌍하게 되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이런 식의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베르베라 시내는 매우 평온하다는 것이었다. 예전 파츠 베이스 전쟁 때 처럼 시민들이 무기를 들고 나오는 일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것만 해도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크라우프는 수도 방어 사령부 소속의 함대 지휘관이었지만 이번 스텍하우스 의장의 저격 사건에 대해서 별다른 비상조치를 지시 받지 않았다. 단지 병사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짤막한 지시만을 받았을 뿐이었다. 게다가 그 지시가 왜 있었는지 무색해 할 정도로 장교들이나 병사들의 동요도 거의 없을 정도였다.
‘이상하기는 한데······’
그는 민회 의장 저격 사건과 다르마당과 디켄 다밀당의 민회 의장 자리를 두고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을 보게 되면서 씁쓸한 기분만 들었다.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266년이 되는 것이다. 크라우프는 266년에는 어떤 일이 있을지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그때만큼은 별다른 전쟁 없이 지냈으면 하는 바램을 가졌지만 그것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적어도 아세라와 에이린이 낳게 될 자신의 아이들은 무사히 보고 싶다는 소망을 가졌다.
12월 26일 황량함과 짜증스러움이 가득차 있는 바르디아의 리베스텔 행성계의 주성 안나펠행성의 남반구 대륙 파타크의 고원 지대에도 시간은 가고 있었다. 길리엄 메즈 중위는 266년 1월 1일이 되기 전 중위에서 대위로 승진하는 영광을 안았다. 어차피 예정되어 있는 것이었지만 언제나 똑같은 황량함만이 깃들어 있는 이곳 바르디아에서의 생활에서 누군가의 진급은 축하할 만한 일이었다. 그리고 1월 1일이 되기 전 복무 기간이 만료 된 병사들은 대대장인 비케르트 소령에게 전역 신고를 하고 특별히 이들을 위해 마련된 수송 헬기 위에 오르게 되었다.
전역자들은 드디어 이런 황량한 곳에서 멀어져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다면서 무척이나 기뻐하고 있었다. 그 자신들의 복무 기간의 마지막 몇 달간을 전투가 벌어진 지역에 투입되어 2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곳에서 무사히 제대를 하게 되었기 때문에 더욱 기뻐하고 있었다. 이런 살벌한 전장에서 살아남아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 것은 매우 당연하게도 기쁜 일일 수 밖에 없었다. 그들로서는 누리게 되는 마땅한 기쁨이었기 때문에 이곳에 남게 된 사람들은 자신들도 저렇게 돌아갈 수 있기를 부러워하면서 자신들도 무사히 고향으로 갈 수 있기를 은근히 빌고 있었다.
길리엄 메즈 대위는 이제 곧 신년이 다가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각자 나이를 하나씩 더 먹는 것 밖에는 없다는 생각을 했다.
‘이곳에서 언제 뒤로 빠지게 될까?’
언제까지나 이런 산간 마을에 자신들을 두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그렇지만 교체되는 날이 언제가 될지 궁금했다. 자칫 그런 날이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길리엄 메즈 대위를 비롯한 모두들을 괴롭게 만들고 있었다.
다크 크라이드는 장거리 망원경으로 에이센군이 점령한 큰 마을에서 대형 수송헬기에 많은 사람들의 환송을 받으며 무장한 군인들이 올라타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고향에 돌아갈 사람들인가? 훗 운이 좋군······”
다크 크라이드는 세 사람의 게릴라 대원들과 함께 모든 장면들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는 에이센군 바리스타가 마을 남쪽으로 위장망을 뒤집어 쓴채로 정비를 받고 있는 모습들이나 에이센 보병들이 소총을 들고 이리 저리 움직여 다니는 모습들을 마치 코앞에서 보는 듯 자세히 관찰하고 있었다.
“해 볼만 하겠다. 하지만 저 에이센군 바리스타가 문제야. 우리 헤비호스들로 상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는 잠시 걱정을 했다. 하지만 에이센군의 바리스타만 해결 된다면 나머지는 별것 아니었기 때문에 다크 크라이드는 작전을 결행하기로 결정했다.
“좋아······일단 에이센군의 병력을 분산시키는 쪽으로 해보자.”
그는 함께 따라온 세 사람의 게릴라 대원들에게 충분히 작전을 실행할 수 있음을 견지시킨 후 재빨리 망원경을 숨기고 모습을 감추었다.
레나와 보디세아, 그리고 지오콘 다비토를 비롯한 바르디아 게릴라들은 지휘관인 다크 크라이드로부터 에이센이 점령하고 있는 마을을 탈환하려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모두 깜짝 놀랐다. 목표로 하고 있는 에이센군은 1,500명의 정규군에 장갑차와 소수의 전차, 그리고 헤비호스 아니 에이센으로 치자면 바리스타까지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부대였기 때문이었다. 게릴라 대원들은 에이센군에 비해서 많은 면에서 부족했다. 장갑차와 전차를 보유하고 있지 않았고 직접 전투를 벌이게 될 전투원들은 300명이 조금 넘을 뿐이었다. 정비반이나 보조 스텝들까지 합친 다면 500명 이상은 될 것이지만, 이렇다고 해도 에이센군 1개 대대 병력인 1,500명에 비해서는 함참이나 부족했다. 다만 헤비호스는 현재 운용 가능한 것이 14기로서 에이센군에게 우위에 있었다. 그것도 헤비호스 실전 경험이 전무한 레나와 보디세아를 포함해서 하얀 백작이 몇 사람 더 헤비호스 파일럿을 구해온 덕분에 가능한 것이었다. 문제는 헤비호스들 전부가 빔 병기를 사용할 수 있기는 해도, 이곳저곳에서 부품을 모아 만든 헤비호스로 에이센의 대량 생산된 전투용 바리스타에게 얼마만큼의 성능을 보여줄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비록 하얀 백작이 최대한 전투용 헤비호스와 비슷한 성능을 보이는 헤비호스들을 구해 가지고 왔기는 해도 본격적으로 실전이 벌어지게 된다면 얼마만큼의 성능을 보여줄지는 미지수였다.
헤비호스 전투 경험이 많은 지오콘 다비토는 에이센군의 바리스타들만 처리한다면 나머지 병력들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었다.
“하지만 실전 경험이 없는 애송이 둘을 빼고 12기 만으로 정규 훈련 받은 에이센의 바리스타 1개 소개를 상대하기는 버겁지 않을까?”
하얀 백작이 데려온 헤비호스 파일럿들 중에서도 지오콘 다비토 만큼 전투 경험이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은 적어도 헤비호스 파일럿들이 실전에서 제대로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는 6개월 이상의 합동 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레나와 보디세아는 이번에 실전의 분위기를 익히는 데 주력하도록 하고, 그리고 파일럿은 13명이다.”
다크 크라이드는 살짝 걱정을 하는 사람들 사이로 끼어들었다.
“이번에는 다크 당신도 나갈 건가?”
지오콘 다비토가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다크 크라이드는 고개를 끄덕이며 헤비호스 파일럿이 부족하니 하는 수 없지 않겠냐고 대답했다.
“그렇기야 하지만 다크 당신은 지휘자인데······”
다비토는 하는 수 없다고 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말로 모두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뭐, 내가 100사람의 몫을 해 주면 될 것 아니겠어? 에이센 놈들 바리스타가 전멸하면 꽁지 빠지게 도망칠 것이 뻔한데 말이야.”
그는 키득 거리고 웃으면서 모여 있는 모두의 걱정을 불식시켰다.
“염려들 마세요. 여기 계신 다크님은 말이야! 에이센군 바리스타 20기를 단 10분도 안되는 시간에 해치워 버린 위인이시니 말이야. 사실 다크 혼자만 나가도 별로 어려운 일은 없을 테지만······”
다비토는 염려하지 말라고 하면서 모두의 불안감을 불식시켜주었다. 다크 크라이드는 다비토의 이런 말을 듣고 슬쩍 웃기만 할 뿐이었다.
자신들이 낄 분위기가 아니어서 함부로 나서지 못하고 있던 레나는 회의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헤비호스 조종술을 가르치고 있는 다비토에게 다크 크라이드가 대단한 사람이냐고 슬쩍 물었다. 이곳에 도착해서 다비토에게 헤비호스 조종술을 배우느라고 다크 크라이드와 거의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말을 건다고 해도 그와 깊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기 때문에 다크 크라이드가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그를 잘 알고 있는 듯 보이는 다비토에게 물어본 것이다. 다비토는 하핫 웃으며 다크 크라이드는 매우 대단한 인물이라고 대답해 주었다.
“너는 잘 모르겠지만 저녀석 우리 바르디아 해방 전선 사이에서 매우 유명한 녀석이야······한마디로 말해서 못하는 것이 없는 녀석이지······나는 헤비호스만 조금 잘 몰 줄 아는데 비해 그 녀석은 모든 일에 능숙하단 말이지. 아! 물론 여자도 능숙하게 조종할 줄 안다고 하더군······어때 저 녀석하고 잤을 때 다른 녀석들하고는 맛이 좀 다르지 않았어?”
갑자기 다비토가 이 말을 꺼내자 레나는 마지막 말을 부정해 버렸다.
“그런 사이 아니에요.”
레나의 말을 받은 다비토는 숨기지 않아도 된다고 대답했다.
“뭐 나야 여자의 과거 같은 것은 따지지는 않지만 말이야.”
그는 이죽거리고 웃으면서 살짝 뒤따라오는 보디세아를 돌아보았다.
“너희 같은 애송이들이 전투 참가하려면 많이 힘들거다. 비록 많은 도움은 되지는 않겠지만 어찌 되었든 간에 내 뒤만 바짝 따라오도록 하고······지상에서 네가 하는 것처럼 최대한 모습을 감춰······아! 머리가 날아간다고 해도 네 머리가 날아간 것은 아니니까 너무 두려워하지는 말고 말이지. 그리고 나머지는······아마 나가보면 알게 될거야.”
다비토는 전투장에서 지켜야할 것들을 짧게나마 설명을 해 주었다.
“명심할께요.”
레나의 말을 들은 다비토는 호탕하게 웃으면서 살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서 움직이자고 하며 훈련을 서두르자는 말을 했다.
다크 크라이드는 전투원들에게 에이센군을 공격할 준비를 서두르도록 하면서 하얀 백작이 구해온 로켓 추진식 수류탄 발사기와 각종 로켓탄들, 그리고 다량의 수류탄을 전투원들에게 배분하기 시작했다. 로켓 추진식 수류탄으로 전차와 장갑 차량을 노리고 수류탄으로 마을에서 벌어질 시가전투에 대비하는 것이었다. 어찌 되었든 마을은 복합지형 전투가 벌어지게 될 것이니 수류탄을 비롯한 폭발력이 강한 무기들이 많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이런 식의 무기들을 하얀 백작이 부족함 없이 지원해 주었기 때문에 그는 충분한 양의 무기들로 전투원들을 무장시킬 수는 있었다. 다크 크라이드가 무기를 배분하면서 전투원들을 격려하니 그들 모두 다크 크라이드의 말에 따라 고개를 끄덕이며 의지를 다졌다. 일부 고참들은 이 기회에 마음껏 에이센 군인들을 죽일 수 있다는 말을 하면서 전투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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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올리자 마자 그냥 잤습니다…덕분에 ‘독자와의 대화’를 쉬었군요…^_^;;
읽어주시려고 기다리신 분들도 상당수 계시지만…저도 올리려고 근 3시간을 기다렸다는…ㅡ_ㅡ;
‘조아라의 저주’…정말 싫어요…-ㅅ-;;
음…각설하고…다크 크라이드의 목적…아마 많은 분들이 눈치채고 계시겠지만…메즈 중위가 있는 마을을 쓸어 버리려는 것이지요…그리고 그 작전은 보다 큰 작전을 위한 포석이라는…
뭐…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요…
음…그리고…지지난 화에서…호라이즌 상사가 왜 에너지 무기가 아니라 화약식 권총을 가지고 잇느냐…라는 질문을 ‘마이트레야’님께서 해 주셨습니다…
음…한 150화 근처, 즉 디나가 보병으로 복무할 당시에 이에 대한 설명이 나오긴 했습니다만…다시 간략하게 설명을 해 드리자면…과거에 에너지 병기를 쓰다가 큰 사고가 몇 번 났고, 에너지 캡슐의 보관상의 어려움 때문에(충격에 상당히 약함. 던져서 깨지는 수준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화약식 탄환에 비해 불안정하다는 설정…)…그리고 위력면에서 ‘깨끗하게 상처를 소독까지 해 주면서 관통’하는 에너지 병기 보다는…인체에 구멍도 뚫고, 물리적인 충격도 주면서, 탄환이 찌그러지거나 파쇄되어 상처가 커져 인체 기관의 파괴나 출혈과다를 유도하는 일반 화약식 무기를 쓰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 같다는 판단이 들어서 입니다…게다가 대기의 환경상(먼지 등) 에너지 무기의 위력이 감소할 수도 있구요…그리고 무엇보다 큰 이유…에너지 캡슐 및 그것을 사용하는 병기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입니다…^_^;
물론 명중률 등이나 관통력에서는 빔 병기의 위력이 더 강하기 때문에 대전차 무기쪽에서는 확실히 사용하고 있고요…보병이 사용하는 저격용 빔 라이플도 있겠지요(나오지는 않습니다만)…전차의 경우는 대 전차전이나 대 바리스타전의 용도로는 많이 쓰이지를 않고(그렇다고 아예 그런 전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고요…) 보통 자주포의 용도로 더욱 많이 쓰이고 있기 때문에…빔 병기를 탑재하지 않지요…
납득할 수 없으시다면 낭패…쿨럭~ ㅡ_ㅡ;;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42…
‘무적동방불패’님…1타를 축하드립니다…^_^)/ 카페라…쿨럭~ 제 귀차니즘을 뭘로 보시는 겁니까…저는 그런 귀찮은 짓 안합니다…뭐…사실은 채팅을 통한 압박을 받기 싫다는 것이 주된 이유지만…쿨럭~ ^_^;;; 음…그리고 시에나랑 티아라, 다이레아가 임신을 하지 않은 이유는…별 것 없습니다…한마디로 ‘운이 없어서’ 이지요…일반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크라우프의 유전자이기 때문에…음…FSS의 기사들의 유전자에 대한 것을 많이 참고했으니…비슷하지요…흠흠…
‘파란만장’님…뭐…레나랑 보디세아가 파일럿이 되지 않는다면…스토리가 이어지지 않으니…쿨럭~ 게다가 그쪽이 더 재미있잖습니까…(아니면 낭패)…레나와 보디세아 콥비와 시에나 티아라 콤비의 전투…흐흐흐…과연 언제 나올런지…아예 나오지 않을 수도…(←어두운 오러를 풍기는 아뒤쥔장…)…그리고 디나의 건은 잘 모르겠네요…
‘검은묵시록’님…카페는 만들지 않을 겁니다…시간도 없고 의욕도 없지요…게다가 은근히 무섭기까지 하니…^_^;;; 응? 갑자기 온몸이 떨리면서 싸~한 기운이 등골을 타고 올라오는 이 느낌은!!! 마치 벌레가 목덜미를 자극하는 것 같은 이것은!! 꿀꺽…-ㅁ-;;; 누, 누구냣~! 이런 음침한 살기를 풍기는 것은!!! (이때 무엇인가 희끄무레한 것이 아뒤쥔장의 뒤에 스스슥~ 나타난다…)…엇~? 으, 으아아아악~!!! 음…그리고 ‘검은묵시록’님?…유부남이시면서 ‘디나 하렘 편입당’ 당원이신 ‘하얀백작’님의 꼬임에 넘어가지 마세요…아셨죠? 믿사옵니다…
‘yaiddasya’님…으음…제가 왜 카페를 만들지 않는지 그 이유를 잘 설명해 주셨군요…^_^;;;; 무섭습니다…ㅡ_ㅡ;;; 그러고 보면 바로 위에 ‘검은묵시록’님의 코멘트에 등장하였던 ‘희끄무레한 것’의 주인공이 혹시 ‘yaiddasya’님이 아니신지요…으으음…역시 잠입술의 대가 다우시다는…쿨럭~
‘toyr’님…음…죄송합니다…저도 기다리다 지치는 바람에…게다가 ‘젯밥’을 만들다 보면 날짜가 바뀌는 엄한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었기에 그리 된 것 입니다…죄송합니다…(^_^)(_ _)(^.^)/ 음…역시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에고고 허리야…비가 오려나…응? 이미 내리고 있ㅡ_ㅡ군요…쿨럭~
‘나만의천사’님…응? 허허허…이번 선거에서 어찌 될런지…참…(갑자기 뭔 소리냐…)..음..그리고 시스프리…쿨럭~ 어둠의 루트를 이용하여 다운을 받으려 했으나…소스가 13579로 있는 바람에 포기했습니다…헌데…쿨럭~ 각 화마다 딸린 제목이 참 거시기 하더라는…묘한 핑크색 오라가 제목에서 뭉게뭉게 피어나는 것이…참…므흣~♡ ^_^;;;
‘하얀백작’님…허허허…이거 죄송해서 어쩌지요? 제가 한 전화의 여파가 이리 클 줄이야…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적고 ‘에고 고소해~♡’로 읽는다…)…음…소개팅이란…쿨럭~ 사모님의 미모를 생각해 볼 때…(물론 순전히 추측입니다! ^_^;;) 아깝…군요…ㅠ_ㅠ…그런데 제에 대해 몇가지 잘못알고 계신 것이 있네요…저는 남성 우월주의자는 아닙니다…음…뭐랄까요…냉소주의자…라고나 할까요…암튼 친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확실히 구분하는 스타일이라서리…^_^;; 그리고 여자는 아직까지 접촉(엄한 상상은 삼가해 주시길…)해 본 적이 없는데요…이나이 먹도록 쭈~~욱 솔로였단 말입니다아~!!! 크아아아악!!!…쿨럭~ 조금 이야기가 옆으로 새었는데요…소개팅…조금 아깝긴 하지만 그리 급하지도 않습니다…그냥 혼자 살려고요…에효효…
‘피르다룬’님…시스프리 안 볼 겁니다…왠지 끈적끈적한 핑크색 오러가 풍기더군요…우윽…저는 속성상 그런 따뜻하면서도 야릇한 오러와는 맞지 않기 때문에…(하지만 보고 싶은 것도 사실…) 응? 가만…그 애니에 그런 내용이 나온다면…쿨럭~ 불법이잖아!!! 역시…‘디나 하렘 편입당’은 불법단체 였어~!! 음홧홧홧~
‘}{ero’님…쿨럭~ 에…‘lridjtq3ufa nfjbtwjdwjdw’…해석해 보면…‘야~ 이 나쁜 넘아! 재미없잖아! 글 제대로 못 써? 엉? 이런 XXX해서 XXX한 후 X물에 튀겨 죽일 놈!’…정도가 되겠군요…쿨럭~ ㅡ_ㅡ; 네에…반성하겠습니다…ㅠ_ㅠ;;
‘다크크라이드’님…으음…다크라는 캐릭…의외로 능력이 좋은 캐릭이었다는…작가넘의 귀뜸에 의하면…레나와 보디세아와 같은 계열…즉 기사(능력자)라는 설정이라네요…으음…그건 그렇고…역시 얼마전에 ‘마이트레야’님께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것이 그들이니까요…확실히 기회로군요..아니…아예 ‘마이트레야’님을 우리 ‘디나 순결당’에 끌어 들이는 것은 어떨런지요…예? 무서우시다고요?…쿨럭~ 하긴 저도 무섭…ㅡ_ㅡ;;;
‘휴식시간’님…음…그러고 보면 어째서인지 전부 게릴라들이군요…흐음…좋았어!! 그럼 이참에 에이센군을 ‘나쁜 놈’으로 만들어 버리면 되는 거야!! 그럼 만사 OK!!! 아~ 이 잔머리의 대가…냐하하하핫~ ^0^)/~
‘테르미도르’님…휴~ 잘 하셨습니다…까딱했으면 저들의 술책에 휘말려 대원 한명을 잃을 뻔 했군요…정말 다행입니다…음…암만해도 ‘테르미도르’님을 ‘디나 순결당’의 감찰관에 임명해야 겠다는…아니면 출연이라도?…근데 ‘테르미도르’님의 아이디는 그대로 쓰기엔 무리가…쿨럭~
‘horizon’님…하하하…한참을…거의 3시간을 기다려서 올린 겁니다…기다리다 지쳐 올리고 그대로 자버렸지만요…ㅡ_ㅡ; 참 이놈의 조아라는 언제 정상적으로 변할런지 원…아마 오늘도 상당히 늦은 듯 한데…그 이유는 정전 때문에 고친 것을 다 날려 먹었기 때문이라는…쿨럭~ 정전 미오~ 비 미오~ ㅠ_ㅠ
‘제스’님…음…우동집 주인이 ‘이죽’이며 웃은 이유는…쿨럭~ 별 것 아닙니다…‘좋을 때다…젠장!’의 의미이지요…저도 가끔 길거리에서 커플들이 한치의 틈도 없이 붙어 다니는 것을 보면 작게 이죽이기도 하거든요…‘에라이~ 확 깨져 부러라~ 툇툇툇~’…쿨럭~ (←곧 죽어도 오타라고 인정하지 않는 아뒤쥔장의 X고집…)
‘판타로드’님…음…정당 해산이라…남자답게 이번 선거에서 결판내죠! 말 그대로 ‘국민의 뜻’에 따르는 것 입니다~ 우핫핫핫…응? 그런데 인원수는 저쪽이 더 많은 데?…더헙~ -ㅁ-;;; 내, 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안 돼~!!! 취소~!!! 빨리 쓸어 담앗~!!!…ㅡ_ㅡ;;;
음…비가 오네요…날씨 참 좋죠? 흐흐흐…그래…꽃이란 꽃은 다 떨어지는 거다!! 우하하하하하!!!
…고민끝에 변경치 않기로 한 소제목…<(-_ㅡ*
미수정판 입니다…쿨럭~
동생넘이랑 저랑…아는 형님께서 술 사주신다고 하여 모두 외출…
금일 내 귀가 불가능…쿨럭~ ㅡ,.ㅡ
그럼…휘리릭~ ㅁ┌( ;ㅡ_-)┘┌( ;^_^)┘…꺄하핫~ 술이다~ 술이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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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놈의 시간을 빠르게도 흘러, 어느덧 266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날짜가 이렇게도 빨리 가게 되니 길리엄 메즈 대위는 조금 길게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와 달라진 것이라고는 그냥 쏟아질 것 같은 별을 보고 잠자리에 들던 것에서 그래도 지붕이라도 있는 천막 막사 안 야전 침대 위에서 잠이 드는 것 뿐이었다. 그나마 새벽에 내리는 황무지의 촉촉한 이슬을 맞는 것 보다는 나은 생활이었기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곤 했지만, 왠지 서글퍼지는 것 만은 어쩔 수없었다.
대대장인 비케르트 소령은 병사 개개인에게 사과 하나와 지름 8cm의 파이에 초콜릿을 얹은 과자 하나, 그리고 탄산 음료수 캔 하나씩을 신년 기념품으로 지급해 주었다. 많은 것을 제공해 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이런 작은 물품들이 전선에 나와 있는 병사들을 기쁘게 만들고 있었다.
265년이 지나고 266년이 되었다는 뜻의 사이렌이 울리자 에이센 병사들은 환호성을 지르면서 들고 있던 자동 소총을 허공에다가 일제히 사격을 가했다. 1,000명이 넘는 병사들이 허공에다가 일제히 자동 소총을 쏘아 대기 시작하자 주변은 온통 총성과 함성으로 가득 차 버렸다. 메즈 대위는 병사들이 기뻐하는 것을 보고 잘 되었다는 생각을 했다. 그도 권총을 빼들고 허공에다가 14발을 연사해 버렸다.
메즈 중위는 비어버린 탄창을 바꿔 낀 후 장전을 하지 않고 안전장치를 건 후 다시 집어넣었다. 그런 뒤 자신의 중대원들에게 신년 축하의 말을 해 주었다. 사실 바르디아 주민들이 불안해 할 것을 우려해서 비케르트 소령 이하 대대의 지휘부는 이런 식으로 병사들이 허공에다가 총을 쏘는 것을 금지시키려 했다. 하지만 축하할 만한 일이나 늘상 해오던 일을 금지 시킬 수는 없었고, 바르디아 게릴라들도 이제는 60일이 넘게 눈에 띄지 않았으니 어느정도 안도하게 되었기에 굳이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 물론 사전에 마을의 촌로들에게 양해를 구하기는 했지만 메즈 대위는 바르디아인들이 불안해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내 기뻐하고 있는 병사들과 자신에게 신년 축하의 말을 건네는 중대원들의 얼굴과 마주한 다음부터는 그런 것이 사라져 버렸다.
병사들과 한창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난 메즈 대위가 지휘부 막사로 돌아와 막 짐을 풀기 시작했을 때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소위가 찾아왔다.
“대위님!”
하버마스 소위가 씽긋 웃으며 메즈 대위를 불렀을 때 그는 지휘부 막사에 비치되어 있는 권총 탄약을 뜯어 비어 있는 권총 탄창에 탄을 집어넣고 있는 중이었다.
“무슨 일인가?”
메즈 대위가 다소 퉁명스러운 얼굴로 하버마스 소위를 맞이했다. 그의 이런 반응에 그녀는 약간 불퉁한 얼굴을 했다. 바리스타 파일럿들에게도 군복이 지급되어 그녀는 작업복을 벗고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다. 그러니 더욱 군인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아니요. 뭐······”
하버마스 소위는 어색한 웃음을 흘리면서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그런 뒤 등 뒤쪽에서 무엇인가 음식이 담긴 것이 분명한 봉지를 자랑스럽게 꺼냈다.
“뭔가?”
그가 경직된 표정으로 하버마스 소위를 바라보니 그녀는 씨익 웃으면서 로스트 치킨과 음료수라고 대답했다.
“신년인데 뭐 기념할 만한 것도 없고······대위님하고 같이 먹으려고 구한 거에요.”
하버마스 소위가 은근하게 메즈 대위가 좋아해 주기를 바라는 투로 말을 꺼냈다. 하지만 메즈 대위의 대답은 차갑기만 했다.
“병사들은 허기에 차 있는데 장교는 닭고기나 씹고 있으라는 건가? 됐으니 가져가게.”
그는 매몰차게 하버마스 소위의 호의를 거절해 버렸다. 순간 이렇게 나올 것을 예상하지 못한 하버마스 소위는 하도 어이가 없다는 투로 메즈 대위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겨우 입을 열었다.
“그래도 대위님을 생각해서 가져온 거에요.”
소위로서는 대단한 성의를 보여준 것이다. 하지만 메즈 대위는 자신이 지급 받은 사과를 군복의 건빵 주머니에서 꺼내더니 그것을 하버마스 소위에게 들여 보인 후 한입 베어 물었다.
“먹으려면 자네 혼자 먹게나······”
하버마스 소위는 짧게 한숨을 내쉬면서 자신이 가져온 닭고기를 그 자리에서 꺼내 입안에 넣고 오물 거렸다. 하지만 메즈 대위는 전혀 미동조차 하지 않고 사과를 씹어 먹었다. 닭고기 조각 하나를 겨우 먹고 난 하버마스 소위는 그것을 옆에다가 내려놓은 뒤 입술을 삐죽이 내밀었다.
“대단하시네요. 그런데 서른살이 넘으시면서 대위시네요.”
불퉁거리는 하버마스 소위의 발언은 상급자인 메즈 대위에게는 매우 무례한 행동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메즈 대위가 화를 낼 법도 하지만 그는 차분하게 하버마스 소위의 말을 받아 넘겼다.
“보통 삼십대 중반 까지 보병은 대위 계급장을 가지고 있네.”
메즈 대위의 대수롭지 않다는 대답에 하버마스 소위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런 뒤 자리에서 일어서려 생각을 했지만 이 상태로 일어서면 하버마스 소위는 자신이 완전히 져 버리는 것 같았기 때문에 안전 부절하지 못하고 있었다.
메즈 대위는 엷게 웃으면서 철없는 하버마스 소위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그녀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왔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확신을 가지지는 못하고 있었다. 군대 내부에서 연애는 공식적으로는 금지 였다.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그렇지 않은 것이 사실이었다. 남녀가 절반씩 섞여 있는 군대에서 젊은 남녀가 한데 뒤섞여 지내다 보면 남녀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이 발생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메즈 대위도 성적인 취향은 이성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그렇지만 자신에게 다가오는 여자라고 아무나 덥썩 받아들이는 사람은 아니었다. 하버마스 소위가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것은 인정할 수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녀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고 더욱이 지금은 별로 여자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여자와 한 순간의 감정으로 관계를 갖는 다는 것은 용기만 있다면 가능한 일이기는 했다. 하지만 메즈 대위는 그런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하버마스 소위와 불확실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그녀를 바리스타 소대 지휘관으로서만 상대하기로 결론 내렸다. 결국 메즈 대위의 앞에서 우물주물하고 있던 하버마스 소위는 자리에서 일어서서 경례를 올렸다.
하버마스 소위가 돌아 나가고 메즈 대위는 조금 길게 한숨을 내쉬며 지휘부 막사의 의자에 걸터앉았다. 자신이 생각했던 대로 하기는 했지만 어쩐지 모르게 좋은 기분이 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