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535
이에 생각이 미친 크라우프는 묵묵히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약간 다이레아의 표정이 밝아 진 것을 그대로 읽게 된 그는 조용히 엉뚱할 질문을 건넸다.
“다이레아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술이 무엇인지 알고 있어?”
“네?”
갑작스러운 질문을 받은 다이레아가 눈을 크게 뜨면서 크라우프를 바라보았다. 갑자기 꺼낸 말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크라우프는 길게 이야기를 끄는 것 없이 자신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해 주었다.
“바로 다이레아의 입술이야······”
그 말을 받은 다이레아가 순간 할 말을 잃고 얼굴을 붉히자 크라우프는 조용히 다이레아의 걱정을 덜어 주었다.
“카티야는 그렇지가 않아······다이레아는 나를 사랑하는 입술을 가졌지만 카티야는 단지 나를 이용하려는 입술만을 가졌거든······나는 원한다면 카티야든 누구든 실컷 즐길 수 있지. 하지만 그런 것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카티야가 이제야 자신의 이야기를 나한테 해 준 것은 내가 누구인지 알았기 때문일 뿐이지······하지만 정작 나는 그 애한테 해줄 것도 없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런 관계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
듣고 있던 다이레아가 갑자기 크라우프의 말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
“그럼 에이린은······좀 이상하네요. 경우가 다른가요? 제 생각에는 같아 보이는데 말이에요.”
그녀는 크라우프가 카티야와 비슷한 경우로 에이린을 애인으로 만들고 결국에는 그녀에게 임신까지 하게 하여 출산에 이르게 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다이레아로서는 카티야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크라우프가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다이레아는 크라우프가 카티야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해도 이상하게 생각될 것은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실망스러운 일이기는 해도 어차피 크라우프는 다이레아 한 사람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속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듯 약간 화가 난 듯한 목소리로 말을 꺼내고 있는 다이레아를 보고 크라우프는 조용히 대답했다.
“몰라. 에이린은 이상하게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었기는 헸지만······카티야는 조금 이상하게······”
사실 크라우프는 이전까지 카티야를 제법 색기 넘치는 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카티야가 그 말을 꺼냈을 때 그녀를 감싸 안아 주고 위로해 주기까지 했었다. 하지만 결국에는 카티야의 몸을 요구하지는 못했다. 이것은 다분하게 디나를 생각한 행동이었지 카티야를 생각한 것은 결코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크라우프는 다이레아에게 카티야에 대한 자신의 이러한 생각을 전부 털어 놓지는 않았다. 어딘지 모르게 마음 상해하는 것 같은 다이레아도 자신의 나름대로 달래 주어야 할 필요성이 컸기 때문이었다.
4월 1일 토요일 18시 공식적으로는 행성계 방어 사령관 회의가 시작된 것이지만 실제적으로는 마무리를 짓고 있는 시간이었다.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실만 베르퍼 행성계에 대한 보고를 별다른 문제없이 마치게 된 크라우프는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4월 1일 토요일 에드라 요새 방어 사령관인 올가 프룬제 대장을 비롯하여 바르디아 총독 대리 조지 월터 부치 대장과 많은 고위 장성들이 참가하는 행성계 방어 사령관 회의에 참석하게 되었다.
4월 1일. 행성계 방어 사령관 회의는 수많은 취재 기자들이 참석해 있었고 이 회의에 참석하는 수많은 고위 장성들 때문에 회의가 열리는 에르바 시티 내부에 있는 샤드론 호텔의 주변은 2천 명 이상의 공간 기갑병과 5천 명 이상의 치안 유지 부대가 동원되어 주변 경계에 임하고 있었다. 이들의 노력 때문인지 평온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샤드론 호텔의 내부에서는 상당한 규모의 파티를 겸한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크라우프는 다이레아와 클로리사 발라트 중위와 함께 샤드론 호텔의 지하 연회장에서 테이블 하나를 차지하고 앉아 회의가 진행될 때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 어디엔가에는 시에나와 티아라, 디네스와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중위라는 파일럿도 훈장을 수여 받기 위해서 어느 곳에서 대기하고 있을 것이다.
“그나저나 이런 호텔에서 굳이 파티를 할 필요가 있을까? 경호 요원들로 거의 7천 명 가까이 고생시키면서 말이야.”
자리에 앉아 있는 사이 크라우프는 작게 불만이 섞인 목소리를 내었다. 그는 굳이 병사들을 고생시킬 필요 없이 어느 군기지나 에드라 요새 같은 군 시설 내부에서 파티를 열어도 될 것인데 시내의 호텔을 빌린 것을 달갑지 않게 여기고 있는 듯 했다.
그의 불만섞인 중얼거림을 들은 다이레아는 슬쩍 주변을 살펴 누군가가 그의 말을 듣고 있는 것이 아닌지 살폈다. 하지만 그녀의 염려와는 달리 그들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크라우프와 그의 일행에게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듯 했다. 비록 소장 계급장을 가지고 있는 크라우프였지만 이곳에 아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시피 했고 인맥도 적은 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테이블은 주요 인사들이 자리하고 있는 단상과 소위 말하는 좋은 자리에서는 외따로 떨어져 있었다. 그러니 은근하게 투덜거린다고 해서 남들의 시선을 받거나 하지는 않았다.
투덜거리는 크라우프를 보고 함께 자리에 앉은 다이레아가 좋은 말로 크라우프를 달래 주었다.
“하지만 그래도 군 시설 내부에서는 병사들의 눈에 좋지 않게 비추어 질 수도 있을 테니 그것을 걱정하는 것일 겁니다.”
다이레아가 대충 이유를 가져다 댄 것이지만 크라우프는 짧게 혀를 차며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미간이 미미하게 찌뿌려져 있는 것으로 보아 겉으로만 수긍을 하는 듯 했다.
다이레아는 그런 크라우프의 표정을 보고 슬쩍 비소를 지었다가 귓가에 들려오는 올가 프룬제 대장의 연설에 조금 귀를 기울였다. 연설이 이어지는 동안 계속해서 호텔에서 준비한 음식들이 쌓여 가고 있지만 아무도 그것을 집어 먹으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은근하게 배가 고파졌다.
이러는 사이 올가 프룬제 대장을 비롯하여 조지 월터 부치 대장의 연설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서로 상대방을 의식한 듯 상당한 발언에 신중해 하는 것 같기는 했다. 하지만 별다른 감흥이 없던 크라우프는 지루하다는 생각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주변에 비슷한 계급장을 가진 행성계 방어 사령관들이 앉아 있었고 다들 연설에 주목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이레아와 몇 마디 나눈 것 이외에는 계속해서 그 연설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기나긴 연설이 어느덧 끝이 나고 잠시 몇몇 인사의 간단한 축사가 있은 뒤 앞으로의 전망 발표와 같은 것들이 간략하게 이어졌다. 그리고 고대했다면 고대한 훈장 수여식이 있었다. 곧바로 호명되어 나오는 훈장 수여 대상자들 중에는 실만 베르퍼 행성계 방어 사령부 소속의 바리스타 파일럿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크라우프는 시에나의 예복을 갖춰 입고 있는 모습과 에이센군 예복이 잘 어울리는 티아라의 모습, 그리고 이전에도 여러번 훈장을 받았지만 높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이런 자리에서는 처음 훈장을 받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디네스의 모습을 보게 되니 어딘지 모르게 우스꽝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잔뜩 긴장해서 굳어 있는 그녀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귀여워 보였던 것이다.
실만 베르퍼 행성계 소속으로서 훈장을 수여 받은 사람은 모두 해서 15명 정도 되었다. 이들 중에서 파일럿은 구드 바렌브룩 소령, 니콜라스 라티시드 대위, 시에나 필드 플레인 대위, 티아라 고메스 대위, 디네스 펜터 호리스 대위,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중위 였다. 특히 디네스는 작년 8월 30일에서 있었던 전투로 승진까지 했었다.
모두들 훈장을 수여받고 나서 별실에 따로 모였다. 대상자가 많아 한 번에 훈장이 수여될 수가 없어서 여러 팀들이 나가고 있는 중이었다. 디네스는 훈장을 만지작거리면서 자신에게 포상금으로 주어진 수표가 들어있는 봉투를 펴 보고 있었다. 슬쩍 그 봉투를 열어 액수를 확인한 디네스는 이내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이야~ 꽤 많네? 그나저나 티아라는 훈장 중복 수여 아닌가 모르겠네? 지난번에도 사령관 각하하고 훈장 받으러 왔었잖아.”
수표를 확인한 디네스가 약간 의아한 표정으로 이번에 훈장을 수여 받은 티아라를 보고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구드 바렌브룩 소령이 대수롭지 않게 디네스의 말을 받았다.
“뭐 여러 번 받으면 좋지 안그런가? 지난번에는 그 신형기를 격파한 공적으로 받은 거고 이번은 고메스 대위의 전투 공적으로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지 않겠어?”
갑자기 티아라를 변호해 주는 구드 바렌브룩 소령을 보고 티아라는 고맙다는 말을 했다. 그러나 방금의 티아라가 자신에게 한 말이 의례적으로 한 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바렌브룩 소령은 피식 웃으면서 조용히 대답했다.
“그래 뭐······일단 별실에서 식사들 하자고. 안쪽에서는 장군님들께서 맛난 거드실 때 우리가 굶고 있을 수는 없잖아.”
“우리도 안에 들어가는 것 아니었나요?”
갑자기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중위가 의아한 표정을 짓자 그녀의 뒤쪽에 있던 다른 병과의 같은 실만 베르퍼 행성계 방어 사령부 소속의 훈장 수여자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중위가 그들의 웃음에 작은 목소리로 화를 내면서도 무안해 하자 그들은 조용히 하버마스 중위를 바라보았다. 시에나가 조용히 하버마스 중위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조용히 말을 건넸다.
“됐다. 가자!”
시에나가 하버마스 중위를 잡아끌자 그녀의 뒤에 있던 구드 바렌브룩 소령과 니콜라스 라티시드 대위가 같은 행성계 방어 사령부 소속의 다른 훈장 수여자들에게 별실로 가자고 청했고 이들 모두 하께 움직여 나갔다.
디네스는 다른 사람들 틈에 섞여 움직이면서 포상금으로 받은 수표 금액의 절반을 집으로 송금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적어도 부모님들은 한동안 돈 걱정 하지 않고 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적어도······’
그녀는 고향을 떠나 이제는 제대로 전화도 하지 않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어딘지 모르게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예전에는 전쟁터의 한가운데에 있으면서도 그렇게 집에 돌아가고 싶었는데 이제는 아예 집 생각도 사라져 버리고 말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돈이 생기고 나면 생각나는 것이 집이었다. 이 돈을 보내 주면 일거리도 없어져 곤란을 겪으실 부모님의 곤란을 자그마하게 풀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겨우 보고회의 같은 내용들이 끝이 나고 몇 가지 발표가 이어지고 난 뒤 한곳에 산더미처럼 쌓여진 음식들에 대한 점령 행동이 전개 되었다.
소장인 크라우프와 대령인 다이레아는 다소 기다리는 해도 음식을 가져와 먹을 수 있었지만 겨우 중위 계급장을 달고 있으며 부관 신분에 있는 클로리사는 장군들이 이러 저리 움직이고 영관급 장교들도 고개 숙이고 다니는 상황에서 쉽게 어디로 끼어들어 음식을 가져와 먹을 형편이 못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크라우프는 처음부터 접시 두 개를 담아 가지고 왔다.
그는 장군이 참석하는 연회장에 부관들을 대동시킨 것은 상당히 좋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굳이 이런 자리에 부관이 참석할 필요는 없다고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보통 연회장 내부에 부관들은 참석하지 못하고 파티장 외부에서 대기하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이번에는 특이하게 파티장 내부에서 장군과 동석해 앉아 있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참석하는 장군들의 숫자가 적은 것도 아니었고 수석 수행원 자격으로 대부분이 중령 이상의 계급장을 가진 장교를 한 사람씩 대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군의 부관들이 필요한 것인지 모르겠다 싶었다. 어딘지 모르게 언론에 비추어 지는 자기 과시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버리자 크라우프는 썩 기분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런 기분을 내색하지는 않았다. 굳이 그 자신이 내색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페트릴 소장. 접시 두 개에 한꺼번에 담고 있네? 배고팠나 보군.”
갑자기 크라우프에게 말을 건네는 사람이 있어 누구인지 바라보니 조지 월터 부치 대장이었다. 그는 하도 놀라서 오른손에 접시를 든 채 그대로 경례를 올려 부치려 했다. 하지만 부치 대장은 그만 두라고 손짓을 하면서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그 덕분에 크라우프는 공식ㅈㄱ인 석상에서 음식을 머리에 뒤집어 쓰는 창피를 당하지 않아도 되었다.
“제가 좀 많이 먹습니다.”
그가 겨우 부치 대장의 질문을 받고 대답한 것은 궁색한 변명뿐이었다. 그러자 부치 대장은 힐끗 그가 앉아 있던 자리를 돌아보더니 피식 웃음을 지어 주었다. 그리고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음식 접시를 들고 있지 않은 다른 손으로 크라우프의 어깨를 두드려 주었다.
“그래 많이 먹게나! 으음!”
부치 대장은 이내 크라우프에게서 멀어져 갔고, 잠시 안도의 함숨을 내쉬던 그는 서둘러서 자리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슬그머니 어찌할 바를 몰라 하고 있던 클로리사에게 자신과 똑같이 음식이 담겨져 있는 접시를 내놓았다.
“먹게나. 일단 자네 계급에 빨리 음식 먹기도 힘들 꺼야. 다른 부관들은 부관부 소속의 수석 부관이 동행해 왔기 때문에 중령들도 있고 소령들도 많이 있어 은근슬쩍 끼어들 수 있지만 자네는 중위 아닌가? 사람들 사이에서 음식 집어 오기 힘들어.”
크라우프는 자신의 앞에 갑작스레 놓여지는 접시를 보고 당황하는 클로리사에게 사양치 말고 먹을 것을 청하자 그녀는 진심으로 고마워하며 크라우프가 내민 음식을 받아들었다.
이 시간 별실에 위치해 있는 디네스 펜터 호리스 대위는 티아라의 옆자리에서 형식이나 체면 차릴 것 없이 음식들을 가져다가 마음껏 먹고 있었다.
“우움······이렇게 하다가 살찌면 어떻게 하지?”
디네스의 옆에 앉은 티아라가 그녀 자신과 마주앉은 시에나를 보고 불만을 터트렸다. 그러자 시에나는 대뜸 디네스와 티아라를 번갈아 보더니 어깨를 들썩이며 웃어 버렸다.
“좀 통통해 지면 어때? 남자가 만질 것 많아져서 좋다고 할텐데······”
시에나의 얼굴 표정을 본 디네스는 갑자기 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음식을 입안에 넣다가 갑자기 마음에 걸린 말을 확인을 해 보듯 그녀에게 물었다.
“잠깐! 그런데 시에나, 티아라 하고 나하고 누가 더 뚱뚱한지 비교해 보는 거야?”
아랫입술을 삐죽이며 시에나를 바라보자 시에나는 그런 디네스의 모습이 귀엽다면서 키득거리며 웃었다.
“웃. 내가 귀여워?”
디네스가 약간 불퉁거리고 있자 시에나는 옳은 말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는 자신이 받은 질문에 대답해 주었다.
“두 사람 모두 날씬해서 더 먹어도 상관없어 보이는데? 뭐 운동 열심히 하면 되잖아.”
시에나가 약간 목이 맺히는 것인지 아니면 코감기에라도 걸린 것인지 차츰 목소리가 잦아 들었다. 몇 번 헛기침을 한 뒤 자신의 목소리를 찾았다.
바로 그때 이들의 옆으로 건장한 체격의 검은색과 갈색 머리카락이 적당하게 뒤섞인 멋진 남성이 다가왔다.
“요! 세 사람 모두 파트너가 없으신가?”
갑자기 말을 걸어오는 남자를 보고 시에나와 티아라가 거의 동시에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처음 보는 남자였다. 그러나 첫눈에 보기에도 20대 중반 정도에 제법 잘생긴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체격도 좋고 건장함을 가지고 있는 대위 군복을 걸치고 있는 사람이었다. 이름표에 라자루스라고 적혀 있었다.
“왜? 파트너가 없어요?”
갑자기 시에나가 말을 건네자 라자루스 대위는 예상외의 미인들이 앉아 있자 자신도 모르게 눈을 크게 떴다. 그러자 그의 표정 변화를 본 시에나는 웃는 얼굴로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미안하지만 저는 별로 관심 없거든요. 라자루스 대위님······”
“저도 지금 남자는 별로인데······너나 따라가 볼래? 디네스?”
거부 의사를 밝힌 티아라가 대뜸 자신의 옆에 앉은 디네스를 팔꿈치로 툭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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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흐…드디어 디네스에게 남자가 생기는 것인가~!!!!!!!!!!
…쿨럭~ 야~ 작가야~ 텨텨텨~ ㅌ=ㅌ=ㅌ=┌(-0-)┘┌(^0^)┘
…게 섯거라~ 악덕 작가들~! ㅌ=ㅌ=ㅌ=┌(┌(┌(┌(┌(=0=)┘ (←도망치는 작가넘과 아뒤쥔장을 쫓는 야당 소속 독자님들…)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04…
이어지는 작가넘의 ‘독자와의 대화’…
에구…삭신이야…금일은 돌아 다닐 일이 좀 많아서…쿨럭…
●‘판타로드’님…허걱~이거 어찌된 일이지? 가장 먼저 판타로드님이 도착해 있다니…ㅠ.ㅠ;;; 순결당의 승리를 위해서 저 작가넘의 스스로 1타 달기 신공이라도 구사해야 할런지…(어느 순간 옆으로 다가온 판타로드님…)…=.=;; 뭐냐? 작가넘은 왜 내가 1타를 했는데 축하를 안해주는 거야!!! ^-^;;; 하하하하…판타로드님…저 작가넘이 1타를 축하를…됐다…됐어…엎드려 절받기지…그나저나 디나 입이 가볍니? 그리고 이안 녀석 죽여 버리자 응?? 응??? 은근하게 저녁 식사로 고기를 먹고 들어온 작가넘의 뱃살을 쿡쿡 찌르시는데…작가넘은 ^0^;; 간지럽다고 크게 웃은 뒤…판타로드님의 질문에 대답한다…어쨌거나 이안 녀석은 여러 가지로 죽일 놈입지요…흐음…그럼 이만!!! 아! 저기…순간적으로 뒤를 가리켰지만 판타로드님은 속지 않으시고 작가넘의 어깨를 툭툭 쳐주신후 돌아가신다…
●‘가연을이’님…굳어서 덜덜 떨고 있는 작가넘의 등과 다리를 두드려 준 후 뒤쪽에서 가연을 이님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서둘러서 이안을 사형시킬 것을 청하신다…그리고 일터를 계약 기간 만료로 그만두게 된다면 시간이 좀 많으니 책이나 좀 보내 달라고 하신다…작가넘은 알겠다고 대답하며 주소를 꼭 보내 달라고 한다…그리고 가연을이 님은 가지고 오셨던 사시미를 들어 보이고는 짧게 혀를 차신 후 되돌아가신다.
●‘메두’님…가연을이 님이 서둘러 내려가시는 통에 작가넘이 안도하자 ^0^)/~ 하시면서 다가오신다…작가넘은 스스로 놀라서 기절하려 하자 메두 님이 작가넘의 볼따구니를 사정없이 방법 하시어 정신을 차리게 하신 후 재빨리 한마디를 던져 주신다…[세 년놈다…죽여…알겠지??]…그 말을 듣고 메두님은 방법해 버린다면서 사시미를 꺼내 작가넘의 배를 방법하는데…하지만 사시미는 작가넘의 출렁이는 뱃살 신공에 막혀 버린다…[칫!]…메두 님은 이 말씀을 남기시고 돌아서신다…
●‘검은묵시록’님…반갑습니다…ㅠ,.ㅠ…앞의 세분 들 한테 무서웠어요…우에에에에에…네? 울지 말고 일단 이안부터 죽여 달라구요? 네…당연히 죽어야 합니다…이안 말이죠…지금까지 죽을 이유는 많고 많답니다…발바이스와의 무기 밀거래…& 지금의 카티야의 일도 말이죠…네? 그럼 됐으니 이만 가시겠다구요??? ㅠ.ㅠ;; 무서운데…잘가세요…ㅜ-ㅜ)/~
●‘디네스코프꺼’님…작가넘에게 알코올 성분이 담긴 물티슈를 건네 주신다. 작가넘은 그것도 모르고 감사히 받아 눈을 닦는데 #0#;;; 우갸갸갸갸갸갸갸….그러자 디네스 코프꺼님은 후훗 웃으면서 디네스가 크라우프 것이 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말을 건네신다…그러자 작가넘은 대답은 못하고 ㅠ,.ㅠ;; 만 하고 있는데…그러자 디네스코프꺼님은 감동해서 그런 것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씀하시고는 작가넘의 어깨를 두드려 주신다…그리고 이제는 물이 들어 있는 물티슈를 건네 주신다…
●‘mainz’님…작가넘이 겨우 눈을 회복하자 슬그머니 다가와 삼겹살 한근을 건네 주신다…그러자 작가넘이 순간 구역질을 해 대는데…(방금 고기를 너무 많이 먹고 왔음…) 그러자 mainz님은 호의를 거절하는 줄 알고 사시미를 꺼내 작가넘의 목에다 겨눈다…[작가넘의 뱃살 신공을 극복할 방법을 발견했지…배는 칼이 안들어 가지…하지만 목은 다르거든…작가넘아…꼭….카티야…크라우프 녀석의 첩이 되게 해라! 그리고 디네스도!!!]…끄떡끄떡…허걱…목이 베일 것 같아요…살살좀…~-^; 그나저나…카티야 어떻게 지내냐구요??? 아 그건 생각해 뒀습니다…^0^; 네? 삼겹살 잘 먹으라구요??? 지금은 못먹어도 나중에 구워 먹으라구요?? 예 감사합니다…잘 먹겠습니다…가시는 길은 이쪽…(비굴하게 허리 숙여 가시는 길을 인도해 주는 작가넘…)…
●‘싱아’님…작가넘이 목을 만지며 다가오자 하핫 웃으시면서 다가오신다…그리고는 단 한마디를 날려 주신다…[순결당 만세!]…작가넘은 그 말씀을 듣고 ㅠ.,ㅠ…감격의 도가니에 빠져 들어 버리는데…그리고는 은근 슬쩍 로리를 물어 보신다…그러자 작가넘이 무척이나 당황한다…그러자 순결 로리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니…작가넘은 기겁하다가…그 다음 말씀을 듣고 겨우 안도하는데…구체적인 사항을 정리해 말씀해 달라고 이야기를 남기고 돌아선다…
●‘toyr’님…감격에 겨운 가슴을 겨우 억누르고 작가넘이 돌아오니 toyr님이 다가와 작가넘을 마구 방법하신다…하지만 이미 목 보호대를 하고 있는 작가넘에게 때릴 곳은 뱃살 뿐인데…아무리 몽둥이로 때려도 작가넘의 뱃살에 몽둥이가 출렁 거리기만 한다…헉헉…거칠게 숨을 몰아 내쉬고 계신 후 잠시 뒤…삼대 척결 대상을 지정해 주신다…작가넘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toyr님이 돌아가신 후…고개를 갸웃한다…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신건지…ㅠ.ㅠ;;;
●‘내멋대로할꼬야’님…작가넘이 고기를 너무 먹어서 소화가 잘 안되어 와인을 물처럼 마셔대고 있자 고개를 저으며 조용히 다가오신다. 그리고 조용히 한마디 던지신다…열매당 만세…우리가 절대 다수다…후후후후…정의는 바로 우리들에게 있다!!! 디나와 카레나를 하렘으로!!! 하렘으로…작가넘이 황급히 놀라 도망쳐 버리지만 내멋대로할꼬야 님은 ^____^; 웃으시면서 손에 발신기를 들어 보이신다…[어디를 가도 작가넘은 내손안에 있다…므흐흐흐]..
●‘드래곤의가디언’님…잠적한 작가넘의 위치를 내멋대로할꼬야 님께 확인한 후 작가넘에게 다가오신다…그리고는 순결당의 입당에 대한 보류 의사를 밝히시고는…자신도 하렘 작가라고 말씀하신다…작가넘은…어깨를 축 늘어뜨리자 드래곤의가디언님께서는 은근하게 작가넘이 좋아하는 1천원짜리 와인과 구운 삼겹살을 건네며…열매당의 가입을 권유 하시는데…하지만…방금 작가넘은 삼겹살을 배터지게 먹고…와인을 병째 마셔대서…더 이상 먹을 수 없어 실패하고 만다…하지만 한마디를 외치신다…열매당이여 영원하라!!!
●‘다크크라이드’님…우에에에에엥…..마치 지옥에서 구원자를 만난 느낌입니다…ㅠ.ㅠ;;; 하지만 조금 더 명확한 이유를 달고 카티야가 크라우프 녀석의 첩이 될 예정이랍니다…네? 그거면 됐다구요??? ㅠ.ㅠ;; 저 작가넘 지금 온갖 테러에 시달리고 있는데…ㅠ,.ㅠ)/~ 가신다니…꼭 다시 오시길…
●‘Ghosthunter’님…갑자기 질문을 해 주시네요…열매당요??? 열매당은 크라우프의 친동생인 디나가 크라우프 녀석의 애첩 아니 마눌이 되라는 것입니다…그리고 카티야 크라우프가 복수를 해 주고 얻는 것이라…글쎄요…조금만 더 지내면 어떻게 되는지 나온답니다…^0^; 비축분이 얼마 없으니…금방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시지프스’님…어디에서 나타나신 것인지…저 작가넘 뱃살 때문에 심장이 약한듯…다 운동 부족 탓이라구요? 금일은 한 40분 걸으니…다리 사이가 찌릿하더라는…·~ㅅ~; 그나저나 복수의 대가요? 뻔하죠…카티야가 돈이 있나요…뭐가 있나요…크라우프 녀석의 껄떡임을 받아 줘야 하지 않겠나요??? ^0^;
●‘스탑파이브’님…끼이이이이익…(뭐야? 저 차는…) 쿨럭…설마…스탑파이브 님??? 어느 순간 정차한 차량 앞에서 예상대로 작가넘에게 말을 건네시는 스탑파이브 님…이 차량으로 24시간 감시하신다고 말씀해 주신다…그러자 작가넘 ^__________^; 웃으면서…서식지 근처에서 작가넘이 모는 Tico를 타고 운전한다…결코 이 동네는 초행자들은 무척이나…힘들…앗!! 어느 순간…작가넘의 차를 앞질러 가로 막으시는 거지??? 예? 길이 좀 복잡해서 미리 연습해 두신 거라구요??? ㅠ.ㅠ;; 네…알아 모시겠습니다…
●‘위풍당당’님…뭐…맛있겠지요…^ㅠ~; 므흐흐흐흐흐흐흐흐…
●‘우주인엘로힘’님…작가넘의 서식지에 침투 하셔서 작가넘의 컴터를 켜서…비축분을 읽어 보신다…그리고는 고개를 끄덕이고 황급하게 서식지에서 나가 버리신다…
●‘나만의천사’님…하렘당 만세! 짝짝짝~짝짝…하렘당 만세! 짝짝짝~짝짝…하렘당 만세! 짝짝짝~짝짝…하렘당 만세! 짝짝짝~짝짝…하렘당 만세! 짝짝짝~짝짝…하렘당 만세! 짝짝짝~짝짝…하렘당 만세! 짝짝짝~짝짝…하렘당 만세! 짝짝짝~짝짝…하렘당 만세! 짝짝짝~짝짝…하렘당 만세! 짝짝짝~짝짝…하렘당 만세! 짝짝짝~짝짝…하렘당 만세! 짝짝짝~짝짝…하렘당 만세! 짝짝짝~짝짝…작가넘이 서식지로 돌아오려 하자 계속해서 외치신다…쿨럭…
●‘ⓐⓖⓝⓔⓢⓔ† ’님…작가넘이 비축분 만들다가…근육통을 일으켜 치료 받으러 병원에 오시자…깁스 풀러 오신다…작가넘은 무사하기시를 빈다….서로 겻눈질을 하고는 잠시 헤어진다…
●‘soulschaos’님…에? 아니 의사 선생님은 어디 가시고…쿨럭…그나저나 크라우프 녀석에게 카티야의 일과 다이레아의 경험이 신경 없는 일이라굽쇼? 아닙니다…그 녀석…충분하게 이용해 먹을 수 있을 수도 그럴 수도 있을 지도 모릅니다…그런데 물리 치료 좀 받게 의사 선생님 좀…네??? 그냥 해주시겠다구요? 대신 병원비는 무료라는…고맙습…우갸갸갸갸갸…
●‘bsh2345’님…쿨럭…쿨럭…작가넘의 온몸에 골병이…~ㅠ~;;; 그나저나…어여 죽이라구요? 하지만 조금은…조금은 기달려 주십시오…어차피 죽을 놈들입니다…
●‘아기스4세’님…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감사합니다…금일 저 작가넘 온갖 테러와 위협에 시달렸는데…정말로 환영합니다…하하하하하…그나저나…싫어 하시는 일이라니요…무엇인지 의구심이 많이 듭니다…하지만 말씀해 주시지 않으실 생각이신 듯 싶으니…뭐…일단 너무나도 감사합니다…이 자리에서 겨우 외칩니다…순결당 만쉐이!!!! 만쉐이!!!
●‘B612’님…작가넘이 순결만 만쉐이를 외치고 있자…슬그머니 다가오신다…열매당이 대세일세…그러나…작가넘이 순결당 만쉐이!!! 를 거듭 외치고 있으니…B612님은 고개를 좌우로 저은후…한말쓰 건네신다…저급와인 너무 먹지 말아요…싸고 먹을 만 한 것은 알겠지만…생각외로 좋지 않으니 말이죠…흠흠…을 남기시고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시며 돌아가신다…
●‘잠보맨’님…크라우프 녀석…그래도 이성은 가지고 있는 놈이랍니다…그래도 말이지요…하지만 안받으면 짐승보다 못한놈이라니요…으으으…어쨌거나…크라우프 녀석은 다른 소설에서라고 한다면…짐승 같은 놈일 것입니다…혼음을 즐기고 여자를 온갖 방법으로 이용해 먹는 치사(?)한 녀석 말이죠…
●‘테르미도르’님…앗! 치즈와 와인…아뒤쥔장님이 하신 말씀과 딱 맞아 떨어집니다…저 작가넘은 대충 먹는 주의지만 아뒤쥔장님은 상당히 와인을 드실 때 격식을 갖춰 드시려 하십니다…대부분 치즈와 함께 드시는 것을 좋아 합지요…그나저나 한잔하고 싶어 죽겠네요…하루 종일 시달렸더니…쿨럭…
●‘gogomario’님…ㅠ.ㅠ;;;
●‘피르다룬’님…설마 작가넘의 머릿속을 파보신것은…로베르토 피르다룬님…세갈 마이야 님 지휘하에서…열심히…우주강습병을 훈련 중에 계신데…세갈 마이야 님 지휘하에서 로베르토 피르다룬 님은 상당한 위치에 있는 인물이랍니다…그러니 말입죠…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