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mit Breaker (Adult) RAW novel - Chapter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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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안타깝게도 변수는 없었다.
아니, 정확히는 삼태극의 이능력자들이 자신들보다 몇십배는 더 많은 이능력자와 파워 슈츠 파일럿들을 상대로 ‘학살’ 에 가까운 활약을 보인다는게 중국측으로선 변수였다.
륭 마오가 제대로 참전했더라면 상황이 반전되었을 수 있었겠지만, 안타깝게도 반전의 기회는 치우에 의해 사라지고 말았다.
거기다가 지대지 미사일들이 후방에서 대기하던 삼태극의 간부가 손짓할때마다 소멸되듯이 사라지는 모습을 확인하게 된 중국의 이능력자들은 거기서부터 전의를 상실하게 되었다.
솔직히 군부쪽에서도 지대지 미사일의 절반 이상이 무효화 되리라고 판단하였다.
삼태극쪽에는 뛰어난 텔레포트 능력자가 보이지 않긴 하지만, 간부급들이 지닌 능력이 뛰어난데다, 복합 능력으로 텔레포트를 소유한 이능력자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완전히 실패해버렸고, 수송기들이 모두 격추되면서 퇴로도 없어졌다.
이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뿔뿔이 흩어지는 방법과, 아주 약간의 희망을 걸고 모든 전력을 끌어모아 반격에 나서는것.
삼태극의 간부들 또한 남궁 신이 제대로 지대지 미사일을 처리하는지 곁눈질로 힐끗거리며 확인하느라 잠시동안의 대치 상황이 이어졌고, 그 대치 상황을 깨부수는 존재가 등장하였다.
콰아아아아아–
귀가 아려올 정도로 시끄러운 엔진음.
전차보다 더 거대한 덩치를 지니고, 직사각형의 하반신을 가지고 인간형태의 상체를 지닌 기계.
“키…킬러…비…….”
“어…어째서 여기에…….”
킬러 비, 삼태극의 정식 명칭으로는 불가사리 라고 불리우는 무인형 로봇 병기는 중국측의 이능력자와 이실리아 일행의 사이에 끼어들면서, 마치 중국의 이능력자들을 위협하듯이 양 팔을 겨누었다.
“이럴수가……. 아군 전투기들이…….”
멀리서 전투를 벌이던 중국의 전투기들은 이미 하나도 남지 않았다.
생각보다 강력한 삼태극의 간부들로 인해 목숨이 오가는 전투에서 한 눈을 팔 수 없었던 그들은, 불가사리와 창귀들에 의해 모조리 격추되어 사방으로 추락한 아군기의 잔해를 뒤늦게 발견할 수 있었다.
일벌(창귀)들도 나름 피해를 입은듯이 수십여기가 없어진듯한 모습이 보였지만, 반올림해서 600대나 되는 전투기들이 모조리 격추된 것에 비하면 큰 피해는 아니였다.
아군 전투기들이 모두 격추되었음에도 상층부는 무전으로 그러한 상황을 이능력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그들의 생존을 포기한 것이다.
그리고, 그런 상층부의 의도를 읽은 파워 슈츠 파일럿들과 이능력자들은 자신들의 주변으로 날아와 포위하듯이 에워싸는 일벌들의 모습에 완벽하게 전의를 상실하고 말았다.
“씨발…….”
누군가가 나지막하게 현 상황에 처한 그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욕설을 중얼거렸고, 그와 동시에 창귀들의 레이저 라이플들이 붉은 빛을 쏘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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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성의 방위 라인이 하루만에 뚫렸다.
아무리 고화력의 병기와 미사일 전쟁으로 불리우는 현대전이라지만, 현대 병기를 뛰어넘는 이능력이 존재하고 있다지만, 만단위의 병력이 붙는 전쟁이 하루만에 끝나는건 심각한 문제였다.
삼태극이 보여준 압도적인 능력은 중국군을 무참하게 짓밟았고, 지대지 미사일 또한 모조리 불발로 만든 결과를 보여주었다.
삼태극의 병력도 어느정도 피해를 받긴 했지만, 하남성에 위치한 중국군의 병력에 비하면 새발의 피 수준에 불과했다.
어쨌든, 하남성의 방위 라인을 부순 아시아 해방부대는 눈에 띄는 도시로 향하여 마구잡이식 약탈과 방화를 저지른 후, 적당한 장소에서 야영을 하게 되었다.
삼태극의 전함인 벌집(지하드) 또한, 더이상 모습을 감출 필요성을 못 느꼈는지, 야영지를 보호하듯이 야영지 바로 위쪽 상공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러한 모습에 중국은 중간에 끊기긴 했지만, 전 세계의 상층부 모두에게 중계하였던 영상을 증거로 아시아 해방부대가 삼태극의 산하 세력이니 병력을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하였지만, 문제는 미국을 제외한 타국의 움직임이 굼뜨다는 것이였다.
그도 그럴것이, 삼태극이 보여준 힘은 너무나 강렬했으니까.
특히, 최초에 하늘이 열리면서 반은 인간이고 반은 전갈인 괴물이 땅에 추락하여 괴성을 내지르는 모습, 그 후에 그에 못지않은 괴물들이 추락하여 모습을 드러내는 모습은 신화속에서 선善의 대립자인 악마들의 군세와도 같았다.
거기다가 전투가 끝난 후, 투르키스탄의 임시 총리인 하리셴 무캄이 일본전보다 몇배는 더 강해진 삼태극의 모습에 놀란 전 세계를 놀리듯이 공식 석상에서 ‘괴수를 조종하는 방법은 삼태극에게 항복하여 그 분들의 자비를 받는 것’ 이라고 설명하면서 중국에서 일어난 괴수 테러가 삼태극의 소행임을 간접적으로 암시하였다.
악마의 군세와도 같은 삼태극의 군세.
괴수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능력 혹은 기술.
지금까지 일본이 너무 싸우고자 하는 의지가 빈약하다고, 혹은 그냥 재수가 없었던거라고 생각하면서 삼태극의 위험을 크게 못 느꼈던 전 세계는 이번 전투로 인해, 삼태극이 정말로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힘을 지니게 되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특히, 중국의 다음 타자로 지목된 미국은 곧바로 원군을 보냈지만, 언제 삼태극의 전함이 튀어나올지 모르기에 철저한 경계와 방비를 취하면서 이동을 하다보니 자연스래 속도가 늦춰질 수 밖에 없었다.
인도는 중국과 사이가 그리 좋지 않기에 딱히 원군을 보낼 생각을 하지 않았고, 원군을 보내줄 수 있을법한 국가들은 삼태극이 보인 힘에 섣불리 움직이지 못하였다.
참고로 일본과 중국이 삼태극에게 공격당하면서 한국과 북한은 언제 삼태극의 여파가 찾아올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였다.
중국의 다른 지역은 아직도 괴수 테러로 인해 원군은 커녕, 현상 유지를 하는것만으로도 벅찰 지경인 상황이니, 중국은 역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상황이 이쯤되면 항복론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나올법도 하지만, 삼태극의 산하 세력이 된 아시아 해방부대는 중국의 모든것을 말살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이 전쟁을 시작하였고, 그 선언대로 포로조차 잡지 않으며 민간인들을 마구잡이로 공격하는 모습은 항복을 한다고 해서 받아줄만한 분위기가 절대 아니였다.
중국은 어떻게 해서든 미국의 원군이 도착할때까지 버티고자 시가전을 벌이겠다는 움직임을 보였고, 시민들의 아우성조차 무시한채 군대를 이동시켰다.
하지만, 중국의 이러한 결단은 너무나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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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해방부대가 최단 거리로 북진해온다는 건 이미 확인된 팩트였기에, 시가전을 벌였을때 방어하기 쉬운 건물들은 중국군의 병사들이 들이닥쳐 전투를 벌이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였다.
“자…잠깐만요! 갑자기 이렇게 들이닥치면 우린 어쩌라는겁니까!”
방어하기 쉽다면서 3층의 식당 안으로 들이닥친 병사들을 향해 가게 주인이 항의를 하였지만, 부사관 계급장을 가진 군인이 그런 가게 주인을 주먹으로 안면을 가격하였다.
퍽!
“억!”
“국가가 망할 위기에 처해있는데 지금 그딴게 중요하냐! 우리가 삼태극놈들을 막지 못한다면 위대한 중화의 역사가 여기서 끊긴단 말이다!”
이 위기만 어떻게든 넘길 수 있다면 미국의 원군과 힘을 합쳐 삼태극을 몰아낼 수 있을테고, 중화는 다시 한번 어떻게든 되살아날 수 있다.
그렇기에 일개 사업장의 주인이나 시민이 항의를 해봤자 지금처럼 주먹과 폭력이 날라왔고, 중국 정부에서도 그것을 용인하면서 갑작스럽게 자신들의 터전이 빼앗긴 중국인들은 말로만 나중에 보상해주겠다는 약속을 믿고 나갈 수 밖에 없었다.
하루만에 노숙자가 된 시민들과 무직 상태가 되어버린 상점이나 식당의 주인들은 자신들의 울분을 취재를 하러 온 기자들에게 호소하였으나, 정부의 입김을 받은 방송국의 기자들은 그들이 중국의 안위를 위해 스스로 삶의 터전을 내준 시민들이라며, 애국심을 강조하는듯한 언론 플레이의 재물로 만들어버렸다.
거기다가 군인들이 몰려오면서 시가전을 너무 노골적으로 대비하려 하자, 이 곳이 전장이 될 것이라 예상한 시민들은 재산을 빠르게 처분하고서 다른 도시로 이동하였다.
조금이라도 빨리 다른 도시로 빠져나가려는 시민들에 의해 도로는 완전히 마비되어버린 상황.
그리고, 그 상황에서 뭣도 모르고 자동차에 타있는 유치원생쯤으로 보이는 남자 아이가 따분한 표정으로 유리밖의 하늘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다가 뭔가 발견한듯이 시선이 고정되었다.
“우와아- 엄마 엄마.”
“왜 그러니?”
상황은 심각했지만, 그래도 아이 앞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일 수 없다는 모성애 때문인지, 보조석에 앉아있던 여성은 최대한 자연스래 웃는 모습으로 아이쪽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저기~ 미싸일이 하늘에 떠 있어~”
약간 여물지 못한 발음이였지만, 의미를 모두 알 수 있었던 남자 아이의 엄마는 아이가 무슨 말을 하는건지 순간적으로 이해하지 못하였다.
탁탁탁탁!
그와 동시에 누군가가 차와 차 사이를 전력으로 달려가기 시작하였고, 다른 차량에서도 문을 열면서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물건만을 지닌채 도시와 조금이라도 더 멀어지고자 달려가기 시작하였다.
“다…달려! 여기서 빠져나가야 해!”
운전석에 앉아있던 남편은 자신들이 살고 있었던 도시 위에서 거대한 크기의 미사일들이 십여발 넘게 나타나는 모습에 문을 열며 밖으로 빠져나갔고, 그의 아내는 황급히 뒷좌석에 앉은 아들을 향해 소리쳤다.
“빨리 이쪽으로 오렴! 빨리!”
“에…에?”
영문을 모르겠지만, 남자 아이는 엄마가 하라는대로 보조석쪽으로 이동하였다.
벌컥!
그렇게 남자 아이를 품에 안은 그녀는 문을 거칠게 열었고, 그와 동시에.
콰앙! 우직!
“컥!”
재수없게 전력으로 달려가던 한 남자가 그 문과 부딪히면서 나동그라지고 말았다.
문 또한 전력으로 부딪힌 남자에 의해 안좋은 소리가 울려퍼졌지만, 여성은 아들을 안아들고 나오며 나동그라진 남자에게 사과 인사조차 하지 않은채 남편과 함께 차와 차 사이를 내달리기 시작하였다.
콰아아앙!
그와 동시에 하늘에 떠 있던 십수여발의 미사일 중 하나가 도심지쪽으로 추락하더니 거대한 폭발을 일으켰고, 그와 동시에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울려퍼졌다.
“꺄아아악!”
“으아아!”
설마설마 하던것이 현실이 되자, 안그래도 불안감으로 가득차 있었던 시민들은 비명을 내지르며 자동차를 밟거나 사이를 이동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으아아앙~~! 으아앙!”
영문도 모른채 사람들의 비명 소리를 들으며 도망치게 된 아이들의 울음 소리가 터져나왔지만, 부모들은 아이들의 울음을 잠재우기 보단 조금이라도 더 빨리 도망치고자 쉬지 않고 발을 움직여댔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왜 우는건지 이해하지 못한채, 엄마의 품에 안겨서 어깨 너머로 하늘에 떠있는 미사일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남자 아이는, 그 미사일중 하나가 자신들쪽으로 날아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아아–”
영화나 만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미사일이 점점 거대해지자, 남자 아이는 신기하듯이 손을 올리면서 미사일을 만지려는듯이 손을 뻗었다.
콰아아아앙–!
———–
-아공간에 넣어둔 지대지 미사일들을 모두 사용했습니다. 이만 귀환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나머지 뒷처리는 아시아 해방부대를 이용하도록 하지요.”
아공간 안에다가 넣어둔 지대지 미사일들을 시가전을 펼치려던 중국군의 머리 위에 떨어뜨려 초토화시킨 남궁 신은, 살아남은 적의 숫자가 소수임을 확인하고선 나머지 미사일들은 도주하려는 시민들을 공격하면서 중국인들의 숫자를 줄이는데 사용한 후에 지하드로 복귀하였다.
“아수라, 들으셨지요? 뒷처리는 맡기겠습니만, 잔당 토벌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 말아주십시오.”
-알겠소. 나도 여기서 시간을 허비할 생각은 없소이다.-
조금씩 베이징과 가까워질수록 흥분의 정도가 강해지는 아수라의 목소리.
그 흥분은 마치 어린 아이가 생일날을 기대하는 듯한 흥분과 비슷하였다.
“끄흐으응~~~! 오늘은 이걸로 끝이겠네에~~”
의자에서 두 팔과 다리를 쭉 뻗으며 기지개를 한 페리샤는, 오랫동안 목을 뻣뻣하게 세워서 그런지 자신의 팔로 어깨를 두들겼다.
그 때, 그녀의 양 어깨로 남자의 두터운 손이 턱 하며 내려앉았다.
“꺗!? 주, 주인님!?”
“흠. 목 근육이 꽤나 딱딱해졌는데. 휴게실에 안마 기구도 있는데 좀 받고 오지 그래?”
주물주물주물-
진우는 페리샤의 어깨를 손수 주물러주면서 그녀의 어깨를 풀어주었고, 페리샤는 생각보다 힘의 분배를 능숙하게 하면서 기분좋게 주물러주는 진우의 안마에 표정이 살짝 녹아내렸다.
“하아……. 감사합니다아…….”
“뭘 이정도 가지고. 내 노예가 고생하고 있는데 주인된 도리로서 이정도는 해줘야지 않겠어?”
“후후…그건 노예가 아니라 부하 직원같은데요…….”
“그거나 이거나.”
그렇게 가벼운 잡담을 하면서 페리샤의 어깨를 주물러주던 진우의 손이 조금씩 쇄골을 타고 아래쪽으로 내려갔다.
“어깨 근육도 풀었으니 이쪽 근육도 풀어줘야겠지?”
“하흥……. 자…잠깐만요……. 언제 적이 반격할지도 모르는데……. 오늘은 다른 분들을…….”
“아, 모두들 이미 정액 투성이가 되어버렸어. 이제 함선 내에 정상인 여자는 너 뿐이야.”
“…….”
전시 상황에서 모두가 녹초가 될 정도로 격렬한 섹스를 했다는 것에 잠시 머리가 아파온 페리샤였지만, 쇄골을 타고 온 그의 손이 우왁스럽게 가슴을 움켜잡았다.
꽉! 주물럭- 주물럭-
“하읏…….”
“느낌상 오늘은 중국군의 반격은 없어보이는데? 설령 있어도 내가 평소와 달리 진심으로 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뭐.”
“아…안돼요……. 주인님의 자지에 찔리면…정액 투성이가 되어버리면 하루종일 바보가 되어버린다구요……♡”
페리샤는 자신의 가슴을 격하게 주무르는 진우의 손에 의해 가볍게 느끼기 시작하였고, 목소리 또한 조금씩 음란해져갔다.
“헤에~ 바보가 된 페리샤의 모습이라~ 그건 진짜 제대로 된 진풍경이겠는걸? 그럼 바보가 되게 만들어볼까!”
“꺄앗~~♡”
전 세계가 삼태극의 공포를 느끼면서 긴장하고 있을때, 정작 삼태극 내에서는 항시 발정중인 진우에 의해 음란한 난교로 인해 여성들이 허덕거리는 신음 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예전에는 섹스라는 단어가 ‘음란’ 하게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젠 섹스 섹스 거려도 하나도 야하지 않게 느껴져요.
오히려 동물들의 성행위를 뜻하는 ‘교미’ , ‘교배’ 쪽이 더 음란하게 느껴집니다.
어릴때는 섹스가 야한 말이였고 교미와 교배는 동물들의 성행위니까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오히려 반대가 되어버린 상황이라니…
순수했을때의 나로 되돌아가고 싶다ㅠㅠ (그리고 사바트는 소원이 이루어져 태아로 전생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