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152
대한민국 절대 재벌! 152화
“아니, 거의 다 집어삼켰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유럽은 빠르게 공산주의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프랑스나 다른 유럽 국가도 공산당의 정치 활동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이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하는 막중한 사명을 가진 세계 최강국 미국은 이제 어떻게 하실 겁니까?”
“미국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나갈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마도 왕국도 도움을 받게 되겠군요. 감사합니다.”
내 말에 트루먼 대통령이 묘한 눈빛을 지었다.
“소련이 팽창하고 공산주의가 전염병처럼 전 세계에 퍼지니 당장에라도 공산국가가 될 수 있는 대마도 왕국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피로 맺은 혈맹이 되어야 합니다. 제가, 그리고 대마도 왕국이 그 상징성을 트루먼 대통령과 미국에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모든 국가가 대마도 왕국을 알게 될 것이다.
“하하하, 얻어 가야 할 처지인데 당당하게 제공한다고 하니 참 재미있군요.”
“대마도 왕국이 공산화하면 그다음은 일본입니다.”
미국은 일본만큼은 공산화를 막아야 할 입장이다.
‘일본이 먹히면!’
동북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이 완벽하게 사라지니까.
“일본 공산당은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으음.”
“어떤 공산주의 국가도 전쟁으로 공산화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노동자들을 계몽한다는 사회활동으로, 그 이후에는 소련의 지원을 받는 공산당의 정치 활동으로 빠르게 공산화가 됐습니다.”
나는 누구보다 공산주의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왜?
내가 철저한 자본주의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공산주의가 정말 싫다.
나를 위협하는 허상뿐인 이념이니까.
“미국이 만들어 낸 자유민주주의가 그들의 도구로 쓰이고 있습니다. 미국이 외면하면 공산화의 위협을 받는 모든 나라가 공산주의 국가가 될 것입니다.”
어쩌면 나는 나와 대마도 왕국의 이익과 안전을 위해 냉전을 부추기는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내가 냉전에 불을 지피지 않는다 해도 냉전의 시대는 오래 이어질 것이다.
“그것은 나도 인정합니다.”
“그러니 대통령 각하께서는 미국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선언하셔야 합니다. 그것이 대통령 각하의 업적이 될 것이고, 그 선언과 실천을 통해 저 의자는 다음번에도 대통령 각하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번 회담과 나의 재임을 하나로 묶지 마시오.”
자신의 약점을 내가 자꾸 거론하자 불편한 심기를 바로 드러내는 트루먼이였다.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현실적인 사항을 말씀드린다는 것이 과했습니다.”
“나는 백작이 말한 말들에 대해 감명받았소, 소련의 배꼽 아래에 놓은 날카로운 바늘이라……. 좋은 생각이오.”
역시 통했다.
“그렇다면 대마도 왕국의 미국령 추진을 한시적으로 인정하시겠습니까?”
“한시적이라…….”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심사숙고하는 트루먼이다.
“최대 20년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미국은 군사적 이익을 가질 것입니다. 또한, 미군이 주둔하고 사용할 대마도 항구에 대해서는 10년 동안 일체의 사용료를 받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백작께서는 대마도 왕국을 지켜 달라고 요청하면서 10년 후에는 사용료를 받으시겠다고 말하는 겁니까?”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듯하군요. 그럼 이제 차이나 리포트에 관해 설명해야 할 때군요.”
맥아더가 부탁한 부분이다.
“대통령 각하께서는 소련 공산당과 중국 공산당을 구분하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뭐라고요?”
“대마도 왕국 특사는 무례하군요.”
금발의 보좌관이 내게 따지듯 말했다.
“대통령 각하와 보좌관님들은 충분히 구분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어떨 것 같습니까?”
“······.”
“쉽게 구분하지 못합니다.”
나는 단호하게 말했다.
“맥아더 원수가 차이나 리포트를 작성에 전송했을 겁니다. 그 차이나 리포트의 정보 일부는 제가 제공했습니다.””그래요?”
“예, 리포트를 요약하면 소련 공산당의 지원을 받은 중국 공산당이 미국이 지원하는 중국 국민당으로부터 승리해 중국에 새로운 국가를 건설한다는 겁니다.”
“으음……!”
바로 신음을 터트리는 트루먼이다.
‘이러면서도!’
내가 헛소리를 하고 있다는 눈빛이다.
“그리고 그것은 거대한 공산주의 국가가 될 것입니다. 지도!”
나는 바로 헝클을 보며 지도라고 말했고.
헝클은 지도를 꺼내 펼쳤다.
트루먼의 보좌관들은 미국인인 헝클이 왜 대마도 왕국 백작의 보좌관이 되었냐는 눈빛을 지었다.
“펼치겠습니다.”
헝클이 지도를 펼쳐 들었다.
“이곳을 보십시오.”
나는 중국을 가리켰다.
“이 넓은 지역이 중국입니다. 위로는 몽골이 있고, 그 위에는 소련이 있습니다.”
난 지시봉으로 하나하나 가리키며 극동아시아 지역을 설명했다.
“서쪽에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있는데,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비롯한 크고 작은 나라가 있습니다.”
다 공산화가 된다.
“동쪽에는 이제 막 미국의 도움으로 신생 독립국이 되려는 조선 반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조선 반도는 소련에 의해 둘로 나뉘었습니다.”
내 말에 점점 더 빠져드는 트루먼이다.
“반도의 위는 공산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만약 이 아시아의 중심이 될 만한 중국이 공산화하면 그 위에 있는 몽골과 서쪽의 티베트가 붉은색으로 변할 것입니다. 하나의 도미노가 쓰러지면 모든 도미노가 쓰러집니다.”
“이론상으로는 그럴 수도 있지.”
“그렇다면 아시아에서 공산화가 되지 않는 나라는 필리핀과 일본뿐입니다. 또한, 조선 반도 아래에 있는 남쪽도 공산화할 것이고 그에 따라 사할린에 진주한 소련의 붉은 군대는 더 큰 욕심을 가질 것이고, 홋카이도로 남진할 것입니다.”
나는 소련군이 그래 줬으면 정말 좋겠다.
그렇게 되면 일본은 선진국이 될 수 없고.
대마도 왕국은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군사적 경제적 지원을 받게 될 테니까.
“으음······.”
“만약 대마도에 미군이 없어 오키나와에서 미군이 일본 본토로 출동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난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소련과 다시 한번 전쟁을 하실 겁니까?”
“아……!”
“아시아에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겁니다.”엄포를 놓는 순간이다.
“현재 공산화한 동유럽 국가들은 소련의 지도자 스탈린의 말이라면 맹목적으로 따릅니다.”
천박한 자본주의가 만든 결과물이 바로 소련이다.
“폴란드와 동독에서 프랑스와 영국으로 진격한다면 아시아에서 시작된 전쟁은 유럽까지 번지게 될 것입니다.”
“소련은 그런 오판을 하지 않을 것이오.”
“이 상황은 심장이 딱딱한 자가 승리합니다. 소련이 일본을 공산화하려고 사할린에서 남진한다면 미국은 전쟁을 포기하고 아시아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시민들이 이제는 전쟁을 원하지 않으니까요.”
이미 히피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는 상태다.
그것이 극에 달하는 순간이 미국이 베트남에 미군을 파병하고 전쟁을 수행할 때고.
“전쟁은 피해야 하니까요. 그렇게 된다면 필리핀도 공산주의 국가로 전락할 겁니다. 그러니 중국은 공산화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우린 어쩔 수 없소. 중국 내전에 참전할 명분이 없소.”
어느 정도 내 말에 설득된 것 같다.
“저는 그래서 맥아더 원수가 제출한 차이나 리포트와 의견이 약간 다릅니다.”
“뭐라고요?”
의구심 가득한 눈으로 나를 다시 보는 트루먼이다.
“미국이 어떤 강력한 지원을 해도 중국은 공산주의 국가가 될 것입니다. 제정러시아가 공산주의자들에게 빠르게 무너진 것은 무능과 부패 때문입니다.”
“중화민국의 무능함은 이미 보고 받았소.”
그걸 알면서도 지원하는 미국인 것이다.
“그렇습니다. 중국 국민당은 과거 제정러시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니 최후의 방어선을 구축해야 합니다. 그 방어선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노선으로 추앙받을 것입니다.”
“중국을 포기한다······?”
“미국은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역사에서 중국의 공산화는 간접적 패배로 인식될 것입니다.”
미국은 현재 승리자라고 자부하고 있다.
“지금까지 군사적으로, 경제적으로 꽤 많이 지원했으니까요. 그러니 중국을 포기하고 극동방어선을 다시 구축해야 합니다. 필리핀, 오키나와, 대마도와 함께 조선 반도를 연결하는 트루먼 라인을 구축하셔야 합니다.”
내 주장은 훗날 애치슨라인을 깨는 묘책이 될지도 모른다.
‘중국의 공산화는 못 막는다.’
그리고 막는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대한민국에 도움 될지는 모르겠다.
“오키나와와 대마도 그리고 조선 반도를 연결하는 극동방위선이라······.”
묘한 눈빛으로 변한 트루먼이 고개를 끄덕였다.
“대통령 각하께서 그렇게 선언하신다면 그 방어선의 핵심 지역은 대마도 왕국이 됩니다.”
물론.
내가 간절하게 원하는 것이다.
“또한, 상징성이 어마어마합니다. 그러니 10년 동안 미군 주둔을 통해 대지와 항구 임대료를 받지 않는 것은 미국에는 엄청난 이익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아전인수라 할 것이다.
‘속으로는 나를 비웃겠지.’
노골적으로 말한 것과 다름없으니.
내 속내를 알아차리지 못할 수가 없다.
하지만 트루먼이 재임하려면 업적이 필요하다.
또한, 미국이 얼마나 강한 나라인지 세상에 알려야 한다.
소련이 팽창하지 않았다면 제2차 세계대전 승전국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최강국으로 떵떵거릴 수 있었다.
하지만 전쟁에 승리했는데 아군이 다시 적이 된 상황이다.
그러니 지금 상황은 달가울 수가 없다.
“또한, 대마도 왕국은 UN 가입 후 미국의 거수기가 될 용의가 있습니다.”
“그것까지 미국이 필요로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현재 UN의 상임이사국은 미국과 소련 그리고 영국과 중국입니다. 자유 진영에 3표, 공산 진영이 1표입니다. 중국이 공산화하면 2 대 2입니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내게 이롭게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되면 UN은 그 어떤 상황도 미국에 이로운 결과를 만들지 못합니다. 그렇게 되면 비상임국가의 표가 절실하지 않겠습니까?”
“하하하, 참 많이 준비해 오셨소.”
“그럼 제가 준비한 것을 더 펼쳐드리죠. 모스크바에서 미국과 영국, 소련 3국의 외무장관이 모여 회의하지 않았습니까?”
“그렇소.”
“그때 소련은 조선 반도의 신탁통치 기간을 최소화하려고 했을 겁니다. 미국은 20년 정도를 생각하지 않습니까?”
“으음······.”
“소련이 왜 신탁통치 기간을 최소화하려고 하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신탁통치가 끝나 미군정이 철수하는 즉시 조선 반도를 공산화하려는 계획이 있기 때문입니다.”
“확신하지 마시오.”
“제 말이 틀릴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저랑 개인적으로 내기하시겠습니까?”
나는 지갑에서 100달러를 꺼내 찢었다.
“소련이 5년의 신탁통치를 주장한다면 제가 이 100달러 지폐의 반쪽을 다시 찾아가죠.”
“내가 이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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