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342
대한민국 절대 재벌! 342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제철소를 두 개나 가졌군.’
대현 제철소와 광양 제철소의 지분 중 대현 그룹, 아니, 내가 가진 지분은 30%다.
국가가 가진 지분이 30%이며, 골드세븐이 가진 지분이 11%, 비롯해 외국계 자본이 가진 지분이 10%다. 그리고 나머지 19%의 지분 중 9%가 국민이 가졌고.
나머지 10%는 대현 제철소와 광양 제철소에서 사용되는 원자재인 철광석을 보급하는 북한 정부에서 운영하는 무산광산종합개발이라는 자원개발 회사가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북한 정부가 소유한 무산 광산종합개발이라는 회사는 강산 형님의 소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여튼 아시아를 넘어 세계 1위, 2위를 다투게 될지도 모르는 거대 제철소가 대한민국에 두 개나 지어졌다.
이것은 내전으로 일본 경제가 붕괴했고, 중국이 통일을 이루지 못했기에 이루어진 결과였고, 앞으로 중화민국은 당분간 우리의 철강 산업의 고객이 될 것이다.
“광양 제철소가 들어서기 이전에는 주로 어업과 김 양식을 하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총리 각하의 뛰어나신 영도력으로 아시아 최대의 제철소가 건립됐고, 이 지역 주민들은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광양 제철소 완공 브리핑을 받고 있는데 보고자 멘트가 거슬린다.
“이보세요.”
“예, 총리 각하.”
내게 어떻게든 잘 보이려고 눈동자를 반짝반짝 빛내며 나를 공손하게 바라보며 대답하는 보고자였다.
“영도력, 이런 말은 이제 북한에서도 안 쓰지 않습니까?”
“예?”
“듣기 거북합니다.”
“죄송합니다.”
“요건만 계속 보고하세요.”
“예, 알겠습니다.”
보고자는 등에 식은땀이 흐르는 모양이다.
“계속 보, 보고 드리겠습니다. 광양 제철소는 15,074,448㎡의 바다를 메운 매립지에 건설됐습니다.”
한마디로 어마어마한 규모다.
“20년 생산 목표치는 얼마로 잡고 있습니까?”
“예? 아, 예, 조강 3억 톤을 생산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3억 톤이라고 했습니까?”
“예, 그렇습니다.”
광양에 제철소를 건설한 것은 여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포항에 제철소를 건설한 것은 대구에 있는 방위산업 공장과 연결해야 할 것이다.
‘여수에는 비행기를, 대구에는 전차와 장갑차를······.’
그리고 그 두 지역의 중간 지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거제도에는 거대 조선소를 건설했다. 그와 함께 마산과 창원 지역에 석유화학공업 공단을 건설했고, 자동차 제조회사도 남부다.
‘균형 개발로 전환됐는데······.’
여전히 남부에 공업단지가 밀집해 있었고, 경기도를 비롯한 내륙 지역은 농업 산업만 이루어지고 있다. 그에 따라 자유당의 지지율이 제일 낮은 곳이 수도권과 충청도 지역이고, 자유당의 표밭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전라도와 경상도다.
공업단지가 밀집되어 두 지역에만 대한민국 인구의 70% 이상이 거주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연간 생산량이 평균적으로 1,500만 톤이 되어야겠군요.”
“예, 그렇습니다.”
“도금 제품은 연간 얼마나 생산할 수 있습니까?”
내가 도금 제품까지 물으니 보고자는 놀란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 장관급 공무원들은 거드름만 피우면서 보고만 받는 것이 보통이다.
“규모로는 연간 250만 톤을 생산할 수 있지만······.”
도금 제품은 강철의 일종인 냉연코일에 아연을 코팅한 것이다. 도금 제품은 녹이 잘 슬지 않고, 표면이 매끄러워 주로 자동차 뼈대나 외형 자재 등 차체 강판으로 쓰인다. 그만큼 다른 철강 제품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소모 때문에 그럽니까?”
“예, 그렇습니다.”
“계획대로 생산하세요. 철강 제품을 판매할 곳은 많으니까요.”
“예, 알겠습니다.”
나는 아시아에서 철강 제품의 가격을 통제할 것이다. 물론 수요와 공급의 측면이 존재하지만, 그 역시 내가 통제할 수 있을 것이다.
‘철강 산업과 방위산업이······.’
어느 정도 반석에 오른 것 같다. 여수 우주항공 개발사에서는 공격용 헬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보고했다.
이것은 미국보다 앞서는 일이다. 또한, 미국과 서구 열강들처럼 우리도 이제는 프로펠러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아닌 제트엔진을 이용한 비행기와 전투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모두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대통령 각하께서는 여러분들의 노고를 높이 칭찬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분명한 것은 철강 산업이야말로 국가 기간산업이라는 것입니다. 철강 산업이 반석 위에 서야 나머지 산업들이 육성될 것이고, 발전됩니다. 대한민국과 저는 저 붉은 용광로와 함께 여러분들이 흘릴 뜨거운 땀과 열정을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짝짝짝! 짝짝짝!
모든 보고를 받은 후 훈시 비슷한 것으로 완공 행사가 끝났다. 이제 내가 가야 하는 곳은 공격용 헬기 개발에 성공한 여수다.
‘전차와 장갑차의 판매 가격을 낮춰야겠군.’
우린 전차와 장갑차를 잡는 대전차 공격 헬기를 보유하게 됐으니까.
‘이라크와 이란에 집중적으로 판매해야지.’
이란과 이라크는 어쩔 수 없이 내가 구사하는 쿠르드민주주의공화국의 적이 될 것이다.
영토와 자원 때문에 반드시 전쟁이 일어날 것이고, 나는 전쟁이 발발하기 전에 이라크에 막대한 규모의 전차와 장갑차를 판매할 것이다.
그리고 쿠르드 민주주의 공화국을 수립하려는 민병대에는 대전차 공격 헬기를 팔아먹을 것이다.
‘전쟁만큼 남는 장사도 없지.’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서는 나는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다. 아니, 그렇게 하겠다고 나 스스로 맹세했다.
* * *
여수 우주 항공 개발 시험비행장.
내 눈앞에 대한민국의 자체 기술로 만들어 낸 공격용 헬기 K 보라매가 떡하니 보인다.
‘날 수나 있을까?’
내가 보고를 받기로는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했다. 그리고 내게 보고하기 전까지 꽤 많은 시험비행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날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지는 것은 내가 연구원들에게 요구한 대로 장갑이 튼실했기 때문이다.
기본 방어 장갑이 튼실하다는 것은 그만큼 무거워져 엔진의 출력을 감소시킬 것이고, 엔진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엔진 과열로 고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무게 때문에 비행 속도가 떨어지게 될 것이니 대공화력에 취약해질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이룩한 성과가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다.
‘그래도 묵직해 보이기는 하군.’
우리가 개발한 공격용 헬기 K보라매는 대전차 및 대인 공격용 전투 헬기다.
세계 최초 개발이며, 내가 요구했던 대로 성능을 보인다면 산악 및 사막 전투의 판도를 바꾸게 될 것이다. 물론 내 앞에서 이루어지는 시연이 완벽하게 성공해야겠지만 말이다.
‘미국이 또 지랄하겠군.’
이전과는 다른 미국의 태도 때문에 짜증이 날 때가 아주 많다.
“공격용 헬기 K보라매는 4엽 메인로터와 4엽 테일로터를 장비되어 있습니다.”
보고자의 눈빛에는 자긍심이 가득했다. 미국이나 소련이 개발하지 못한 공격 헬기를 자체 기술만으로 개발해 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 같다.
“전방에 화기관제사, 후방에 조종사가 탑승하도록 설계됐고 시험비행에서도 문제점이 도출되지 않았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내가 제공한 것이다. 따지고 보면 공격용 헬기 K보라매의 설계 부분에서 내 아이디어가 엄청나게 투입된 것도 부정할 수 없다. 내가 전생자라는 플러스알파의 요소가 적극적으로 반영되었다.
“전투기에 대한 생존성 증대에 중점을 두라고 하셨기에 기체 전체의 무게만 1T입니다. 또한, 장갑 재질이 헬기 기체 전체를 둘러싸고 있어서 기관총이나 20mm 대공포의 공격을 받아도 메인 로터만 당하지 않는다면 안정성이 보장됩니다.”
“훌륭합니다.”
“감사합니다.”
보고자와 이 보고를 듣고 있는 연구진들이 뿌듯한 눈빛을 지었다.
“높은 출력의 엔진이 장착되어 있을 만한 출력이 보장됐으며 그에 따른 기동성도 확보했습니다. 보병들이 쏘는 소화기에는 거의 피해를 보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단하군요.”
나는 오늘 저들을 치하해 자신감을 더욱 상승시키기 위해서 이곳에 왔다.
‘자본을 기초과학에 투자한 효과를 보는군.’
대마도 왕국부터 시작해서 대한민국까지 나는 기초과학 발전을 위해 막대한 자금, 아니, 자본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금액을 투입했다. 그리고 독일을 비롯한 일본 항공기 기술자들과 연구진들을 스카우트해서 여기까지 왔다.
‘우리는 핵까지 만들었어!’
어떤 측면에서 무기 개발 사업에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는 아니지만 꽤 성과를 보았다.
왜 내가 이렇게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냐면 영원한 우방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미국의 아이젠하워 정권이 알려 주기 때문이다.
물론 아이젠하워가 아니라고 해도 나 역시 영원한 우방도, 적도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공격력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대인 살상을 위해 30mm M230 체인건을 장착하였습니다. 그에 따라 대인 살상과 함께 전차의 장갑을 파괴하는 특출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사일 장착 부분은 어떻습니까?”
“차기 모델부터 개발될 예정이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국방연구원장님?”
“예, 총리 각하.”
“자체 개발 미사일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K현무 다연장미사일 개발이 90% 이상 성공했고, 곧 그 기술을 적용하여 공격용 헬기 K보라매에 장착할 수 있게 개발하겠습니다.”
“K현무 다연장 미사일의 사거리는 얼마입니까?”
“현재까지는 300㎞입니다.”
이 정도의 사거리는 부산에서 일본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다.
‘엄청나군…….’
이것만으로도 대한민국은 아시아 최대 군사 강국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그 정도면 압록강에서 북경을 타격할 수 없겠군요.”
내 말에 이곳에 모인 모든 사람이 기겁한 눈빛을 지었다. 그리고 내 말속에 숨겨진 뜻을 짐작한 사람들은 더욱 표정이 굳어질 수밖에 없다.
“그, 그렇습니다.”
“최소한 유효사거리가 1,000㎞는 되어야 하지 않습니까?”
K현무 다연장미사일의 사거리가 1,000㎞까지 연장된다면 중국, 아니, 소련도 긴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우린 핵폭탄까지 보유했다.
‘아직 미국도…….’
그리고 소련도 핵을 미사일에 탑재하지는 못했다. 핵무기를 미사일에 탑재할 수만 있다면 그때부터 우린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1,000㎞라고 하셨습니까?”
“그렇습니다. 최소 그 정도입니다. 최대가 궁금하지는 않습니까?”
내 말에 모두의 표정이 다시 굳어졌다.
“최, 최대는 얼마를……?”
국방연구소장이 두려운 눈빛으로 내게 물었다.
“12,000㎞입니다. 즉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내가 미국을 의식하고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공표한 것이다. 저들 중에 미국의 스파이가 없으라는 법도 없으니 미국은 곧 내 말을 듣게 될 것이다.
“총, 총리 각하…….”
“각하!”
국방연구소장과 국방부 장관이 기겁해 나를 불렀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