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539)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544화
제167장 예언자의 싸움 황금 엘프 사회의 정점에 선 이들 은 모두 신화에 태어난 이들이다.
극단주의자인 황금가지도, 온건파 세력인 황금 잎새도 마찬가지였다.
황금 잎새는 황금가지에 비하면 약 소 세력이었다.
그래도 그 정점에 선 이들이 워낙 존귀한 혈통을 가졌
기에 모두가 그들을 존중해 주어서 어느 정도 정치적 견제가 가능했다.
하지만 그것도 얼마 전까지의 일이 었다.
“감사합니다.
네부리에사 님께서 전폭적으로 협력해 주신 덕분에 성 공적으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
황금 엘프 최고장로회의 일원이며 대전사의 지위를 가진 자, 제리엇은 살짝 고개를 숙여 예를 표했다.
고작 살짝 고개를 숙이는 것뿐이지 만, 2천 년을 훨씬 넘는 세월을 살 아온 그가 그 정도의 예를 표할 만 한 존재는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최고 장로 중에서도 세 명뿐.
[다행이군.
] 고대 엘프 2세대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자, 황금 잎새의 수장 네부 리에사.
[하지만 제리엇.
] 고대 엘프의 힘을 개방하고, 정령 화 상태로 들어간 그녀는 거대한 빛 의 덩어리로 보였다.
육신의 구속을 초월하여 한없이 신 화 정령에 가까워진 자.
그녀는 그 대가로 오직 황금수의
가호 안에서만 존재할 수 있게 되었 다 그녀를 황금수의 가호 바깥으로 데 리고 나가기 위해서는 세계 파편 한 두 개 정도로는 어림도 없었다.
[나는 이 선택이 옮다고 생각하지 않소.
] “늘 그렇게 말씀하셨지요.
하지만 이번에는 우리의 손을 잡아주시지 않았습니까?”
[지금은 다른 길이 없기 때문이지 그대들이 다른 길을 다 없애버렸소.
] “그분과 같은 말씀을 하시는군요.
” [너세볼크가 들은 별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였나 보군.
] 서” 니세볼크는 네부리에사의 쌍둥이 동생으로 황금가지의 상징으로 여겨 지는 존재다.
쌍둥이는 신화에서부터 이름 높 능력을 갖고 있었다.
지.
별 정령의 인도하에 태어난 그들 지상을 굽어보는 별들의 속삭임 들어 미래를 예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신화에도, 지금도 절대적인 예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요 「”0과
네부리에사와 니세볼크가 보는 미 래는 달랐다.
둘은 서로가 보는 미 래가 황금 엘프의 번영으로 이어지 는 올바른 길이라고 믿으며 정치적 으로 대립해왔다.
하지만 이제 그 대립이 무의미해지 는 순간이 찾아왔다.
재앙은 예지의 바깥으로부터 날아 들었다.
네부리에사도, 니세볼크도 그런 미 래를 본 적이 없었다.
짧은 기간 동안 갑자기 여섯 개의 거주지가 멸망해 버렸다.
하나는 모르드 일행과 빼앗긴 숲에
게 멸망당했다는 사실을 알았고, 상 당수의 생존자 난민이 그 소식을 알 려주었다.
하지만 나머지는 무슨 일이 있었는 지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철저한 학살이 벌어졌다.
이것은 오랜 세월 동안 스스로 폐 쇄한 세상 속에서 안온한 삶을 구가 하던 황금 엘프들에게 끔찍한 충격 과 공포를 안겨주었다.
특히 그중 넷이 특별한 황금수가 가호하는 거주지라는 점이 더 그랬 결 다른 거주지는 새롭게 만들 수 있
별한 황금수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 이니까.
그렇기에 황금 엘프들은 종족의 생 존 그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고 느 것이다.
객관적으로 볼 때 자신들의 전력은 인간들에 비해 열세다.
게다가 그들은 인간들이 선제공 타거
을 해서 이토록 끔찍한 성과를 올렸 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총공세에 나서야 한다.
놈들의 예 상을 훨씬 넘어서는 사태를 일으켜 야만 승산이 있다.
‘ 황금가지 수뇌부는 저런 결론에 도 달했다.
반대파인 황금 잎새도 이런 상황에 서는 반대할 수가 없었다.
‘만약 우리가 실패한다 하더라도,
파멸의 옆자리에는 인류가 함께해 야만 한다.
황금가지의 모든 이들이 그런 생각 을 하고 있었다.
이번 일로 종족이 생존의 기로에 셨다고 판단한 황금가지는 극단적 대공세에 나셨다 “잘 부탁드립니다.
”
[이미 결정한 이상, 그리할 것이오.
] “황금빛 가지의 흔들림이 축복이
되기를.
”
[어깨에 내려앉은 황금빛 잎새가 그대를 행운으로 인도하기를.
] 황금 엘프는 옛 인삿말로 작별 고했다.
제리엇이 떠나가자 네부리에사는 자신으로부터 천상으로 벌어 나간 빛을 우러러보았다.
[오래전에 갈라졌던 우리 둘의 길 이 하나로 합쳐졌으나…….
] 네부리에사는 탄식했다.
[그 앞에 기다리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구나.
별빛조차 당지 않는 혼 돈… 그래, 이것이 혼돈의 시대가 띠0 꺼
도래했다는 말의 참된 의미였는가.
] 그녀와 쌍둥이 동생은 황금 엘프라 는 종족이 나아갈 길에 대한 의견이 완전히 달랐다.
네부리에사는 신화의 전쟁에서 신 족과 패전 협상을 한 순간, 그들이 현세의 패권 종족이 될 가능성은 사 라졌다고 여겼다.
세상은 신족과 그들이 창조한 인류 의 것이 되었다.
그 사실을 인정하고 인류가 상상하 기 어려울 정도로 먼 미래를 바라보 며 나아가야 했다.
자신들은 인간에 비해 훨씬 수가
적으니 다른 엘프종을 사회의 일원 으로 받아들여 보다 크고 다채로운 사회로 발전해 나가는 것만이 답이 었다.
그러나 네부리에사의 뜻에 공감히 는 이는 소수였다.
쌍둥이 동생 니세볼크는 황금 엘프 가 신화에 누렸던 찬란한 영광을 되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ㅜ ‘신화의 패배는 어디까지나 진정한 승리를 위한 한 걸음의 후퇴일 뿐이 다.
신화가 끝나고 혼돈의 시대가 도래했을 때, 황금 엘프는 정당한
주인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세상 의 패권을 되찾게 될 것이다!” 자존심이 하늘을 찌를 듯 높은 황 금 엘프들은 자신들이 패배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니세볼크의 주장이야말로 울분 가득 찬 그들이 듣고 싶은 말이었 다.
그렇게 황금가지는 황금 엘프 사희 의 주류 세력으로 굳건히 자리 잡았 다.
그리고 세월이 흐를수록 그런 분위기는 더욱 견고해져 갔다.
[이제는 나 또한 너희들에게 걸어
볼 수밖에 없구나.
부디 우리의 길 이 생존과 번영으로 이어지는 길이 기를……] 네부리에사는 간절한 기원을 담아 중얼거렸다.
느긋하게 걷고 있을 시간이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제리엇은 네 부리에사의 앞에서 물러나는 순간부 터 그녀의 영역을 벗어날 때까지 한 결같이 우아하고 기품 있는 걸음걸 이를 유지했다.
그가 발 덤고 있는 곳은 평범한 황금 엘프 거주지가 아니었기 때문 이다.
00 성역(뽀0).
최초의 황금수의 열매로부터 얻은 씨앗을 심어 새로운 황금수를 키워 낸 땅이다.
수도 역할을 하는 것은 하얀 숲에 있는 아비데일이지만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땅은 이곳, 성역이다.
이곳은 황금 엘프 최후의 보루였 다.
설령 황금 엘프가 멸망한다 하더라 도 성역이 무사하다면 언젠가는 재 기할 가능성이 있다.
그런 준비가 갖춰진 땅이다.
또한 가중스러운 은의 피가 점거하 고 있는 고대 엘프의 시설만큼은 아 니지만 전략적인 권능을 제공하는 땅이기도 했다.
실시간 통신이 거의 불가능하게 여 겨지는 세상이지만, 성역의 최심부 에 접근할 자격을 가진 최고장로들 만큼은 각지의 황금수를 통해 이곳 에 의식만을 보내어 대화를 나눌 수 있었으니까.
그럼에도 제리엇이 직접 성역을 찾 아온 것은, 네부리에사의 협력을 얻 어내는 일에 그만한 예의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보고할 게 있나?” 바람에 흔들려 떨어지는 황금빛 잎 사귀들 사이를 걷던 제리엇이 옆을 돌아보며 말했다.
0″ 그곳에서 대기하고 있던 황금 엘프 한 명이 다가와 공손하게 양피지 보 고서를 내밀었다.
“역시 대응이 빠르군.
”
보고서를 읽은 제리엇이 중얼거렸 다.
“하지만 예상 범위 내다.
”
이번 작전은 더없이 신중하게 수립 되었다.
우룩스몬의 후예… 그 지저분한 하는 데 성공한 것 같구나.
”
이번 작전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했다.
절대로 삼신좌 에네카의 예지몽에 걸리면 안 된다는 것.
에네카의 예지몽은 그리 적중확률
이 높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는 들어맞는 데다 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알 수 없는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는 사실이 중 요했다.
사전에 에네카가 그들의 작전을 지하고 은의 피가 방비에 나서면 률이 큰 폭으로 낮아진다.
그렇기에 신중함에 신중함을 더했 다.
예 승 먼저 그들이 언젠가를 위해 아껴두 고 있던 고대 엘프 아비데일의 유산 을 썼다.
위대한 영웅 아비데일은 신족의 모
예언자들을 눈뜨장님으로 만들면 서 승리를 거두었다고 하는, 황금 엘프에게 있어서는 승리의 화신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가 남긴 유물은 일부 지역을 일 정 기간 동안 ‘예지의 사각”으로 만 들 수 있었다.
그것으로 비교적 작은 거주지 하나 를 예지에서 벗어나도록 만들었다.
또한 황금 엘프 사회를 지탱하는 위대한 두 예언자 중 한 명, 황금 잎새의 수장 네부리에사의 협력을 이끌어냈다.
그녀가 지닌 예지의 힘으로, 다른 {미
예언자가 이쪽을 예지하는 것을 막 아낸 것이다.
그것은 네부리에사가 예언자의 존 재를 상식으로 여겼던 신화의 존재 이기에 가능했다.
예지와 예지가 맞물려 모순을 낳는 예언자의 싸움을 경혐한 자에게만 가능한 전략적 방어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귀중한 공백을 만 어낸 다음, 니세볼크가 자유롭게 지능력을 발휘하여 대공세를 준비 다.
니세볼크의 예지는 에네카의 예지 몽과는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8 으 00
명확한 미래를 보는 게 아니라 미 래의 파편을 불분명한 감각으로 느 끼는 방식이다.
통찰이라기보다는 흔히 말하는 ‘이 번 건은 감이 좋다, 안 좋다’가 극 대화된 능력.
예지능력 중에서는 별로 높은 평가 를 받지 못하는 부류다.
하지만 니세볼크의 예지능력은 그 의 의지에 따라서 선택적으로도 쓰 는 게 가능하며, 사용 가능한 횟수 도 굉장히 많았다.
‘이 수단을 여기 쓰는 것이 과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가?’ 같은
선택지에 적용하기에는 이만큼 좋은 능력이 없다.
“케엘티스는?”
“아무런 문제도 보고되지 않았습니 다.
”
제리엇이 턱을 쓰다듬었다.
봉인 교화형을 받은 이후로 케엘티 스는 통제에 잘 따르고 있었다.
이상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
다른 이들과 날을 세우는 모습이 종종 보 이지만 그것은 자연스러운 모습이 다.
고귀한 혈손으로서의 긍지를 가 진 자에게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시
선이 못마땅할 테니까.
그럼에도 제리엇은 아직 케엘티스 를 감시하는 눈길을 거두지 않았다.
‘만약 통제에서 벗어난다 해도 처 리하긴 어렵지 않지만…….
‘ 순수한 전력으로 보면 케엘티스는 실로 막강하다.
제리엇은 자신이 키워년 전승자 중 에서는 케엘티스가 최강이라고 평가 하고 있었다.
그만큼 높은 평가를 받았기에 케엘 티스는 처형되는 대신 봉인 교화형 의 대상이 된 것이다.
그럼에도 케엘티스가 문제를 일으
킬 경우 처리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그에게는 하나하나가 치명적인 족 쇄가 이중삼중으로 걸려 있으니까.
‘부디 내 기대를 배반하지 않았으 면 좋겠구나.
케엘티스, 조금 흠이 있다곤 해도 너만큼 내 가르침을 따 라온 녀석도 없으니까.
‘ 제리엇은 보고서를 접어서 부하에 게 건네주며 말했다.
“그럼 예정대로… 놈들을 잡 비를 해야겠군.
”
계획대로 은의 피의 전력은 각지로 분산되었다.
이제 사냥에 나설 시간이다.
띠ㅇ 즈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