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587)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592화
제183장 미식(졸)의 왕 “60 음? 대마경의 첫 번째 마왕, 엘론칸은 고개를 들었다.
“또 강림했나? 오늘은 아무래도 축 젯날인 모양이군.
”
[음? 무슨 소린가? 설마…….
]
“이 대마경에 오늘 두 번째로 신입 마왕이 강림했다는 뜻이니라.
그 금 색 버러지 놈들, 생각 외로 유능하 구나.
”
엘론칸은 감탄한 듯 턱을 쓰다듬었 다.
그라몰더는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방금 엘프 놈들, 왜 이렇게까지…] 그는 황금가지에게 이런 짓을 벌일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진 않 았다.
하지만 저들이 이렇게 폭주 는 이유는 전혀 짐작할 수가 없었 다.
어찔 수 없는 일이었다.
지금의 그
본 더는 영혼만 마법서에 같혀 있 신세니까.
그가 얻는 정보 대부 분은 에이단을 통해서였다.
정보의 양과 질 모두 한계가 명확하다.
[대마경이 대폭 넓어지게 되겠군.
] 그라몰더가 탄식했다.
인류에게 있어서는 대재앙이었다.
대마경이 대폭 확장되는 만큼 인류 의 영역이 줄어들 것이다.
기존에 대마경 가까이 자리 잡고 있던 이들 이 죽거나 터전을 잃게 되리라.
그 곳과 연계되어 있던 경제적 타격도 심각할 것이고…….
그리고 대마경의 저지선을 구축하 대
고 있는 병력은 어마어마한 피를 흘 리겠지.
“글써.
과연 그렇게 될까?” 그라몰더의 탄식을 들은 엘론칸은 고개를 개우뚱했다.
[음? 무슨 뜻인가?] “직접 알아보게나.
아직 결과는 나 오지 않았으니.
그나저나…….
”
엘론칸은 그라몰더의 의문을 해결 해 주지 않고 화제를 돌렸다.
“딱히 키우는 게 아니라고?”
그의 시선이 앞쪽에서 격전을 벌이 고 있는 에이단과 켈로에게 향했다.
이곳 10지역의 생태계를 구성하는 몬스터는 강하다.
오래된 개체는 어 지간한 영주급 마족을 능가할 정도 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그런 극악한 환 경을 어떻게든 돌파하고 있었다.
“네 주문을 꽤 많이 쓰고 있지 않 은가? 주문 운용법도 그렇고.
”
[그런 것까지 기억하고 있나?] “너는 짐에게 기억될 가치가 있느 니라.
” [영광이라고 해야 하나? 저 아이에 게는 협력에 대한 대가로 마법을 가 르쳐 주고 있을 뿐이다.
저 아이의
능이 탁월해서 가르치는 게 재미 있다는 사실은 고백해 두지.
] 엘론칸과 그라몰더는 에이단과 켈 로에게서 고작 30미터 정도의 거리 만을 둔 채로 따라가고 있었다.
딱 히 모습을 감추고 있는 것도 아니 다.
그러나 에이단과 켈로는 둘의 존재 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지금 엘론칸과 그라몰더는 그들이 인지할 수 없는, 엘론칸의 권능으로 형성된 세계의 틈새에 있었기 때문 이다.
그라몰더가 200년 전에 활동하던
당시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도 그래 서였다.
에이단에게 있어서 그라몰더는 여 전히 이름 모를 고대의 마법사가 만 든, 자아가 있는 마법서일 뿐이었다.
[저 아이는 반드시 대마법사가 될 재목이다.
] 에이단은 열여 살의 나이에 이미 고위 마법사, 그것도 8서클을 거의 마스터하는 경지에 도달했다.
그라몰더는 _자신이 _지금까지처럼 거래를 통해 적극적으로 마법을 알 려줄 경우 에이단은 올해가 끝나기 전에 8서클을 마스터할 수 있을 거
라고 확신했다.
“그렇군.
그럼 저 신의 자손을 대 마법사로 만들어서 새로운 그릇으로 삼을 셈인 것이냐?” [네가 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 겠군.
] “왜 그렇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라보다는 몰더에 가깝지 않으냐? 내가 말한 것이 취향에 맞 는 계획 아닌가?” [예전이라면 모를까 혼돈의 시대가 도래한 지금 그럴 필요는 없다.
저 아이가 대마법사가 된다 해도 내가 육화(4[)로 만들어낼 육신에 비할
바는 아니야.
저 아이는 내 사명을 돕게 될 것이다.
] “좀 재미없을 정도로 온건한 계획 이구나.
하지만 네 말을 믿고 여기 까지 온 걸 보면 왜 그런 계획을 세웠는지는 알 알겠느니라.
”
에이단은 그라몰더의 말을 믿고 대 마경의 최심부까지 들어왔다.
아무리 그라몰더가 지금까지 많은 도움을 줘서 신뢰가 쌓였다 해도 미 친 짓이었다.
물론 그라몰더는 그 미친 선택을 확실하게 보상해 줄 생각이었다.
”
|아 을 ㆍ
에이단을 바라보는 엘론칸의 눈이 가늘어졌다.
그라몰더는 긴장한 기색으로 물었 다.
[엘론칸.
] 애인 [자네야말로 왜 그러는 것인가?] 올인 [저 아이는 자네에게는 하잘것없는 존재에 불과할 텐데… 왜 그렇게 살 의를 보이는 거지?] “6 으0”
으음? 엘론칸은 황당한 소리 때 때 었다 대
듯 눈을 크게 따.
그리고 그 말이 맞다는 사실을 깨 닫고 더욱 황당함을 느겼다.
‘짐이… 저 신의 자손에게 살의를 느끼고 있다?’ 정말이었다.
엘론칸은 자신의 표정이 굳어 있고 손에는 잔득 힘을 줘서 변형이 일어 났다는 사실에 놀랐다.
“어째서?! 이유를 모르겠다.
그에게 있어서 에이단은 흥미의 대 상조차 되지 못하는 하찮은 존재에
불과했다.
그런데 왜 이토록 강렬한 살의가 일어난단 말인가? 엘론칸이 자신의 감정에 당황하며 에이단을 주시했을 때였다.
아 칠감이 기묘한 환영을 보여주었다.
그것은 바로…….
‘저 인간이… 나를 죽인다?’ 에이단이 그를 살해하는 광경이었 다.
심지어 그 과정은…….
‘저항조차 할 수 없는 일방적 살 해.
구체적인 과정은 모르겠다.
하지만 에이단은 마치 벌레를 짓이기듯이 엘론칸을 죽인다.
그런 환영을 본 엘론칸은 황당함을 느겼다.
‘무엇이냐, 이것은인 오래된 마왕인 엘론칸은 다양한 권 능을 가졌다.
신화에 수많은 신족을 죽이고 그들을 먹어 양분으로 삼았 기에 간혹 그들이 가졌던 능력이 발 현될 때도 있었다.
예지도 그중 하나라서 가끔 예지의 환영을 볼 때도 있었다.
‘아니, 이것은… 예지가 아니다.
무 언가 다르다.
”
하지만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언젠가 일어났던 일을 되새기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그럴 리가 없다.
자신은 심 아 있다.
저 애송이가 자신을 벌레 죽이듯 죽일 수 있을 가능성은…….
“없지.
” 어떻게 생각해도 없다.
그럼 지금 자신이 본 환영은 뭘 까? 꿈을 끄면 개꿈 취급이라도 하겠는데 그것도 아니지 않은가?
엘로카으 글 즌조그 눈을 감은 채 마음을 가 라앉혔다.
주변을 팽팽하게 짓누르 던 살기가 가라앉는다.
[…괜찮은가?] “한 가지.
” 엘론칸은 에이단에게 시선을 못박 은 채로 말했다.
“말도 안 되는 가능성이 떠올랐는 데… 들어보겠나?”
[무슨 말인가] “한 번 일어난 일은 두 번 일어날 수도 있지.
”
엘론칸은 손가락을 펴 보이며 말했 다.
“만약 우리가 모르는 새에 이 세계 가 한 번 더 반복되었다면… 그리고 우리는 그 사실을 까망게 모르는 채 같은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라 면, 너는 어떻게 하겠느냐?” 의미심장한 엘론칸의 말에 그라몰 더의 얼굴이 굳어졌다.
마왕 듀프람은 정말로 기분이 좋았 다.
오랜만에 맛보는 현세의 공기 비록 이미 마계화된 마경이라고 하지만 정말로 신선한 만족감을 었다.
그는 마왕이 된 지 채 천 년도 안 는, 마왕 중에서는 새파란 신참에 가까운 존재였다.
그가 마왕이 되었을 때는 이미 고 위 마족이 현세에 강림할 기회가 극 「 3 대
도 아니었다.
자신의 힘 일부를 빌려주는 대가로 그 육신이 붕괴할 때까지 현세를 거 닐었을 뿐.
그럼에도 그것은 마왕 듀프람의 삶 에서 손꼽을 정도로 즐거운 기억으 로 남아 있었다.
마치 인간이 낮선 외국으로 여행 가서 맛있는 것을 보고, 그곳에만 즐 때 니 과 비 -ㅁ >오 ㅁㅠ 동크
[강한 자들이었다.
] 듀프람이 만난 신의 자손들은 신 은 아니었다.
하지만 인간 중에서 강대한 힘을 지닌 신혈들이었다.
시적으로 현세의 존재에게 빙의한 듀프람과 격전을 펼칠 정도로.
[그리고 맛있는 자들이었지…… 꿈을 꾸는 듯 몽롱한 눈으로 허공 을 보는 듀프람의 입에서 침이 질질 글 흘러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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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드 일행은 다들 말문이 막혀서 눈을 꺼거렸다.
방금 전까지 이 자리를 지배하던 팽팽한 긴장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 지고 대신 황당함이 가득했다.
“이 새끼, 진짜 마왕 맞나?” 딱히 마왕에게 그럴싸한 품격을 기 대한 것은 아니다.
그런 환상을 품 기에는 지금까지 본 마왕들의 꼬라 지가 대체로 좀… 아니, 많이 그랬 으니까.
하지만 현세에 강림하자마자 인간 들 보면서 맛있겠다고 침을 질질 흘 리는 건 좀 아니지 않나?
미안하구나.
눈앞의 식사를 앞두고 과거의 식사에 빠져 있다니 예의가 아니로군.
] “그렇게 맛있었나?” [몰론! 그때의 맛은 지금도 눈을 감으면 선명하게 되살아나곤 하지.
] 마치 혀 위에서 행복감이 유형화되 어 춤추는 것 같았다.
성장을 위한 영양분으로서만 따지 면 동격이나 상급의 마족을 먹는 게 더 낮다.
하지만 그런 포식으로 얻을 수 있 은 승자로서의 만족감과 성장 거움뿐이었다.
16 4 봉
현세의 주민, 그중에서도 신혈을 먹는 것은 차원이 다른 경혐이었다.
식사라는 행위로 얻을 수 있는 극치 의 쾌락.
그것을 알아버린 마왕 듀프람은 더 이상 마계에서의 살에 만족할 수 없 었다.
[위대한 어눔의 뿌리께서 짐에게 운명을 주신 이후로 그토록 만족스 러웠던 적이 없었지.
] “마왕이 되었을 때보다도?” […ㅇ0」] 듀프람이 음찔했다.
“위대한 어돔의 뿌리에게 마왕으로 인정받았을 때보다도 그 맛이 더 만 족스러웠나” 모르드의 집요한 추궁에 듀프람은 식은땅을 흘렸다.
이건 마족에게 있어서는 실로 신성 모독적인 질문이었다.
하지만 듀프람이 고민하는 것은 그 래서는 아니었다.
“이 새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잖 아.
‘ 듀프람은 눈을 부르르 떨어가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마치 그의 머릿속에서 광신도와 미 식가가 서로 멸을 잡고 싸우고 있 는 것 같다.
[으으으으으음! 너무나 어려운 문 제로군.
살면서 이만한 난제(탤) 를 만난 적이 없었거늘!] 마계의 난제는 다 얼어 죽었냐.
그렇게 한마디 해주고 싶은 기분이 었다.
[하지만 짐은 결론을 내렸다.
마왕 프람의 이름으로 선언하마! 그 맛 분명 극상0@&+)의 경험이었으 6 30
나, 그럼에도 위대한 어돔의 뿌러께 서 짐을 대행자로 선택해 주신 것은 지복(주@)의 경혐이었다!] “그게 이름 걸고 선언까지 할 문제 듀프람은 모르드의 투덜거림을 무 시하고 말을 이었다.
짐은 꿈속에서도 그리워했다.
] 대마법사 페레니아가 스스로를 제 물로 바친 것은 마왕 듀프람을 만족 시켰다.
영혼이 살찌며 자신의 존재 가 보다 강해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듀프람이 진정으로 갈구한
>쪼 은 그것과는 달랐다.
[신의 자손이라 불리는 자들의 피 를! 살을! 그 속에 깃든 신성을!] [자, 덤벼라! 그로써 짐에게 그 살 을 썸어 삼키고, 피로 목을 축이는 즐거움을 선물하라! 그대들은 짐의 현세 강림을 축복하는 성찬(&@@)으 로서 부족함이 없도다!] 표정 듀프람의 광기를 본 모르드 을 일그러뜨렸다.
‘이 새끼, 진짜 싫다……
이렇게 상대하기 싫은 적은 오랜만 이다.
아니, 처음일지도 모르겠다.
“…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
”
그렇다고 해서 피할 수는 없었다.
이놈은 무조건 여기서 쓰러뜨려야만 한다.
단순히 마왕의 영역 선포가 끝나서 대마경이 확장되는 것만으로도 대재 앙이다.
그런데 듀프람은 대마법사 페레니아가 제물로 바친 세계 파편 5개까지 갖고 있었다.
물론 그 정도로 그가 현세에서 받 는 활동 제약이 완전히 풀리진 않으
리라.
하지만 그의 활동 영역은 다 른 마왕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넓을 것이고 그것만으로도 지금까지 의 저지선으로는 결코 감당할 수 악 몽으로 군림하기에 충분하다.
[뭐지이 “년 우리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몸의 크기를 줄였다고 했지.
”
[그렇다.
그리 말했다.
] “그럼 더 작아졌어야 하는 거 아닌 가?”
[아무리 그래도 짐이 너희들을 올 려다볼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느냐? 적당히 내려다보는 정도가 딱 좋다.
]
“뭐, 대충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대답이군.
”
모르드는 심드렁하게 대꾸했다.
시답잖은 질문을 던진 것은 동료들 이 적절한 위치에 자리 잡을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다.
듀프람은 그런 움직임을 알고 있었 다.
마왕다운 오만으로 개의치 않았 을 뿐이다.
그런데 그때였다.
후우우우우! 눈부신 은색 빛이 속구치며 광풍이
한 번도 직접 본 적은 없는 현싱 이다.
그러나 그의 칠감이 저 현% 의 정체를 말해주고 있었다.
[귀중한 볼거리로구나! 신의 후예 가, 자신의 조상에게 더 가까워지는 순간이라니!] 은색의 빛기둥이 하늘과 땅을 다.
온통 혼돈의 색채로 오염된 마경의 풍경 속이기에 그 빛기 더욱 뚜렸하게 존재감을 드러 다.
[멋지다.
불쾌하지만… 인정할 수 우 우 > [16 포 (ㅠㅠ 도 에
밖에 없어.
] 듀프람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자신이 선포한 영역을 천상의 신이 비집고 들어왔다.
신이 현세를 살아 가는 자손에게 손을 땐는 그 존재감 이 불쾌하기 그지없었다.
그러나 불쾌함보다 즐거움이 더 켰 다.
마치 이 모든 것이 듀프람의 강 림을 축복하기 위해 준비된 행사 같 았다.
듀프람은 쌓인 선물상자를 앞에 둔 어린아이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은색 의 빛기등을 응시했다.
그리고 곧 빛이 산산이 흘어지며
그 중심부에서 에르나가 모습을 드 러냈다.
눈을 감은 그녀의 모습은 조금 달 라져 있었다.
리온과 달리 여성이라서 그런지 생 김새는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커졌다.
본래 그녀의 키는 190센티 정도였 다.
하지만 신혈 개방 4단계에서는 2미터로 커졌다.
신의 자손은 신격이 높아질수록, 신성이 성장할수록 신을 닮아간다.
에르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좋은데.
”
에르나는 그런 자신의 신체 변화를 자각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 사실이 엄청 기다.
정 식 혈통들 사이에서는 작은 몸 때문 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으니까.
베르나스의 전사로서 키와 체격이 커지고 팔다리가 길어진 것은 엄청 난 이점을 선사했다.
하루아침에 신체조건이 바뀌면 그 걸 제어하는 감각에 혼란이 을 것이 다.
익숙해질 때까지 많은 훈련과 경험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이 상 식일 터.
그러나 선화적인 경혐으로 변화한 신혈에게는 통용되지 않는 이야기였 다.
천상과의 이어짐으로 에르나는 우지 않은 새로운 지식들을 알게 고, 할 수 없었던 것들을 할 수 게 되었다.
갑자기 커진 이 육신도 처음부 그랬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다룰 있었다.
‘다 죽었어.
‘ 에르나는 양팔을 펼치며 하늘을 을 려다보았다.
우워어어어어어! 8 보 포 + 포
그녀의 포효가 마경을 뒤흔들었다.
모르드가 그녀를 흘끔 돌아보며 말 했다.
“축하한다.
”
“고마워.
아, 우리 눈높이가 거의 비슷해졌네?”
모르드의 옆으로 와서 선 에르나가 손으로 자신과 모르드의 눈높이를 재면서 한쪽 눈을 긋했다.
“처음 만났을 때 생각난다.
”
베르나스 대공성에서 처음 만났을 때, 두 사람의 키는 거의 비슷했다.
그 후로 모르드가 2미터까지 쑥쑥
자라버렸지만 말이다.
모르드가 피식 웃었다.
“에르나 누나라고 부르라고 했던 그때 말이군.
” “옥, 그건 잊어줘.
”
“글써.
워낙 강렬했는지라.
”
16 휴” 짓굿은 모르드의 말에 에르나는 한 숨을 폭 쉬고는 말했다.
“그게 벌써 3년도 더 됐네.
” “그렇군.
”
“나한테는 긴 시간이긴 했는데…
또 여기까지 오는 데 걸린 시간이라 고 생각하면 참 너무 짧았다 싶기도 하고.
”
에르나는 자신의 주먹을 보며 감상 에 젖었다.
그때는 불과 3년 후에 자신이 신 혈 개방 4단계에 오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대마경에서 새로 강림한 마왕하고 싸우게 될 줄도 말이지.
” 그때 박수 소리가 울렸다.
마왕 듀프람이 흡족한 미소를 지은
츄릅.
아니, 흘러내리는 군침을 삼키며 박수를 치고 있었다.
[칭찬하마.
] “뭐엔 [짐에게 더욱 극상의 식사를 선사 하기 위한 노력, 잘 보았느니라.
짐 은 알 수 있다.
네 피와 살은 조금 전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맛있어 졌다는 것을!] [짐이 이 정도로 식사를 기대한 것 은 처음이다.
영광으로 여기도록.
]
에르나의 선격이 오른 것을 두 무슨 1+ 등급 한우가 1++ 등급 ㅎ 로 엽그레이드된 것마냥 이야기하 있었다.
티 10 뉘 “와…… ”
에르나는 눈을 꺼였다 “뭐랄까…… 촛구치는 분노가 가슴을 뜨겁게 달 구기 시작했다.
“인생에서 가장 축하받아야 할 순 간이 모욕당했다는 게 이런 기분이 구나?” 마치 누군가 자신의 생일날 찾아와
서 생일상에 침을 밸은 것 같은 모 욕감이었다.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 이지.
”
분노에 떠는 그녀 옆에서 모르드가 말했다.
“네가 얻고자 하는 것의 대가를 배 울 시간이다.
”
그리고 마왕과의 결전이 시작되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