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604)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609화
이번만이 아니었다.
엘키지아는 계 속해서 말로 신경을 금어는데, 케 엘이 그걸 받아치면 종종 말없이 이 쪽을 바라보곤 했다.
[…기분 나빠.
] “너무 새삼스러운 소리 아니냐? 피 차 마찬가지지.
“”
[얼굴도, 목소리도… 자꾸만 옛날 의 케엘티스를 생각나게 해….
] “뭐연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너희는 아무것도 모르겠지.
그 얼 굴… 그래.
그 나이 때의 케엘티스 는 다정한 녀석이었어.
] 엘키지아가 손을 들어 얼굴을 감 다.
[바보처럼 다정했지.
그 악귀 같은 작자 밑에서 고통받으면서도… 다른
사람의 고통을 대신 질어질 정도 로.
] 케엘은 홀린 듯이 그 말을 듣고 있었다.
자기가 모르는 아버지의 이야기였 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만난 황금 엘프들이 쏟아 낸 신경질적인 모멸의 이야기가 아 넌, 사무치는 그리움과 슬픔이 묻어 나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하지만 이제 그때의 케엘티스는 없어.
더 이상은… 없지.
] 봉인 교화형을 받은 케엘티스는 다 른 사람처럼 변해버렸다.
그가 잃어버린 것은 죄악의 기억만 이 아니었다.
살아오며 쌓은 기억 중 많은 부분이 표백되거나 왜곡되 었다.
엘키지아가 사랑했던 케엘티스는 없었다.
죽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남은 것은 케엘티스의 깝데기뿐이 다.
과거의; 영광에 미친 눔은이들이 혈통을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필 요로 하는 존재.
그 사실이 엘키지아를 미치게 만들 었다.
[…너희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절 대로.
]
정령화한 존재는 에너지체다.
샘이 존재하지 않으니 눈물을 지 않는다.
그럼에도 케엘은 그녀가 눈물을 흘 리고 있다고 느껴.
[요즘은 그런 생각이 들었어.
차라 리 잘됐는지도 모른다고.
] 엘키지아의 삶은 고통으로 가득 차 있었다.
가족에 대한 애정 따윈 없다.
자도, 덜 눌은 자도 언제나 뒤틀린 광기로 그녀를 괴롭게 했을 뿐이었 다.
그들의 손으로 전승자 후보라는 지옥 속에 처넣어졌다는 것만으로도 009 0 기 00 은 떠 0 따
엘키지아는 그들을 증오할 자격이 있었다.
오직 케엘티스만이 그녀가 세상을 증오하지 않을 수 있는 버팀목이었 다.
그래서일 것이다.
곳곳에서 파멸의 소식이 들려왔을 때, 이대로 황금 엘프라는 종족이 멸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이 나고 자란 세상을, 자신이 } 종족을 증오했지만 그녀 혼자 힘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었 강대한 외적이 그 일을 대신해 다면 기쁘게 웃을 수 있을 것 같 고 무조 뼈 우 브
았다.
[하지만… 너를 보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 케엘의 존재는 엘키지아에게 유일 하게 남은 소중한 보물에 침을 밸는 것 같았다.
그녀가 가장 사랑했던 시절의 케엘 티스와 똑같은 얼굴과 목소리라니! 신화의 악마도 이토록 비열한 수단 은 쓰지 않을 것이다.
[너만은 죽여 버리겠어.
결과적으 로 우리가 파멸하게 된다 하더라도! 너를! 너라는 계략을 생각한 놈들만 은 지옥으로 펄어뜨려 줄 거야!]
피를 토하듯 절절하게 외친 엘키지 아가 위로 속구쳤다.
-정령 응합! 바람의 신화정령이 그녀와 응합한 다.
[춤춰라! 울부짓어라! 네 이름 분노! 내 마음을 불태워 적을 베는 검이 되어라!] 그리고 그녀의 검이 눈부신 빛을 발했다.
고대 엘프가 후손 을 위해 비장한 힘이, 자격을 갖춘 자의 명 령에 따라 해방되고 있었다.
“아직도 뭐가 남았어”
케엘은 투덜거렸다.
무시무시한 압 력이 칠감을 엄슴해 왔다.
우우우우우우! 그때였다.
지상으로부터 황금빛이 슷구쳤다.
‘또 뭐야?’ 케엘은 전율했다.
이 공간의 모든 황금 엘프들이 그 렇듯 엘키지아의 힘도 이미 몇 겹으 로 증폭된 상태였다.
그런데 로지어가 쓴 신화주문 ‘황 금수의 축복창”에 의해 축복의 영역 이 선포되면서 거기에 한 겹이 더해
진다.
“쌍! 이놈들 진짜 장난 아니잖아?’ 엘키지아의 힘이 한층 더 폭증했 다.
그때였다.
세상이 빛으로 물들었다.
‘케티아!” 케엘은 곧바로 이것이 마왕 케티아 의 신화주문이 발동하는 과정임을 알아차렸다.
정신과 물질이 분리되고, 정신만이 극한까지 가속된 시공간 1에서 다섯 개의 궁극주문이 차례로 발동한다.
그리고 거기에 덧붙여진 또 다른 신화주문에 의해 그 모든 것이 하나 로 응합되어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혼돈의 소용돌이가 발생하고…….
‘말도 안 돼!’ 케엘은 눈앞에 적이 있다는 사실조 차 잊고 경악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역류하며 모든 것을 집어삼 킬 대재앙의 힘이 무000로 회귀하 는 대이적 앞에서 평정심을 유지하 는 것은 불가능했다.
‘저런 괴물 같은 놈이 있었다
수도 없이 신화적인 경험을 한 케 엘도 놀라 자빠질 지경이었다.
그리고 로지어가 막아내지 못한, 세데아가 사방팔방으로 날린 마법들 이 폭발했다.
과과과과과……! 화아아아아아악! 케엘은 기겁했다.
“악! 이런 젠장!”
케티아와 로지어의 신화주문 공방 때문에 대응이 꼬였다.
밀려오는 마법의 파괴력 앞에서 케 엘은 곧바로 가속했다.
“솔테티!”
으우우우우우 구구 구구 구드 솔테티가 울부짓으며 케엘을 태우 고 날았다.
것을 본 엘키지아는 의문을 느켰 뚜 예상치 못한 사태에 그녀도 케엘을 치는 것을 멈추고 회피기동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케엘은 회피기 동을 하는 게 아니라…….
‘저기로 뛰어들어?” 폭발하는 주문의 격류 속으로 뛰어
들고 있었다.
무모하기 짝이 없는 행동이다.
하 지만 동시에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탈출했어.
” 세데아가 폭발시킨 막강한 주문으 격류가 엘키지아가 자아낸 광풍의 결계를 껏어발겼다.
케엘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엘키 지아의 권역에서 벗어난 것이다.
[놓칠 줄 알고!] 엘키지아는 이를 악물었다.
이 전투에서 패해도 좋다.
도시가
하지만 자신의 추억을 더럽히는 저 .
으 모욕적인 존재만은 용서할 수 없다! 후우우우우! 광풍이 휘몰아치며 그녀가 질주했 다.
케엘은 섬똑함을 느껴.
“더럽게 빠르네, 젠장!” 케엘의 공중기동 능력은 일행 중 최강이었다.
정령술사로서는 케엘보 다 훨씬 우위인 세데아조차도 공중 기동 능력만큼은 그를 따라오지 못 한다.
그런데 엘키지아는 그런 케엘보다 훨씬 빨랐다.
‘빌어먹을 정령화!’ 전사로서도 탁월한 기량을 지닌 존 재가 정령화를 터득했기 때문이다.
엘키지아는 케엘 이상으로 공중전 기량이 뛰어났다.
투아아아아앙! 결국 지상에 도달하기 전에 따라잡 혔다.
따라잡히기 직전, 케엘은 솔테터의 등을 박차고 반전해서 엘키지아의 검을 밭아쳤다.
악문 잇새에서 신음이 새어 나왔 다.
신화주문 ‘황금의 축복창”으로 한 총 더 강화된 엘키지아의 마력은 확 실하게 케엘의 그것을 능가하고 있 었다.
죽어.
] 정령화한 엘키지아의 눈은 빛으로 그려진 윤곽으로 보일 뿐이다.
그러 나 케엘은 자신을 향한 그 눈에서 섬똑한 살의를 읽었다.
이
그리고 그것은 케엘에게는 아주 익 숙한 것이었다.
“그렇게 해줄 수는 없겠는데?” 동시에 케엘의 검이 눈부시게 불타 올랐다.
[어이 엘키지아가 놀라는 순간, 신검의 힘이 폭발했다.
퍼어어어어엉! 됨겨 나가는 그녀를 보며 케엘이 자신의 목을 쓰다듬었다.
메르우스의 사도, 제사장 프리클라 에게서 노획한 성물(뜻$0) 제사장의
목걸이가 빛을 발했다.
우우우우우우우! 케엘이 발하는 권능의 빛이 폭발적 으로 강해졌다.
[…이만한 힘을 아끼고 있었다고?] “뭐든지 적절한 타이밍이 있는 법 이니까.
기뻐하시지 그래? 네 덕분 에 우리 계획이 어그러졌거든.
”
케엘은 능글맞게 대꾸하며 왼손을 을 덮고 있는 장갑은 케엘의 중에서 명백히 이질적으로 보
전신에 화려하고 번썩번쩌한 무 들을 걸치고 있는데 왼손에는 뻐 을 죽여 칙칙하고 장식이라고는 찾 을 수 없는 쇠장갑을 끼고 있었으니 까.
-대지의 축복! 그것은 대지여신 델티스의 성물.
내재된 힘을 끌어내자 칙칙했던 표 면이 영롱한 은빛을 발하기 시작했 엘키지아는 경악으로 숨을 삼켰다.
“뭐, 이 영역도 템빨까지 막진 못
하네.
아솔크야 특성상 어찔 수 없 는 것 같지만.
”
칠감을 가진 자에게는 느껴진다.
대지에서 거대한 힘이 슷구쳐 케엘 을 떠받치는 것이.
-대전사의 갑옷, 개전(080)! 메르우스의 사도, 대전사 카다닐리 를 쓰러뜨리고 노획한 대전사의 갑 옷이 빛을 발한 -태양신의 귀결이! 메르우스에게서 빼앗은 귀걸이가 빛을 발한다.
-태양신의 옷자락! 태양신의 숨결 반지! 태양신의 문장! 태양신의 %
케엘이 온몸에 주렁주령 달고 있는 무구와 장신구 등등이 모조리 빛을 발하며 그의 마력, 아니, 마력만이 아니라 각종 능력을 폭발적으로 상 승시키고 있었다.
“이 아가씨, 안 되겠네.
” 케엘이 히죽 웃었다.
“내가 이걸 다 할 때까지 넣 놓고 보고 있다니, 그래서야 쓰나”
그리고 케엘의 모습이 사라졌다.
투학! 엘키지아가 겨 나갔다.
질주하듯 뻐 큰 속도가 너무 아찔했다.
마치 땅 위 이 허공을 질주해 오는 빨랐다.
메르우스에게서 노획한 질풍의 신 발, 그리고 가속 효과를 제공하는 여러 아이템의 효과가 겹쳐진 효과 다.
퉁! 탕! 투타타타타타탕! 케엘이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할 수
을 정도로 빠르게 엘키지아를 몰 아쳤다.
동류의 기술! 고대의 존재가 어떻 게 이런 기술을?’ 단순히 빠르기만 한 게 아니다.
정령술과 아이템의 힘으로 분신 만들어내고,기척을 제어하는 은 술을 이용해서 그 분신들 사이를 넘 들듯이 엘키지아의 감각을 농락 다.
“가틱스!” 징벌의 신 오르다스가 내려준 신성 정령, 꿈틀거리는 액체금속 덩어리 처럼 보이는 가틱스가 케엘의 명령 도 [쓰 000 (위 ㅁ
에 따라 맹공을 퍼븐다.
길게 늘어나는 칼날이 채찍처럼 휘 어지며 엘키지아를 후려갈기고, 그 것을 피하는 순간 날카로운 송곳이 찔러온다.
[으옥아아아1] 순식간에 엘키지아의 몸 여기저기 가 껏겨 나갔다.
정령화 상태가 아니었다면 이미 만 신창이가 되었을 것이다.
“프로스티아!”
그런 엘키지아를 쳐서 날리며 케엘 이 또 다른 정령을 불러낸다.
그러자 왼손에 찬 빙설의 팔찌가 !을 발하며 북방의 잊힌 신에게 받 은 신성 정령 프로스티아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파아아아아아! 크고 아름다운 얼음꽃의 모습을 지 닌 프로스티아가 한기 파동과 얼음 송곳을 날려 엘키지아의 움직임을 약한다.
[웃기지 마! 그 힘이 언제까지 갈 것 같아!] 엘키지아는 악을 썼다.
바람의 신화정령의 힘으로 광풍을, 바람의 칼날을 만들어내어 케엘의 1ㅇ 미 때 배 콜
공세를 막아낸다.
백곰을 닮은 태양정령 솔테티가 울 -태양정령의 위광! 그 힘을 응합시킨 권능의 빛이 폭 발하며 그녀를 집어삼킨다.
화아아아아악! 바람으로 막을 수 있는 공격들을 차례차례 던져줘서 힘을 소모시킨 다음 바람으로는 막을 수 없는 공격 을 날려온 것이다.
파아아아앙! 그리고 새처럼 날아온 케엘의 검이 그녀의 검과 맞부친다.
‘검이… 달라?’ 케엘이 내려친 검은 지금까지 쓰던 신검이 아니었다.
그 사실을 눈치핸 엘키지아는 섬득 함을 느겼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그것은 메르우스의 사도, 대전사 16
카다닐리가 쓰던 대전사의 검.
“포효하라.
” 의 주문에 응하여 검자루에 박 이 눈부신 빛을 발한다.
엘키지아는 눈을 크게 떠.
과아아아아아! 대전사의 검이 발한 파괴의 섬광이 그녀를 집어삼켰다.
“……역시 여간내기가 아닌데.
”
케엘은 섬뚝함을 느끼며 중얼거렸 다.
그의 왼빵에서 피가 흘러내린다.
엘키지아는 그 순간에도 반격한 것 이다.
방심했다면 그대로 맞찌르기 에 당했으리라.
지상에서 굉음이 울렸다.
불타오르는 엘키지아가 추락하며 난 소리였다.
엘키지아가 불의 정령을 소환해서 자신의 몸을 태우는 불길을 흡수시 키며 신음했다.
정령화 상태가 아니 었으면 죽었을 것이다.
그녀는 케엘을 올려다보며 이를 악 물었다.
[그래도… 너만은!] 케엘은 그런 그녀를 보며 복잡한 심경을 느겼다.
평소였다면 계속 몰아쳐서 끝장을 냈으리라.
하지만 저 여자가 자신에 게 보이는 처절한 감정이 끝을 내는 것을 망설이게 만들었다.
“아버지, 당신은…….
` 로지어가 의기양양하게 늘어놓은 이야기를 들었을 때, 분노로 머리털
이 거꾸로 슷을 것 같았다.
엄마를 사랑하고 자신을 낳았다는 이유로 그런 일을 당하다니, 황금 엘프는 대체 얼마나 끔찍한 종족이 란 말인가? 그러나 엘키지아가 내비치는 감정 은 케엘이 가진 황금 엘프에 대한 확신에 균열을 만들어냈다.
과거의 상냥한 아버지를 기억하고, 그 추억이 모독당했다는 이유로 목 숨마저 도외시하고 분노하는 엘키지 아는 너무나도…….
파각.
불현듯, 뭔가가 깨지는 소리가 울
렸다.
케엘은 섬득함을 느껴.
사태를 파악하기도 전에 본능적으 로 회피기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무수한 훈련과 경협으로 습 관화된 그 경혐이 목숨을 살렸다.
과아아아아아! 섬광이 그 자리를 꽤뜰었다.
‘뭐야?’ 놀란 케엘이 뒤를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거대한 빛의 형체가 일어 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