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라 그쪽으로 갔더니 웬 그림자 둘이 엇갈리며 불꽃이 튀고 있었다.
“메건, 여기 있어요.”
“조심해요, 태수 씨!”
메건을 거실에 두고 베란다 문을 열고 나가 보았다.
그러자 허공에서 두 개의 인영이 부딪치고 있었다.
달빛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영화 같은 분위기가 전해졌다.
달을 제외하더라도 이 장면이 영화처럼 보이는 이유는 박성일과 싸우고 있는 여자의 복장과 기술이 시대극 같은 인상을 주었기 때문이었다.
‘닌자라고?’
언제부터 여기 있었던 걸까?
박성일을 부르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