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turn of the Disaster-Class Hero RAW novel - Chapter (118)
제118화. 그래? 이놈이야? (1)
헤일리의 말에 가장 놀란 건 역시나 휴고였다. 그리고 그 다음은 당연하게도 아들인 천성재.
“지우?”
“엄마요? 엄마가 왜요?”
왜 거기서 그녀의 이름이 나오냐는 것이다.
하지만 헤일리는 미간을 좁혔다.
“휴고. 아마 네 아내가 굉장히 위험해질 거다.”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휴고가 헤일리를 노려보았다.
“지우가? 왜?”
휴고는 바로 경계했다.
그건 당연한 일이었다.
헤일리가 아무리 이건에게 호의를 가졌으며 자신의 은인이라고 해도 그 성신까지 자신들에게 호의적이란 법은 없다.
어쨌거나 같은 인류의 편이라고는 하나, 그 실상은 서로의 신좌와 성도를 빼앗아가려는 적이었으니까.
결국 성인들은 언제 적으로 돌변할지 모르는 이들이다.
아니나 다를까.
휴고가 사납게 마력을 일으켰다.
“제대로 대답해. 안 그러면….”
바로 그때였다.
이건이 날선 휴고를 붙잡는 그 순간.
번쩍!
“!”
검은 빛과 함께 그들이 서 있던 공간에 변화가 생겼다.
[전갈자리의 성역이 펼쳐집니다] [전갈자리의 영역 안에 갇혔습니다] [전갈자리 성역 특징: 상태이상 (암흑)]벽과 바닥 모두 검은빛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 힘에 휴고와 케빈이 바로 무기를 꺼냈다. 성도들도 바로 경계하며 스킬을 발동했다.
“헤일리!”
그러나 헤일리는 무기를 버렸다.
공격 의사가 전혀 없다는 의미였다.
“불쾌하게 해서 미안하다. 이미 결계 마법을 쓰고 있긴 했지만, 이 근처엔 듣는 귀가 많아서.”
“……!”
한 번 더 주의를 해서 나쁠 것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래서 그들은 당황스러운 것이었다.
이미 결계를 친 상황에서, 한 번 더 성역을 펼칠 정도의 이야기가 무엇이길래.
동시에 헤일리가 말했다.
“휴고, 네 아내는 서기관이다.”
“……!?”
모두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뭐라고?”
“사모님이요?!”
케빈도 당황한 듯했다.
과거, 대부분 신좌의 권속신들이 서기관 사냥에 동참했으니 케빈이 그 존재를 모를 리 없다.
그래서 케빈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다.
‘서기관은 재능을 가진 자들은 모조리 없앴을 텐데.’
당시 서기관으로 각성했던 자들은 기껏해야 100여 명 정도.
하물며 서기관은 혈연으로 재능이 발현되는 놈들이었다. 때문에 잔인한 권속신들은 혹시나 싶어 태아까지 없앴고, 그 뒤로 서기관이 나타났단 이야기는 없었다.
‘이건이 차지한 저놈 말고는.’
그제야 그들은 헤일리가 이렇게 신중하게 말을 했는지 깨달았다.
‘새어나가면 노려진다.’
서기관은 양날의 검이라고 불릴 능력을 가졌다.
성신을 위협할 싹으로서도, 신좌를 부흥시킬 존재로서도 노려지기 십상이었다.
동시에 그 이야기를 듣는 서기관은 이제야 납득이 된다는 표정이었다.
‘내 능력이 안 통했던 이유도 그 탓이었구나.’
어쩐지 아무리 인질로 삼으려 해도 능력이 안 먹힌다 싶었더니.
서기관끼리는 서로의 능력에 대한 내성이 있기 때문에 조작 능력이 안 먹힌다.
하지만 모두가 그렇게 당황할 때, 유일하게 웃고 있는 건 이건뿐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모르는 게 이상했는데.”
이건의 말에 모두가 놀랐고, 헤일리는 화들짝 놀라 벽 뒤로 숨었다.
‘이건과 눈이 마주쳤다…!’
심지어 3초나 눈이 마주쳤다!
심호흡하는 그녀는 심장이 터져 죽으려 했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휴고가 놀라 이건을 봤다.
“너 알고 있었어? 어떻게….”
이건은 웃었다.
물론 자신도 천지우의 정체를 완벽하게 눈치챈 건 서기관과 만나고 나서였지만….
“힘의 기운이 똑같잖아. 그것도 모르면 바보지. 등신들.”
졸지에 등신이 된 성인들은 기가 찼다.
저 빌어먹을 천재가.
“됐고. 왜 각성 안 시켰냐? 각성 시켰으면 스킬이 생기니까 단번에 알았을 텐데.”
이건의 질문에 휴고는 말문이 막혔다.
“그건….”
“자식이. 그거 귀찮아서 각성 안 시키고 있었냐?”
휴고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혀를 찼다.
“안 시킨 게 아니라, 못 시킨 거거든?”
그러자 이건이 아차 싶었는지, 진지하게 휴고를 토닥였다.
“내 팬이라 신앙심이 바닥이었구나. 눈치 없게 물었다, 미안.”
“아니거든!!”
아니, 사실 절반은 맞기는 하지만.
씩씩거리던 휴고는 미간을 좁혔다.
사실 20년 전.
결혼 직후 제 아내를 신궁좌의 성도로 들이려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작열사 성신과 성향이 맞지 않았다.
‘애초에 12성신들의 강한 기운을 신체가 버티지를 못했다.’
종종 있었다.
신의 힘이 너무 강한 탓인지, 성신의 성스러운 힘을 견디지 못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실제로 천지우도 성신의 기운이 닿으면 펄펄 열이 끓었다.
그래서 아내하고 있을 땐 최대한 힘을 죽이는 휴고였고 말이다.
‘뭐 12성신 모두와 안 맞는 건 아직도 원인불명이지만.’
어쨌든 그런 마당이니 성신의 마력을 받아서 쓰게 되는 성도계약. 즉 세례와 각성은 상상도 못했다.
물론 이 모든 문제들은 보통 신앙심만 높으면 커버가 되었지만 말이다.
하지만.
‘지우의 신앙심이 굉장히 낮았지.’
마치 제 아들처럼 말이다.
아무튼 그런 마당이었다.
“지우는 성도로 삼고 싶어도 못 삼았던 거라고!”
뭐, 서기관이었다면 12성신의 힘에 거부반응을 일으킨 것도 이해는 갔지만 말이다.
다른 서기관들이 그리 당했으니, 본능일지도 몰랐다. 뭐,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몰랐지만.
그리고 그때였다.
겨우 호흡을 고른 헤일리가 이건과 눈을 안 마주치려 노력하며 말했다.
“아무튼 휴고. 각성도 못한 일반인이 얼마나 약한지는 알지? 천칭좌가 서기관을 특히 탐내고 있어. 서둘러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휴고는 비웃었다.
“괜찮아. 지우는 지금도 우리 애들이 지키고 있으니….”
그런데 바로 그때였다.
쾅!!!
“?!”
엄청난 폭발소리가 들려왔다. 이에 깜짝 놀란 이들이 창문 밖을 보았다.
동시에 휴고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는 곳은 바로 아래층 병실. 다름 아닌 아내의 1인 병실이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상급 성도의 마법이다.
덕분에 휴고의 얼굴에서 핏기가 가셨다.
지금은 천지우 말고 아무도 없을 장소였지만, 방금 전의 위력.
평범한 인간이라면 뼈도 남지 않을 위력이 아닌가.
“지우야!”
결국 심장이 내려앉은 휴고가 창밖으로 뛰어내리려는 때였다.
“지우야!”
“네, 불렀어요?”
“?!”
휴고는 점프하려다가 밑으로 굴러 떨어질 뻔했다.
위층 병실의 창문엔 목을 빼꼼 내밀고 있는 미인이 있었다.
천지우였다.
천지우는 왜 부르냐는 듯 남편을 보았다.
“왜 그리 놀라요?”
휴고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아니, 왜 당신이 거기에 있어요?”
“아, 이건 님이 하실 말씀이 있다고 부르셔서요.”
휴고는 어처구니가 없어 이건을 보았다.
“그럼 아래층에 있던 건? 분명 우리 애들이 지키고 있었을 텐데….”
“그건 이 녀석의 분신.”
이건은 쭈욱 쭈욱 늘어나는 슬라임을 집어 들었다.
“게장 놈의 분열 스킬을 적용해봤지.”
“……!”
아무래도 이건은 휴고의 아내가 노려질 걸 직감한 것이리라.
안 그래도 이 병원에는 성재 때문에 각성자들이 몰리기 시작했으니까.
“슬슬 자리를 옮기는 게 좋을 거야. 각성자도 아닌 사람은 좋은 인질이 될 테니까.”
어쩐 일로 케빈도 동감했다.
“네 아내니까 특별히 처녀좌 성역을 빌려주지. 우리 권속신들의 호위능력은 뛰어나거든.”
휴고는 미친 듯이 화를 냈다.
“권속신? 이게 아주 죽으라고 고사를 지내는 군! 권속신들이 서기관을 가만히 볼 리가 없잖아!”
“그럼 어쩌려고? 각성시킬 수가 없다며!”
“시키면 되지.”
말을 꺼낸 건 이건이었다.
동시에 휴고도, 케빈도 깜짝 놀랐다.
“시키다니… 야! 너 설마!”
이건이 히죽 얄밉게 웃었다.
그는 처음부터 이걸 노린 듯했다.
“왜. 우리 성도 자리 널찍해. 흔치 않은 신앙심 100%를 못 본 척 할… 아니아니 널 위해 순식간에 각성시켜주마.”
“미쳤냐! 우리 지우가 왜 네놈의 성도가….”
“어머. 세상에, 이건 님의 성도라니! 정말 그래도 되나요?”
“여보오오!!!!”
소녀처럼 좋아하는 모습에 휴고가 씩씩댔다.
이건의 도움 같은 건 필요 없다는 것이다.
“됐거든! 지우는 그냥 우리 신궁좌 성역에서 보호하면 돼!!”
이건이 비웃었다.
“허. 신궁좌 성역? 남들 안방 같은 곳이 무슨.”
“뭐가 어째!!!”
“왜? 애초에 10년 전엔 처녀좌한테도 뚫렸다며. 그쯤되면 공공재 성역 아니냐?”
“야!!”
“아무튼 잘 선택해. 내가 장담하는데, 각성시키면 네 아내 최소 성단장급이야.”
“야… 이!”
“물론, 평신도로 협상하자.”
그 말에 휴고가 움찔했다.
“뭐? 평신도?”
이건은 이게 본론이라는 듯 웃었다.
“왜. 성도는 일반신자랑 성직신자로 나뉜다며.”
“!”
그랬다.
일반신자와 성직신자.
쉽게 말해 성직자와 일반신자였다.
성직신자는 천성재나 천유하, 고트처럼 지금까지 봐온 모든 각성자들을 뜻했다. 직업적으로 아예 성단에 소속되었다고 보면 되었다.
신체적으로 성신에게 구속당해 있는 셈이었다.
하지만 일반신자는 다르다.
쉽게 말해 주말마다 교회에 가는 일반 교인을 뜻하는 셈이었다.
그래서 휴고도 납득했다. 신궁좌도 평신도는 제법 많았다.
“뭐, 평신도 정도라면 괜찮긴 하다만….”
평신도라면 신좌를 바꾸는 것도 어렵지 않고, 성신의 간섭을 직접적으로 받지 않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평신도라니… 그럼 전투 스킬은 생길 가능성이 거의 없….”
그러자 이건이 히죽 웃었다.
“전혀 상관없어. 이제부터 우리 서기관한테 능력 배워가게 해.”
“?!”
놀란 건 난데없이 지목 당한 서기관이었다.
저게 납치로도 모자라 교육까지 시키려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이건이 눈을 번득였다.
여기서부터가 그의 진짜 목적이었다.
“지우 씨는 뱀주인좌지만, 신궁좌 서기관으로 활동시킬게. 일종의 파견인거지.”
“!”
그 말에 휴고도 케빈도 어처구니가 없는 기색이었다.
도대체 무슨 꿍꿍이로 이런 제안을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장난해? 어느 성신이 그걸 허락해줘?”
제 소속 성도가 딴 신좌에서 일하는 걸 허락할 성신들이 아니었다.
“심지어 다른 신좌를 키워주는 일인데?”
“괜찮아. 내가 허락한다.”
“네 허락은 쓸모없거든!!”
천성재가 쯧 혀를 찼다.
“아, 글쎄 삼촌이 성신이라니까. 된다니까.”
“아들 넌 좀 닥쳐!!”
“어머, 그럼 신궁좌의 바이블에 이건 님의 이야기를 쓰면 되나요?”
“여보오!!!”
“이번 일도 도움을 받은 휴고가 이건 님을 형님으로 삼고 싶어 할 정도로 기뻐했다든가….”
해맑게 웃는 아내의 말에 휴고는 기겁했다.
“그런 건 절대 안 돼요! 그럼 저놈의 종속 신좌가 된다고요!”
“어머. 그것도 나쁘지 않네요. 이건 님이 지켜주시는 거잖아요?”
“여보오오오!”
뭐, 아무래야 좋았다.
휴고는 이건의 멱살을 잡을 듯 눈을 부라렸다.
“너, 솔직히 말해. 이러려고 지우를 서기관으로 주겠다고 한 거지!”
이건은 음흉하게 웃었다.
‘이걸로 신궁좌 성신은 제압할 수 있다.’
하지만 이건은 티내지 않고 웃었다.
“솔직히 너도 슬슬 꼴찌 신좌를 벗어날 때 되지 않았냐. 그럼 서기관이라는 버프가 있어야지.”
가뜩이나 천칭좌 때문에 신궁좌가 꼴찌인 것도 마음에 안 들던 참이었다.
자신한테 말은 안 하지만, 천칭좌 때문에 억울한 누명도 쓴 것 같고 말이다.
‘언론 플레이에 당했댔나.’
“아무튼 서기관이 있으면 성도수가 적어도 상위도 가능해.”
그러자 휴고는 난처한 듯했다.
“뭐 그런 거라면 상관없지만….”
애초에 다른 신좌에 아내를 맡길 바에야 이건이 나았다.
그때였다.
“그럼 허락한 거다.”
“아, 아니!”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이건이 스킬을 발동했다.
[천지우: A+] [현재 대상의 신앙심은 300% 입니다] [조건 만족. 포교가능 대상입니다]엄청난 빛이 쏟아졌다.
* * *
한편 그 무렵이었다.
‘뭐? 서기관이라고?’
그들의 이야기에 기겁하고 있는 한 명이 있었다.
그는 바로 천칭좌 성인의 아들이자, 10년 전.
천지우와 이재원을 잡아먹은 두꺼비를 소환한 장본인, 윤시우였다.
그리고 윤시우는 형의 명령에 따라 이건을 뒤쫓아 왔다. 이건이 가져간 두꺼비 괴수의 시체를 회수해올 목적이었다. 그건 천칭좌의 일과 연관이 있으니까.
그런데.
‘젠장, 뭐야. 왜 형은 없고 천성재는 멀쩡히 살아 있는 건데?’
그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추적 위험이 있어 핸드폰도 놓고 온 윤시우는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더 혼란스러운 건 서기관의 존재다.
‘전갈좌 성인이 있길래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결계까지 치길래 부하의 목숨을 대가로 가까스로 결계 안에 들어올 수 있었다.
그러나 괜히 성인의 힘이 아닌지. 어머니의 가호를 받았음에도 상당한 내상을 입어야만 했다.
하지만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다.
‘신궁좌의 아내가 서기관이라니.’
방금 전에도 폭발을 일으켜 천지우의 병실을 습격했던 그였다.
10년 전 일의 증거, 목격자를 은폐하기 위해서였다. 자신들의 일은 천칭좌도 얽혀 있어 사태가 더 컸으니까.
하지만.
‘어머니한테 바로 알려야 한다.’
은 천칭좌 성인, 즉 어머니가 무척이나 탐내고 있었다.
하지만 곧 그는 아차 싶었다.
‘아니지, 이거는 어머니한테 점수를 딸 좋은 기회다.’
그도 그럴 게, 이건에게 붙은 서기관은 최소 S급. 빼돌리기도 힘들 뿐더러 이쪽이 당할 위험도 있었다.
하지만 휴고의 아내는 각성도 못한 햇병아리가 아닌가.
어느 쪽이 빼돌리기 쉬운지는 애들도 안다.
‘즉 각성하기 전에 빼앗아야 한다.’
그렇게 윤시우가 입꼬리를 올렸다.
물론 성인이 네 명이나 있는 곳에서 멍청하게 인질극을 펼칠 생각은 없었다.
‘천지우를 납치할 수 있는 대상을 소환하면 그만이지.’
천칭좌는 무게만 맞다면 뭐든 이뤄내는 신좌.
저 성인들을 완벽하게 따돌리고, 천지우를 납치할 수 있는 괴물을 소환한다.
‘인간은 안 된다. 인간은 성인한테 이길 수 없으니까.’
그러니 최소 레드급!
아니, 블랙존 이상의 괴수면 충분하다!
‘어차피 여긴 어머니의 성역도 아니니 상관없고.’
아니나 다를까, 고민하던 윤시우가 어떤 물건을 꺼내며 제 스킬을 발동했다.
[등가교환]동시에 윤시우의 휘장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대가를 바칩니다] [대가 충족. 등가교환 스킬이 발동 되었습니다] [조건: 재앙급 괴물]그리고 바로 그 순간이었다.
쾅!
눈부신 노란빛과 함께 윤시우의 앞에 천칭좌의 마법진이 떠올랐다.
그건 바로 소환진!
쿠구구궁!
그 소환진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마력에 윤시우가 입꼬리를 올렸다.
‘왔다. 엄청난 놈이다!’
그 순간 빛이 터져 나왔다. 소환진에서 누군가가 나타났다.
[뭐야, 소환?]빛 속에서 울리는 목소리에 윤시우가 외쳤다.
“그래, 내가 널 부른 소환자다. 가서 신궁좌의 아내를 잡아오….”
하지만.
“뭐야, 이 새끼?”
“건아? 건아 어디 갔니! 아니 얘는 또 왜 갑자기 사라졌어!”
드러난 괴수의 모습에 윤시우의 표정이 볼만했다.
야이씨, 이건 아니지.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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