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rongest brother ever RAW novel - Chapter 251
사상 최강의 오빠 253화
의심
드리프트가 끝난 후 이사오는 하위 랭커 르망에게 픽 됐고 한예슬과 위 첸은 챔피언 바이올렛과 장시찐의 휘하 랭커의 픽을 받았다.
길고 길었던 탑에서의 여정을 끝내 고 드디어 라플레시아에 입성하게 된 그들은 떠나기 전에 김세훈을 찾 았다.
드리프트가 끝나고 받은 반나절의 자유시간을 통해 그에게 인사를 건 네기 위해서였다.
한예슬이 복잡미묘한 심정에 물든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이 아니었으면 난 분명 숲 에서 죽었겠죠. 고마워요. 이 빚… 언젠간 꼭 갚을게요.”
그리 말하는 한예슬의 표정은 시원 섭섭해 보였다. 사실, 김세훈의 첫인 상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이내 자신이 정말 운이 좋았다는 걸 인정했다.
얼굴을 반쯤 가린 긴 장발의 이 기묘한 소년을 만나지 않았다면, 자 신은 십중팔구 이곳에서 죽었을 테 니까.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빚을 갚겠다 는 말 한마디로 그간 쌓여 있던 악 감정을 청산하려는 그녀에게 김세훈 이 단호하게 말했다.
“난 빚을 말로 때우려고 드는 걸 제일 싫어하거든? 그러니, 기억해 두라고. 이 빚. 내가 언젠간 받으러 갈 거란 걸.”
비록 함께한 시간은 짧았지만, 김 세훈이 허언을 할 위인이 아니라는 걸 익히 알고 있는 한예슬이 기겁하 며 말했다.
“가, 갚을 테니까. 이왕이면 우리 얼굴 안 보고 빚을 청산하는 건 어 떨까요? 구, 굳이 안 봐도 될 것 같 은데….”
“생각해볼게.”
김세훈이 어느 날 갑자기 불쑥 쳐 들어올까 찝찝했는지, 죽상을 하고 있는 한예슬의 옆에서 위첸이 말했 다.
“언젠가 나 자신이 쓸모 있다고 판 단이 되면 직접 너를 찾아가지. 그 리고 그때, 너는 나에게 무엇이든 한 가지를 요구해라. 단 한 번에 한 해 무슨 요구든지 간에 들어줄 테 니.”
“무슨 일이라도라… 홈, 이런 말은 함부로 쓰는 게 아닌데… 그러다 내 가 목숨이라도 요구하면 어쩌려고?”
“나 위첸은 은원의 무게를 재는 소 인배가 아니다. 그러니 내 목을 원 한다면 지금 당장에라도 기꺼이 내 놓지. 그러길 원하나?”
결연하고 다부진 위첸의 대답에 김 세훈이 씨익 웃었다.
“네 후견인이 널 왜 그리 살리고 싶어 했는지… 이제야 알겠군. 좋아. 어차피 지금 네 목을 가져봐야 쓸모 없으니… 후일, 쓸모가 생기면 보자 고.”
위첸과 대화를 끝낸 김세훈이 살찐 쥐처럼 자신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 이사오에게 말했다.
“이사오. 여기 있는 이 둘의 빚을 다 합쳐도, 네가 나에게 진 빚에 못 미친다는 거… 알지?”
“헤헤, 당연하죠. 행님. 근데… 저 는 위첸 님이랑 다르게 목숨이 엄청 아까워서 말임다. 그러니… 목숨 대 신 노동력으로 충당하면 안 될까 요?”
“주둥이 빼고는 딱히 쓸데도 없는 네 노동력을 얻다 쓰라고?”
김세훈의 야멸찬 말에 이사오가 뒤 통수를 긁적이며 웃었다.
“헤헤. 똑똑하신 행님이라면 제 쓸 모를 찾으실 수 있으실 거라 믿습니 다.”
“빈말은 됐고, 이사오. 약속 하나 하자.”
“어… 약속이요? 해, 행님이 원하 신다면야 열 번이든 백번이든 할 수 야 있는데… 저기 그런데 약속의 내 용이….”
“날 다시 만날 때까지 절대 전직하
지 않을 것.” 이사오가 발에 불이 붙은 것처럼 펄쩍펄쩍 뛰며 호들갑을 떨었다.
“네?! 아니이〜 행님! 너, 너무하심 돠. 저같이 재능도 없는 놈이 클래 스도 없으면… 언제 폐기당할지 모 른다고요….”
울상을 하곤 살려달라며 달라붙는 이사오의 손길을 파리 떨어내듯 떨 쳐낸 김세훈이 말했다.
“걱정 마 안 죽어. 르망이 널 데려 간 건 나 때문이니까.”
“엥? 그게 무슨 소리세요?”
스크린을 통해 이사오가 김세훈에 게 살갑게 굴며 긴밀한 관계를 구축 한 것을 본 마리아가 르망에게 이사 오를 픽해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을 아는 김세훈과 모르는 이사오의 온 도 차는 상당했지만, 김세훈은 이사 오가 알아봤자 좋을 건 없다 생각했 는지 말을 아꼈다.
“그냥 머지않은 시일 내에 너와 내 가 다시 만날 거라는 것만 알면 돼. 그리고 너 죽게 놔둘 거였으면 애초 에 살려주지도 않았으니까. 징징거 리지 말고 르망 밑에서 조용히 있기 나 해. 때 되면 데리러 갈 테니까.”
김세훈의 말에 이사오는 불안감이 쉬이 가시지 않는지 침울한 기색이 완연했다.
말을 듣자니 잘못하면 인생 하직할 판이고, 말을 안 듣자니 김세훈이 무서워 죽겠는지라 앞날이 막막했던 것이다.
“행님… 그… 전직을 안 하긴 할건 데요… 정말 데리러 오시는 거 맞 죠? 막, 전직하지 말라고 해놓고 저 버리시면 안 돼요…? 그러니까 제발 데리러 와주세요….”
훌쩍이며 엉기는 이사오의 이마를 손바닥으로 후려친 김세훈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이 자식 이거 쓸 만하게 만들려 면 고생 좀 해야겠….”
김세훈이 얼굴을 굳히며 말문을 닫 았다.
품에서 느끼는 진동음.
기다리고 있던 테오의 연락이 온 것이다.
통화를 위해 대기 포인트의 컨테이 너로 들어온 김세훈이 전화를 받자 마자, 테오의 퉁명스러운 목소리가 마중 나왔다.
-라플레시아에 입성한 걸 축하한 다. 김세훈.
“감사합니다. 전부 테오 님 덕분입 니다.”
-그런데 7명을 살린다고 호언장담 하더니… 숫자가 안 맞더라?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생각이 얕 았습니다. 그렇게 강한 놈이 있을 줄 상상도 못 했던지라….”
-하긴, 스텟 90대의 유망주가 이 번 하늘제에서 나왔을 줄은 나도 몰 랐지. 그리고, 그런 놈을 네가 잡을 줄은 더 상상 못 했고… 너 진짜 난 놈은 난 놈이더라?
“테오 님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따름입니다.”
-날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흐흐, 버텍스가 그리 다재 다능하다더니… 입바른 소리도 제법 이셔? 뭐, 진심인지는 모르겠다만.
김세훈의 입에 발린 달콤한 소리에 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건너편의 테 오의 목소리엔 왠지 모를 냉소가 스 며 있었다.
-들었다. 기억을 읽을 수 있는 능 력이 있다고?
테오가 꾹 참고 있던 질문의 포문 을 열자, 김세훈의 눈빛이 채를 잡 아채기 직전의 낚시꾼처럼 번뜩였 다.
“테오 님. 제가 그런 말을 한 것은 사실이나… 거짓말입니다. 기억을 읽는 능력 따위… 저는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세훈의 대답에 스마트폰 건너편 의 테오가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 재차 물어왔다.
-그런 능력이 없다…? 홈, 왜 그런 거짓말을 했지?
“부정행위를 발각당하지 않기 위해 서입니다.” -부정행위? “전 이번에 살아남기 위해 이그드 라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녀에 게 레이몬드의 아내에 대한 정보를 건네받았고, 그걸 이용해 레이몬드 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네 일거수일투족은 스크린을 통 해 랭커들에게 감시당하고 있었잖 아. 그런데… 그럴만한 틈이 있었다 고?
미심쩍어하는 눈치긴 했으나, 처음 과 달리 적개심이 많이 가신 목소 리. 김세훈은 상황이 의도한 대로 흘러가자 준비했던 답을 늘어놓았 다.
“개미굴의 어둠을 이용했습니다. 또한, 영상을 송출하는 것 또한 이 그드라실인지라… 잠깐의 틈을 만드 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기억을 읽었다고 했던 건 가? 레이몬드의 정보를 이그드라실 에게 건네받았다는 걸 들키면 안 되 니까? 음… 이제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기는 한다만… 그런데 왜 이그 드라실이 이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 지 널 신경 써 주는 거지? 아니지. 이건 혹시… 나를 신경 써 주는 건 가?
김세훈은 자신에게 기억을 읽을 수 있다는 능력이 있다는 걸 테오가 알 면 의심을 살 거라는 걸 알고 있었 다.
기억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는 건, 그가 타샤니의 기억을 읽어 서 창고를 털었을 확률도 있다는 걸 뜻했으니까.
물론, 김세훈이 사도인 이상 확신 하진 못할 테지만, 의심이 많은 테 오의 성격상 떠보긴 했을 것이다.
그래, 지금처럼 말이다.
‘물론, 여기서 이렇게 끝낼 거라면 번거롭게 어그로를 끌 필요도 없었 지. 그러니… 진짜는 지금부터다.’
부정행위를 발각당하지 않기 위한 핑계라면야, 기억을 읽는다는 것 말 고도 여러 가지가 있었다. 하지만, 김세훈은 그걸 굳이 택함으로써 의 심을 고의로 샀다.
의심에는 자석 같은 면이 있어, 다 른 의심을 불러오기 마련이었기 때 문이다.
“테오 님. 그것보다 긴히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 뭐지?
“이그드라실… 그녀를 믿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자세히 말해봐.
“감에 가깝긴 합니다만… 그녀가 절 도와주고 저를 테오 님에게 사도 로 보낸 목적이… 영웅왕에게서의 독립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분명, 다른 목적이 있습니다.”
-무슨 말을 하나 했더니… 지금 근거 없는 감 따위에 의지한 의견을 늘어놓는 거냐? 쯧… 한심하긴.
“죄송합니다. 하지만, 사도로서의 감이라 여기시고 어여삐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분 탓인지 모르겠습 니다만, 사도가 된 후 저에겐 뭔가 특별한 감각이 생긴 것 같거든요. 테오 님에 대한 위협이라던가, 위기 같은 걸 감지하는 것 같은… 뭐, 확 실하진 않습니다만….” 사도로서의 감? 그딴 게 있을 리 없었다.
하지만, 사도 시스템에 대해서 정 확히 모르는 테오에겐 일리 있는 말 로 들릴 것이다.
-사도의 감이라… 일종의 식스 센 스 같은 건가? 재밌군. 그래서? 지 금 그 감이란 게 이그드라실을 겨냥 하고 있으시다? 흠… 하긴, 그 의뭉 스런 전자 계집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는 신도 모를 것이긴 하다 만…
의심은 의심을 부른다. 이 사람이 의심스러우면, 저 사람도 의심스럽 고, 저 사람이 의심스러우면 모두가 의심스러운 것이 의심의 성질이니 까.
게다가 테오가 이그드라실을 썩 신 용하는 편도 아니었고 말이다.
그렇게 테오의 의심에 불을 지핀 김세훈이 종지부를 찍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제 감에 근 거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란 겁니 다. 테오 님. 제가 하늘제를 끝내고 그녀의 정원에 들어갔을 때… 그녀 의 거처에서 중요해 보이는 메시지 를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좀 예사롭지 않습니다.”
-메시지?
기실, 의심은 테오가 아닌 김세훈 이 하고 있었다. 김세정을 미래시로 보고 난 이후로, 그는 이그드라실이 진정한 조력자인지 아닌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자신은 이그드라실의 조력이 없으면 라플레시아에서 정상 적으로 활동할 수 없는 상태였다.
당장 파편만 해도 이그드라실이 아 니라면 찾기는커녕 정보도 구할 자 신이 없었으니까.
그래서 그는 이 자리를 마련했다.
자기 대신에 이그드라실을 의심해 줄 이를 구하기 위해서.
“코드 넘버 제로… 그리고, 코드 네임 시온. 제가 이그드라실의 정원 에서 본 메시지입니다. 혹시 이게 뭘 뜻하는지 알고 계십니까?”
-코드 넘버 제로… 시온? 잠깐, 이 거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아, 그 래. 성녀께서 왕과 대화를 나누다 언급한 걸 들은 적 있다. 그때 왕께 서 보기 드물게 당황하셔서 기억이 난다만… 이그드라실과 연관이 있었 나? 이거… 흥미롭군.
기억력이 비상한 챔피언답게 까마 득한 과거에 있었던 대화도 손쉽게 떠올린 테오는 잠시 고민하더니 김 세훈에게 말했다.
-일단 넌 이제부터 이 건에 대해 선 나서지 마라. 이그드라실은 만만 한 존재가 아니라서 자칫, 어설프게 움직이다간 일을 그르칠 수 있거든. 그러니 티 내지 말고 가만히 있어. 나머진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테오의 말에 김세훈이 입가를 비틀 었다. 이제부터는 기다리기만 하면 테오가 알아서 정보를 구해올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건… 이그드라실뿐인 가.’ 테오와 통화를 끝낸 김세훈은 바로 이그드라실을 호출해 코드에 관해 물었다. 어차피 자신이 김세정을 만 나자마자 미래시를 쓸 것을 모를 이 그드라실이 아니니 숨길 것도 없었 던 것이다.
-아직 당신께선 그것에 대해 알 자격이 없으십니다.
예상된 답변에 김세훈은 역시 테오 에게 수작을 부려놓은 것이 정답이 라는 걸 깨달았다. 이내, 이 화두에 대한 미련을 깨끗하게 떨쳐낸 김세 훈이 말했다.
“처음부터 말해주지 않을 거라 생 각하긴 했다만… 이리 되니 빈정이 좀 상하는데?”
-그래도 어쩔 수 없습니다. 안되는 건 안 되는 거니까요. 또한, 당신께 서 알아서 좋을 정보도 아니고요.
자신이 알아서 좋을 정보도 아니란 말에 김세훈의 하얀 눈동자에 이채 가 살짝 스쳐 지나갔으나, 눈빛과 달리 그의 기색은 무덤덤하기 그지 없었다.
“뭐, 질척거려봤자 못 들을 것 같 으니… 일단은 참지. 좋아, 이그드라 실. 나는 네 말대로 테오의 휘하로 들어갔고 그레이브스 가의 혈족이 될 예정이야. 자, 그럼… 이제 내가 뭘 어찌해야 할까?”
-이 모든 건 세 번째 파편을 찾기 위한 준비였습니다. 그러니… 이제 세 번째 파편을 찾으러 가야겠지요.
“파편이 어딨는데?”
-챔피언 포르투나. 그가 파편을 가 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자는 지금 어딨지?”
-아카데미에 있습니다.
“아카데미? 뭐야 무슨 학교 같은 건가?”
-후후, 네. 일종의 랭커 양성 기관 이니… 학교라고 해도 무방하지요.
메시지에 웃음소리까지 써넣는 이 그드라실의 짓거리에 촉이 발동한 걸까?
김세훈이 미간을 찌푸리며 중얼거 렸다.
“약간 불안한 게… 감이 좋지 않은 데….”
-어떠세요? 학창 생활이 그립지 않으십니까? 이참에 그때 그 시절의 기분을 다시 만끽해 보시는 것도 괜 찮을 것 같은데요. 과거로의 회귀. 그리고, 낭만이 가득한 학교생활!
모든 이의 로망이잖아요?
아니나 다를까, 씨알도 안 먹힐 소 리를 해대는 이그드라실에게 김세훈 이 단호하게 말했다.
“미안하지만, 내가 거울 술사인 이 상 그럴 일 없어. 아카데미라… 뭐, 대충 관계인의 얼굴과 기억을 홈치 면 잠입하는 데 문제없겠군. 그뿐만 아니라 파편이 있는 장소도 타샤니 때처럼 포르투나의 관계자를 파고들 면 될 것 같으니… 보름, 보름이면 충분하겠어.”
김세훈의 자신만만한 말에 이그드 라실이 의미심장한 뉘앙스로 범벅된 메시지를 띄웠다.
-모든 건 당신께서 원하는 대로… 하지만, 마음이 변하면 언제나 말씀 하시길. 테오라면 능히 포르투나에 게 입학증을 받아낼 수 있을 거고… 비록 껍데기만 남았다지만 그레이브 스 가의 이름을 빌리면 당신이 아카 데미에 들어가는 건 일도 아니니까 요.
“쯧, 대체 내 나이가 몇이라고 생 각하는 거냐? 막말로 내 나이면 조 상님 소리를 들어도 어색하지 않아. 그런 마당에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꼬꼬마들과 학창 생활을 하라고? 하“ 생각만 해도 끔찍하군. 집어치워! 죽 으면 죽었지 그럴 일 없으니까.” 김세훈의 단호한 대답에 이그드라 실은 아무 말 않고 침묵했다.
그런데 왜일까?
김세훈은 그 침묵이 기분 나뗐다’.
마치, 침묵 저편에서 그녀의 나직 한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