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the law RAW novel - Chapter (3842)
공무원이 공무원이지 뭐 (1)
우순창의 얼굴은 사색이 되었지만 재판정 밖으로 나오는 노형진과 김승연의 얼굴에는 화색이 돌았다.
오늘 재판을 통해 검찰의 증거 조작 의혹을 터트린 이상 판사도 배심원들도 모든 걸 의심하기 시작할 테니 결과적으로 사건은 그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게 될 테니까.
“우순창 검사 얼굴 하얗게 질리는 거 보셨어요?”
재판정에서 나와서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김승연은 상기된 얼굴로 말했다.
초임 변호사인 그녀에게 이런 호쾌한 한 방은 처음 겪어 보는 일이었기에 잔뜩 고양된 느낌이었다.
“봤습니다. 이제야 자기가 좆 된 걸 아는 눈치더군요.”
“멍청하긴. 그걸 갈아 재낀 게 그놈이겠지요?”
“그럴 겁니다. 경찰이나 부하를 시키면 정보가 새어 나갈 테니까.”
그런데 국과수에서 본격적으로 조사에 들어가면 아마 근 시일 내에 칼을 갈았다는 결과가 나올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