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Kingdoms Shrine RAW novel - Chapter 1111
금줄과 목책은 역병지대에 있는 이들이 함부로 넘어오지 못하게 하는 경계선이다.
역병지대 안에 병자들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통제를 위한 병사들.
병자들의 치료를 위한 의원들.
그리고 병자들의 가족들과 역병이 터지기 전부터 역병지대에 살고 있던 이들도 있었다.
금줄 너머에 들어가자마자 역병에 걸려버리는 것은 아니다.
당장 당지나 주의사항을 정확히 주지하고 있는 이들은 역병지대에 들어가 병자들을 간호하면서도 아직 병에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병에 걸리지 않았을 뿐이지 병에 걸릴 확률은 당연히 금줄 너머보다 저 안쪽이 더 높았다.
부하들을 데리고 금줄이 있는 곳에 도착한 나는 농기구와 횃불을 들고 몰려 있는 백성들을 발견했다.
그들의 얼굴은 분노로 가득 일그러져 있었다.
훈련받은 병사가 아니다.
일개 백성들이다.
노인도 있고 아이도 있고 여인들도 있었다.
그들이 나서자 난 인상을 쓰며 외쳤다.
“뭐하는 짓들이냐!! 관의 통제를 따라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라!!”
“여기에 계속 있을 수는 없습니다!”
“저희가 피난을 가게 해주십시요!”
보아하니 피난을 왔지만 금줄과 목책, 그리고 무기르 든 병사들 때문에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 같다.
하지만 멀쩡한 이들이 머물 수 있는 곳은 정해줬는데?
환자들과 멀쩡한 이들을 같이 둘 수는 없었다.
그들에 대한 격리조치는 시행되고 있었다.
그런데도 왜 저들이 저러는 것일까?
“여기 있다가 저희 모두 죽을지도 모릅니다!! 살려주십시요!”
“안 죽어. 분명 전달했을텐데? 물을 끓여먹고 손발을 씻고. 환자들과 접촉하지 않으면 문제는 없다고.”
“하지만 또다시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병자들을 돌보던 의원 중에서도 역병에 걸린 이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보내주십시요!”
이거 오래간만에 백성들의 원성을 듣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난 조조가 말했던 것을 떠올렸다.
관인은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 라고 했었지?
솔직히 동의하는 말이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는 마음을 비우고 버려야 하는 것이다.
지금 저기 모여 있는 이들은 많지만 제대로 된 전투 훈련은 커녕 무기조차 제대로 잡아보지 않은 이들이 많다.
가지고 나온 무기들이래봐야 농기구가 전부다.
아니면 몽둥이 정도.
여차하면 폭동을 일으켜서라도 목책을 넘어 역병지대에서 벗어나려는 것일지도 몰랐다.
지금…
은 아니다.
아직까지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다.
난 목책 위에 올라간 채 말했다.
“개소리하지 말고 물러나서 통제를 따라라. 지금이라면 용서해줄테니까.”
“개소리는 네놈이 하는 것이겠지!!”
무리에서 한 사내가 나왔다.
그가 입고 있는 것은 도복이었다.
방사인가?
도인의 관을 쓴 그는 나에게 척 검을 겨눴다.
“이 역병은 역신의 분노로 인해 발생된 병이다!! 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천하를 돌아 백성들을 구해 공덕을 쌓아야 한다!! 당장 길을 열어라!!”
“너희들이 안 나서도 관에서 알아서 구하고 있으니까 까불지 마라.”
“구한다!? 뭘 한다는 것이지! 너희들은 이렇게 선을 그어서 백성의 움직임을 막고 있다! 너희들만 안전한 곳에서 구한다 만다를 떠들고 있지 않느냐!! 진정으로 구하려면 왜 너희 관리들은 이곳에 들어오지 않는거냐!”
그의 외침에 난 뒤통수를 긁적거렸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혼란이 생기면 꼭 저런 놈이 나타난다.
평시에 죽어라 고생해가면서 일하고, 또 이런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목숨걸고 나서는데.
지금까지 아무것도 안한 놈들이 꼭 이럴때 나서서 사람들을 선동한단 말이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쏠까요?”
활을 든 관평이 조심스레 묻자 난 고개를 저었다.
마음 같아선 쏘고 싶긴 한데 지금 저놈 죽여봐야 역효과만 일어난다.
대부분의 배우지 못한 백성들은 감정에 따라 움직인다.
냉정하게 판단을 하고, 통제를 통해 피해를 막으며 어떻게든 구해내려는 자들의 입장따위는 생각치 않는다.
그저 감정적으로, 감성에 의거해서 움직인다.
당장 자신에게 있는 불편과 불안, 공포에만 신경을 쓸 뿐이다.
특히나 지금 이 금줄 너머의 분위기는 정말 최악이었다.
그러니 그 불만과 불안을 이런 방식으로 풀어내려 하는 것이지.
어떻게든 환자들을 구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완치된 이는 없다.
보고에 따르면 경구수액을 먹임으로써 생명이 유지되고 있지만 아직 상태가 호전된 이는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고통스러워하는 이들만 있고 희망이 없으니 저들로서는 불안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지금 다 치료되고 있으니까 걱정마라.”
“소금 꿀물을 조금 먹인다고 낫는다고!? 나 역시 의술을 아는 자다!! 고작 그런 것으로 역병을! 역신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느냐!”
…그냥 쏴죽일까?
하지만 여기서 저놈을 죽인다면 저들은 저기 있는 남자를 순교자니, 아니면 희생된 영웅이니 떠들 것이다.
그리고 저 많은 백성들이 목책에 달라붙을 것이고 곧바로 유혈사태가 벌어질거다.
그것은 피하고 싶었다.
내가 고민하자 관평은 조심스레 말했다.
“쏠까요?”
“아니. 잠깐만. 내가 어떻게든 해결해볼테니까.”
저딴 놈 하나가 중요한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저 뒤에 있는 백성들이지.
여기서 무자비하게 탄압한다면 역병지대에 있는 백성들은 아마 대부분 들고 일어날 것이다.
그리 된다면 조조와 순욱이 말해야 하는 ‘버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거고.
그럴거면 진작에 학살과 섬멸을 통해 처리했지.
저들을 구하겠다고 이렇게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지는 않을거다.
경구수액 만드는데 들어가는 땔감, 꿀, 소금이 지금 얼만데.
난 앞에서 까부는 방사를 노려보다가 천천히 말했다.
“너 내가 누군지 아냐?”
“스스로를 천신장이라 떠드는 사기꾼이지! 신역이라고!? 천벌이라고!? 웃기지 마라! 네가 진짜 천신장이라면 이 역신을 바로 물리칠 수 있을 것 아니냐!”
그는 거칠게 외친 후 몸을 돌렸다.
그리고 분노하며 절망하는 백성들에게 외쳤다.
“죽은 이들에 대한 제사도 지내지 못하게 한다! 아비를 잃은 아이를 억지로 떼어낸다! 아이를 잃은 어미를 따로 떨어지게 한다! 슬픔과 고통에 절어 있는 그들을 돌보지 않고! 그들에게 헤어질 시간조차 주지 않고!!”
휙 몸을 돌린 그는 나를 노려보았다.
“저기 안전한 곳에서 멋대로 떠들어대며 지시하는 네놈과! 십상시가 다를 것이 무엇이냐!! 그런 네가 천신장이라고!? 하늘을 우롱하지 마라!!”
“흠…”
“천신장을 사칭하는 사기꾼 진유하여!! 진정으로 네놈이 그 가호를 받고 있는지 말해보거라! 증명해보거라!!”
“증명이고 자시고는… 역병에 걸린 이들이 내가 말한 방법을 통해 살아 있는 것으로 된 것 아닌가 모르겠네.”
“그것은 내가 제사를 지냈기 때문이다!”
“하.”
여기서 숟가락을 얹어!?
내가 황당해 탄식을 터트리자 더욱 의기양양해진 그는 힘껏 외쳤다.
“나 자율선인이 명하노니!! 길을 열어라!! 안전한 곳에서 버티고 있는 자들이여! 고통을 알아라! 스스로의 죄를…”
“음… 하긴 그렇군.”
이성적으로 생각한다면 검역과 통제를 위한 이 선은 반드시 필요한 선이다.
이 통제선은 천하를 지키는 것을 넘어 저들을 지키는 것이다.
만약 저들 중에 보균자가 있다면?
멋모르고 나왔다가 병에 걸려 쓰러져버린다면?
그럼 그냥 죽는거다.
하지만 이 안쪽 역병지대에 있다면 어떻게든 치료를 할 방도가 생긴다.
그 가능성을 위한 통제선이다.
하지만 감정만 두고 본다면 이 선은, 이 목책은 차별의 선에 불과했다.
안전한 곳과 불안전한 곳을 나누는 선.
이것으로 저들은 차별을 느끼며 자신들의 불안감을 이런 폭동으로 나타내고 있었다.
여기서 대응책은?
하나밖에 없군.
“엇차.”
“승상부주!!”
금줄을 넘어 안으로 들어갔다.
내가 진짜 들어 올 줄은 몰랐는지 자율선인은 입을 다물었다.
난 그를 향해 담담히 말했다.
“이제 됐냐? 개자식아?”
이런 놈들 때문에 진짜 골치다.
아니 왜 보이는 족족 잡아 죽이는데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거지?
내가 이래서 괴력난신을 싫어하는 거다.
금줄 안으로 들어옴으로써 난 저들과 같은 위치에 서게 되었다.
내가 걸어가려 하자 관평이 다급히 물었다.
“…괜찮습니까?”
“안괜찮아. 하지만 어쩌겠냐.”
난 당황한 백성들을 가리켰다.
“저 띨띨한 놈들은 이렇게 하지 않으면 관의 통제를 절대 따르지 않을텐데.”
“따르겠습니다.”
장합은 의천검을 챙긴 후 목책을 훌쩍 넘어 뛰어들어왔다.
그리고 목책 너머에서 당황하는 문빙에게 말했다.
“너희는 바깥에 있어라.”
“저희만 가면 됩니다. 문 중랑께서는 통제선을 지켜주십시요.”
장합의 뒤를 관평이 따른다.
그리고 그의 뒤를 흑귀대원들도 따랐다.
“야! 너넨 왜 오냐!”
아니 뭐하러 다들 이렇게 들어와?
여기 뭐 주워 먹을게 있다고.
하지만 흑귀대원들은 내 말은 들은 척도 안했다.
“하… 빌어먹을 새끼.”
“넌 죽었다.”
무기를 든 이들이 흉흉한 기세를 뿌리며 금줄 안으로 계속 들어오자 자율선인은 당황했다.
“고, 고작 이런다고 우리를 압박할 수 있을 것 같으냐!? 우리의 수는…”
“우리는 썅. 너겠지.”
위험한 곳이라고 경계선을 그어 놓은 곳에 직접 들어오자 백성들은 적대감보다는 당혹스러움이 더 강한 듯 보였다.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고 안전한 곳에서 떠든다고?
방 숙부님은높은 사람이 아니라서 저기 있는 줄 아나보지?
난 머뭇거리는 자율선인을 향해 외쳤다.
“나는 위국의 승상부주이며!! 천신장인 진유하다!! 그런 나도 들어온 이곳이다! 이곳이 진정으로 위험하고, 사지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아무런 말도 못하는 백성들을 노려보며 난 강하게 외쳤다.
“내가! 나를 따르는 부하들이!! 그리고 위국을 지키려 하는 관인들과 의원들이 왜 들어왔다고 생각하는 건가!!”
내 외침을 들은 백성들이 당혹스러워하자 난 자율 선인에게 검을 겨눴다.
“한심한 이들이여! 위국의 뜻을 모르는가!! 피폐된 천하를 구원하고자 하늘에서 내려오신 천신의 뜻이 담긴 나라가 바로 위국이다!! 그런 위국이 너희처럼 멍청하고 딱한 백성들이라 할지라도 허투로 버릴 것 같으냐!!”
내가 한걸음 내딛자 자율선인과 백성들은 뒤로 한걸음 물러났다.
그들을 응시하며 난 다시 외쳤다.
“무기를 버려라!! 화타의방의 의원들도! 형주의 관리들도! 이렇게까지 통제를 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 천하의 백성들을 구하고 너희들을 구하기 위해서다!!”
내가 크게 발을 내딛자 저들이 두걸음 물러난다.
나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장합과 관평이 내 뒤를 따른다.
백성들이 어쩔 줄 몰라하며 물러나는 사이 자율선인은 다급히 외쳤다.
“거짓이다! 거짓! 저들에게는 사악한 주술이…”
“네가 더 사악해. 이 새끼야.”
자율선인의 배를 발로 걷어찼다.
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장 사지를 뜯어버리고 싶지만
참자.
다른 곳에 써야하니까.
그가 비틀거리자 관평은 참마도를 들었다.
“머리 대. 머리.”
“히익!”
“죽이지마.”
“예? 하지만.”
“야. 너 이 역병의 치료법이 진짜인지 아닌지 궁금하지? 그냥 꿀소금물만 먹는다고 낫지 않을거라고 했지?”
흑귀대원들이 그가 허튼짓을 못하게 양 팔을 잡자 난 그의 머리채를 잡아 올리며 싸늘히 말했다.
“네 몸으로 실험해보자. 약을 먹은 이들과 약을 먹지 않은 이가 어떻게 되는지. 이런 걸 보고 비교대조 실험이라고 하던가?”
“무… 무슨 짓을 하려고.”
“이놈 끌고가! 그리고 환자들의 설사와 구토물을 몸에 뿌리고 먹여!!”
“히익!? 그, 그러지마! 싫어! 싫다! 놔라! 이놈들!! 감히 내가 누군 줄 알고!!”
“네놈이 모시는 신이 과연 너를 지켜줄지가 의문이군.”
“아악! 아, 안돼! 안돼!!”
그가 끌려가는 것을 지켜보던 나는 두려워하는 백성들을 보았다.
그들이 나를 차마 쳐다보지도 못하자 난 한숨을 내쉬었다.
“역병에 죽은 이들을 제대로 매장조차 못하고, 장례조차 치루지 못하게 한다고 나를, 관을 원망하는 것은 알고 있다.”
대답은 없었다.
아마 맞을 것이다.
절망한 이들을 선동하는 것은 무척이나 간단하다.
다른 누군가를 원망하여 그 절망을 분노로 바꾸면 된다.
그리고 그 대상은 자신들에게 절망을 이끌어 온 이들에게 향하는 것이지.
아무리 산 자들을 돌보기 위함이라고 하더라도 잃은 자에게는 그저 한스러운 모습일테니까.
자율선인이라는 놈이 머리는 잘 굴렸군.
보통 놈이 아닌 것 같은데…
실험하기 전에 한번 조사를 해봐야겠다.
난 어찌할 바를 몰라하는 백성들에게 말했다.
“눈물을 흘리며 증오하고, 절망에 몸부림치고. 그런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지금 당장 형주목의 숙부인방덕공도 역병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으니까.”
“그럼… 그럼 역병은 낫는 겁니까?”
“승상부주…”
“저희를 살려주십시요…”
“두렵습니다…”
난 한숨을 내쉬었다.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라. 그리고 처벌을 기다려라. 어쨌든 너희는 비상시 관인의 통제를 따르지 않은 자들. 그 대가는 치뤄야 할 것이다.”
수많은 백성들이 손에 들고 있던 것을 떨어트린다.
그들이 힘없이 뒤로 물러나는 것을 본 나는 얼굴을 감싸쥐었다.
“아… 젠장. 결국 들어와버렸군.”
지금까지 내가 가장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백성들의 반란.
그것을 막고자 지금까지 꾸준히 발버둥쳐왔는데 이게 이런 식으로 발생하다니.
어떻게 막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내가 다시 금줄 바깥으로 넘어갈 수는 없었다.
“승상부주!! 어서 돌아오십시요!!”
“거기 계속 계시면…”
“이미 넘어 온 이상 돌아갈 수는 없다. 예외가 생기면 반드시 그 예외를 이용하려는 이들이 생길테니까.”
난 당혹스러워 하는 문빙에게 말했다.
“방통에게 전해. 이왕 이렇게 된 거 방 숙부님을 뵙고 이쪽에서 내가 통제할테니까. 정신 바짝 차리라고.”
“…알겠습니다!”
문빙의 명령을 받은 태사형이 나를 슬픈 듯 바라보다가 달려간다.
그가 멀어지는 것을 보던 관평은 피식 웃었다.
“개죽음 당할 수도 있겠군요.”
“아니 딱히 그렇지는 않을거야.”
지금 환자를 돌보고 있는 당지나 다른 의원들 중에서도 발병한 이들은 아직 없었다.
그렇다면 위험하다고는 볼 수 없었다.
적절한 소독, 그리고 깨끗하게 손을 씻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해결은 될거다.
“너희들은 내부에서 통제하는 관인들에게 가도록 하고… 장합. 너는 나 좀 따라와라.”
“어디 가시려는 겁니까?”
“어디긴. 온 김에 방 숙부님도 뵈야지.”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레데입니당.
으아… 끕끕해!!
장마가 시작되기 직전이라 그런지 공기 자체가 끕끕하네요 아오
몸이 아파지기 시작합니다…
나이탓인지 비만 오면…ㅠㅠ
흑흑
내일 우산챙겨 나가셔요~
오늘도 제가 늦게와서ㅠㅠ 댓글은 질문과 @만 하겠습니당 대댓글을 원하시면 말머리에 @를 붙여주세용!
대댓글 갑니당!!
천공의행검 // 그런 무서운 말씀 마셔요…ㅠㅠ
값낪닶랎 // 진유하 카운터죠 ㅋㅋㅋ 말빨이 안통함ㅋㅋㅋ
LiaXile // 전업은 아닙니다 ㅋㅋㅋ
bursut // 비전(秘傳)입니다 ㅎㅎ 비밀히 전하여 내려오는 방법을 말하는 거죵 ㅋㅋㅋ
Bobbylow // 아니 왜 뒤로해욬ㅋㅋ
페어리블러시 // 조운은 좀 비싸서(….) 는 조만간 나옵니당 ㅋㅋㅋ
마리오넷 // 그런 특징업어요…ㅠㅠ
그럼 내일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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