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Kingdoms Shrine RAW novel - Chapter 509
00509 자만하지 말려무나. 애송아 =========================
영이와 청이의 시선을 받으며 난 눈을 감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새근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둘이 잠든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난 자리에서 일어났다.
“에휴.”
머리가 복잡하다.
유표를 치는 일.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황충과 위연, 문빙에… 그들을 상대할 패가 필요한데.”
지금 내가 데려가는 강한 장수는 감녕과 장합이다.
물론 하후돈도 강하지만 그는 총대장이며 한의 거기장군.
함부로 전열에 내보낼 수는 없었다.
허저나 전위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들은 조조를 지켜야 한다.
결국 내가 쓸 수 있는 패는 그리 많지 않았다.
“제길. 여포와 관우, 장료가 있었다면 좀 쉬워질텐데.”
사마의가 데려간 여포와 장료가 아쉽다.
그들을 생각하던 나는 붓을 들어 지도를 살폈다.
가장 먼저 공략해야 할 곳은 형주의 초입이며 형주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양양군이었다.
그곳을 통해 양양을 점령할 수 있다면 형주 공략의 절반은 끝냈다고 볼 수 있다.
초전이 중요하다.
“물론 그 초전에… 성공과 실패가 갈리겠지만. 이거 참.”
전선이 넓어지다보니 쓸 수 있는 장수가 적어진다.
슬슬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고 싶은데…
마땅한 인재가 없는 것이 아쉽다.
“하후상을 잘 키워야 하나…”
있는 놈 키워서 써먹기도 힘들다.
“관평을 부장으로 넣고… 이통… 전예형을 지원으로 빼고. 으으. 머리 터지겠구만. 어째 인력이 많은 조조군인데도 왜 이렇게 쓸 사람이 없는지.”
땅덩어리가 넓어지며 관리해야 할 지역이 많아지고, 또 그곳의 관리를 위해서 믿을 만한 사람을 보내다보니 인재가 없다.
난 그렇게 지도를 보며 편제에 대해서 한참동안이나 골머리를 썩혔다.
“조심히 가.”
“네. 무운을 빌게요. 부디 몸 조심하세요. 어디 다쳐서 오면 안되는 거 알죠?”
“휘야. 성아, 율아. 자 아버지께 인사드리렴.”
갓난쟁이들에게 무슨 인사를.
영이는 자신의 품에 안겨 있는 쌍둥이들을 나에게 내밀었다.
졸린 것일까?
단풍잎같은 손으로 얼굴을 비비적거리는 사랑스러운 내 자식들의 얼굴을 보았다.
얘들을 위해서라도 죽거나 다칠 수는 없지.
그들의 이마와 볼, 입술에 입맞춰 준 후 난 조충을 보았다.
“충아.”
“예. 형님.”
나이 차이는 꽤 나지만 촌수상으로 따지면 나는 매형이었다.
그런 만큼 형님이라고 부를 수 있겠지.
조충의 손을 꽉 잡았다.
“네 조카들을 부탁한다. 남자라면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줘야 하는 것 알지?”
“예!!”
밝게 웃으며 조충은 작은 주먹을 쥐었다.
그의 머리를 마구 쓰다듬어 준 후 그의 옆에 뚱한 표정으로 서 있던 조식에게 눈을 돌렸다.
“뭔가 불만이라도 있는거냐?”
“그런건… 아닙니다만.”
“서주로 가는 것은 너에게도 큰 도움이 될거다. 그런 표정 짓지 마라.”
“…..”
이거 내가 개수작 부려서 일부러 허도에서 멀어진다고 생각하는 걸까?
난 그의 볼을 살짝 꼬집었다.
“으어.”
“서주에서 배울만큼 배워봐라. 만약 제대로 배운다면… 네 관직 정도는 내가 챙겨주지.”
“그게 정말이십니까?”
조식의 표정이 밝아졌다.
아무래도 자기가 관직에 오르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나보다.
그의 이마에 꿀밤을 먹인 후 마주 웃어주었다.
“물론. 하지만 시 쓰는 거나 배워 올 생각이라면…”
“무엇을 배워야 합니까?”
조식의 진지한 표정을 마주했다.
그의 눈에는 배움에 대한 열망이 드러나고 있었다.
그만큼 관리가 되고 싶은 것일까?
조비가 오관중랑장이 된 이후로 이상할 정도로 관직을 원하는 그를 향해 차분히 말했다.
“네가 배워야 할 것은… 사람이다.”
“사람… 입니까?”
“그래. 서주에 연통을 넣어놨으니까 네가 가면 널 가르쳐 줄 사람은 많을거다. 팽성군의 진 군수, 그리고 동해군의 양 군수. 그들 모두 훌륭한 사람들이며 정치가이고, 또 문인이기도 해. 그 뿐만 아니라 하비성에 있는 내 인연들도 있고. 그들이 너를 가르쳐 줄 것이다. 관리가 하는 일이 뭐라고 생각하나? 결국은 사람을 다스리는 것이다. 사람에 대해서 알지도 못 하면서 관리가 되어봤자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그저… 탐관오리가 되는 것이겠지요.”
“맞았어. 그러니 그곳에서 사람을 배워라.”
머리가 굵어져서 말은 들어처먹지 않는 조비라면 모르겠지만.
조식은 그래도 형제들에 대한 마음을 좋게 갖고 있으니 제대로만 배운다면 쓸데없는 야망을 버리지 않을까 싶었다.
전에 내가 말했던 수신제가에 대해서도 늘 깊게 생각하는 것 같았고.
“아무튼 잘 가라고.”
“예.”
가족들이 마차에 올랐다.
호위를 위해서 여영기와 서황이 말에 올라타는 것을 본 나는 그들이 떠나는 모습을 보며 손을 흔들었다.
“잘가~”
“부디 몸 조심하세요~!!”
나름대로 시끌벅적했던 진가가 조용해졌다.
장원을 관리하기 위한 하인 몇명만이 남은 상황에서 난 완이에게 물었다.
“남장을 하는 법은 제대로 배웠지?”
“예.”
나와 함께 형주 공략에 참전하기로 한 완이다.
그녀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자 난 챙겨 놓은 짐을 말에 실었다.
“그럼 당분간은 진동부에서 머무르도록 하자.”
“알겠어요.”
굳이 이 넓은 집에서 덩그러니 살 필요는 없지.
완이와 함께 진동부로 갔을 때 진동부에 모여 있던 이들이 우리를 반겼다.
“오셨습니까. 장군님.”
“그래. 별 일 없지?”
하후상과 관평이다.
감녕과 장합의 지도하에 대련을 하고 있던 그들은 무기를 놓고 나에게 달려와 인사했다.
“이번 전투에서 너희들은 부관으로 참전하게 될거야. 훈련 열심히 해라.”
“알겠습니다.”
“예.”
관우가 떠난 이후 침울해하던 관평은 꽤나 마음이 풀려 있었다.
그의 어깨를 잡았다.
“네가 선택한 것이 옳았다는 것을 알려주도록 하자고.”
“예!!”
관우는 떠났지만 관평은 나를 긍정하며 내 옆에 남았다.
그렇다면 그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해야겠지.
진동부에 들어와 짐을 가져다 놓은 후 곧장 관청으로 향했다.
이미 순유와 순욱, 그리고 조조가 기다리고 있었다.
“어서 오시게나.”
“벌써들 모여 계셨습니까.”
나보다 다들 높은 사람들이다.
그들을 기다리게 한 것에 내가 머쓱해하자 조조는 웃으며 달래주었다.
“괜찮네. 뭐 늦을 수도 있지. 앉게나.”
내가 자리에 앉자 순욱은 유표에게 받았던 문서를 펼쳐놓았다.
언제봐도 신랄한 비난이다.
“내용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필체나 어법이 상당히 세련되어 있어. 누가 썼다고 생각하나?”
“유표는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괴가나 채가의 사람도 아니겠지요. 그들은 명가의 사람으로써 함부로 이런 문장을 쓰지 않습니다.”
순유의 대답.
그것을 들은 조조와 순욱은 고개를 끄덕였다.
저잣거리의 사람들이나 쓸 법한 미천한 내용이 군데군데 섞여 있다.
그런데도 글의 전체적인 내용이 천박하다 생각되지 않을 정도이니 굉장한 달필이 쓴 것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자네는 누구라고 생각하나?”
“음… 예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삼국지에서도 예형은 대놓고 사람들을 깔아뭉개며 자신만 잘난 줄 알고 떠드는 자라고 했었다.
공자원이 있는 북해에 머무르다가 공자원이 망하고 난 후 형주로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런 식으로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은 그 밖에 없을 것이다.
“예형이라면… 그 오만 방자한 놈이 아닌가.”
“허어… 그놈이 유표의 밑에 있는 건가.”
예형의 더러운 성격과 독설에 대해서는 순욱과 순유도 알고 있는 듯 보였다.
그들이 혀를 내두르자 조조는 피식 웃었다.
“우리쪽에서도 상대방을 모욕하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가? 승상부주. 그가 가능할 것 같은가?”
진림을 이야기하는 건가?
원소가 조조에게 격문을 보낼 때 상당히 신랄한 비난문을 보낸 적이 있었다.
그때 조조는 내용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굉장히 잘 쓴 글이라고 칭찬을 했었고 그렇기에 진림을 받아들이고 그의 목을 베지 않았던 거다.
“진 주부라면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내용을 어찌 적어야 할지가 의문이군요.”
“적당히 비슷하게 보내면 좋겠지만… 황족들을 그렇게 처단한 이후 또 다시 황족을 모욕하는 글을 쓰는 것은 조금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순유가 떨떠름히 말하자 조조는 고개를 끄덕였다.
순욱이 날 본다.
아니 내가 무슨 지혜 주머니도 아니고.
그렇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봤다.
“혹시 두기를 아십니까?”
“두기?”
조화원에서 만난 두 노인.
그의 이름이 바로 두기다.
조사를 해보니 영제때 아악령을 지내다가 건강을 이유로 퇴직한 사람이었다.
그의 이름을 들은 조조와 순욱은 살짝 낯빛을 찡그리다가 그를 기억해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아아. 두 아악령을 말하는 거군. 그 사람이야 알고 있지. 음률에 대해 매우 해박하고 실력이 아주 뛰어난 사람이라고 들었는데.”
“그가 왜?”
“며칠 전에 나들이에서 그를 만났습니다. 그때 그가 말해주더군요. 유표가 맹요와 두기를 불러서 그들에게 황제의 제사나 조회때 쓸 아악을 만들게 하고 그것을 연주하게 하려 했다고 합니다. 그것을 빌미로 잡으면 어떨까요? 유표가 저희를 비방한 내용의 주요 논지는 저희가 황제를 핍박하고 그를 능멸한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유표가 한 황실에 대한 반역의 마음을 품고 자기가 황제처럼 행세한다… 라는 것을 배경으로 쓰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유표가 개념없이 지가 황제인 줄 알고 까분다는 것을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서 상대방을 모욕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었다.
내 말을 들은 조조는 어이없어하다가 피식 웃었다.
“이거 세상 모르고 날뛰는 놈들이 너무 많군.”
“실제 황족이기도 하니까… 그가 역심을 품고 있었다는 것으로 밀고 들어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좋은 정보를 알아왔군. 역시 라고해야하나? 하하. 자세한 내용은 두기를 불러다 들어야겠는걸? 그는 지금 허도에 있나?”
“허도 근처에 자리를 잡고 있다고 하니 부르면 올겁니다.”
“그게 낫겠군. 그럼 진림과 두기를 불러오도록.”
조조는 바깥에 있는 병사에게 명령했다.
우리가 다른 내용들에 대해서 생각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진림과 두기가 들어왔다.
그들이 공손히 자리에 앉자 본격적으로 선전포고문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피곤하구만.”
글이라는게 이렇다.
속에 있는 마음을 내보이는 것이 글이라고 하지만 그것을 표현하려는 것은 쉽지 않았다.
두기의 이야기를 듣고 그때 유표가 무슨 짓을 했는지에 대해서 알게되자 진림은 빠르게 그것을 글로 써냈다.
하지만 조조도, 순욱도, 순유도 보통 사람은 아니다.
그들은 그 글귀를 보고 여러가지를 수정하거나 첨삭했고 다시 진림은 글을 적었다.
그렇게 죽간이 쌓여가는 동안 나 역시 글을 읽고 수정했다.
내가 수정한 거?
별것 없다.
조조나 순욱, 순유, 그리고 진림과 두기는 명가의 사람이다.
저잣거리의 잡것들이나 할 법한 모욕과 욕설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그런 만큼 흑귀대와 오랜 시간을 알고 지낸 나는 천박한 모욕을 몇가지 들어 그것을 선전포고문에 넣었다.
그 과정만으로도 꽤나 시간이 지났다.
아침에 왔는데 벌써 해가 졌을 정도다.
그런데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무리 선전포고문 만드는 것이 시간이 걸린다지만 이렇게까지 만들게 될 줄이야.
“하하하. 고생이 많으시군요.”
한숨 돌리기 위해서일까?
순유는 차를 들고 나와 내 옆에 앉았다.
밤바람이 서늘한게 기분이 좋다.
“감사합니다.”
“별 말씀을… 그보다 장군께선 의외로 천박한 욕설에 대해서 잘 아시는군요.”
“진가가 옛날부터 명가였던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대부께서도 조만간 보시겠지만 제 정예병력인 흑귀대원들의 대부분의 전직이 협객이나 도적이어서…”
“하하하… 그렇습니까? 여러 신분의 사람들과 만나시는군요.”
“뭐 그렇지요.”
내가 마주 웃어보이자 순유는 날 똑바로 보며 말했다.
“진동장군. 당신은 보면 볼 수록 재밌는 분이군요. 흥미가 갑니다.”
“앞으로 더 재밌어질 겁니다. 기대를 만족시켜드리지요.”
“농담도 잘하시고. 자. 들어가시지요. 형주 공략전이 아주 재미있어 질 것 같습니다. 선전포고문을 받을 유표의 표정이 기대되는군요.”
“저는 조금만 더 바람을 쐬고 들어가겠습니다. 너무 떠들었더니 머리가 아픕니다.”
“하하하하. 아무리 봄이라고 하나 밤바람을 너무 쬐면 고뿔에 걸립니다. 너무 오래 밖에 계시지는 마십시요.”
크게 웃어보인 순유가 안으로 들어갔다.
그가 들어갔을 때 어둠 속에서 누군가가 걸어왔다.
“왜?”
“제가… 장안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조비다.
조비는 딱딱히 굳은 표정으로 날 보다가 물었다.
“장군님께서 지시하신 것입니까?”
“그렇지는 않아. 명령장은 승상부에서 내려왔을텐데?”
내가 명령장을 내렸으면 너는 지금 이렇게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있을테니까.
내 대답에 조비는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장안으로… 왜 장안으로 가라고 하신 걸까요?”
“장안에서도 네가 해야 할 일은 많아. 쓸데없는 생각하기 전에 삼보의 자료나 한번 더 읽어둬라.”
“하지만! 저는!”
무슨 말을 하려고?
그의 도전적인 눈을 마주하던 나는 나도 모르게 그를 비웃어버렸다.
“무엇이… 그리 우스우십니까?”
뭐가 우습냐고?
자기도 알고 있는 사실을 필사적으로 외면하려 하는 네 꼴이 우스워서 웃었다.
난 그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자만하지 말려무나. 애송아.”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레데입니다!
으와! 12월이에요!
올해도 한달남았군요ㅠㅠ
딱히 뭐 한것도 없는데 1년이 훅 가네요 시간 진짜 빠름…ㄷㄷ
그럼 대댓글 가겠습니다!
허클베리fin // 아뇨 ㅋㅋ 화양연가는 그… 얼마 전에 간 숙대 근처의 양갈비집 이름입니다 ㅋㅋㅋ 이름 보니까 괜찮은 거 같아서 썼어요ㅠㅠ 화양연화 재밌나요? 요새 영화 잘 안봐서ㅠㅠ
트릭스타 // 으앙 잡힘…ㅠㅠ
이즈니임 // 형주는 내일 쯤 가겠네요 ㅋㅋㅋ
Bobbylow // 아이고ㅠㅠ 몸이 요새 말이 아님다…
koreaabce // 맞추셨네요 ㅋㅋ 낙통이었습니다!
Dunkel // 누구를 생각하시는건지는 모르겠는데 ㅋㅋ 두기라는 이름의 악사입니다. 실제 기록에도 있습니다. 유표가 황제흉내낼때 개쌍욕해서 그가 뻘쭘하게 만들었죠 ㅎㅎ
비누좀주워주세요 // 심시티는… 일단 형주 좀치고!
영혼의상자 // 감사합니다~
암천회류 // 늘 감사드려요~
Kalon // 제대로 보셨네요 저당시는 가혹한 세금을 걷는 관리가 호랑이보다 더 무섭…
백발마인 // 항상 감사합니다!!
철의노래 // 자기 멋대로 살아가는 상남자!
슈비두비 // 정론으로 꼬시는거죠 ㅋㅋㅋ
천공의행검 // 저도 민물고기는 별로 안좋아햇는데 이게 자주 먹다보니 맛있더라구요 ㅋㅋㅋ
s25jin // 오오ㅠㅠ 감사합니다ㅠㅠㅠ
잘되기를 // 늘 감사드려요~
ppk12 // 빙어도 먹다보면 매우 맛남!!
허니앙쥬 // 그래서 남자한테 참 좋은 거 먹었는데도 약함.ㅠㅠ 불쌍한 유하…
늘 감사드려요~ 그럼 내일 봅시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