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ra of a Genius Actor RAW novel - chapter 316
말이 되는가.
한 남자가 입양한 모든 아이들이, 각 분야에서 천재성을 발휘하는 학자가 되어 있다는 것이.
-수상하죠?
-……
-수상한 건 그 뿐이 아니에요. 당신 형제들이 전공하고 있는 분야들의 공통점이 있어요.
-그게…뭐죠?
-위험해. 하나같이, 그 분야의 어떤 발견이 인간에게 치명적으로 위험할 수 있는 분야들.
그녀의 말에 데카르도의 미간에 주름이 새겨졌다.
-기후학은? 위험하지 않잖아요.
-보통은 그렇죠. 하지만, 아주 천재적인 어떤 발견이, 기상학을 위험한 분야로 만들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천재가 내 눈 앞에 있군요.
그 말에 데카르도는 무언가를 떠올린다.
어릴 적, 월반을 거듭해 불과 15세에 대학에 입학했을 때, 전공을 정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와 의견 대립이 있었다.
-저는 기상학을 하고 싶어요, 아버지.
-그건 너무 비실용적인 학문이잖니.
아버지는 전에 없이 여러 번 반대하다가, 정확한 기후 예측 모델을 만들거라는 자신의 생각까지 들은 후에야 달갑지 않게 허락했었지…
어째서…?
하지만, 데카르도는 머리를 탈탈 턴다.
설마 그것까지 아버지의 조종이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하며, 다른 반박을 꺼내 본다.
-수학은요? 수학도 위험하다고 할 수는….
-수학은 모든 과학의 근간에 있죠. 천재적인 수학자가 직접 위험한 무언가를 개발하지는 않겠지만, 그런 개발에 일조할 수는 있죠. 바로 내 앞의 누군가가 겪은 일처럼.
이상하다. 그녀는 왜 자꾸 자신을 어떤 방향으로 몰고 가려는 것일까.
아버지를 믿고 싶은 마음에 그녀가 수상하게 보이는 것일까, 아니면 그녀에게도 뭔가 수상한 점이 있는 것일까.
그리고 양부의 회사에서 발견한 자료 중, 마지막까지 열리지 않는 한 파일.
OOOOOOO OOOOO OO
암호가 두 단어와 두 개의 숫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까진 알아냈지만,
거기서부터 막혔다.
‘뭘까, 도대체.’
초조해하며 자신이 아는 모든 단어를 집어넣고 있는 데카르도에게, 전화가 온다.
[데카르도, 내 아들?] […아버지.]딩동-
벨이 울렸다.
정신없이 대사를 치고 받던 배우들은, 처음엔 진짜 현실의 벨이 울린 줄 몰랐다.
딩동- 딩동-
벨이 몇 번 더 울리고서야, 데렉이 목을 몇 번 꺾더니, 인터폰을 향했다.
[아…집중력 딱 좋았는데, 누구-] [데렉 맥커디. 이게 뭐하는 짓이에요.]인터폰 너머에 비치는 익숙한 얼굴은…
피비 테일러였다.
*
피비는 안에 다른 사람들이 있는 걸 보고,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고 인사를 했다.
그녀가 데렉에게 따로 얘기를 좀 하자며 고개를 까딱했고, 데렉은 턱을 거만하게 치켜들면서도 그녀의 뒤를 졸졸 따라갔다.
[…이거 무슨 분위기예요?] [사랑 싸움이야, 카이.]마일리가 냉큼 대답했고, 유명은 속으로 생각했다.
‘벌써 집까지 찾아오는 사이구나…’
피비가 예고없이 데렉의 집에 들이닥친 것과, 이 집을 보고도 전혀 놀라는 기색이 없는 것을 보니, 첫 방문은 아닌 거 같다.
미호가 재밌는 상황이라고 컁컁대며, 둘이 들어간 곳으로 날아갔다.
[이게 뭐예요. 누가 이런 걸 달라고 했어요.]피비가 테이블 위에 던지듯 내팽개친 것은, 여자라면 누구나 알만한 민트색 상자였다. 안에는 족히 수천만원은 될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들어 있는.
[선물을 달라고 해서 주나? 주고 싶어서 주는 거지.] [이거나 먹고 떨어지라는 뜻인가요?] [뭐?] [그러지 않아도 협박같은 거 하지 않아요. 내 몸의 주인은 나고, 내가 좋아서 당신이랑 잤어. 그게 뭐? 주변에 있던 여자들이랑 달라서 꼬셔봤다가, 막상 넘어오니 난감해졌어요? 그럼 예의를 갖춰서 정중히 거절만 해도 알아먹어요. 이딴 식으로 사람 비참하게 하지 말고.]다다다다-
따발총같이 말을 쏟아내며, 피비는 얼굴이 시뻘게진다.
데렉은 처음에는 화가 난 표정이다가, 점점 어이가 없다는 듯이 표정이 풀어지더니, 나중에는 팔짱을 끼고 슬쩍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 태도가 피비를 더 열받게 했다.
[웃지 마요. 확 물어버리기 전에. 내 별명이 핏불테리어인 거 몰라?!] [어딜 물건데?] [데렉 맥커디!!] [도대체 왜 이렇게 화가 났는지 모르겠네. 그 목걸이는…말하자면 개목걸이 같은 거야.] [뭐라구요?!] [주인이 있다는 뜻이지.]드디어 그가 자신을 놀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피비는, 잠시 말문이 막혔다.
말의 내용은 거만하기 짝이 없었지만, 그 말의 내용인즉슨…
[…당신이 왜 내 주인이에요.] [너도 내 주인이고.]이번엔 피비의 얼굴이 다른 의미로 확 달아올랐다.
[누가 개목걸이를 이렇게 비싼 걸로 해요.] [만나는 남자한테 100달러짜리 선물을 받아도 그렇게 쨍쨍댈 거야?] [100달러? 누굴 바보로 아나. 이건 몇만 달러짜리잖아!] [연봉이 몇만 달러인 사람한테 100달러짜리 선물이나, 나한테 그거나 똑같아.] [……] [그러니까 부담갖지 마. 쓸데없는 생각도 하지 말고.]귀엽다는 듯이 이마를 톡 건드리며 데렉이 물었다.
데렉이 어이없는 웃음을 터뜨리자, 피비가 민망하게 흠흠 헛기침을 했다.
영화 에서, 오드리 햅번이 분한 할리 고라이틀리는, 부유한 남성들에게 스폰을 받으며 신분상승을 노리는 여성.
[쓸데없이 의미 찾는 건 직업병인가?] [……] [역시 너랑 있으면 지루할 틈이 없어.]데렉이 피비에게 기습적으로 뽀뽀를 했고, 눈에 보이지 않는 푸른 형체가 휙- 그 곳을 빠져나갔다.
{난리당, 난리.}
‘응? 왜? 심하게 싸워?’
{쌈 구경할랬는데, 손발이 사라져버렸당.}
미호는 혀를 쯧쯧 차며 입을 다물었다.
313 외전13.잘못한 게 있지?
인간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직업은 무엇일까.
혹자는 철학이라고, 혹자는 심리학이라고 말할 것이며, 혹자는 정신과학이라고 말할 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내가 몸담고 있는 분야인 심리학에 한 손 들어주고 싶은 마음이고.
하지만 나는 그 직업이 ‘배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이 배우를 보면서 하게 되었다.
얼마 전, 의 트레일러를 보고 썼던 내 칼럼이 화제가 되었다. 어떤 이들은 과장도 정도껏 하라며 나를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학자의 양심에 손을 얹고, 조금의 과장도 한 적이 없다. 그리고 궁금했다. 이 배우가 정말로 모든 것을 계산해서 연기했던 것인지. 그래서 처음으로 촬영장에 방문하게 되었다. 이 자리를 빌어 촬영견학 허가를 받아주신 무비캣처 편집부에 감사드린다.
현재 신유명은 라는 티비시리즈를 촬영하고 있다. 아직 방영될 채널이 결정되지 않은 이 시리즈는, 신유명과 데렉 맥커디, 마일리 필론이 주연을 맡고 있는 추리 서스펜스 드라마이다. 그리고 이 곳에서 만난 신유명의 모습은 미믹크리 때의 아스와는 완전히 달랐다.
온전한 하나의 인격을 이다지도 선명하게 그려낸다.
이전 칼럼에서 언급했던 ‘배우 본연의 버릇’은 일절 느껴지지 않는, 하나의 인격 그 자체가 되어있는 것을 보고, 나는 촬영 후 신유명에게 다가가 물을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이렇게 생생한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고.
그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말했다.
-관찰, 그리고 시뮬레이션을 계속 해 보는 편이에요. 제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고, 상대의 시각 그대로 몰입하다보면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이랄까요.
철학자는 인간군상의 공통적이고 본질적인 원리를 궁구하고, 심리학자는 어떤 심리가 인간의 특정 행동을 유도하는지를 밝히려고 애쓴다.
하지만 그는, 다른 사람이 되어 본다고 했다. 그렇게 평생 수십, 수백, 수천 개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면, 인간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직업은 배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인격들을 통째로 쓸어담은 것 같았던 아스.
그는 왜 그런 인격이 되었고, 어떤 목적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지, 나는 의 개봉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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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초에 접어들자, 루머는 이제 완전히 꺾인 추세였다.
신나게 입방아를 찧던 가십지들이 슬슬 몸을 사리기 시작했는데, 여기에는 전체적인 여론이 반전된 것과 더불어 피비의 저격이 큰 역할을 했다.
주기적으로 터지는 언론사, 혹은 기자들을 저격하는 기사가 가십지 바닥을 바짝 얼렸다. 다음 저격 상대는 누구인지 다들 숨을 죽였다. 피비는 그 와중에도 조지 하우슬리와 파블만은 마지막 디저트로 남겨 두었다.
[왜 지금 안 터뜨리고?] [조지 그 미친 놈이 Mimicry 개봉 미뤄진 거 따라서 Divert 개봉을 늦췄다잖아요.] [그래서?] [지금 터뜨리면 조지가 물러나고 파블은 이미지에 타격을 입겠지만, 회생 가능성이 있잖아요. 자금까지 탈탈 털린 후에 공격해야죠.] [역시 내 여자야.]데렉이 씨익 웃으며 그녀의 어깨를 두드렸다.
촬영은 무사히를 넘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었다. 제니브의 스피디한 스타일에 모든 배우들이 적응하면서, 짧은 시간 내에 명장면들이 쭉쭉 뽑혀 나왔다.
[오늘 중요한 촬영이죠?] [그래. 누굴 응원할 거야?] [당연히 내 배우…가 아니고 내 남자죠, 하하하.]피비가 어색하게 웃더니, 데렉의 어깨를 답례로 툭툭 두드렸다.
*
9화의 촬영일, 세 감독들은 다시 한 번 내기가 붙었다.
지난 번과 달리, 유명 쪽에 둘, 데렉 쪽에 한 명이 붙었다.
[시작할게요!]9화에서 양부는 처음으로 자신의 본모습을 일부 내보인다.
몸에 착 붙는 고급 정장에 머리를 깔끔히 빗어넘긴 데렉이, 커다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유명과 마주 앉는다.
[유명씨.] [네.] [나는 말예요. 지금이 정말 즐겁습니다.]미믹크리에서 미싱차일드로 이어지는 동안, 유명은 데렉과 많이 가까워졌다. 데렉은 과도할 정도로 유명에게 친절을 베풀었고, 유명의 집에 연습하러 가거나 자신의 집에 초청하는 일도 잦았다.
친절이 습관인 사람이 결코 아니었기 때문에, 유명은 그의 호의를 깊이 느끼고 있었다. 특히 지금과 같이 연기에 접어들기 직전, 그의 눈빛을 마주할 때면.
[저도요.]제니브가 디렉션을 준다.
[마음을 단단히 먹었던 데카르도가 서서히 무너지는 모습, 그리고 양부는 당근에서 채찍으로 태세전환을 하는 모습을 점증적으로 보여주세요.] [네.] [이 장면은 안 끊고 이어 가겠습니다.]중간에 뭔가 예기치 않은 액션이 나와도 끊지 않고 가겠다는 말은, 그만큼 PD가 배우들을 믿는다는 말. 유명과 데렉이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3,2,1. 레디-액션!]솨아아아-
오늘의 비는 추적추적 내린다.
양부는 언제나처럼 자상하게 웃고 있고, 멀리 마주앉은 데카르도의 표정은 심각하게 굳어 있다.
양부가 먼저 입을 뗀다. 아이를 달래듯 나직한 목소리.
[데카르도. 아버지에게 솔직하게 고백하렴.] [……] [잘못한 게 있지?]흔들리는 데카르도의 눈빛.
아버지를 의심하지 않기 위해서 조사하는 거다. 스무 명의 천재 아이들이라니 이건 누가봐도 수상하지 않은가. 오기 전에 수십 수백번을 되뇌이며, 아버지와 마주할 용기를 끌어올려온 데카르도였지만.
[아버지의 컴퓨터를…뒤졌습니다.]그의 눈빛을 마주하니 그런 생각이 어느새 씻겨 나간다.
언제나 바르고 강하며 자신을 아껴주었던 아버지. 내가 아버지에게 배신당했으리라는 생각만으로도 지독하게 아픈 것처럼, 아버지도 지금 내게 배신당한 것에 아파하고 있는 거라면…
[뭘 찾았니.] [저의…형제들요.] [마지막 파일도 열어 보았니?] [그건 암호가 걸려 있어서 보지 못했어요.]그러자 그의 얼굴에 살짝 안도감이 깃들었고,
그 때부터 데카르도를 대놓고 추궁하기 시작한다.
[대단하구나. 내 아들이 그런 능력이 있는지 몰랐네. 그래서 그걸 보고 나니 우리 관계를 청산하고 싶어진 거니.] [아니!! 그…그런 게 아니에요.]쿵-
심장이 발 밑으로 떨어졌다.
아버지는 여전히 웃고 있지만, 그 기저에는 전에 보지 못한 냉소적인 태도가 깔려 있었다. 관계의 청산.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이야기에 떨어진 가슴을 부여잡고, 데카르도는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한 가지를 겨우 입에 담는다.
축축한 실내.
여벌이 없어서 냄새가 나도 갈아입지 못하던 옷.
부족한 식사에 고픈 배를 끌어안고서도, 어린 데카르도는 모래바닥에 손가락으로 숫자를 썼다. 완벽하고 찬란한 학문의 세계야말로, 그 시궁창같은 곳에서 그의 정신이 유일하게 도피할 수 있었던 곳.
[아…아니요!] [그래. 그런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다 가엾은 법이지. 하지만 모두를 데려올 순 없잖니? 어차피 입양을 한다면, 똑똑한 아이들의 재능을 뒷받침해주는 게 더 가치있다고 생각했을 뿐이야.]인간의 가치를 쓸모로 결정하는 것. 그 말에는 분명 어폐가 있었지만…
그 정도의 변명을 믿고 싶을 정도로 데카르도는 정신적으로 몰려 있는 상태였다.
[차라리 너 말고, 다른 아이를 데려왔으면 좋았을까? 너보다 훨씬 멍청하지만 아버지를 이렇게 의심하지 않는 착한 아이를.]그의 미소가 사라졌다.
[부모 자식간에 신뢰가 없는 건 아닌 것 같아. 마음이 아프구나. 네가 원한다면 파양 절차를 밟아줄 수 있단다.]데카르도가 덜덜 떨기 시작했다.
한 번의 의심이 잔혹한 대가로 돌아온다.
그의 말보다, 그의 웃음이 사라진 것이 더 무서웠다.
[아…아버지. 잘못했어요.]그가 털썩 무릎을 꿇는다. 그것도 모자라 무릎 걸음으로 양부를 향해 기어간다.
예상치 못한 장면에 제니브가 빠르게 카메라 감독에게 손짓을 했고, 카메라는 기어가는 데카르도의 표정을 클로즈업해서 잡는다.
[그게 아니고…제가…자, 잘못…아버지를 의심한 게 아니고, 의심하고 싶지 않아서…아버지. 웃어주세요. 네?]양부의 바지에 매달리는 데카르도. 그를 무감각하게 내려다보던 양부는, 마치 조건부처럼 어울리지 않는 말을 내민다.
[연구는?] […네?] [연구. 어떻게 되어 가냐고.]자신의 연구. 기후를 정확히 예측하고, 심지어 컨트롤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연구 이야기가 지금 이 시점에 나오는 이유. 데카르도는 망설였다. 패닉에 빠진 그는, 아버지가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라도 주고서 그의 사랑을 되찾고 싶었다.
하지만 입을 열기 직전에, 셀리의 말이 뇌리를 스친다.
-당신의 발견이 인류에게 무기로 사용된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가까스로, 그는 정말 가까스로 본능을 거부했다.
[연구는…폐기했어요. 결정적인 오류를 발견해서.] [뭐라고?] [애초에 불가능한 방식이었어요. 제가 잘못 생각했던 거예요.]그 말에, 양부의 얼굴에 경멸이 스쳤고,
데카르도는 정신력을 모두 소진한 채 기절하고 말았다.
*
[봤어?] [이번엔 봤어?] [난 못 봤는데.] [나도.]이번엔 꼭 데렉의 표정을 확인하자던 세 감독들은, 세상을 잃은 표정을 지었다.
또 실패했다.
눈으로 보일 듯한 감정의 격류. 온기가 서서히 빠지는 양부와 한기에 몸을 떠는 데카르도의 연기 호흡에, 다시 한 번 촬영 직후 그들 모두가 넋을 놓고 말았던 것이다.
[근데 이건 좀 어쩔 수 없지 않았나?] […인정.]온 촬영장의 에너지가 빨려들어간 것처럼 프레임 안에 집중되어 있었다.
가히 자존심 강한 두 천재의 대결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