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N RAW novel - chapter 139
결국 멸마대주의 화가 폭발해 버렸다 “감히! 지금 나랑 장난을 하자는 건가!”
팽진평도 옆에서 안절부절못했다.
“자네 대체 왜 이러는 건가. 내 좋은 말과 마차를 구해 주겠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게야.”
취월이 팽진평을 바라보며 물었다.
“가주님께서는 만일 십대고수 열이 한꺼번에 몰려온다면 막으실 수 있겠습니까?”
취월의 질문에 팽진평은 물론이고 멸마대주마저 입을 다물었다. 십대고수 열이 한꺼번에 몰려온다니.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아무도 막아낼 수 없을 것이다.
무림맹이라 하더라도 간단치 않은 일이다. 그만큼 십대고수의 힘은 막강했다.
“자네가 하는 말의 진의를 모르겠네.”
팽진평은 난감한 얼굴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 옆에 있는 멸마대주는 붉으락푸르락하는 얼굴로 취월을 노려봤다. 자신이 놀림을 당하고 있다 여긴 것이다.
취월은 그들을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입을 열었다.
“저를 노리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자들이야 우리 팽가의 힘으로도 충분히 막을 수 있네. 지난번에 자에도 겪어보지 않았는가.”
팽가와 취월의 인연이 시작된 것도 취월이 당하고 있는 것을 팽가가 나서서 구했기 때문이다.
팽진평은 그들이 비록 꽤 대단한 무공을 가지고 있었지만 별로 안중에 없었다. 팽가의 힘에 비한다면 너무나 보잘 것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취월은 고개를 저었다.
“그들은 제 진정한 적이 아닙니다. 그저 이용당한 것에 불과합니다. 제 진짜 적은 정말로 대단합니다.”
“흥, 대체 얼마나 대단하기에 그렇게 말하는 건가. 설마 적이 마교라도 되는 건가?”
멸마대주의 얼굴에는 니제 노골적인 비웃음이 어려 있었다. 그가 판단하기에 취월은 과대망상증 환자일 뿐이었다.
“그들의 힘은 무림맹과 천마신교의 힘을 합해도 당해내지 못합니다. 십대고수 정도 되는 사람들이 수십 명이 있다고 하면 믿을실 수 있겠습니까?”
취월의 말에 멸마대주는 결국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믿을 수 없다! 지금 나보고 그런 얼토당토않은 말을 믿으라 하는 것인가!”
멸마대주는 이글이글 타오르는눈으로 취월을 노려봤다.
“그럼 무림맹과 마교가 힘을 합애도 어쩌지 못하는 상대를 네놈이 막을 수 있다는 말이냐!”
“이곳에 있다면 그럴 수 있습니다.”
취월의 담담한 대답에 멸마대주가 소리쳤다.
“웃기지 마라!”
멸마대주의 외침에 취월이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어쨌든 아직 준비가 되지 않으셨군요. 돌아가 주십시오.”
취월의 말에 팽진평이 크게 당황했다. 그리고 멸마대주의 얼굴이 형편없이 일그러졌다.
그의 단전에 강렬한 기운이 솟아났다. 마음 같아서는 단박에 때려죽이고 싶었지만, 옆에 팽가주가 있으니 도저히 손을 쓸 수가 없었다.
취월은 그런 멸마대주와 팽진평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슬쩍 손가락을 몇 번 움직였다.
취월의 손가락은 근처에 있는 기의 가닥들을 은밀히 건드렸다. 그것은 이 방에서 취월만이 할 수 있는 진의 작동법이었다.
멸마대주는 깜짝 놀랐다. 갑자기 뿌연 안개가 몰려왔기 때문이다. 순간 여러 가지 생각들이 머릿속을 휘저었지만, 이것이 진법에 의한 효과라는 것을 알아차리는데 걸린 시간은 찰나였다.
챙!
멸마대주가 눈부신 속도로 검을 뽑았다. 상당한 고수인 그는 진이 완전히 발동하기 전에 뭔가 조치를 취하고자 했다. 생각이 채 이어지기도 전에 검을 휘둘렀다.
쌔액!
날카로운 바람소리가 일었다. 멸마대주의 검이 취월의 어깨를 노렸다.
휘잉!
분명 취월의 어깨를 베었는데, 그저 허공을 지나는 바람소리만 귓가를 간질였다. 멸마대주의 검으로는 취월의 입가에 떠오른 미소조자 지우지 못했다.
이내 취월의 몸이 흐려졌다. 그리고 온 세상이 이리저리 뒤틀린다고 생각한 순간, 어느새 그의 몸은 전각 밖에 서 있었다.
멸마대주는 멍한 얼굴로 바라봤다. 문은 열러 있었고, 그 안으로, 미소를 지은 취월의 얼굴이 보였다. 취월 앞에는 팽가주가 어리둥절한 얼굴로 여전히 앉아 있었다.
멸마대주는 황당한 얼굴로 잠시 서 있다가 이내 얼굴을 굳히고 다시 안으로 달려들었다. 멸마대주의 검에서 검기가 쭉 솟아나왔다.
쉬이익!
검을 휘두르며 열린 문 안으로 뛰어든 멸마대주는 다시 황당한 표정을 지어야 했다.
분명히 문 안으로 뛰어들었는데, 어느새 문 밖으로 뛰어나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것이다.
멸마대주는 놀란 얼굴을 감추지 못하고 천천히 뒤돌아 문을 쳐다봤다. 문 안으로 여전히 같은 광경이 보였다.
다만 팽진평의 눈에 더욱 강한 경악이 서려 있다는 점이 조금 다를까.
“믿을 수가 없군.”
멸마대주는 중얼거리며 천천히 걸어갔다. 그리고 문 안으로 손을 쑥 집어넣었다. 별다른 변화가 없다.
결국 걸음을 문 안으로 옮겼다. 완전히 몸이 안으로 들어갔을 때, 눈앞에 마당의 정경이 펼쳐졌다. 채 환경의 변화를 인식하기도 전에 벌어진 일이다.
지금까지 이런 진법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를 듣도 보도 못했다. 그러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일런 진이 있다면 천하에 아무것도 진을 뚫고 나갈 수 없을 것이다.
“그대가 설치한 진이오?”
멸마대주가 질린 얼굴로 물었다. 취월이 고개를 숙이자, 그의 얼굴에 온갖 감탄이 다 떠올랐다. 지금까지 진법의 최고봉은 제갈세가라 여겼다.
하지만 오늘에야 그것이 진실이 아님을 깨달았다. 진법의 최고는 팽가였다. 아니, 팽가에 머물고 있는 바로 저 사내, 취월이었다.
“이 진을 뚫으려면 어찌 해야 하오?”
“아무도 뚫을 수 없습니다. 제가 풀어주기 전까지는.”
취월의 당당한 대답에 멸마대주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 정도라면 큰소리를 칠 만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림맹주를 이리로 데려올 수는 없는 법이다.
“이제 들어오시지요.”
취월의 말에 멸마대주는 조심스럽게 전각 안으로 들어섰다. 이번에는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멸마대주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검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취월 앞에 다시 앉았다.
“확실히 놀랍기는 하오. 하지만 그렇다고 맹주님을 예까지 오시게 할 수는 없소. 맹주님은 바쁜 분이오. 잠시도 틈을 낼 수 없을 만큼.”
취월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해합니다. 하지만 전 여기서 나갈 수가 없습니다. 이곳에 있다면 적의 공격이라도 알아챌 수 있지만, 여기서 나가는 순간부터 전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어 버리니까요.”
멸마대주가 인상을 찌푸렸다. 취월이라는 사내를 반드시 데려 오라는 명을 받았다. 하지만 그 명을 완수하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맹주님으로부터 반드시 모시고 오라는 명을 받았소.”
“강제로 데려 가실 생각이십니까?”
멸마대주가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고 싶지만 불가능해 보여서 문제요.”
멸마대주는 잠시 뜸을 들여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어쨌든 최대한 취월을 설득해야 했다.
“대체 뭐가 그렇게 불안하신지 모르겠소. 팽가의 정예가 도와준다면 충분하리라 생각하는데 말이오.”
“다시 설명을 드려야 합니까?”
“그 말을 믿기가 어렵단 말이오. 당금 강호에 대체 어떤 단체가 무림맹과 천마시교를 합한 것보다 강하단 말이오? 사실 팽가의 정예가 지키는 자를 해할 수 있을 만한 사람도 잘 떠오르지 않는데 말이오.”
“하아……”
취월이 한숨을 내쉬었다.
멸마대주는 그런 취월을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으로 쳐다봤다.
처음에는 그저 맹주의 명이니 어쩔 수 없이 이곳에 왔을 뿐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취월의 능력을 봤다. 이 정도 능력을 가진 자가 다른 곳에 넘어간다면 무림맹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이런 능력자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받아들여야만 했다.
“답답하기 그지없소. 지금 무림은 겉보기에는 평화로울지 모르지만 터지기 일보 직전의 폭탄과 같은 상태요. 북해빙궁마저 움직이려는 기미가 보이는데 당신과 같은 사람이 이렇게 은둔해 있어서야 되겠소?”
멸마대주의 말에 취월의 눈이 빛났다.
“북해의 마검이 움직였단 말씀이십니까?”
“그렇소.”
취월은 고개를 숙인 채 생각에 잠겼다. 회주가 북해를 움직이려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급작스럽게는 아니었다.
아직 마인들도 아우르지 못했는데 북해를 움직인다는 것은 뭔가 계획이 뒤틀렸다는 뜻이다.
‘역시 정보가 필요해.’
이 상태로는 눈과 귀를 닫고 머리로만 움직이는 격이다. 회의 정보망을 이용하지 못하게 된 이상. 최소한 무림맹 주작단 정도의 정보망은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무림맹과 손을 잡아야 한다.
‘하지만 이대로는 아니지. 내가 먼저 움직일 수는 없어.’
취월은 절대 먼저 움직일 생각이 없었다.
일단 무림맹주가 스스로 오게 할 정도는 되어야 마음껏 뜻을 펼칠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되지 않은 한, 절대 무림을 구할 수 없다.
“우선 오늘은 그냥 돌아가십시오. 전 여기서 나갈 생각이 없습니다. 저도 목숨은 하나뿐이니까요.”
취월의 말에 멸마대주의 자존심이 크게 상했다. 대체 얼마나 대단한 놈들이기에 자신을 그렇게 무시하는지 알고 싶을 정도였다.
결국 멸마대주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더 이상 취월을 설득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북해빙궁까지 거른했는데도 전혀 태도의 변화가 없는 취월에게 조금 실망하기도 했고, 취월의 능력을 본 후라 상당히 미련이 남았지만 지금은 한 발 물러날 때였다.
“일단 맹주께 말씀은 드려 보겠소. 하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요. 맹주께서는 정말로 바쁘시니까.”
“알고 있습니다.”
취월은 그렇게 말한 후, 잠시 멸마대주를 물끄러미 쳐다봤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맹주께 하남표국의 단형우라는 자를 주시하라 전해 주십시오.”
취월의 말에 멸마대주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단형우라는 이름은 그에게 생소했다. 하지만 하남표국은 그렇지 않았다.
그곳은 검왕과 검마로 인해 유명해진 곳 아닌가. 하지만 이내 단형우라는 이름이 누구를 뜻하는지 떠올릴 수 있었다.
최근 허황된 소문으로 하남을 한바탕 뒤집어 놓은 사람이었다. 하남표국의 새로운 고수, 폭풍을 불러 십대고수를 날려 버렸다는 바로 그 사람이었다.
멸마대주의 입가에 슬쩍 웃음이 걸렸다.
“취월공께서도 그 헛소문을 믿으시는 거요?”
“적어도 그가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믿습니다.”
“알겠소. 내 맹주께 꼭 그 말을 전하리라.”
멸마대주는 그렇게 대꾸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취월을 향해 공손히 포권을 취했다.
“조만간 다시 찾아오겠소.”
“기다리겠습니다.”
취월과 인상를 주고받은 멸마대주는 팽진평과 함께 자리를 떴다.
팽진평은 못내 아쉬운 얼굴로 취월의 얼굴을 연달아 쳐다봤다. 하지만 멸마대주를 홀로 보낼 수 없는 일, 어쩔 수 없이 별다른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자리를 떠야 했다.
두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취월은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쉽지 않군.”
무림맹주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리고 멸마대주가 과연 단형우에 대해 제대로 말을 전달할지도 의문이었다.
그는 단형우에 대한 소문을 전혀 믿지 않는 것 같았으니까.
“하긴, 그런 소문을 그냥 받아들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
십대고수 중 말석을 차지하긴 하지만 철혈권 진표라면 정말로 대단한 고수였다.
그런 고수를 폭풍을 불러 날려 버렸다니, 대체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그 소문이 정말로 사실이라면, 그밖의 다른 뜬소문들도 모두 사살일 가능성이 있다는 게 문제로군.”
단형우에 대한 소문은 그것 외에도 몇 가지가 더 있었다. 하지만 너무나 허황되고 얼토당토않아 절로 가라앉아 버렸다. 용을 불러 사람들을 터트려 버린다던가 하는 소문이었다.
게다가 회의 조사에 따르면 단형우는 소주에서 허창까지 단번에 이동했다.
“그런 것들이 정말로 사실이라면…… 굉장한 무기가 되겠지.”‘
단형우는 또다시 평범한 생활로 돌아왔다. 사실 별다른 할 일은 없었다. 연무장에 서서 동정호에 가서 겪었던 일들을 속으로 곱씹는 것이 전부였다.
그때 알았다. 분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자신도 그런 분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그것은 단형우에게 있어서 새로운 발견이었다.
연무장 귀퉁이에 서서 가만히 생각에 잠겨 있던 단형우가 문득 검을 뽑았다. 칙칙한 뭇빛이 흐르는 검신이 드러났다.
그저 검을 뽑았을 뿐인데 강렬한 존재감이 단형우의 몸을 휘감은 후,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
순식간에 연무장이 조용해졌다. 단형우가 검을 뽑는 모습을 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사람들의 눈에 긴장감과 기대감이 동시에 어렸다.
단형우는 검에 쥔 손에 힘을 주었다. 검을 뽑은 적은 지금까지 셀 수도 없지만, 지금은 그 모든 것이 생소하게 느껴졌다. 마치 처음 검을 뽑는 것 같았다.
잠시 검을 바라보던 단형우가 고개를 들어 연무장 중앙을 쳐다봤다.
어느새 연무장에서 수련하던 사람들은 모두 벽 쪽으로 물러난 후였다. 연무장은 텅텅 비어 있었다.
단형우는 빈 연무장 한가운데로 천천히 걸어갔다. 단형우가 쥐고 있는 검에서 서서히 예기가 흐리기 시작했다.
이내 단형우의 걸음이 멈췄다. 연무장 중앙에 서 있는 그의 몸에서 조금씩 날카로운 예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마치 검의 예기가 단형우를 집어 삼킨 듯한 광경이었다.
예기가 점점 퍼져 온 연무장을 가득 메울 정도가 되었을 때, 단형우의 몸에서 새로운 기운이 솟아나왔다.
오른쪽 어깨에서 마치 아지랑이처럼 마기가 피어올랐다. 왼쪽 어깨에서는 선기가 피어올랐다.
처음에는 어깨에서 시작해 서서히 범위가 넓어지더니 나중에는 좌반신과 우반신을 완전히 뒤덮을 정도로 많은 기운이 솟아났다.
구경하는 사람들의 눈에도 확연히 보일 정도로 선명한 기운이 솟아나 단형우의 머리 위에서 서로 뒤엉켰다.
단형우는 천천히 눈을 감았다. 머릿속에 혼돈이 몰아쳤다.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또 왜 서 있는지 모든 것을 잊었다.
마치 그림처럼 단형우의 검이 위로 올라갔다. 천천히 들어올린 검이었는데 마치 처음부터 그곳에 존재했던 것처럼 위에서 섬뜩한 빛을 내뿜었다.
단형우의 머리속은 여전히 혼돈에 휩싸여 있었다. 한순간, 그 모든 혼돈이 깨끗이 사라졌다.
검이 아래로 떨어졌다.
검왕과 검마는 자신도 모르게 눈을 비볐다. 그리고 다시 눈을 부릅뜨고 단형우를 쳐다봤다.
단형우 앞 공간이 갈라졌다. 아니, 쪼개졌다. 단형우가 검을 내리치는 순간 검의 궤적을 따라 공간이 찢어져 나갔다.
그리고 그 찢어진 공간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존재했다. 공간이 찢어진 자리에서 검은 연기가 스멀스멀 흘러나왔다. 그 연기는 찢어진 공간을 조금씩 채워나갔다.
검왕과 검마의 눈에 그것은 마치 그 연기가 망가진 공간을 복구하는 것처럼 보였다.
“저게 지금 말이 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