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i put it in, I'll be SSS class RAW novel - Chapter 269
〈 269화 〉 여우 길들이기 – 6
요호족에게 있어 꼬리의 수는 아주 중요하다. 꼬리를 늘리기 위해서라면 구미호 괴담처럼 인간의 간이라도 내어 먹는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어, 어차피 이미 처녀도 아니게 된 몸, 얼마나 상냥한 섹스를 할 수 있는지 볼 겸 미리 예행연습을 해도 나쁘지 않겠네요. 야크샤에게 성교육을 할 거라면…….”
어차피 처녀도 아니게 되었고 본능은 이미 쾌감에 굴복한 린린에게 섹스로 꼬리를 늘릴 수 있다면 하려는 것이 당연하다. 본능이 허락하고 명분까지 완벽한데 뺄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말은 그렇게 해도 으로 꼬리를 늘리고 싶은 거지?”
“……그러면 안 되나요?”
“그럴 리가. 나야 환영이야. 원한다면 네 개, 다섯 개가 될 때까지도 따먹어줄 수 있는데?”
“다, 다섯 개……!”
꼬리 네다섯 개라는 말에 린린이 눈을 반짝였다. 세 개로 늘어난 꼬리가 살랑거린다.
지금 요호족에서 가장 강한 당주도 꼬리가 다섯 개다. 섹스만으로 단숨에 거기까지 올라갈 수 있다면 그야말로 꿈만 같은 일이다.
“다, 다섯 개라니. 당주님이 거기까지 가는 것에만 백 년 가까이 걸렸다고 하셨는데…….”
“당장은 힘들겠지만 날 잡아서 신나게 섹스하면 일주일도 안 지나서 되지 않을까? 나도 바쁜 사람이라 그렇게까지 시간은 못 내지만.”
“일주일?! 고작 일주일?!”
꽤 넉넉잡아 말했는데도 린린이 경악했다. 그리고 어쩌면 좋을 지 모르겠다는 듯 안절부절못하기 시작했다. 일주일만에 백 년을 따라잡을 방법이 있다고 하면 실질 로또에 당첨된 거나 다름없는 기분이리라.
“……세, 섹스. 하죠! 부탁드려요! 해야 할 것 같아요!”
결국 린린은 섹스를 부탁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한 시간 전에만 해도 어머니 아버지를 부르짖으며 엉엉 울던 애라곤 상상도 못 하겠다.
“그러면 이번에는 질내사정해도 괜찮아?”
“지, 질내사정은. 조금……. 아무리 인간과 할 때는 확률이 낮다고 해도 임신할 수도 있으니 곤란해요. 오늘 저 안전한 날도 아니라서…….”
질내사정해도 되냐는 질문에 린린이 우물쭈물 대답했다. 처음의 필사적으로 거절했던 모습은 어디 가고 계속 부탁하면 들어줄 것만 같은 태도를 하고 있다.
“재밌을 것 같아 말하지 않았지만, 사실 을 쓰고 섹스하면 임신 안 해.”
“네? 임신하지 않는 건가요?”
“임신했으면 내 제자들은 이미 전부 임신했을걸?”
“무, 무슨……. 방탕한 것에도 정도가 있지…….”
제자 모두에게 질내사정했다는 말에 린린이 말도 못 하겠다는 듯 어이없어했다. 그리고 말없이 내 반쯤 발기한 자지를 힐끗힐끗 쳐다봤다.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마. 질내사정하는 편이 효과도 더 좋고.”
“괜찮다면, 뭐. 정말로 괜찮다면……. 효과도 좋다고 하니까, 받아보도록 할게요.”
처음에 어머니 아버지 부르면서 엉엉 울었던 애가 이제는 질내사정 OK라고 말하고 있다.
너무 쉽게 함락되는 거 아니냐. 뭐 나야 이쪽이 이야기가 빨라서 편하다.
“알았어. 그러면 이번 섹스는 야크샤에게 가르쳐주는 것의 예행으로 부드럽게 해볼까.”
“앗, 으……. 잘 부탁드립니다. 방금 했던 것보단 살살 해주세요…….”
나는 린린을 품에 안았다. 그리고 잔뜩 긴장한 듯 시선을 피하는 린린의 얼굴을 마주 보다가 키스했다.
“읏?! 뭐, 뭘 하는 거예요?!”
“키스지. 섹스하는데 전희는 당연하잖아?”
“저, 저는 방금 그게 첫 키스……! 아니, 그렇다고 해도 이미 처녀까지 빼앗긴 시점에서 멍청한 소리 같네요…….”
마구 화내려던 린린이 자신의 상황을 떠올리곤 씁쓸해했다. 이제 와서 키스로 화내는 것도 바보 같긴 하다.
“첫 키스는 이미 자지에 하지 않았어? 쪽쪽 잘 빨았잖아.”
“그건 안 셀 거에요! 애초에 입맞춤이 아니잖아요!”
놀리자 버럭 화냈다. 나는 그런 린린의 뺨에 살짝 손을 대고 얼굴을 더욱 가까이했다.
“야크샤에게 알려줄 연인 같은 섹스의 예행연습이잖아? 키스 정도는 태연히 받아들여.”
“으, 으으……. 네……. 어쩌다가 이런 일이…….”
내 말에 린린은 수치심으로 얼굴을 발갛게 붉힌 채 조용히 눈을 감고 입을 살짝 벌렸다. 몹시 사랑스럽다고 생각하며 나는 입을 맞추고 혀를 집어넣었다.
“읍! 음. 하음. 음. 크응. 음. 하읍. 읍…….”
혀가 들어오자 린린은 화들짝 놀라며 거의 깨물 뻔했지만, 금방 진정하고 얌전히 받아들였다. 송곳니를 혀로 건드려주면 움찔, 움찔하고 재밌는 반응을 한다.
“음. 음……. 하음. 음, 쭙……. 쥬릅. 쭙. 쭈웁……. 쪽. 하앙…….”
자기만 수동적으로 당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린린도 혀를 얽어왔다.
마치 민달팽이가 교미하는 것처럼 서로의 혀가 끈적끈적하게 얽히며 다퉜다. 말랑말랑하고 따뜻한 린린의 혀는 아무리 물고 빨아도 질리지가 않는다.
“음……. 쭙, 쥬릅……. 푸하아, 콜록, 콜록……. 이, 이런 잡아먹는 것 같은 입맞춤이 어디에 있어요?”
“어른의 키스라는 거야. 기분 좋지.”
“……위생적이지 못하네요.”
툴툴거렸지만 얼굴은 완전히 발갛게 상기되었다.
처음 억지로 따먹을 때의 겁에 질려 창백한 얼굴과는 전혀 다른, 달아오른 암컷의 얼굴이었다.
“영차. 엉덩이랑 등에 뿌린 정액은 이제 거의 말라붙었네.”
“읏, 아으…….”
나는 린린의 등을 쓰다듬으며 엉덩이로 손을 내리고 꽉 쥐었다. 제법 크면서도 쫀득쫀득하게 손에 달라붙는 것이 만지는 맛이 참 좋은 엉덩이다.
“이번에는 어떤 체위로 할까?”
“펴, 편한 대로……. 체위라고 해도 잘 모르고…….”
내가 묻자 린린이 더듬더듬 대답했다.
그러고 보면 마침 떠오른 짐승에게 어울리는 체위가 하나 더 있었다.
“린린. 좀 전처럼 엎드려봐.”
“그 자세가 확실히 편하긴 했죠. 꼬리랑 팔 잡아당기는 건 싫지만요…….”
린린은 내 명령대로 얌전히 침대에 엎드리고 엉덩이를 들었다. 살랑살랑 흔들리는 꼬리가 귀엽다.
“자. 이렇게 들면…….”
“뭘 어떻게 하려는 건가요?”
나는 엎드린 자세에서 린린의 다리 한쪽을 잡고 들어올리게 했다. 린린의 다리가 벌어지며 꼭 개가 오줌 누는 겉 같은 자세가 되었다.
“아읏?! 이, 이건 오줌 누는 자세잖아요! 그것도 수컷이!”
“수인에게는 이 자세가 잘 어울리더라고. 그보다 허벅지 참 예쁘네. 적당히 통통해서 만지는 맛도 좋고.”
“토, 통통하다는 말은 칭찬이 아니에요!”
나는 린린의 다리를 품에 안고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살결을 만지작대며 보지에 슥슥 발기한 자지를 비볐다. 이렇게 옆으로 삽입하는 건 거의 안 해봐서 신선한 기분이다.
“하필이면 이런 자세로 한다니……. 으으. 숙이니까 훤히 보여서 엄청 부끄러워요…….”
키스 덕분인지 다시 촉촉해진 보지에 쯕, 쯔윽하고 끈적이는 소리를 내며 귀두가 미끌미끌 스쳤다.
“……꿀꺽.”
린린이 자신의 보지에 스치는 자지를 바라보며 마른 침을 삼켰다. 나는 한 손으로 자지를 잡고 제대로 질구에 맞춘 뒤, 느리게 허리를 밀며 삽입했다.
쯔륵, 쯔르륵. 쭈르르륵……. 꾸우욱.
“앗, 아. 하아. 아……. 드, 들어왔다…….”
처음 할 때보다 훨씬 스무스하게 내 자지가 린린의 보지로 쭈우욱 들어갔다.
탱탱하고 꽉 조이는 보지인 것은 여전하지만, 처음 할 때의 놀라서 경련하는 것 같은 아픈 조임은 이제 사라졌다.
“후우. 좋다……. 두 번째 섹스인데 벌써 길이 잘 들었네.”
“허, 헐렁해졌다는 건가요?! 인간 사이즈에 맞게?!”
“아니, 보지라는 게 그렇게 쉽게 헐렁해지고 그러는 게 아니거든? 왜 그렇게 조임에 신경을 쓰는 건데?”
당황하며 소리치는 린린에게 나는 신경 쓸 것 없다고 생각하며 느긋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하읏! 그, 그게. 인간 자지는 엄청 크다고 했고 실제로 컸고……. 인간의 자지에 맞는 보지가 되어버리면, 같은 요호족 남자들에겐 헐렁헐렁한 보지가 되어버리면 큰일이잖아요…….”
“그런 거였어? 그건 안심해도 돼.”
나는 린린의 가장 깊은 곳까지 자지를 밀어 넣었다. 자궁을 꾹꾹 누르는 행위에 앙, 아응하고 린린이 달콤한 신음을 흘렸다.
“나는 널 다른 요호족 남자에게 안기게 할 생각은 없으니까.”
“읏……!!”
그렇게 말하는 순간 린린의 보지가 꼬오오옥 기분 좋게 조여왔다. 나를 바라보고 있지 않지만 꼬리가 바짝 선 게 감정이 훤히 보인다.
쉬워도 너무 쉽다. 고고하고 길들이기 힘들게 생겨서는 완전 강아지나 다름없다.
“후우. 그러면 슬슬 움직인다.”
“네, 네……. 읏. 하아. 하으…….”
쯔븟, 쯔븟, 쯔븟, 쯔븟…….
“아흐으. 흐윽. 으. 으으. 흐으. 아, 하으으……. 응, 으으. 응…….”
느린 속도로 질내를 만끽하며 피스톤을 시작하자 린린이 콧소리 섞인 신음을 흘리며 헐떡였다.
미리 키스도 하고 대화도 나누며 풀어주니 린린의 보지는 애액이 철철 나와 첫 섹스보다 훨씬 매끄럽게 내 자지를 받아들였다. 뜨겁고 꼭꼭 잘 조이는 명기다. 쾌감에 절로 가쁜 한숨이 새어나온다.
“긴장을 푸니까 잘 받네. 후우, 네 보지 진짜 기분 좋아.”
억지로 쑤셔댔을 때와는 다른 일체감이 상당히 기분이 좋다. 경련 같은 조임도 강렬한 자극이 되지만 이런 느긋하고 슬금슬금 몰려오는 쾌감도 최고다.
“읏 흐으. 그, 그런가요……. 읏. 응! 하윽! 크응!”
보답의 의미로 깊이 넣고 자궁을 꾹꾹 밀어주자 캥캥대는 귀여운 신음을 흘린다.
“자궁 귀두로 꾹꾹 밀어주는 거 굉장히 좋아하네. 그게 그렇게 좋아?”
“흐으. 하아. 하아아아……. 커, 커다란 거에 박히고 있다는 실감이 나니까……. 오싹오싹해져서…….”
밀어대던 자지를 살짝 빼며 묻자 린린이 부르르 몸을 떨며 대답했다. 나는 그런 린린의 다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느긋하게 보지를 만끽했다.
쯔븍, 쯔븍, 쯔븍, 쯔븍, 철썩, 철썩……. 꾸우우욱.
“응하아아……. 하으. 흐그으읏. 읏. 하아. 크으응. 킁, 크응…….”
첫 섹스의 정신없이 헐떡이는 비명 같은 신음과는 다른, 느린 템포의 콧소리가 한껏 섞인 귀여운 신음이 귀를 간지럽힌다. 귀여워 죽겠다. 만지고 쓰다듬어주면 골골대는 고양이 같다.
하지만 그렇기에 이 체위로는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쯔르릇……. 쭈륵.
“읏……. 후으. 왜, 왜……?”
내가 자지를 뽑아내자 린린이 애타는 표정으로 돌아보며 물었다. 이제 싫다는 기색은 어디에도 남지 않은, 완전히 발정한 암컷의 얼굴이었다.
“이 자세로는 교감하기가 쉽지 않네. 자세를 바꾸자.”
“어, 어떤 자세로요?”
나는 침대 옆에 앉았다. 그리고 내 위로 올라타라고 린린에게 손짓했다. 린린은 잠시 숨을 돌린 뒤 어설픈 동작으로 내 위에 올라탔다.
“이 자세가 마주 보고 밀착할 수 있어서 좋거든. 보지에 잘 맞춰서 넣으면서 앉아봐.”
“화, 확실히 그러네요. 으, 으음……. 그러면 넣을게요.”
린린은 새삼 부끄러운 듯 시선을 맞추지 못하며 조심조심 내 자지를 살살 쥐고 질구에 맞췄다. 그리고 느리게, 긴장한 탓에 살짝 힘이 들어갔지만 스스로 허리를 내리며 내 자지를 받아들여 갔다.
쯔륵, 쯔르릇……. 쑤푸욱!
“읏! 하아. 아. 응……. 하으…….”
“잘했어. 그러면 잠시 이대로 있을까.”
나는 헐떡이는 린린의 등을 어루만지며 밀착했다. 부드러운 가슴이 내 가슴에 꾸우욱 눌리고 후끈 달아오른 열기 어린 얼굴이 가깝다.
“아…….”
린린이 나를 바라보며 침을 꿀꺽 삼키고 살짝 입을 벌렸다.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키스를 원하는 얼굴에 나는 바로 입을 맞췄다.
“아. 음, 음쭈웁……. 음. 음……. 쪽……. 쪽, 쪼옥.”
보지에 자지를 깊이 넣고, 서로를 끌어안으며 나와 린린은 뜨거운 키스를 나누었다. 혀를 섞을 때마다 보지가 꼭, 꼬옥하고 자지를 조여온다. 아찔할 정도로 기분 좋다.
……그런데 진짜 쉽긴 쉽네, 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