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838
에네르 자드는 제아무리 계속된 포격으로 소진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당장 눈앞으로 50만 척에 달하는 함대가 돌진해 들어온다고 한다면 에이센 함대 지휘관들도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일은 확실히 해야만 하는 법이었고,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세갈 마이야 하페텐과 우나베 바스타란에게 공격 행동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전문을 보낼 것을 지시했다.
“정면에 포진해 있는 적 함대가 크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15시 15분 시르피드 XII호로 다급하게 통신이 보고되고 있자 크라우프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예상했던 대로 적의 돌격 함대가 아군의 전열을 돌파하지 못하고 자못 위기에 빠져 버리자 이들을 돕기 위해 출격해 움직여 나오는 것이 분명해 보였다. 바로 이때 다이레아가 힘을 주어 이런 상황을 예상하고 있었다는 점을 일깨워 주었다.
“각하! 당황하지 말고 지금은 일단 포위해 넣은 적 함대를 격멸하는 것에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다이레아가 이제는 완전히 포위된 상태에서 아군 함대에게 좌충우돌하고 있는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의 연합 함대에 맞서 일의 순서를 바꾸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니 크라우프는 대답대신 고개를 몇 번 끄덕인 후 통신기를 열어 주요 함대 지휘관들에게 당황하지 말고 지금 당장은 손아귀에 들어온 적 함대를 격멸해 버리는데 전력을 기울이도록 지시했다.
“눈앞으로 달려오는 적은 지금 우리가 포위해 넣은 적을 모두 해치워 버린 다음에 반격해도 늦지 않는다. 전력을 다해 공격해!”
크라우프는 적 함대와 아군 함대가 약 60분 정도의 거리를 벌이고 있다는 점을 인지한 후 이 사이에 세 곳에서 포위망에 완전히 넣어 둔 약 10만 척 에서 15만 척 정도의 발바이스 함대를 궤멸시키는데 전력을 다했다. 이미 앞 뒤 모르고 돌격해 들어왔던 적의 돌격 함대와 그 뒤쪽으로 지원을 위해 투입되었던 함대 전력은 자신들이 완전히 포위되었고 퇴로가 차단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후 이 포위망을 뚫고 달아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지휘부의 후퇴 명령을 받지 못한 것인지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는 반면 어느 곳에서는 나름대로 맹렬하게 돌파구를 열려 시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완전하게 적을 둘러싸 버린 에이센 함대는 적의 돌격 방향 쪽에는 일부러 약한 함대를 배치시켜 적이 끊임없이 움직이며 돌파구를 열고 있다고 오판하도록 만들고 좌우 측면과 후면으로 쉴 새 없이 주력함을 투입해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의 돌격 함대를 끊임없이 소진시키고 있었다.
16시 10분 야디 토즈펠러가 50만 척에 달하는 중순양함과 미사일함을 이끌고 에이센 함대와의 거리를 바짝 좁혀 들어온 이때 이미 에이센 함대 내부에서 포위된 것으로 추정된 15만 척 정도의 돌격 함대와 후속 전투단은 대부분이 에이센 함대의 포위망을 벗어나지 못하고 전투력을 잃어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상태였다.
“세상에나! 이 짧은 시간에!”
01시 에이센 함대에 대한 포격이 개시됨으로서 전투가 시작되고 16시 10분 야디 토즈펠러가 에이센 함대 쪽으로 바짝 전력을 전진시켜 본격적으로 맞서기 시작하고 있는 사이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는 무려 15만 척의 함선을 손실했다. 아직 전멸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이 에이센 함대의 포위망 속에 완전히 갇혀 있는 탓에 시간이 지난다면 15만 척 전부를 상실해 버릴 것이 불을 보듯 뻔했다.
“전진! 전진! 서둘러!”
야디 토즈펠러는 남아 있는 세피로 브라우니와 라쉬드 사카, 그리고 뮤틸레 족 함대 지휘관인 뭉크너 조나한의 함대 중 에이센 함대의 포위망 속에 휩쓸려 들지 않은 잔여 15만 척 정도를 수습한 후, 아직 제대로 전열이 정비되어 있지 않은 것 같은 에이센 함대의 방어선을 향해 공세를 퍼부으려 노력했다.
“이 상태로 물러나 앉을 수는 없다!”
너무나도 순식간에 15만 척을 손실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에이센 함대가 반격을 감행할 여유가 없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에이센의 저지선을 향해 돌격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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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요즘 애들 군기가 빠졌3~ 줘 패야 하3~
…그리고 요즘 삶이 재미없3…뭐 화끈한 이벤트 없나…
…친구놈은 소개팅(…이라 쓰고 ‘선’이라 읽는다…어흑…나이 30이 넘으면 소개팅이 아니라나? ㅜ_ㅡ)이 ‘무려 3건’ 이나 들어왔다고 염장질을…
…역시 남자는 돈을 많이 벌고봐야 해…ㅠ_ㅠ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88…
쳇~! 삐뚤어 질테다…-┌
에궁…바쁜 하루…ㅠ-ㅠ;
●‘아담스미스’님…@0@)乃 순결당…순결당이 승리를 했습니다…음핫핫…순결당 만쉐이!! 만쉐이!! 순결당 정의의 빛이 온 누리에 빛나는 모습이 이렇게 눈에 보입니다…^__^)乃 아담스미스 님도 만쉐이! 이구요…으흐흐흐…^_^; 어쨌거나 바쁜 하루가 끝이 나고 순결당의 승리가 확인 되니 더욱 기쁘답니다…씨익…순결당 만세!
●‘rioter’님…^_^; 2타 만쉐이! 역시나…으흐흐흐…그나저나 금일 날씨는 너무나도 좋습니다…^0^); 다른 것이 아니라 드라이브를 12시부터 시작해서 17시 30분까지 열심히 하면서 느낀 것은 바로…하늘은 참 맑고 푸르다는 것입니다…바로 순결당의 승리를 예상했든 말이죠…-베시시…
●‘바다를꿈꾸며’님…^0^)乃 으흠흠…드디어 따라잡아 주셨군요…으음…뭐…^0^; 바다를꿈꾸며 님…저 작가넘도 금일 잘만 했다면 바다를 볼 수 있었을 것이랍니다…하지만…그렇게 하지 못했으니 어딘지 모르게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바다라…그 넓고 멋진…모습…ㅠ-ㅠ; 조만간 시간 있으면 다시 한 번 가봐야 겠습니다…Y_Y;
●‘제로ZERO’님…쿨럭…쿨럭…그…그렇군요…박쥐짓이라…그러고 보면…울 나라 국회 의원들 중에서…몇 몇의 골수 의원(?)을 빼고는 거의 전부다 박쥐의 모습일 것이라는…쩝…하는 수 없지요…으음…(은근히) 순결당 만쉐이!
●‘빨강보석’님…^_^; 으음…글쿤요…하지만 그래도…순결당이 정의로 남는 것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랍니다…므흐흐흐흐흐….^_^; 순결당 만쉐이! 이제 크라우프 녀석에게는 디네스 밖에는 없답니다…-베시시…
●‘가연을이’님…으음…하지만…사람이 한 순간에 아니…자연스럽게 발전하던 모습에서…어느 순간 처음의 덜떨어진 모습으로 되돌아 가는 경우는 제법 많답니다…사람은 늘상 안주하는 법이구요…그러니…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그러니 카레나는 안되지요…대타로 디네스 랍니다…헐헐…
●‘B612’님…^_^; 물론…진격해 나오십시오. 그곳의 앞은 협곡이고 전부 지뢰밭이랍니다…^_^; 으흐흐…^_^;; 그 지뢰밭을 돌파해 나오신다고 한다면…LMG30이 기다리고 있답니다…^0^)乃 돈이 좀 부족한 관계로 옛날 무기들만 잔뜩…ㅠ-ㅠ;
●‘이루려는자’님…디네스는…쿨럭…대령으로 끝을 낼 예정입니다…헐헐…^_^;; 하지만 디네스가 각하가 된다라…으음…으음…^_^;; 26살에 대령이면 괜찮은 출세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0^;; 하지만 고려해 봅지요…헐헐…
●‘호박의정령’님…글쿤요…하지만 뭐…^_^;; 다른 것이 아니라…이제 세피로 브라우니의 최후의 활약이 남아 있답니다…물론…~_^;; 끝장이 나고…허무하게 죽게 될 것이지만 말이죠…잠시 묵념…그리고 위르겐급 시르피드 계열 호박의정령호의 출현…만쉐이랍니다…함 번호는 한 300번 쯤…으로 하렵니다…아님 99번이든가 말이죠…^0^;
●‘내멋대로할꼬야’님…^_^;; 다른 것이 아니라 12명의 마눌은…저 작가넘이 쓰기도 좀…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한마디로 필력이 부족한 것이라는…Y_Y; 그런 의미에서…쿨럭…쿨럭…12명은 무리고…현재 있는 사람들도 슬슬…한계가 나오는 중이랍니다…ㅠ-ㅠ; 부디…디네스로만 만족해 주세요…쩝…
●‘라이네케’님…그것은…부모가 자식을 보는 감정이 아닐까 싶습니다…마냥 어린애 같은 애들이 이제는 제법 대견스러워 졌다…뭐…직접 아이를 키우게 된다면…그 아이가…대견해 지기는 해도…~_^;; 끝까지 아이로 보인답니다…그러니…남자로 보이는 것은 좀…~_~;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판타로드’님…쩝…~_~;; 하지만 생각해 보시면…만약에 판타로드님이…어떤 이유에서 이웃집 애를 갓난아기 때부터 기저귀 채워 주고 젖병 물려주시며 공부도 가르쳐 주시고 하시면서 그 애가…컸다고…다르게 보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그것은 아니라고 봅니다…한 번 아기는 끝까지 아기이니 말이죠…으음…그 인식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그러니 카레나가 코프 넘에게 애정을 느낀다라…그것은 부모나 어른으로서의 애정이지…남자로서의 애정은 아니라고 봅니다…아니 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구요…그러니…카레나와 코프 넘이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왜냐면…카레나가 코프 넘을 아기때 부터 키워 주었으니 남녀간의 애정을 바라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러니 카레나는 안됩니다…글쿠…티타임의 비축이라…으음…도망친 후…재편성 과정에서는 만족하실지요…^_^;; 뭐…어느 행성계에서 셋이 만나 잠깐 이야기를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물론…비축분에서 추가되는 내용을 더하기는 좀…그래서 말이죠…헐헐…^_^;
●‘검은묵시록’님…으음…저 작가넘도 금일은 많이 힘들었습니다…으음…^_^;; 그나저나…금일 친구 넘이 군대에서…상병만 죽었다는 일을 두고..많이 놀라 하더군요…그리고 수류탄 터졌는데 5명만 죽었다는 것 하고 말이죠…헐헐…그 김일병 녀석…참으로 두려운 녀석입니다…열심히 죽여 놓고 올라가서 근무를 섰다라…쩝…~_~;; 그런데…저 작가넘이 있는 부대에서는 군대에서 잠 잘 때…계급 순으로 쭈루룩 자지 않았나요? 긁적…왕고가 TV옆에서 자고…내무실 출입문 까지….쭈루륵…자는 순서 = 고참 서열이었는데 말이죠…헐헐…글쿠…수류탄이라…영화를 너무 본 것인지…쩝…
●‘우유동자’님…디네스가 마지막 하렘 멤버로…디네스가 하렘 멤버가 되면 곧 엔딩으로 치닫고 있는 중이랍니다…쥔공이 지금과 같은 모습에서…어떻게…^_^;; 디네스 이외의 여자를 하렘에 넣는 것 자체가 불가능 할 것이니 말이랍니다…^_^; 음흠…순결당 만쉐이!
●‘블래스터’님…하지만 하는 수 없답니다…한국이 어찌…브라질을…쿨럭…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었다고 봅니다…으음…브라질…뭐…어쨌든 간에…한국이 그 이상의 점수 차로 지지 않은 것이 다행일 것이라는…헐헐…
●‘soulschaos’님…으음…일단 답변이 되신 듯하니 감사합니다…m(_ _)m…그나저나…빔 바리어가 약하지만 여러 척의 함선이 조밀하게 진형을 유지해 늘어서서 상대의 공격을 견디어 낸답니다…그리고 미사일은 미사일 방어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뭐…일회용이기는 하지만…그래도…미사일이 소나기처럼 쏟아지면…미사일군 안으로 뛰어 들어가서 사방으로 빔을 쏘아대며 미사일을 파괴하니 말입니다…^0^; 일단…전체적으로 요약된 형태로 진행 중인데 말입니다…코프 녀석의 의도대로 발바이스 친구들이 낚인 것이랍니다…^_^;; 파닥파닥 거리며 말이죠…헐헐…~_^;; 글쿠…바리스타 전에서…뭐…여럿 보낼 예정이랍니다…으흐흐흐…글쿠…괴물 채가연과 발바이스 최강 레나와의 조우도…있고 말이죠…^_^;
●‘크림슨페더(위풍당당)’님…글쿤요…어여…제 ‘목’을 부십시오…쿨럭…쿨럭…앗! 입냄새…풀썩…갑자기 왜? 입으로 제 목을 불어 버리시는 것입니까? 쿨럭…쿨럭…점심때 마늘이 잔뜩 섞인 것을 드신 것인지…꽤 독합니다…헐헐…
●‘블로그’님…쿨럭…시어리 대령은 코프 넘의 머리통 중 한 사람이랍니다…으음…유비가 제갈량 한 명에 의존한 것과는 달리 조조는…순욱 순유를 비롯해서 정욱과 유엽…곽가 같은 두뇌를 고루 활용을 했고, 인재도 많답니다…뭐…^_^;; 코프 넘도 곽가나 순욱 같은 다이레아에 순유나, 정욱 혹은 유엽 같은 시어리 대령이 플러스 되는 것이랍니다…으흐흐…코프 넘에게는 좋은 기회이지요…므흐흐…
●‘지옹’님…하지만…뭐…코프 녀석과 디네스가 지금 놀아난다면…디네도 제 멋대로 할 수도 없을 테고 말입니다…~_~;; 글쿠…디네스는 코프 넘에게 우정(?)을 넘어서서…이제는 러브 모드로 가려는 참이랍니다…젤루 코프 넘과 오래 살…아니 영원히 코프 넘과 함께 할 뇬이니 오래 끌어도 좀 참아 주세요…지옹님은 참으실 수 있으니 말이죠…만쉐이!
●‘bsh2345’님…맞습니다…ㅠ-ㅠ; 저 작가넘은 제대하고 난 후 곧 일을 해서…그럭저럭 모르고 지냈지만…젤루…속 편했던 때인 것 같습니다…그리고…그 총과 탄약을 받고…야간 근무 서면서…재수 없던 똥물 고참 이 총으로 방법 해 버리자고 수십 번 도 더 킬링 스토리를 짜고 그랬는데 말이죠…하지만 그것을 실행에 옮기다니…쿨럭…김일병 무섭습니다…쩝…
●‘underworld’님…으음…^_^;; 하지만 늘 코프 넘이 승리만 한 다면 재미가 없을 것이고…보다 극적인 전개가 이루어 지지 않을 것입니다…쥔공은 고생을 해야만…그 만큼 최후에 승리를 했을 때 멋져 보이니 말입니다…^0^;;
●‘메두’님…쩝…여기…디네스의 피규어랍니다…그리고…으음…여기…카레나와 디나의 수영복 피규어와 말입니다…으흐흐흐…지금 제작중에 있는 모든 여성 캐릭터들의 피규어들이 이곳에 있답니다…-베시시…
●‘acehelp’님…전쟁 이제 크라우프 녀석이 대승을 거두었습니다…하지만 이제…모든 것이 크라우프 녀석의 뜻대로 아니 쥔공이 잘되는 꼴을 절대로 보지 못하는 저 작가넘이 심통을 부릴 것이랍니다…으흐흐흐…^_^;;
에궁…덥군요…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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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16시 15분 크라우프는 미리 준비되어 있던 대로 헥터 캄멜 소장과 미첼 포레스트 소장, 엘비스 케이번 소장 그리고 마테우스 코너스 소장이 지휘하는 20만 척의 함대를 전진시켜 적의 중앙으로 돌파해 나가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의 공세 기도를 초반부터 무너뜨릴 것을 지시했다.
크라우프는 특히 공격의 선두에 선 헥터 캄멜 소장에게 자신의 명령을 철저히 따를 것을 지시하고 상황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통신을 확보할 것을 강조했다.
“아군과의 통신을 확보하고 결코 본관의 지시를 위반하지 않도록 하라! 진격해 나가도록 하게!”
명령을 받은 캄멜 소장 예하 함대는 미리부터 진격해 나갈 준비를 마치고 있었기 때문에 명령을 받자마자 크라우프의 당부를 재차 확인하며 재빠르게 전열을 앞으로 움직여 전진해 나가기 시작했다.
명령 대로 전진해 나가고 있는 캄멜 소장의 함대를 주시하고 있던 크라우프는 함열 안쪽으로 들어와 좌충우돌하면서 제대로 탈출 하지 못하고 있는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함대를 서둘러 완전히 포위해 넣도록 하고 이들에 대한 향한 공세를 강화시킬 것을 지시했다.
“지독한 난전이로군. 지독한 난전이야.”
크라우프는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전체적인 함대의 상황을 다시 한 번 체크해 보았다.
지금 눈앞에서 공격을 감행해 오는 약 50만 척의 함대와 세 갈래로 나뉘어 공격을 해 온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를 모두 합한다면 어림잡아 80만 척은 될 수 있을 것이다. 수적으로는 연합 함대 쪽이 우세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의 연합 함대 전력이 크라우프가 지휘하고 있는 75만 척의 함대에 비해서 국지적인 병력 집중 면에서 너무나도 뒤떨어 져 있었다. 전체적으로 연합 함대는 넓게 병력을 분산 배치시키고 있는데 비해서 크라우프는 병력을 집중시켜 운용하고 있는 상황이니 이러한 병력의 운영에 따른 차이를 정확하게 파고들었다고 볼 수 있었다.
국지적인 병력의 집중과 함께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헥터 캄멜 소장을 비롯해 20만 척의 공격 함대 지휘관들 모두 대단한 열정의 소유자들이라는 것이 에이센에게는 매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바로 사령관으로서 크라우프는 이러한 병력의 집중과 지휘관들의 열정을 십분 이용하고 있었고 자신의 의도대로 전투를 매우 유리하게 이끌어 나가고 있었다.
“지금 당장은 어렵고 힘들지만 이 상태로 물러설 수는 없다.”
다시 자신의 의지를 다진 크라우프는 시르피드 XII호의 지휘데스크에서 전체적인 모습에 집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17시 정각 야디 토즈펠러는 에이센 함대 쪽으로 진격해 나가며 적들이 약 15만 척에 달하는 아군 함대를 내부에 품은 채로 이들이 다수의 전투 병력을 전선 쪽으로 돌리지 못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아직까지도 내부에 남아 있는 잔존 병력들을 소탕하지 못해 전체적인 전선에 대대적인 공세를 취한다면 반드시 에이센 함대가 큰 혼란에 빠질 것으로 판단했다. 그렇지만 이때 에이센 함대는 오히려 약 20만 척 정도의 전력을 한곳으로 집중시켜 자신들에게 맞서 나오고 있다. 예상하지 못한 일은 아니지만 집중된 에이센 함대의 공격력은 야디 토즈펠러 에게는 무척이나 곤혹스러운 상대가 아닐 수 없었다.
“이런!”
토즈펠러는 전체적인 병력으로는 자신이 적 보다 우세했고 병력이 집중되어 있었지만 에이센 함대가 국지적으로 압도적인 전력을 투입해 낸 탓에 자칫 자신의 함대의 중앙 부분이 무너져 버릴 수도 있음이 두려웠다. 지금 이때 그는 세 방향으로 나뉘어 공격해 들어갔던 함대를 지원하기 위해 예하 함대를 나누어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병력을 배치시킨 것을 뼈저리게 후회했다.
에이센 함대가 이렇게 함대를 집중시켜 맹렬하게 반격해 나올 수도 있음을 미리 예상했어야 하지만 수세적인 입장에 몰린 에이센이 공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토즈펠러는 재빨리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실수를 극복하기 위해 서둘렀다.
“병력을 집중시켜!”
본래대로 한다면 세피로 브라우니와 라쉬드 사카 그리고 뭉크터 조나한이 공격해 들어갔던 방향 쪽으로 50만 척의 전투함을 분산 투입해 돌격 함대와 퇴각하지 못하고 에이센 함대의 전열 속에 뒤엉켜 버린 약 15만 척에 달하는 아군을 구출해 내어야 했다. 그렇지만 이미 포기해야 할지 모른다는 것 정도는 토즈펠러도 각오하고 있는 일이기도 했다.
병력이 너무나도 부족했다. 수적으로 우세하기는 했지만 중앙 부분으로 진출해 나온 에이센 함대 20만 척을 막아내기 위한 충분한 병력을 모을 수가 없었다. 이들은 맹렬한 기세로 사방으로 포격을 퍼부어 대며 발바이스 함대가 병력을 모을 틈을 주지 않으며 어렵지 않게 토즈펠러가 지휘하는 함대의 중앙으로 돌입해 들어와 전과를 확대시키고 있는 중이다. 자칫 하다가는 전체적으로 함대가 양분되어 버릴 가능성도 매우 높았다.
적의 공세를 방어해 내면서 토즈펠러는 에이센 함대 20만 척의 반격으로 우세함을 유지한지 채 1시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전세가 완전히 뒤바뀌어 버린 사실에 길게 탄식했다. 그렇지만 그는 낙담하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지 전열을 회복시켜 반격을 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지금 이 순간 세 사람의 선두 함대 지휘관의 함대를 포함해 65만 척이나 되는 자신의 함대만으로도 에이센 함대 20만 척의 공세에 단기적으로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17시 에이센 함대 20만 척이 본격적으로 야디 토즈펠러가 지휘하고 있는 함대의 중앙 부분으로 본격적으로 돌격해 들어온 시간부터 18시 40분까지 약 100분 동안 야디 토즈펠러는 무려 3만 척 이상의 전투함을 상실해 버렸고, 에이센 함대는 이 시간 동안 별다른 손실 없이 자신들의 포위망 속에 가두어 두었던 발바이스 함대 15만 척을 남김없이 격침시켜 버렸다.
전투 개시 시점을 9월 16일 01시로 잡는 다고 한다면 같은 날 18시 40분이 될 때까지 발바이스 함대는 무려 18만 척에 달하는 전력을 일순간에 상실해 버린 것이다. 같은 시간 동안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의 수뇌부가 파악한 에이센 함대의 손실 규모는 5만 척을 넘어서지 않았다.
“세상에! 이런 일이······있을 수 있다는 것인가?”
겨우 75만 척의 함대에게 19시간 남짓한 기간 동안 18만 척이나 잃어 버렸다는 것은 서로 협의를 마치고 공세를 펼치려 준비를 갖추고 있던 발바이스와 뮤틸레족 연합 함대의 최고 사령관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야!”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공격을 보류하고 전력을 후퇴시켜야 한다고 통고하는 세갈 마이야 하페텐에게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현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들었다. 하지만 세갈 마이야 하페텐은 통신기를 통해 평소의 그답지 않게 침착함을 잃어버린 채로 철수를 주장하며 크게 고함을 질렀다.
“눈앞에 있는 겨우 75만 척의 적을 쓰러뜨리기 위해서 200만 척이나 되는 함대 모두를 희생하겠다는 것입니까? 어서 전력을 후퇴시켜야 합니다.”
자칫 이 상태로 손실이 극대화된다면 기세가 오른 에이센 함대 75만 척이 전력을 집중시켜 정면으로 공세를 취해 나올 것이고 이렇게 된다고 한다면 뜻하지 않게 에르바 행성을 목전에 두고 자신들의 공격 의도가 좌절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그렇지······그렇겠지······”
에네르 자드 하페텐도 오랫동안 함대를 지휘해 왔지만 눈앞에서 19시간 남짓한 동안 18만 척이나 잃어버린 일은 없었다. 아니 이런 일은 있어서도 안 될 일이다.
“이것이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이라는 녀석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인가?”
자드 하페텐은 슬며시 지난 번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이 지휘하는 15만 척의 전투함 함대가 하얀 백작의 함대 12만 척을 상대로 전투를 벌여 8시간에 6만 척이나 손실을 입혔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그 당시에는 하얀 백작이 함대지휘를 잘못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으로 판단했지만 지금 순식간에 18만 척이 눈앞에서 날아가 버리니 자드 하페텐으로서도 잔뜩 기세가 올라 있는 에이센 함대를 당해낼 용기가 사라져 버렸고 병력을 후퇴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렇지만 후퇴는 자신만이 명령을 내린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뮤틸레 족의 우나베 바스타란에게도 동의를 구해야만 가능한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즉시 통신을 연결하도록 지시했다.
크라우프는 시르피드 XII호의 지휘데스크에서 초조한 표정으로 전투 초반 돌격해 들어왔던 돌격 함대 30만 척 중 퇴각하지 못하고 아군 함대의 내부에 갇혀 버렸던 적 함대 15만 척의 대부분을 궤멸 시켰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는 뒤이어 헥터 캄멜 소장이 약 3만 척 이상의 전과를 올렸다는 보고를 받자 승리를 기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가 이 정도에서 물러나 주기를 간절히 바랬다.
“후퇴해 줘! 제발 이 정도에서 후퇴해 줘야해!”
갑작스러운 크라우프의 발언에 부사령관이 의문을 나타냈다.
“각하! 지금 아군은 승리를 하고 있습니다.”
부사령관이 의아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리자 듣고 있던 시어리 대령이 크라우프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부사령관의 의문을 풀어주려 노력했다.
약 62, 3만 척의 적 함대를 공격하게 되고 그리고 15만 척의 적 함대를 내부에서 궤멸시키는 통에 제대로 전열이 정비되지 않고 단기적으로 모든 것이 소진된 이때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의 다른 부분이 공격해 들어온다고 한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자네 말도 옳기는 하네! 하지만 이 정도로 단시간에 적이 무너졌다고 한다면 사기를 생각해서 더 이상의 공격을 감행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승리에 취해 더욱 강렬하게 공격을 가할 아군을 제어해 내는 것이 다른 무엇 보다 우선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부사령관이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앞으로의 일을 예측하자 시어리 대령이 무엇인가 한 마디를 더하려 했다.
부사령관은 자신의 경험을 전적으로 믿고 있었고 시어리 대령은 필요한 말을 하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생각이 나는 대로 말을 마구 터트리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둘의 의견이 곧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었던 크라우프가 이내 두 사람의 평행선 사이에 끼어들었다.
“두 사람 모두 이제 그만들 하세요. 어찌 되었든 간에 지금 중요한 것은 적 함대를 맞이해서 다시 전열을 정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군의 손실이 약 6만 척 정도에 달하고 이중 1만 척 정도는 완전히 잃어 버렸습니다. 단 1척의 전투함이 필요한 이때 아직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수리함으로 파손된 함대를 수리해 내도록 합시다. 이것을 서둘러 주세요!”
크라우프가 모두가 해야 할 일에 대한 지적을 서두르자 두 사람은 이내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지금 이 순간은 모두가 전체를 위해 자신의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이기 때문이다.
“아니요! ~후욱~퇴각이라니요. 지금이 기회입니다.~후욱~뭉크터 조나한이 속한 선두에 돌격한 함대 30만 척과~후욱~그리고 야디 토즈펠러가 이끌고 있는 50만 척의~후욱~함대만 해도 80만 척입니다~후욱~그리고 지금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전력은~후욱~120만 척이나 됩니다.”
뮤틸레족의 특성상 흥분을 하면 거칠게 숨을 몰아 내쉬고 있는 탓인지 우나베 바스타란은 단기적인 병력 손실을 우려해 퇴각을 하자고 하는 에네르 자드 하페텐에게 오히려 이때 에이센 함대의 방어선을 향해 집중 공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흥분된 감정이 그대로 드러난 거친 숨소리와 함께 하는 우나베 바스타란의 목소리는 다소 듣기 곤란했지만 그래도 현재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후욱~지금 이 상태로 퇴각을 한다면~후욱~희생된 아군은 아무 의미 없이~후욱~죽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