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870
●’가연을이’님…쿨럭…쿨럭…쿨럭…쿨럭…컥…컥…컥…그나저나…어떻게 보답을 해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ㅠ-ㅠ; 힘들게 일하시는 와중에서도 이렇게 열심히 달려 주셨는데…ㅠ0ㅠ; 어떻게 해야 할지…어떻게 해야 할지…어떻게 해야 하는지…우엥…어떻게 해야 합니까? 쿨럭…쿨럭…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크림슨페더(위풍당당)’님…맞습니다…초반에는 캐릭터에 휘둘렸지요…누구는 죽이지 마라! 죽이지 마라! 어떻게 해라…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습니다…나중에 캐릭터를 너무 죽이지 않아 처리 못할 때의 환장함이란…이제는 그런 것 없습니다…므흐흐…
●’블래스터’님…OTL…블래스터님 마저 나타나셔서…쿨럭…쿨럭…하지만…만쉐이입니다…므흐흐흐…어쨌든 간에…주말에 아르방 하러 나와서…몰래 몰래 쉬어 두어야 겠습니다…-베실베실…글쿠…수능 고능점 만쉐이!!
●’bsh2345’님…스타는 컴터를 상대로 한답니다…연습에 연습을 하지만 나아지지 않는 실력이란…Y_Y;; 최근 들어 일(작가넘) 대 일(컴터)가 어느 정도는 우세를 보인답니다…쩝…
우에에에…머리 속이 다 하얗게 된 것 같습니다…가연을이 님과…호박의 정령님의…달리기 신공은…ㅠ_ㅠ; 이거 어떻게 보답을 해 드려야 할지…ㅠ_ㅠ;
일단 가연을이 님…하루 종일 고생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자리에 앉아서 전화 받는게 일인 저 작가넘은 아예 노는 것이나 마찬가지지요…ㅠ-ㅠ;
모든 분들 주말 잘 보내시구요…화팅!! Y_Y)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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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11월 18일 금요일 10시 크라우프는 호박의 정령호의 새로운 함장 제이슨 치드 준장과 만날 수 있었다. 제이슨 치드 준장은 올해 46세로서 평균보다 약간 큰 신장인 크라우프가 올려 봐야 할 정도로 키가 컸기 때문에 검은색 머리카락과 같은 검은색 눈동자, 그리고 군복이 팽팽하게 느껴질 정도로 굳세 보이는 근육은 커다란 키와 함께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함부로 하지 못하도록 하는 묘한 위압감을 내뿜고 있었다. 덕분에 어지간한 강심장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던 크라우프도 잠깐동안 어색한 미소를 지었을 정도였다.
치드 준장은 주요 참모 보직을 전부 거친 경험을 갖고 있었고, 함장으로 승진하기까지의 정규 과정을 모두 훌륭하게 마친 인물이었기 때문에 상관들의 평가도 상당히 좋았다. 특히 크라우프가 치드 준장의 기록을 읽어 보았을 때 놀랐던 것은 치드 준장이 모셨던 상관들 전부가 인사 고과 점수를 98점에서 99점을 매겨 주었다는 것이었다. 물론 인사 고과 점수는 100점 만점이기는 했지만 의례적으로 상관들은 부하의 인사 고과에 100점 만점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물론 예외적으로 100점 만점을 주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그런 경우 대부분이 자세한 사유서를 써내야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혜 시비를 불러올 수 있었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정직하게 평가를 매기곤 했다. 따라서 매우 유능하다고 소문이 난 장교라 할지라도 인사 고과 점수는 상당히 낮은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관례에 비추어 본다면 치드 준장이 모든 인사 고과에서 98점과 99점을 받았다는 것은 바로 그가 상관에게서 얼마만큼이나 성실하고 좋은 평가를 받아왔는지 알 수 있는 지표나 다름이 없었다.
어쨌거나 크라우프는 제이슨 치드 준장과 인사를 나눈 후 박식하고 강한 인상을 남겨 준 그가 마음에 들었다.
“치드 준장 정도면 특수 병과에 지원했어도 크게 성공하셨을 분인데······어쨌든 간에 앞으로 저를 많이 도와주시오. 치드 준장님.”
그는 진심으로 호박의 정령호를 맡게 된 신임 함장에게 자신을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치드 준장이 호박의 정령호의 신임 함장으로 부임하고 난 후 크라우프는 다이레아와 솔티 준장, 시어리 대령, 그리고 바렌브룩 대령을 함께 불러 서로 인사를 하게하고 즐겁게 치드 준장과 점심 식사를 마친 후 13시 10분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14시 정각에는 중장으로 승진되면서 부사령관으로 내정된 샤파 발타자르 소장이 크라우프의 수석 부관으로 배정된 그레이엄 브리거 준장과 차석 부관 길버트 에스먼 중령과 더불어 그를 찾아왔다.
수석 부관 그레이엄 브리거 준장은 올해 45세로서 본래 참모 과정에 있던 주요 참모 보직을 거의 전부를 거친, 말하자면 엘리트 승진 코스에 있는 인물이었다. 올해 45세이기는 하지만 겉으로 보아서는 30대 중반 정도의 외모를 갖고 있을 정도로 매우 동안이었다. 얼핏 신족이나 마족의 피가 진할 것 같아 보이는 사람이었지만, 의외로 그는 신족도 마족도 아닌 보통 인간으로서 꾸준한 자기 관리와 운동으로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인물이었다. 운동을 좋아해서 인지는 몰라도 그는 짧은 금발 머리카락을 가지고 근육질 몸을 갖고 있어 무척이나 자신감에 차 있었다.
차석 부관 길버트 에스먼 중령은 올해 39세라고 했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45세인 브리거 준장 보다 휠씬 나이가 들어 보였다. 검은색 머리카락을 가진 그는 무척이나 긴 얼굴에 어울리는 구렛나룻을 기르고 있었고, 그 대문에 나이가 더 들어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체격도 무척이나 크고 걸걸한 목소리를 말을 하는 것을 듣고 있다 보면 그가 부관 과정이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라 실전 부대 지휘관이 어울릴 것 같다는 인상을 강하게 주고 있었다. 하지만 에스먼 중령은 생긴 것과는 다르게 군수 참모 출신으로 부관 과정은 곧 그가 대령으로 승진할 과정 중에서 거쳐야 할 보직 중의 하나였기 때문에 크라우프의 차석 부관으로 배속되었던 것이다.
16시에는 새 정보부 부장으로 배정된 죠니 나잘리 준장이 크라우프를 찾아왔다. 그를 맞으며 신임 장교들이 한꺼번에 찾아오면 좋았을 것이라고 크라우프는 생각했지만, 서로 차출된 함대나 전임 근무지가 달랐기 때문에 정보 장교로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다고 하는 올해 46세의 죠니 나잘리 준장이 찾아오니 크라우프는 그를 반갑게 맞아들이고 몇마디 의례적인 인사를 나누고는 곧바로 실무적인 이야기를 통해 나잘리 준장에게 정보부를 맡겼다.
크라우프는 부관부와 정보부까지 재구성되자 이제서야 어느 정도 함대가 다시 자리를 잡아간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은 자신에게 배정된 75만 척의 함대를 장악해 어떤 상황에서라도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 정예 함대를 만드는 일이 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 많은 일이 산적해 있을 것이고 머지않은 장래에 격렬한 전투도 치루어야 할 것이지만, 크라우프는 내심 모든 것이 다 잘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일을 하기로 했다.
19일 고대하던 스탈리온이 완제품 형태로 호박의 정령호로 보급되었다. 호박의 정령호에서도 디네스와 티아라, 라자루스 대위, 마티아스 드웰러 대위, 그리고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대위의 기체를 비롯해 7기 밖에는 배정되지 않은 최고급 기체였다.
“우와!”
본래는 에이스 중에 에이스로 인정받은 채가연 상사도 스탈리온을 배정 받기는 했지만 그녀가 거부한 탓에 가연이는 계속해서 자카운에 탑승하게 되었고, 그녀의 몫으로 배정된 스탈리온은 마티아스 드웰러 대위의 차지가 되었던 것이다.
“좀 아쉽지 않니? 너 이번에 신형기를 타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가연이가 호박의 정령호의 격납고에 내려와 신형기를 구경하고 있자 어디에서 나타난 것인지 채미유 중위가 슬며시 가연이의 앞으로 다가오더니 은근 슬쩍 신형기가 너무 멋있고 강력해 보인다며 놀라워했다.
“······전쟁터에서 말이야. 특이한 기체에 탑승해서 적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것 보다는······차라리 평범하게 보이는 것이 더 좋다니까? 괜히 저런 기체에 올라타서 적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것은 별로 내키지 않아서 싫다고 했어.”
자신의 의견을 똑바로 밝히는 가연이에게 곁에 와 있던 미유는 피식 웃어 주기만 하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아쉽기는 해도 구경은 할 수 있겠지? 음······어때, 같이 올라가 볼래? 콜린한테 부탁해 놨는데 원한다면 자신의 기체를 타고 연습해 보아도 된다고 했거든.”
미유가 가연이의 어깨를 툭 치며 말을 건네자 가연이는 피식 웃으면서 미리 스탈리온을 타본 것처럼 이야기 했다.
“저런 기체는 다른 것이 문제가 아니라 기체의 덩치가 크기 때문에 그만큼 자세 제어용 버니어가 많이 필요하게 되지. 물론 추진제를 많이 싣는다고 해도 말이야 행동 시간이 그렇게 크게 늘어나지는 않아. 저녀석이랑 같이 온 설명서에 써 있던 단순 데이터에는 분명 활동 시간이 스부타이 대비 최저 200%25는 향상 되었다고 나왔겠지. 하지만 그 데이터를 그대로 신뢰했다가는 나중에 크게 낭패를 볼 수 있을 꺼야. 자칫하면 저 기체를 받고 좋아 했다가 나중에 땅을 치며 후회하는 사람이 나올지도 모르겠어······”
갑가지 가연이가 스탈리온에 대해서 별로 좋지않은 평가를 내리니 미유는 잘 모르겠다며 으쓱한 표정을 지었다. 갑자기 가연이는 대수롭지 않은 듯 별로 관심 없다고 하면서 나중에라도 자신이 스탈리온에 탑승하게 될 일이 없기를 간절히 빌었다.
“후······맞아. 전쟁이 어서 끝이 나야지.”
피식 웃음을 남긴 가연이가 피곤하니 방에 가서 잠이나 좀 자두겠노라며 이내 발걸음을 되돌리자 미유는 아랫입술을 삐죽한 후 그럼 잘 쉬라고 격려해 준 후 라자루스 대위의 스탈리온 쪽으로 몸을 움직였다. 미유도 엄연한 파일럿이었기 때문에 신형 기체에 관한 호기심은 쉽게 억누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가연이는 슬며시 격납고를 빠져 나가며 쓴웃음을 지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신형기를 보기 위해 몰려들어 있었고 한번씩 콕핏에 앉아 보려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녀는 사람들은 늘 새로운 것에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자카운과 같은 고성능 기체들이 구식 취급 받아 사장되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물론 이것 때문에 가연이가 자카운에 계속해서 탑승하겠다고 고집을 부린 것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만약에 내가 스탈리온에 올라 적과 싸워 돋보인다고 한다면······아니 내가······’
알게 모르게 솟아 오르는 공명심, 아니 호승심을 억누르며 자신도 모르게 길게 한숨이 내쉬어진 가연이는 씁쓸한 마음을 달래고 싶었다. 하지만 우습게도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에라······잠이나 조금 더 자 두고·······운동이나 해야 겠다.”
우습게도 만약에 보통 사람이 자신에 대해서 알게 된다면 모두 자신을 닮고 싶어 할 것이다. 힘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것을 알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결국 가연이는 이 전쟁이 끝이 난다면 자신이 어떻게 될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불안했지만, 지금은 자신의 일에 충실해야 한다. 왜 그래야 하느냐고 물어볼 것도 없이 당연히 그래야만 하기 때문이었다.
에르바 행성에서 에이센군의 잔당이 몰려 있을 것이 분명한 장소, 즉 지노빅 대륙과 남부 엘렘 대륙의 경계인 살모어 산맥에 대한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들이 에이센군 기지를 찾기 위해 대대적인 대지 스캔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탐색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살모어 산맥 쪽으로 5천기의 헤비호스와 15만 명의 지상전 부대가 투입되었다. 하지만 워낙 범위가 넓고 험준한 산맥과 계곡이 이어진 탓에 헤비호스의 작전 범위가 지극히 제한되었고, 대부분의 지역을 보병들이 직접 탐색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정찰기와 궤도에 위치한 전투함의 대지 스캔에 의존해야 했다. 하지만 의욕적으로 대대적인 병력과 장비가 투입되었지만 우습게도 에이센군의 기지를 발견할 수 없었다.
수많은 암석의 아래에 에이센군의 비밀 기지가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였지만 그 위치를 확신할 수 있는 장소가 없었기 때문이다. 몇 군데 의심가는 장소가 있기는 했지만 그곳은 옛 폐광산인 경우가 허다했고 그 안쪽을 탐색해 보았을 때 오랜 시간 버려졌었다는 것 밖에는 알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하지만 분명 에이센의 대군이 살모어 산맥에서 갑자기 나타나 에르바 시티로 공격해 들어왔기 때문에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수뇌부는 살모어 산맥에 에이센군 기지가 존재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적 기지에 대한 탐색 작업을 중단하지 않았다.
11월 20일 05시 26분 80명의 보병을 태우고 살모어 산맥의 서부 계곡 사이를 낮게 비행하고 있던 발바이스군의 대형 수송헬기 아리크를 향해 계곡 상부의 서로 다른 세 방향에서 동시에 대공 미사일이 날아 들어와 대형 수송헬기 아리크가 피격되어 불길에 휩싸여 계곡 아래쪽으로 추락해 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형 수송헬기 아리크를 호위하던 발바이스의 공격 헬기 토폰이 즉시 대공 미사일이 날아온 방향으로 반격을 가했다. 하지만 토폰이 로켓탄을 계곡의 상부에 퍼부어 대며 반격을 가했을 때 대공 미사일 5발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약간의 시간 간격을 두고 상승해 올라왔다. 제대로 반응할 사이도 없이 토폰은 대공 미사일 세례를 받고 불길에 휩싸여 계곡 아래쪽으로 추락해 버렸다.
06시 30분 살모어 산맥 동부에서 정찰 활동을 펼치고 있던 발바이스군의 정찰 부대 40명이 매복해 있던 에이센군의 클레이모아 공격과 자동 소총 사격을 받아 후미에 있다가 도망쳐 나온 2명을 제외하고 전부 전사해 버렸다.
08시 33분 살모어 산맥 중부에 고산 지대에 임시로 건설된 발바이스군의 공군 기지를 향해 어디에서 나타난 것인지 모르는 에이센군의 박격포 공격이 약 30분 정도 쉴새 없이 쏟아져 들어왔다. 임시로 설치된 기지였기 때문에 방호 능력이 매우 엉성했고, 이 때문에 기지 전체에 쏟아진 박격포 공격에 기지는 거의 패닉 상태에 이르렀다. 박격포 공격이 끝이나고 09시 정각에는 에이센의 강습 해병대 약 300명이 기지 내부로 돌입해 들어와 기지 수비대와 격렬한 총격전을 벌였다.
20여분간 벌어진 치열한 총격전의 와중에 임시 공군 기지 사령관 엘브 다넬 보이트가 에이센군 강습 해병대원의 공격에 전사해 버리고 기지 수비대로 있던 1,700명의 발바이스 보병들은 3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남기고 에이센군에게 무기를 버리고 항복했다. 발바이스군 보병들이 투항했을 때 에이센군 강습 해병대는 투항한 발바이스군 포로 전부를 재빨리 사살해 버리고 눈깜빡할 사이에 기지에서 철수해 버렸다. 긴급한 연락을 받고 달려온 인근기지의 발바이스 지상군 병력이 도착했을 때에 그들을 맞이한 것은 반쯤 파괴된 기지와 수많은 시체 뿐이었다.
10시 급한 상황을 인식해 헤비호스와 병력을 싣고 살모어 산맥의 북부에서부터 중부 산맥으로 진입하고 있던 곳곳에 각 거점 방어용으로 투입되려던 헤비호스와 병력들을 싣고 있던 10여기의 수송기가 지상에서 날아온 대공 빔포에 맞아 손쓸 사이도 없이 격추되어 버렸다.
11시에는 살모어 동남부 지역에서 정찰중에 있던 정찰 소대 소속 헤비호스 3기가 에이센군 매복 포대의 공격을 받았다. 에이센군 전차 3량의 집중 공격으로 3기의 헤비호스 중 무려 2기가 전차의 집중 포격을 받고 격파되어 버렸다. 나머지 1기의 헤비호스가 3기의 전차 전부를 불태워 버리기는 했지만 더 이상 정찰행위를 지속하지 못하고 귀환해야 했다.
12시에는 살모어 산맥의 남부에서 폭 250m의 계곡을 건너던 발바이스군 보병 부대원들이 계곡을 사이에 두고 건설된 튼튼한 다리를 도보와 차량, 그리고 장갑차에 올라 건너다가, 테러로 파괴된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다리가 견디지 못한 것인지 다리가 주저앉아 버리는 바람에 다리위에 있던 수백 명의 발바이스군 병사들이 부서진 다리 잔해와 함께 일제히 계곡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계곡의 높이가 130m나 되었고 계곡 아래는 빠르게 물이 흘러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계곡 아래로 추락한 병사들 중에서 생존자는 거의 없었다.
에르바 행성계에 에이센군이 내버리고 간 전략 시설들이 생각보다 빨리 100%25 활용이 가능하게 되자, 여러 가지 골치 아프던 사건에 휘말려 있던 중 전략 시설들을 재활용해 군수 물자를 생산하고 파손된 전투함들을 완전히 수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보고받고은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더할 수 없이 기뻐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갈수록 도를 더해가면서 차츰 대담해져 가는 에이센군의 도발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이센군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들은 어떤 경우에는 자살적인 공격을 감행하기도 하고 어느 경우에는 매우 공격적이면서도 지능적인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에이센군의 활동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그들이 에르바 행성에 건설해 놓은 대규모의 군사 지원 시설이 뒷받침 되어 주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제 3해군 기지 이외에도······분명 살모어 산맥 아니, 에르바 행성 전체에 비밀 기지를 두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것을 쉽게 찾을 수 없으니 너무 안타까울 따름이군.’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야디 토즈펠러가 어이없게도 전사한 제 3해군 기지 공격 작전에서 겨우 150기의 에이센군 헤비호스가 보여 준 압도적인 전투력을 간과하지 않았고 있었다.
‘이 녀석들이 지금 매우 계획적으로 우리에게 맞서고 있다. 하지만 우리들은 지금······’
솔직히 자드는 야디 토즈펠러 같은 인물이 지상전을 지휘하다가 적의 강습에 맞아 사망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수십만 척의 함대를 지휘하던 토즈펠러는 겨우 10척의 경비함의 과 함께 재가 되어 버렸다. 너무나도 허무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결코 에이센인들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잡념이 계속해서 더오르자 몇 번 헛기침을 해 정신을 가다듬은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길게 탄식을 한 후 이내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그리고는 문득 자신의 앞에 놓여 있는 지상전 부대의 추가 투입과 추가적으로 헤비호스를 지상용으로 개수해 지상 부대에 돌리는 내용이 담겨 있는 서류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이것은 최종적으로 에네르 자드 하페텐의 결재를 요구하는 있는 것이었다.
“······쯧!”
짧게 혀를 찬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이내 서류를 펴고 그 서류에 사인을 했다. 피해가 늘어나기는 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가틱스 클라투스 호의 체력단련 실에서 클로리사는 맨발에 군복 바지, 그리고 상의는 군복 안에 받쳐 입는 반소매 달린 러닝셔츠만 걸친 채로 주변에 그녀와 같은 모습으로 빙 둘러선 같은 차림의 남녀 강화인간들 사이에 마련된 공간에서 마주선 거구의 남자와 대련할 자세를 잡고 있었다. 서로를 노리며 기회를 노리고 있던 순간, 눈 깜빡할 사이도 채 되지 않을 시간에 곧바로 두 사람이 맞부딪쳤다. 체격면에서 클로리사가 거구의 남자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미약했지만, 클로리사는 믿을 수 없는 빠르기로 상대의 간격 안으로 들어선 후 팔을 뒤로 잡아채 옆구리에 팔을 끼고 왼쪽 무릎으로 남자의 등뼈를 누르고 양손으로 그의 턱을 잡아 뒤로 젖혔다.
“우아아악! 컥컥컥!!!”
곧이어 남자가 항복한다는 뜻으로 남아 있는 오른 팔로 바닥을 거칠게 두드렸고 클로리사는 곧 그 남자를 풀어 주었다.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고 거구의 남자는 바닥에 엎드려 잔기침을 캘룩 거리고 있었다.
“괜찮아?”
클로리사가 걱정스레 거구의 남자를 일으켜 주었고 그는 비틀 거리면서도 대단하다면서 그녀를 칭찬해 주었다. 칭찬을 듣게 된 그녀는 엷게 웃어 주더니 이내 왼손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긁적였다.
“이 잠수함에서 내리면 언제 다시 볼지 모르겠다.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 하고 지내면 많이 즐거운데 말이야.”
그녀가 아쉬움을 나타내자 모두들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클로리사를 위로해 주었다. 하지만 이내 그녀는 빙긋 웃으면서 더 즐거운 일을 하러 가게 된다면서 다시 살아서 보자며 주변에 둘러앉은 강화인간들과 인사를 마쳤다.
클로리사가 말끔하게 샤워를 마치고 군복을 차려 입은 채로 가틱스 클라투스 호의 함교로 올라오니 데릭 오시무스가 일단 잠수함의 지휘를 부장에게 맡기고 일시적으로 퇴함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그래! 그럼······잘 부탁한다.”
오시무스는 부장에게 잠수함을 맡기고 그를 기다리고 있는 클로리사 쪽으로 시선을 돌려 싱긋 웃음을 지어준 후 부장과 몇 마디 말을 나누었다.
곧 함교를 빠져 나온 오시무스와 클로리사는 가틱스 클라투스 호의 소형 잠수함에 올랐다. 클로리사가 자리를 잡고 앉자 오시무스는 직접 소형 잠수함을 조종해 가틱스 클라투스 호에서 이탈해 지정된 항로를 잡았다.
“이제는 이런 잠수함 생활에서 끝이다. 조금 더 재미있게 놀아 보자! 알겠지? 일단 지금은 살모아 산맥을 경계로 에르바 시티가 있는 지노빅 대륙의 남쪽에 붙어 있는 엘렘 대륙으로 가자. 그리고 그곳에서 데릭 오시무스 중령과 클로리사 발라트 대위로 활동하다가 그 이후는 에이센의 반격을 매우 용이하게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지.”
오시무스가 자신들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다시 한 번 대충 설명해 주니 클로리사는 생기에 찬 눈을 하며 맨손으로 직접 사람을 죽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보여 주었다.
“에이센인 빼고 다 죽이면 되는 것이잖아요. 맞죠?”
앞으로 벌어지게 될 일이 내심 즐거운 듯 빙긋 웃는 클로리사에게 오시무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잠수함을 자동으로 맞추어 놓고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낼 일을 생각하자며 그녀에게 바짝 다가왔다. 곧 둘의 신형이 뜨거운 숨결과 함께 딱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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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스탈리온’…종마라는 뜻을 가진 에이센의 최신형 기체…음…
바이브-_-;나 딜도^_^; 장착형 시트를 장비하고 있을지도…-ㅁ-;;;
음…설마 알아듣지 못하는 분은 없겠지요…-ㅅ-;;
그나저나…‘테르미도르’님…설마 저것을 기대하고 ‘스탈리온’이라는 이름을 주장하신 것은 아니겠죠? 그쵸?
…믿사옵니다…-_-;;
뭐…제 얼굴에는 ‘전혀 믿음이 가지 않는다’ 라고 굵은 글씨로 써 있겠지만요…므흣~ ^ㅅ^)/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18…ㅋㅋㅋ
에궁…무지하게 더운 하루였습니다…ㅠ_ㅠ;
●‘p부엉이’님…만쉐이!!! ^0^)乃 더욱이 순결당을 하시겠다는 분이 1타까징…음핫핫…역시나 이제 정의는 승리 합니다…^_^)乃 오늘 하루의 더위가 싹 날아가 버리는 것 같은 순결당의 승리와 순결당의 새로운 멤버 p부엉이님을 환영합니다…이제 더위도 끝이 났다는데…아시죠? 모든 분들 화팅! 순결당도 만쉐이!!
●‘B612’님…쿠어…라…오늘 우주 전쟁을 보았답니다…쿨럭…쿨럭…결말이 역시나…그나저나 타코다 패닝 말입니다…쿨럭…톰 크루즈가 가만히 있으라면 도망치고 소리 지르고…쿨럭…쿨럭…~_~;; 뭐 어쨌거나…그럭 저럭 잘 보았습니다…으음…특히 차 빼앗으려고 사람을 향해 탕탕! 총을 쏠때란…쩝…
●‘아담스미스’님…음흠흠…^_^; 역시나 순결당이 이제 자·주 승리를 하려 합니다…으흐흐흐…하렘당의 치열한 공세에 자칫 흔들릴 뻔 했던 순결당이 이제는 다시 최고가 됩니다…순결당 만쉐이! 만쉐이! 아담스미스 님도 만쉐이!! 글쿠…스탈리온…뭐…^_^; 매우 우수한 기체 맞습니다…그리고…레나…이제 죽는 것이지요…기체빨 차이가 사라지니 말입니다…^_^;
●‘제로ZERO’님…^_^; 그나저나 오늘 본 우주 전쟁…공포 영화 보다 더 짜증이 났답니다…별로 잼없다는 한 사람은 그냥 드렁드렁 잠만 자고…한 친구는 옆에서 문자 보내고…쩝…저 작가넘은…나름대로 잼나게 보고…쿨럭…~_~;;
●‘호박의정령’님…왠지 타코타 패닝 같은 딸냄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당연히 딸내미…말이지요…므흐흐흐…오늘 오면서 친구 넘에게 말을 하니…그 친구 넘 왈…그럼 한 중학교나 초등학교 조금 높아지면 피임 교육부터 시켜…이러더군요…최소한 애는 결혼해서 낳게…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