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140
00140 연습의 끝 =========================================================================
행군을 하는 3일 동안 우리들은 단 한번도 몬스터와 전투를 치르지 않았다. 몇 번 몬스터 무리들을 조우하기는 했지만, 거리가 조금 있기도 했고 우리들의 행군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던 탓 이다.
지금 내가 애들에게 가르치는 건 급속 행군 이었다. 급속 행군은 중간에 만나는 몬스터들은 최대한 피하거나 아니면 그냥 지나친다. 즉 일단 목표 지점까지 최대한 빠르게 다다를 수 있도록 하는데 의의가 있었다.
애들은 첫 날과 이튿날에는 엄청 고생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셋째 날에는 비교적 안정된 모습들 이었다. 무작정 죽어라 따라오는 게 아니라 스스로 호흡과 걸음속도 그리고 마력을 이용하는 방법을 체득한 것이다.
그렇게 산 세 봉우리를 넘고 다시 평평한 땅을 밟았을 때 애들은 모두 기뻐 했지만, 나는 또다시 전방에 보이는 산봉우리로 방향을 틀었다.(여담으로 뒤에서 소리 없는 비명을 들은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 동안은 급속 행군과 나름의 행운으로 몬스터와 만나지 않을 수 있었다.(일행들은 이 부분에 관해서 안솔을 굉장히 의심 했다. 안솔은 고개를 푹 숙이는 걸로 대답을 대신 했다.) 그러나 산에는 몬스터들이 부락을 짓는 경우가 많고 그 산을 통과하는 이상 통과 경로에 걸리는 경우는 어쩔 수 없는 일 이었다. 그리고 그 몬스터들이 우리들을 로 인식한다면 전투는 피할 수 없는 일 이었다. 바로 지금처럼 말이다.
“오빠. 저 흉측한 원숭이들은 도대체 뭐야? 처음 보는 것 같은데.”
“망키 아닌가?”
유정과 안현의 멀뚱한 얼굴들을 보며 나는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현재 우리 일행들의 눈 앞에는 복실복실한 털을 자랑하는 원숭이들이 있었다. 수는 대략 스무 마리 남짓. 키는 2m를 조금 상회하고 단단한 근육들을 지니고 있는 놈들 이었다. 망키를 털보 원숭이에 댄다면 호리하게 보일 정도였다.
지닌 바 힘도 제법 강력하고 머리도 쓸 줄 아는 놈들 이었지만, 그래도 원숭이 놈들에 불과하다. 나는 천천히 검을 빼어 들며 대답 했다.
“털보 원숭이. 망키보다 상위에 있는 종이라고 생각하면 돼. 전투 스타일은 비슷하지만 망키보다 모두 우위에 있으니 절대 방심은 하지 말고. 진형은 출발 전 설명한 그대로 갑니다. 그리고 유정이는 프리로.”
“야호. 오빠 사랑해.”
스릉, 스릉스릉.
준비 신호를 시작으로 뒤에서 병장기는 드는 소리들이 들렸다. 애들이 자신의 실력을 첫 선으로 보이는 전투. 의욕적으로 웅얼거리는 주문 소리들을 들으며, 나는 놈들에게 손가락 하나를 세운 후 검으로 자르는 모션을 보여 주었다. 더불어 의도적인 비웃음까지.
털보 원숭이들은 특이하게도 수컷보다 암컷이 극명하게 많은 개체였다. 그리고 번식률이 썩 좋은 녀석들도 아니었다. 그래서 수컷들은 태어나면 암컷들의 엄중한 보호를 받고 부락 안에서 절대로 나오지 않는다. 안에서 그저 씨를 공급하는 기계나 다름없는 놈들이 바로 수컷 털보 원숭이였다.
그런 수컷들의 성기를 세우고 자르겠다는 도발을 했으니 암컷들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놈들은 곧바로 끽끽 우는 비명을 지르며 눈을 벌겋게 물들이고는, 숨을 거칠게 몰아 쉬기 시작 했다. 나는 그저 태연한 얼굴로 검을 까닥였다. 이번에는 내가 직접적으로 나서기 보다는 느긋하게 애들의 실력을 감상할 생각 이었다.
“끽끽!”
괴성을 내뱉은 털보 원숭이 몇 마리가 허공으로 뛰어 올랐다. 허공으로 높이 떠올라 그대로 리프 어택을 할 모양 이다. 그러나 공중으로 떠오른 원숭이들은 이내 하나 같이 길게 혀를 빼물며 그대로 지상으로 곤두박질 치고 말았다.
슬쩍 뒤를 돌아보니 고연주가 단검을 빙글빙글 돌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떤 기척도 소리도 없었다. 나는 여유로운 그 모습에 쓰게 웃고는 다시 전방으로 고개를 돌렸다. 원숭이들도 조금 놀란 것 같아 보였지만 그들의 눈동자는 한층 더 불타오르는 것 같았다. 동족의 죽음에 분노를 한 것 같지만 솔직히 무섭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리고 그건 애들 또한 마찬가지인 듯 싶었다.
쿵. 쿵. 쿵.
곧이어 사이 좋게 땅으로 떨어진 원숭이들 사이로 흘러나온 벌건 핏물이 대지를 적셨다. 그것이 바로 전투 개시의 신호였다.
“끼끼끼! 끼끼끼끼!”
미친듯한 괴성을 지르며 달려오는 털보 원숭이들. 그에 맞서 마법사 사용자들은 주문 영창의 목소리를 더욱 더 높였다. 그떄였다.
선두에서 놈들의 진로를 방해하려는 순간, 유정이 앞으로 훌쩍 뛰어 드는게 보였다.
두 손을 번쩍 들며 달려오는 털보 원숭이들을, 유정은 절묘한 틈 사이로 스치듯 파고 들었다. 어느새 그녀의 왼 손에는 이번에 새로 맞춘 카타나 하나가 들려 있었다. 막 옆을 지나치던 원숭이 한 마리가 주춤하는 사이, 그녀는 재빠르게 뒤를 파고들어 주춤거린 원숭이의 등으로 훌쩍 안겨 들었다.
“끼익?”
자신의 등에 무언가 매달리자 실컷 달려오던 원숭이는 고개를 뒤흔들었다. 그러나 유정은 놈의 뒤를 점거한 후, 비어버린 오른손으로는 놈의 고개를 꽉 붙잡으며 왼 손에 든 카타나를 목에 들이 대었다. 털보 원숭이 또한 몸을 뒤틀려고 했지만 이미 유정의 다리가 원숭이의 몸과 허벅지를 조이듯 파고들어 옴짝달싹 못하게 만든 상태였다. 완벽하게 놈의 뒤를 점거한 유정이는, 이내 잔인한 미소를 흘리며 목에 대고 있던 카타나를 쭉 그어 내렸다.
“끼에에에에!”
구슬픈 비명 소리와 함께 놈의 목에서 핏빛 분수가 푸슛 터져 나온다. 그리고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다른 원숭이들을 놀라운 속도로 방향을 틀어 유정에게로 달려 들었다. 목에 박힌 카타나가 빠지지 않는지 슬쩍 왼손을 내린 유정은 혀로 살짝 입맛을 다시며 그대로 감았던 다리와 팔을 풀었다. 그러나 이대로라면 분명 유정이는 사방에서 공격을 받게 될 터였다. 하지만 유정의 눈동자는 당황이 아닌, 주변을 빠르게 살피는 기회를 엿보는 눈동자였다.
그 눈동자의 근원은 곧 알 수 있었다. 유정의 그림자에서 기다란 팔 하나가 쑥 솟아 나더니, 쓰러진 털보 원숭이의 목에서 카타나를 뽑아 들고는 크게 반원으로 휘둘렀다. 눈치 빠른 놈들은 재빨리 몸을 물렸지만 한두 마리는 기습적 공격에 기다란 자상을 입고 말았다. 먹빛 손은 다시금 유정의 손에 카타나를 쥐어주고는 자신의 할 일을 다 했다는 듯 얌전히 그림자로 사그라 들었다.
“꼬맹이가 오늘 힘 좀 쓰는데요? 호호.”
고연주의 기분 좋은 웃음소리가 들렸다. 그에 화답하듯 유정은 곧바로 오른손에 마검 스쿠렙프를 꺼내 들었다. 다시금 자신에게 달려드는 털보 원숭들을 보며 유정이는 자세를 잡았고, 드디어 이도류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나는 흥미로운 눈길로 그녀의 자세를 바라 보았다.
몸은 살짝 구부린 상태에서 카타나는 아래로, 스쿠렙프는 위로 들고 있다. 그 상태에서 그녀는 예의 야릇한 신음성을 터뜨리며 칼을 이리저리 흔들었다. 그 자리에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본인도 스스로 발을 움직이고 있었다. 전방에서 달려오던 원숭이를 슬쩍 젖히며 검빛이 한번 번뜩이자 원숭이의 목에서 길죽한 피가 흘러 내렸다.
한 놈을 확실하게 처리한 후 그녀는 마치 풍차처럼 크게 단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이전처럼 한번에 원숭이를 처리하지는 못 했지만, 여러 놈에게 한꺼번에 데미지를 줄 작정인 듯 싶었다. 그렇게 두 마리 원숭이 입에서 비명 소리를 나오게 하는데 성공한 그녀는, 미처 살피지 못 했는지 사각에서 번개 같이 달려든 원숭이에게 한방 얻어 맞고 말았다.
퍼억! 소리와 함께 강력한 주먹이 유정의 등을 강타했고, 그녀의 몸이 허공을 나는게 보였다.
“아 씨발.”
이내 우리 쪽으로 데굴데굴 나뒹군 유정이는, 나직한 욕설을 내뱉으며 곧바로 몸을 일으켰다. 안솔이 재빨리 치료 주문을 외우려고 했지만, 유정이는 손을 한두 번 저음으로써 괜찮다고 신호를 날렸다. 하긴, 장비가 얼마짜린데 저 정도의 타격은 그냥 넘길 수 있겠지.
이윽고 다시 일행들의 안으로 돌아온 그녀는 살짝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시선을 나를 향하고 있었다. 그녀의 무언의 시위에 나는 피식 웃음을 흘리고는 고개를 돌렸다.
유정은 내게 일종의 시위를 한 셈 이었다. 유정은 격돌전 놈들의 안으로 파고 들어 일차 돌진을 상쇄 시켰고, 여러 마리를 죽이거나 부상 시키는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그리고 가장 큰 성과는 선두에선 탱커들과의 거리를 남긴 상태에서 마법사들이 주문을 영창할 시간을 벌어 주었다는 것.
예상대로 유정이 돌아오자마자 허공을 울리는 신상용과 하연의 목소리가 들렸다.
“거스트 오브 윈드(Gust Of Wind)!”
“랜드 오브 아쿠아(Land Of Aqua)!”
거센 바람이 털보 원숭이들 쪽으로 불고, 그 바람 안에 하연은 물을 주문을 외웠다. 바람의 힘에 힘입어 온 몸에 고루고루 물을 맞은 원숭이들을 보며 하연은 다시 한번 준비한 주문을 외웠다.
“콘 오브 아이스(Cone Of Ice)!”
쩌저적! 쩌저적!
이윽고 놈들의 몸에 뭍은 물에서 길쭉한 얼음 송곳들이 튀어 나와 그대로 놈들의 내부로 파고 들었다. 하나 같이 고통스런 비명을 내지르며 무릎을 꿇는 녀석들을 보며, 어느새 뒤에서 다가온 유정은 안현의 어깨를 톡 건드렸다.
“가서 뒤처리나 하지 그래? 레어 클래스 기공창술사 안현씨?”
나는 반사적으로 안현을 돌아 보았다. 그러나, 안현은 의외로 담담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녀석의 눈동자에는 숨길 수 없는 호승심이 피어 오르고 있었지만, 안현은 조용한 목소리로 그녀의 도발을 받아 쳤다.
“나는 서브 탱커 거든. 아직은 자리를 벗어날 수 없어.”
“흥. 재미 없기는.”
유정은 슬쩍 내 눈치를 한번 살피고는 전방으로 시선을 돌렸다. 어느새 앞쪽에는 처참히 몸이 찢긴 털보 원숭이들의 시체가 가득 했다. 나, 비비앙, 안현이 나서지 않고도 캐러밴은 훌륭히 몬스터를 처리 했다. 뒤에서 휘익 소리는 내는 고연주의 휘파람을 들으며, 나는 안현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아직 남아 있는 놈들이 한두 마리는 있으니 가볍게 몸이라도 풀고 오라는 의미였다.
*
어느새 주위에는 완연한 어둠이 내려 앉아 있었다. 나는 일행들에게 야영을 명령한 후 차분히 지도를 살폈다. 원래 속도라면 아직 1할도 못 왔을 거리를 거의 3할 가까이 온 상태였다.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몬스터와 전투하지 않았고, 셋째 날에만 두 번의 전투를 거쳤다. 털보 원숭이들을 상대로는 유정이, 그리고 랜드몰들을 상대로는 비비앙이 선전함으로써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그 동안 안현에게 당한걸 모두 풀어 내겠다는 듯 유정은 수 차례 안현을 도발했지만, 녀석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일단은 내 오더를 우선하겠다는 마음도 있을 것이고 내심 그녀의 비약적인 실력 상승에 놀란 마음도 있을 것이다.
장소를 확보하고 간단히 저녁을 해결한 후, 일행들은 그대로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아마도 전투의 피로함 보다는 급속 행군으로 인한 피로함이 더 클 것이다.
“리더. 교대 시간 입니다.”
잠깐 눈을 붙였다가 누군가 내 몸을 살짝 흔드는 느낌에 고개를 들었다. 시선을 위로 올리니 신상용이 빙긋 웃고 있었다. 나는 차분히 침낭에서 나오며 좌우로 목을 꺾었다. 목에서 우두둑 거리는 기분 좋은 아픔이 느껴졌다.
“별다른 일은 없나요?”
“네. 마나 감지와 혹시 모를 알람 마법을 설치 했지만 따로 포착된 기척들은 없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인수인계는 확실히 받았으니 이만 잠자리에 드세요.”
“하암. 네. 그럼 먼저 들어 가겠습니다.”
신상용도 피곤한 듯 크게 하품을 하고는 주섬주섬 침낭 안으로 몸을 꾸겨 넣었다. 그 모습을 보며 나는 수풀이 우거진 주위를 천천히 살폈다. 역시나 성실한 그의 말대로 따로 몬스터의 존재를 느낄 수는 없었다. 다시 일행에게로 고개를 돌린 후, 나는 안솔의 위치를 확인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그녀와의 거리를 줄였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안솔은 침낭에 얼굴을 묻고 살짝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조금 더 자세히 귀를 기울이니, 그녀는 미약한 앓는 소리를 내는 중 이었다. 나는 품 안에 손을 넣어 물약 하나를 집인 후 차분히 그녀의 양 겨드랑이에 손을 끼고 위쪽으로 들어 올렸다.
“우웅. 웅? 어아버이?(오라버니?)”
슬며시 눈꺼풀을 드는 안솔은 이내 깜짝 놀란듯 고개를 휙휙 돌렸다. 그러나 이내 내 얼굴을 봤는지 눈이 다시 풀어지는 게 보였다. 그대로 우루루 달래자 이내 안심한 듯 얌전히 몸을 늘어뜨렸고, 그대로 눈을 감으며 자동적으로 내게 안겨 들었다. 나는 살살 그녀를 끌어낸 다음 가느다란 다리를 들고 양말을 벗겼다.
“쯧. 치료라도 쓰지 그랬니.”
하얗고 티 하나 없이 말끔하던 그녀의 발은 무리한 행군으로 인해 이곳 저곳이 갈라진 상태였다. 나는 한번 혀를 차고는 준비한 물약을 따고 그녀의 발에 차분히 바르기 시작 했다. 다시금 처음의 예뻣던 모양으로 돌아가는 그녀의 발을 보며 나는 조금 더 손을 대기로 했다.
중간중간에 붉게 얼룩진 곳들을 중점으로 나는 그녀의 발을 전체적으로 주물러 주었다. 안솔은 잠자는 와중에서도 내 손길을 느꼈는지 꼼지락 거리면서도 더욱 내 품 안으로 발을 넣었다. 따뜻한 침낭에서 자다가 밖으로 꺼내니 추운 모양 이었다.
그녀를 다시 침낭 안으로 들여보낸 후, 나는 그녀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 주었다. 그녀는 좋은 꿈을 꾸는지 색색 숨을 쉬면서도 내 손에 머리를 비볐다.
예전 같았으면 울며불며 따라오지 못 하겠다고 했을 텐데, 그래도 이번에는 꾹 참고 따라오는 모습이 기특했다. 이윽고 다시 고른 숨소리를 내는 안솔을 확인한 후 나는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뭔가 너무 일이 잘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너무나도 말이다.
============================ 작품 후기 ============================
(오늘 하루는 리리플을 쉬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로유진 입니다.
네.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잠깐 몸이 15분 정도 가뿐하더니 다시 열이 오르네요. 가래에서 피가 섞여 나오는게 정상은 아닌듯 싶습니다. 도저히 몸을 움직이고 싶지 않아 웅크리고 있다가, 심심해서 울트라북을 아래로 들고 조용히 소설을 한편 쳤습니다. 누워서 소설을 쓴 적은 이번이 처음인데 허리가 의외로 아프네요. 다음부터는 할게 못 되겠어요.
왠만하면 그냥 버티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병원에 가봐야 할듯 싶습니다. 기침을 할때마다 목이 자꾸만 따끔 거리네요. 여러분은 절대로 감기 걸리지 마세요. 이거 정말 괴롭습니다. ㅜ.ㅠ
PS. 전개 속도를 높이면서 쓰는데, 내용이 영 불만족 스럽네요. 독자분들이 느끼시기에는 어떠 하신지요? 자꾸만 뭔가 빠진듯한 느낌이 듭니다. 아니면 지금 머리가 정상적이지 않아 괜히 그렇게 느끼는 걸까요. -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