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219
대한민국 절대 재벌! 219화
“100년 장기 분할 판매 사업입니다. 목돈을 푼돈으로 바꾸는 일입니다. 기업은 이익을 추구하는 존재이지, 기부하는 존재는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곽우찬 철도청장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저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자이니 국가를 위해 저의 재산을 헌신하는 겁니다.”
이렇게까지 말하니 누구도 할 말이 없어졌다는 눈빛이다.
“그리고 모든 국무위원께 부탁드리겠습니다. 저와 기업을 같이 생각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돈이 있어야 경제 발전도 할 수 있습니다. 그 돈을 제가 부담하고 있습니다.”
“경제부 장관은 고정하시오.”
“지금 제가 제시한 계획이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다른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나는 아무 말도 없이 국무의원석에 앉아 있는 장면을 봤다.
장면은 내무부 장관에 임명되었다.
-반대 의견을 제시해 주십시오. 대안으로 국채 발행을 발표해 주십시오.
-알겠소.
나는 이미 장면과 말을 맞추었다.
“아직 토지개혁은 발표되지 않았으니 유상몰수 무상분배가 좋을 것 같습니다. 경제부 장관께서 자신이 가진 막대한 부를 국가에 헌신하고자 하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일이지만 야당이나 다른 세력들은 그것을 정치 공작으로 사용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 토지개혁은 자치 정부의 첫 사업입니다. 경제부 장관의 안건은 개인이 하는 사업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안은 있으십니까?”
“국채 발행이오.”
“누가 자치 정부의 국채를 매입할 거라고 보십니까?”
“경제부 장관께서 헌신하겠다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100년 장기 분할 판매로 농민들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하신 분은 경제부 장관이십니다.”
“대현이 국채 매입에 나서라는 겁니까?”
“그게 가장 합당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장면이 말한 후에 이승한을 봤다.
“어떻습니까? 대통령 각하.”
“그것도 방법이라면 방법이겠소. 경제부장관 어떻소?”
“옳은 판단인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50년 장기 국채를 발행하고, 현 금리로 계산해서 50년 후에 국채를 가진 자에게 지급한다면 아무 불화 음도 없을 것입니다.”
모두 50년 후는 아주 멀게 느끼는 것 같다.
‘내가 모든 국채를 매입하지 않으면 50년 후에는······.’
대한민국이 뛰어난 경제 발전을 이룬다 해도 국가 파산 위기에 놓일 것이다.
현 시세의 이율은 어마어마하다.
“그 의견이 좋을 것 같소. 경제부 장관은 토지개혁 계획을 수정해서 보고하시오.”
“예, 알겠습니다.”
“그런데 전 국토를 매입하려면 자금이 얼마나 필요하다고 판단하시오?”
“현재로서는 3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내가 가진 투자금의 1/2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3억 달러라······.”
이건 다시 말해 3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해야 한다는 의미다.
“상상하기 어려운 엄청난 금액입니다.”
“감당하실 수 있겠소?”
사실 자치 정부에서 돈 나올 구멍은 나밖에 없다.
그래서 내 입김이 강할 수밖에 없다.
“어렵습니다.”
“그럼 어찌한단 말입니까?”
이승한이 곤란하다는 눈빛으로 물었다.
“공시지가 시스템을 발표해야 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공시지가는 정부가 토지의 가격을 조사하고 감정해 공시하는 제도다.
다시 말해 실제 거래되는 토지 시세와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공시지가 시스템이라고 하셨소?”
“그렇습니다. 공시지가 시스템을 적용해서 현재 토지매입 가격을 1/10로 낮춰야 합니다.”
다시 말해 대한민국 전 국토의 가격을 3,000만 달러로 낮추겠다는 소리다.
“불만이 있지 않겠소?”
“어디든지 불만은 존재합니다.”
“그렇게 하시오.”
이승한이 결정을 내렸다.
“장면 내무장관께서 말씀하신 국채는 2억 달러 수준으로 발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억 달러를 내놓겠다는 말씀이시군요.”
모든 국무위원의 입이 쩍 벌어졌다.
’50년 후에는 1,000배는 뛰어 2,000억 달러 이상이 되어 내게 돌아올 것이다.’
나도 어쩔 수 없는 사업가였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의 경제는 발전할 것이다.
“그렇습니다. 국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결국, 토지개혁도 제1차 경제개발의 준비다.
‘국채 발행에 대한 거부감을 희석한다.’
* * *
도쿄 태평양 사령부 맥아더의 집무실.
흥분한 맥아더가 헝클을 노려보았다.
“이치로 켄신이라는 자가 강철의 대현 그룹의 대리인이라는 것은 통보하지 않았어도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
맥아더는 소련 군정의 통치를 받는 홋카이도 분국에.
발전선을 판매한 것으로 헝클을 질책했다.
“이번 강철의 결정은 군사적인 측면에서 적을 도와주는 행위이기에 용납할 수 없다.”
“제가 설명하겠습니다.”
“듣기 싫다! 그 설명은 강철 대마도 왕국 수상에게 직접 듣겠다.”
“강철 대마도 수상을 태평양 사령부로 부르라는 말씀입니까?”
“그렇다. 그는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헝클로는 맥아더를 설득시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일주일 이내에 나를 설득하지 못한다면 대마도 왕국에 주둔한 미군을 철수시킬 수도 있다.”
맥아더의 말에 헝클이 인상을 찡그렸다.
“그가 직접 와서 설명해야 할 것이야.”
“예, 알겠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 헝클은.
맥아더에게 그저 알았다고 대답했다.
똑똑
그때 노크 소리가 들렸고.
맥아더의 보좌관이 들어섰다.
“무슨 일인가?”
“일본 정부 외교성 장관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보좌관의 말에 맥아더는 헝클을 봤다.
“돌아가라.”
“······예.”
* * *
일본 정부의 국무회의장.
“추가로 국채를 발행하자는 말씀이시오?”
수장은 경제성 장관의 말에 난색을 보였다.
“예, 그렇습니다. 태평양 사령부에 외교성 장관이 국무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을 조율하려고 맥아더에게 갔습니다. 외교성 장관이 흡족한 답을 가져온다면 홋카이도 분국에 대항할 군대를 준비할 자금이 필요합니다. 현재 경제개발을 위해 마련된 자금을 유용한다면 경제성장률은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홋카이도 분국은 군대를 육성하기 시작했고.
사할린을 합병해 국토를 늘렸다.
또한, 중앙아시아에 퍼진 고려인을 모아 이주시켰기에.
홋카이도 분국은 일본인이 25%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그 비율은 점점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미 홋카이도 괴뢰정부는 군대를 보유했습니다.”
일본 경찰국 국장이 수상에게 보고했고.
평화헌법 때문에 군대를 가질 수 없는 일본 정부는 경찰 수를 늘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것이 미국의 결정에 따라 군대로 발전할 가능성이 아주 컸다.
“어느 정도의 국채를 발행해야 합니까?”
“우선 일차적으로 2억 달러 규모로 발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국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경찰국 증편에 사용한다?”
“그렇습니다. 무기 구매도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국채 이율은?”
“현 시세대로 25%로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발행하는 국채를 매입할 국가나 개인이 있을까요?”
“찾아보겠습니다.”
“좋습니다. 태평양 사령부의 의견을 확인하고 나서 국채 발행을 논의합시다.”
“수상 각하.”
그때 외교성 차관이 일본 총리를 불렀다.
“대마도 왕국에 대한 제지가 필요합니다.”
“왜요?”
“홋카이도 분국에 발전선을 팔아서 정부의 홋카이도 분국에 대한 제지를 무력화시킨 것은 이치로 켄신이 운영하는 이치로 종합 개발이지만 그 뒤에는 대마도 왕국이 존재한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대마도 왕국은 결국 야가미……. 아니, 강철이 지배하는 곳입니다.”
외교성 차관의 말에 일본 총리는 다시 한번 강철을 떠올렸다.
“그렇단 말이지요?”
“예, 그렇습니다.”
“국교가 수립되지 않았기에 경제봉쇄에 대한 협조도 요청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이번 일이 일어났고, 이번 사태는 태평양 사령부가 크게 문제로 삼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니 국교 수립이 먼저 추진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내무성 장관이 국교 수립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사실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 일본 정부는 대마도 왕국과 국교를 수립하고자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국교가 수립되지 않는다면.
사실상 아무것도 진행할 수가 없었다.
“태평양 사령부에서 어떻게 나오고 있소?”
“심은 내부자에 의하면 맥아더가 노발대발했다고 합니다. 대마도 왕국에 주둔한 군대까지 철수할 수 있다고 대마도 왕국에 통보했다고 합니다.”
“그럼 우리에게 좋은 일이 아닌가?”
“절대 아닙니다.”
경찰국 국장이 인상을 찡그리며 일본 총리에게 말했다.
“왜?”
“대마도 왕국의 자체 군사력은 겨우 1개 대대 수준에 불과합니다. 만약 미군이 철수하고 홋카이도 괴뢰정부가 군사적 행동을 취한다면 본토가 점령당할 것입니다.”
“이번에도 소련이 벼랑 끝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 보시오?”
“못 할 것도 없습니다. 미군이 철수하고 유엔에 홋카이도 괴뢰정부가 정식 정부로 승인이라도 받는다면 홋카이도 괴뢰정부가 영토 분쟁을 제기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젠장, 정말 답답하구먼.”
“그렇습니다. 상황이 본국 정부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국제정치는 이렇게 황당한 상황에 놓일 때가 많다.
대마도 왕국의 독립이 유지되지 못하고.
또 혹시라도 홋카이도 분국에 병탄 된다면.
일본 정부는 곤란한 상황에 놓인다.
“그럼 내가 맥아더를 만나겠소.”
“예, 그러셔야 할 것 같습니다.”
“추가로 보고할 사항이 있소?”
“홋카이도 괴뢰정부에서 소련과 함께 강제 이민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뭐라고요?”
일본 총리와 국무위원들은 또 한 번 당황했다.
“병력의 수를 늘리려는 스탈린의 계획이 분명합니다.”
“병력을 증대한다는 것은······.”
일본 총리의 표정이 굳었다.
“홋카이도 괴뢰정부가 적화통일을 계획한다는 방증입니다.”
“정말 맥아더를 만나야겠군.”
* * *
대한민국 자치 정부 국무회의장.
“국채를 발행한다면 2억 달러 규모로 발행할 것이고, 확보한 자금은 전력, 석탄을 확보하는 광산 산업과 그 석탄을 운반할 철도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국채 발행은 오늘 나온 이야기지만 나는 이전부터 준비했고.
내 의견을 그대로 국무위원들에게 말했다.
김규는 장면과 내가 한통속이라는 생각했는지 나를 뚫어지라 보았다.
“옳은 판단인 것 같소.”
“감사합니다. 또한, 사회자본을 충실히 하여 경제개발의 토대를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며, 그밖에 농업생산력을 확대하려고 부산과 마산 지역에 비료 공장을 건설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경기도 지역도 있는데 왜 하필 부산입니까?”
김규가 내게 물었다.
“원자재 수입이 쉬운 곳이 부산입니다.”
“그게 전부요?”
“그렇습니다. 또한, 일부 자금은 공업화를 위해 쓰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경제성장률은 몇 %로 잡고 있습니까?”
장면이 내게 물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