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241
대한민국 절대 재벌! 241화
“그런데 왜 이렇게 서두르십니까?”
모든 설명을 끝낸 조선 기술 고문이 조심히 물었다.
“곧 조선 특수가 한번 올 것 같아서요.”
“예?”
일본 내전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 정부에서 시작하든지 홋카이도 분국에서 시작하든지 내전은 발발할 것이고.
일본열도는 섬나라니 상륙선이 필요할 것이다.
‘그 상륙선이라는 것이······.’
동력을 단 바지선이면 충분할 것이다.
우리 민족은 500년 전에 거북선도 만든 민족이기에.
동력 바지선 정도는 지금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
‘상륙선거함부터 건조한다.’
이게 1차 목표다.
그 후 제대로 된 상륙함을 건조할 것이다.
상륙함은 병력을 수송하여.
주로 육지에 상륙시키는 임무를 맡는 함정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하위분류로는 강습상륙함과 전차 상륙함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강습상륙함은······.’
헬기와 병력을 수송하고.
갑판에서 비행기를 이륙시킬 수도 구조로 도크가 장착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을 들은 상태다.
‘헬기라······.’
헬리콥터까지 생산할 생각이 있지만.
현재는 볼펜조차 제대로 만들지 못하기에 내가 생각해도 기가 찰 노릇이다.
하지만 안 된다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헬리콥터는 1920년대부터 활발하게 제작됐고.
그 일부는 꽤 좋은 성과를 올렸다.
그 후에 본격적으로 상용화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말기쯤이고.
시코르스키사가 기수에 기관을 싣고 회전날개를 비스듬히 회전시켜.
무게중심 위치 부근에 탑재용의 넓은 공간을 확보한 획기적인 기체를 개발하여.
헬리콥터의 실용성이 급격하게 높아졌다.
‘할리라가 움직이고 있다.’
할리라는 지금 시코르스키 항공사에.
기술 이전 및 일부 지분 양도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시코르스키 항공사는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고.
1925년에 설립했다.
“세계대전이 종료된 지 2년이 지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이제부터는 세계 무역이 활성화될 것이오.”
“그렇기는 하지만 너무 무리한 투자라 생각됩니다.”
“자본은 충분하니 걱정하지 마시오.”
그도 그럴 것이 대현 그룹 미국 지사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
미국에 있을 때 획득한 특허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고.
또한, 뉴욕 부동산 투자가 대성공을 거두었다.
거기다가 K마트가 미국 유통업계의 25%를 장악해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었다.
2년 동안 미국에서 벌인 사업으로 5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고.
할리라에게 그 수익을 모두 시코르스키 항공사에 투자하라고 지시했다.
“예, 그러시겠죠.”
* * *
시코르스키 항공사 회장 집무실.
할리라와 장태수가 시코르스키를 만나고 있었다.
“지분 40%와 개발한 항공기와 헬리콥터에 대한 기술 이전을 요구합니다.”
할리라의 말에 시코르스키는 고개를 끄덕였다.
“5억 달러면 막대한 자금입니다.”
현재 대현 그룹 미국 지사는.
지금까지 거둔 모든 수익을 시코르스키 항공사에 투자했다.
할리라는 다시 투자 자금을 거론했고.
시코르스키는 미국에 진출한 아시아 계열 그룹이.
자신에게 이 엄청난 투자를 제의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표정이다.
“계약이 체결되어도 아시아 지역에서 생산 및 판매가 가능할까요?”
“저희 회장님께서는 항공 산업이야말로 미래지향적인 산업이라고 생각하십니다.”
“옳은 판단입니다.”
“저희 대현 그룹과 계약하시겠습니까?”
“좋습니다. 요구하신 기술 이전은 시코르스키 S-47부터 최신기종인 시코르스키 S-52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리고 기술 이전에는 쌍발 엔진 복엽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5억 달러를 투자해 헬리콥터와 복엽기의 기술 이전 계약에 성공하는 순간이었고.
현시대의 경제 규모에 의하면 5억 달러의 투자는 엄청난 투자였다.
하여튼 그렇게 강철은 과감하게 항공 산업 분야에 뛰어들었다.
“또한, 앞으로 대현 항공에서 생산되는 모든 항공기 부속품의 납품도 요청합니다.”
할리라의 요구에 시코르스키는 미소를 지었다.
* * *
평양 김일성의 집무실.
김일성의 핵심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김책과 강산이 김일성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공식적으로 국가가 수립되었습니다. 이제는 남한 괴뢰정부를 외교적으로 압박해야 합니다.”
“압박이라고 하셨소?”
“그렇습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합법 국가입니다. 외교권을 가진 국가죠, 그에 비해 남한의 자치 정부는 미군정의 통제를 받는 괴뢰정부에 불과합니다.”
김책의 말에 김일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하하, 그렇군요.”
“남한 자치 정부는 외교권이 없습니다. 다시 말해 군사분계선에서 실시될 조민식과 김삼룡, 이주하 교환회담에서 참석할 수 없습니다.”
“결국 우리가 국가 수립을 선포한 것은 남한 괴뢰정부가 자발적으로 국가 선포를 유도하려는 것이었군, 하하하!”
북한이 국가를 선포한 것은 고도의 외교 전술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미리 남한 자치 정부에 조민식과 김삼룡과 이주하를 교환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북한정부는 남한 자치 정부와 회담할 마음이 없었다.
“그렇습니다. 수상 각하.”
김일성의 호칭이 변할 수밖에 없었다.
“좋은 계략이오.”
“현재 미군 1개 사단이 주둔해 있고, 남한을 장악한 미군정은 10년 동안 신탁통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미국이 북침한다면 문제될 수 있지 않을까요?”
강산이 김책의 눈치를 보며 김일성에게 말했다.
“북침이라······.”
“미국은 절대 북침할 수 없습니다. 만약 북침한다면 소련이 참전할 것이니 그 부분을 걱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옳소, 나도 그렇게 생각하오, 이제 우리 공화국이 가야 할 길은 강군 육성이오.”
“그렇습니다. 조선 인민군 육성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에 따라 병력의 수를 증대해야 합니다.”
강산이 김일성에게 말했다.
“방법 있소?”
“중국 공산당 팔로군의 핵심이 조선족 의용대입니다. 그들의 입국을 장려해야 합니다.”
현재 시점까지 북한은 중국보다 잘살았다. 이것은 기존 역사에서도 그랬다. 사실 1970년대 초반까지 남한보다 북한이 더 경제적으로 풍요로웠다. 그에 따라 중국 현지에서 흩어져 살던 조선족이 북한으로 입국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정보국의 보고에 의하면 팔로군 출신 조선족 의용대의 수가 10만 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강산의 말에 김일성이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가 다시 담담하게 돌아갔다.
“하지만 그들이 입국하겠소?”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입국한다면 중국 공산당과의 관계가 악화할 수도 있습니다.”
김책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중국은 여전히 내전 중이고.
중국 공산당은 중국 국민당에게 밀렸지만.
중국 국민당이 점령지의 수를 늘리면서 게릴라전을 펼쳤고.
힘의 균형을 맞추었다.
그런 상황에서 조선족 출신 의용군이 북한으로 입국한다면.
중국 공산당은 한 축이 무너질 것이고.
중국의 내전은 길어질 것이다.
-강철 동지께서 중국 공산당의 힘을 약화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강산은 두석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방법이 있습니까?
-중국 공산당 팔로군 소속 조선족 출신 의용군을 북한으로 입국시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북한의 군사력이 증대되지 않소?
-그렇습니다. 저도 그것을 지적했지만 추진하라는 지시가 하달되었습니다.
-의외군요.
-단기적으로는 남한 자치 정부에 위협적이지만 주한 미군이 있으니 남침할 걱정은 않아도 된다 했습니다.
-내 건의해 보겠소.
“그렇기도 하군요.”
김일성이 인상을 찡그렸다.
“현재에도 간도 때문에 중국 공산당과의 마찰이 극심합니다.”
간도는 소련이 북한의 영토라고 승인했고.
김일성은 발 빠르게 간도에 조선 인민군과 경찰을 배치해 간도의 영유권을 주장했다.
그리고 현재 중국 공산당은 내전 때문에 간도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저 중국 공산당은 북한 정부에 간도를 돌려달라는 요청서를 제출했을 뿐이었다.
“간도는 조선 인민들의 땅입니다. 간도를 지켜 내신다면 그것은 수상 각하의 업적으로 역사에 고이 기록될 것입니다.”
강산의 말에 김일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와 함께 중국에 거주하는 동포들의 입국을 장려하면서 간도로 이주시킨다면 실효적으로 지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선족 의용대를 통해서 간도를 수호하라 임무를 하달한다면 조선 인민군의 병력이 증가하면서 중국 공산당을 견제할 수 있습니다.”
“옳은 판단인 것 같소. 추진해 봅시다.”
“예, 알겠습니다. 수상 각하.”
강산이 즉각 대답했다.
김책은 강산이 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점 더 성장하고 있다.’
그런 생각과 함께 강산이 조선 인민군을 발 빠르게 장악한다는 것도 떠올렸다.
* * *
대한민국 자치 정부 대통령 집무실.
“회담이 모레인데 우리 정부에서 회담자의 자격이 없다고 회담 제안을 철회했단 말인가?”
김규 대통령이 염응택에게 되물었다.
“그렇습니다. 각하, 자치 정부는 외교권이 없다는 이유로 회담을 철회했습니다. 외교권을 가진 미군정과 직접 회담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망할······.”
김규는 인상을 찡그렸다.
“북한 괴뢰정부의 발표는 괘씸한 부분이 많으나 그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수순으로 판단됩니다.”
“우리는 아직 국가가 아니라는 건가?”
“그렇지 않습니까. 신탁통치가 아직 8년 이상 남았습니다. 자치 정부가 국정을 운영하지만, 정식 정부가 아닙니다.”
염응택의 말에 김규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기도 하지.”
“북한이 국가를 선포한 이상 자치 정부도 충분히 공론해 국가를 선포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염응택의 말은 강철의 계획에 반대됐다.
“국무회의를 통해서 이견을 조율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그리고 이 순간.
김규는 여수에 있는 강철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10년 동안은 신탁통치하에서 국가 내실을 다져야 합니다.
강철이 자신에게 했던 말이 다시 떠올랐다.
“그 부분은 아주 중대한 부분으로 지금 논의할 단계가 아닌 것 같네, 문제는 우리 정부가 회담에 참석할 수 없다는 거지.”
“그렇습니다. 대통령 각하.”
“그렇게 되면 남한 자치 정부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지, 모레 있을 회담에 참석할 방법을 찾아야 하네.”
“그렇다면 미군정에게 이번 회담을 일임 받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각하께서 경제부장관에게 회담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그러니 이번 일은 경제부장관에게 일임하시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입니다.”
“경제부장관에게 미군정을 압박하라고 지시하라는 소리군.”
“예, 그렇습니다. 그것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꼭 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염응택은 부산 특급 호텔 복도에서 강철에게 했던 말을 떠올렸다.
‘조민식이 오면 야당만 커진다.’
염응택은 조민식의 월남이 달가울 수가 없었다.
“그것 말고는 방법이 없군.”
김규도 동의하는 순간이었다.
‘정식 국가 수립이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