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369
대한민국 절대 재벌! 369화
“중국 내전에 미군이 참전한다면 아시아 대전으로 발전할 것이고, 결국 제3차 세계대전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대통령 각하의 재선은 실패로 돌아갈 겁니다.”
“뭐라고 했소?”
“현실적으로 미국 국민들은 전쟁에 환멸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음 대선 상대인 맥아더 쪽에서 반전 시위를 진행할 것입니다.”
내가 그렇게 분위기를 만들 테니까.
“으음…….”
“이제는 대한민국을 경계하는 것보다 재선에 열중하실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 순간 아이젠하워가 나를 빤히 노려봤다.
“그렇다면 손을 떼시오.”
이것은 분명한 협잡이다.
“우린 미국 대선에 개입한 적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없어야 할 것입니다.”
“우린 미국 정치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할 것입니다.”
맥아더를 토사구팽 할 생각은 아니다.
‘내 대안은 맥아더다.’
내 생각에 맥아더는 반드시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그를 통해서 존 F. 케네디가 미국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을 생각이고.
이것은 미국의 역사가 나를 통해서 돌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존 F. 케네디는 미국 대통령 중에서도 대한민국에게 우호적이지 않았던 대통령이다.
그가 대통령이 된 후 주한 미군 철수를 계획했던 것만 봐도 그렇다.
‘미국의 역사도 변해야지.’
그런 과정에서 대한민국은 아시아 최강 국가로 거듭날 것이다.
“모든 판단은 미국이 하는 것이지만 제 판단은 미국의 지속적인 이익을 증대하기 위해 중화민국의 내일은 존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내 단언에 아이젠하워는 수많은 생각을 떠올리는 눈빛을 보였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여기까지다.’
말한 것처럼 모든 결정은 미국이 내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 내전에 참전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테니 결국 미국은 나 때문이 아니라도 언젠가는 발발할 2차 중국 내전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후에…….’
베트남을 침공할 것이다.
아니, 내가 그렇게 만들 것이다.
‘전쟁만큼 많이 남는 것도 없다.’
* * *
국방부 기밀실.
비공개 회담이 끝났고, 미국 대통령은 요식 행위에 가까운 일부 행사를 진행한 후에 3일 후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어떤 답도 주지 않았다.
‘결국 내 뜻대로 된다.’
미국은 절대 착한 국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아니, 미국은 그 어떤 국가보다 사악한 악당이다. 사실 힘을 가진 강대국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래 왔었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미래에 닥칠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저는 항공모함의 전력화는 과잉 전력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항공모함 전력화 회의를 진행 중이고 나는 회의할 때는 그 누구의 의견도 막거나 제지하지 않는다. 소수의 의견을 무시한다면 더 이상의 창의적인 의견이 제시되지 않는다.
그리고 항공모함 전력화는 설득이 필요할 것 같다.
“현재로는 많은 부분에서 연안 함대 위주로 전력화하는 것이 이점이 많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해군 전략 본부장의 의견이니 통째로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옳은 말씀인 것 같습니다.”
“항공모함을 전력화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면 꼭 진행해야 합니다.”
다른 의견을 가진 해군 장성이 항공모함을 구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고, 나는 그의 의견도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현대판 황의정승이 되어야겠지.’
누구의 의견도 묵살하지 않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연안 함대도 반드시 필요하다. 중국은 아주 긴 해안선을 가지고 있기에 해양 함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항공모함이 반드시 필요하다.
“전략본부장의 의견은 우리가 생각하는 가상의 적을 중화민국과 일본으로 국한하기 때문입니다. 발상의 확대가 필요합니다. 경제력이 바쳐만 준다면 해양 함대를 전력화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미국을 보십시오. 미국은 주변에 적이 없지만 이미 원자력 항공모함을 건조해 전력화했습니다.”
미국이 거론이 되자 모두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미국까지 가상의 적으로 규정하는 거니까.’
하지만 나는 과거 일본이 저지른 과오를 답습할 생각은 절대 없다.
“말씀하신 부분은 아주 중요합니다. 경제력이 바쳐만 준다면 최강의 해군력을 유지하는 핵 추진 항공모함을 건조하여 전력화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나는 안 된다는 의견도 동의했고, 된다는 의견도 동의했다.
“총리 각하, 두 의견 모두 동의하시면 결론을 낼 수 없습니다.”
합참의장이 나를 보며 말했다.
“두 의견이 모두 옳으니까요. 그럼 저도 의견을 제시하겠습니다.”
내 말에 모두가 집중했다.
“저는 군사전문가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을 강성 대국으로 이끄실 분들은 제가 아니라 장성 여러분이십니다. 우리의 과거를 떠올려 봅시다. 우리 해군은 성웅 이순신 장군의 후예들입니다. 동일한 장비와 군함을 가졌다면 그 누구에게도 패배하지 않을 역량을 가졌습니다. 핵 추진 항공모함이 있고 없고가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둘 중 하나를 포기할 이유도 없습니다. 연안 함대도 최강이어야 하고 대양 함대도 최강이면 되지 않습니까?”
내 발언에 모두가 입이 쩍 벌어졌다.
“우린 세계 최고의 조선 기술을 가졌습니다. 비록 아직 핵 추진 항공모함을 건조할 기술을 보유하지는 못했지만 디젤 추진 항공모함이라면 충분히 건조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항공모함에 탑재할 함재기도 음속 시험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해양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예, 옳습니다.”
“강해질 수 있습니다.”
모두가 흥분한 상태다.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군사전문가가 아닙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경제 전문가죠. 그리고 대한민국 총리입니다. 경제는 전쟁과 거의 비슷합니다. 강한 자본과 기술을 가진 그룹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그가 가진 자본과 기술로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각도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저는 그런 부분을 비대칭 전략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모두가 입이 쩍 벌어졌다.
“우린 항공모함도 건조하겠지만 핵심은 핵잠수함 전력화에 몰두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내 의견이다.
“아…….”
모두가 넋이 나간 것 같다.
“결정은 군사 전문가이신 여러분이 하셔야 합니다. 어떤 결정이든 저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이 말을 남기고 자리에서 일어났고,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회의를 진행하십시오. 돈 걱정은 마십시오. 유지비 걱정도 마십시오. 그 부분은 제가 고민할 부분이지, 군사전문가들인 여러분께서 걱정하실 부분이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총리 각하!”
저들에게 무기 개발과 신무기 전력화에 돈 걱정 하지 말라는 말만큼 힘이 되는 말도 없을 것이다.
‘돈 걱정은 내가 하는 거니까.’
* * *
미국 백악관 국무회의장.
오늘 진행되는 국무회의는 지금까지 진행됐던 국무회의와는 근본부터 달랐다.
이 국무회의장에 참석한 국무의원들은 비밀 엄수 서약서를 작성하고 나서 입장했고.
이것은 오늘 있을 회의 내용이 향후 수십 년간 비밀로 유지된다는 의미였다.
사실 수십 년간 비밀로 유지된다고 하지만 영원토록 비밀로 유지될 가능성이 아주 높았다.
“미국이 종주국인 영국을 능가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인이 가진 개척 정신과 함께 본국의 영토가 방대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영토에서 생산되는 물자와 지하자원이 국력의 기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중화민국이 중국을 통일한다고 가정하면 경제적으로 본국을 능가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백악관은 현재 대중국 정책에 대해 회의하고 있었고, 결론을 내고자 했다.
“보고서에 밝힌 것처럼 아편전쟁의 원인은 모든 국무의원께서 아시는 것처럼 영국 정부의 은이 중국으로 막대할 정도로 유출된 것입니다. 그리고 영국은 무역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중국은 100년 전에도 영국의 공산품이 필요치 않을 정도로 문화나 경제적으로 강대국이었다는 겁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최강대국인 본국이 중국에게 위협을 느낀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미래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인구적인 측면에서도 향후 20년 안에 자급자족이 해결된다면 중국의 인구는 10억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 인구가 모두 공산품을 생산한다면 상상할 수도 없는 값싼 인건비로 만들어진 각종 공산품이 미국 본토를 점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노동 집약적인 산업에만 효과를 낼 것이고, 본국은 자본 집약적인 산업에서 더 막대한 이익을 얻을 겁니다. 그러니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예를 들어 중국은 향후 20년 안에 자동차 산업을 성장시킬 수 없습니다. 또한 고부가가치 산업인 석유화학공업을 육성하기 힘들 겁니다. 중국의 발전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대한민국을 보십시오. 이미 대한민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가 미국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그들의 인건비는 자국 노동자의 인건비에 1/5도 되지 않습니다. 석유화학공업 역시 어느 정도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한 것을 중화민국이라고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거기다가 중화민국은 대한민국이 가지지 않은 지하자원이 막대합니다.”
그의 말에 모두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 시장에 진출한 대현 자동차는 저가 정책을 펼쳤고.
평균가의 3/5가격으로 소형 자동차를 판매하면서 2% 정도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점유율은 오르고 있었다.
“모든 국무의원의 의견을 잘 들었습니다. 토론으로는 결론이 나지 않을 것 같으니 투표로 결론을 내기로 하겠소.”
아무 말도 없이 모두의 의견을 경청하던 아이젠하워가 결론을 내야 한다는 눈빛으로 투표를 제안했다.
* * *
투표가 끝났고, 개표까지 끝났다.
“국가의 미래를 위해 민주적으로 실시한 비밀 투표입니다. 우리는 이 결정을 이행할 것이고, 철저하게 비밀로 유지해야 합니다.”
“예, 알겠습니다.”
모든 국무의원의 표정이 어둡기만 했다.
“외교부 장관.”
“예, 대통령 각하.”
“공식적으로 중화민국과 상호 군사동맹이 체결되었다고 발표하십시오.”
“예, 알겠습니다.”
외교부 장관이 짧게 대답했다.
“우리는 오늘의 결정을 올바른 결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이 순간 강철의 얼굴이 떠오를 뿐이었다.
* * *
강철의 자택.
나는 금융을 관리하는 함평식 사장을 불렀다.
그는 국내와 일본에서 대부와 금융을 담당하고.
대한민국에서 처음 저축 은행이라는 이름을 제일 먼저 사용한 장본인이다.
향후 카지노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지만 그보다 앞선 중요한 문제는 내가 은행을 가지고 싶어졌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만 안 되지.’
세계 많은 국가에서 개인이 은행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내 기억 속의 대한민국은 금산분리법으로 개인이나 그룹이 은행자본을 소유하는 것을 있다.
‘핵무기와 다름없다.’
대마도 왕국과 대한민국은 핵무기 확산 금지 조약이 체결되기 전에 핵무기를 보유했고.
핵을 보유한 국가로 당당하게 인정을 받았다.
‘미국과 소련 그리고 대마도 왕국과 대한민국…….’
현재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이 4개국뿐이다.
물론 차후 인도와 파키스탄 그리고 중화인민공화국이 기술을 발전시켜 핵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가 가진 미래의 기억이 그러니까.
하지만 중화인민공화국만큼은 그렇게 되는 것을 최대한 저지할 생각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