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462
대한민국 절대 재벌! 462화
“좋소이다.”
“그러시다면 우선적으로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이 처한 상황을 생각해 주십시오.”
“뭐라고요?”
“소비에트영방공화국이 승전국이 되어 연해주 경제 특구에서 철군해도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은 또 다른 전쟁에 직면할 것입니다.”
내 말에 조카예프 대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조카예프 서기장 동지께서도 짐작하셨을 것입니다.”
“중화인민공화국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국가보위부 요원들의 첩보 활동 결과 중국 대륙을 점령한 중화인민공화국은 북경으로 전군을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그들은 대한민국의 영토인 동북삼도를 동북삼성이라 부르며 강제로 점거하려고 공격해 올 것입니다. 소련은 조카예프 서기장 동지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국제조약을 준수하겠지만 중화인민공화국은 과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체결된 동북삼도 이양 조약을 파기하려고 합니다. 힘의 논리로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의 영토를 침략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일이지 소련과는 상관없는 일이오.”
“그러십니까? 그렇다면 동북삼도 수성 전쟁이 발발한다면 소련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지원 요청을 거부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만약 중화인민공화국이 침공해 왔을 때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이 패배한다면 소련에게 지급될 전쟁배상금과 무상 지원 자금을 지급하고 실행하기에 곤란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중화인민공화국은 강철 위원장이 말씀하신 동북삼도에 대해서 소련 적군이 이동하는 것을 강력하게 규탄했소. 우리는 동양식 표현으로 배은망덕한 중화인민공화국을 더 이상 지원할 생각이 없소.”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핵무기 기술도 이전해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도 되겠습니까?”
“물론이오.”
중화인민공화국은 아직 핵무기 기술이 없다. 역사적으로도 소련이 핵무기 개발 기술을 지원해 줬기에 중화인민공화국이 핵을 보유할 수 있게 됐고, 그것은 훗날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에게 골칫덩이가 됐다. 물론 중화인민공화국이 어떤 경로를 통해서 핵무기를 보유하게 된다면 차후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에게도 골칫덩이가 될 것이다. 그것을 나는 사전에 막고 중화인민공화국이 핵을 보유하는 것을 늦추고자 한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강철 위원장.”
“예, 서기장 동지 각하.”
내가 자신을 서기장으로 부를 때마다 조카예프의 눈동자는 반짝이고 있었다.
‘탐욕의 야망이 시작이 되는군.’
누구에게나 인간이라면 야망과 탐욕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나는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이 중화인민공화국의 인해전술을 극복하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소.”
조카예프는 만약에라도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이 중화인민공화국에게 패전하면 전쟁배상금과 무상 지원금을 받지 못할 거라 생각해 걱정하고 있었다.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은 패배하지 않을 겁니다.”
“확신하시오?”
“그렇습니다.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에게는 핵무기가 존재합니다.”
내 말에 조카예프가 괜한 걱정을 했다는 눈빛을 지었다.
“서기장 동지 각하, 그런데 몽골은 어찌하실 것입니까?”
“무슨 말씀이시오?”
“몽골 공화국이 건국되어 유지되고 있지만 내몽골은 여전히 중화인민공화국의 식민지나 다름없습니다.”
몽골 공화국은 동아시아의 내륙국으로 소련의 위성국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기다가 1,564,116㎢의 넓은 면적으로서 카자흐스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내륙국이지만 인구는 300만 명에 불과하다.
‘물론 현재 소련이 가장 영토가 큰 국가지.’
소련이 붕괴되면 그렇게 될 것이다.
하여튼 역사적으로 1688년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에 복속하여 외몽골로 불렸다. 내몽골은 아직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의 영토로 규정되어 있다. 그러다가 러시아의 10월 혁명에 영향을 받아 1921년 혁명을 일으켜 현재의 형태로 독립했다.
북쪽으로 소련을, 남쪽으로 중화인민공화국에 접하고 있다.
“내몽골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중화인민공화국이 강제로 점거한 땅을 몽골 공화국에게 돌려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소련이 개입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소.”
“전쟁 종료 후 해야 할 일을 미리 말씀드리는 겁니다.”
“뭐라고요?”
조카예프가 놀란 눈으로 나를 봤다. 내가 차후에 계획하는 것이 자신이 상상하는 것을 뛰어넘기에 놀란 것이고, 이런 계획을 가지고 있으니 1,500억 달러를 내놓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만약 중화인민공화국이 동북삼도에 대한 야욕을 포기하지 못하고 침공하고,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이 중화인민공화국의 침공을 패퇴시면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은 서진할 것입니다. 그때가 되어도 소련은 중화인민공화국을 지원하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이 내몽골을 차지하겠다는 겁니까?”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은 다른 민족의 영토를 강제로 무단으로 점거할 마음은 추호에도 없습니다.”
“그럼 뭡니까?”
“몽골의 땅은 몽골족에게!”
묘한 눈빛을 보이는 조카예프다.
‘1,500억 달러가 아깝지 않게 만든다.’
나는 지금 조카예프에게 남의 땅을 빼앗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들의 고토를 되찾은 몽골 공화국이 기꺼이 내주는 영토까지 거부할 마음은 없다.
‘몽골 공화국이 어부지리를 얻겠군.’
이것은 중화인민공화국의 분열 정책 중 하나다. 티베트는 이제 중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났고, 신장웨이우얼자치구가 독립을 선언했다. 중국은 흔히 거대한 붉은 닭으로 묘사되는데, 나는 그 붉은 닭을 쪼개서 만두처럼 만들어 버릴 참이다.
‘동북삼도가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의 영토가 되고, 내몽골이 몽골 공화국에게 편입되어 티베트가 완전히 독립하고 신장공화국까지 만들어지면!’
중화인민공화국의 영토는 만두 꼴이 될 것이다.
‘원래 한족의 땅만 가져라.’
나는 중화인민공화국에게 남송의 땅 정도만 허락할 것이다.
“몽골의 땅은 몽골족에게?”
“그렇습니다. 그런 몽골 공화국을 소련이 경제적으로 장악한다면 소련에게 아주 큰 이익이 될 것입니다.”
사실 몽골 공화국도 중국 대륙처럼 막대한 지하자원을 가진 지하자원 부국이다.
‘석탄만 해도 대략…….’
1,750억 톤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고,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다. 또한 구리 정광은 5,500만 톤으로 세계 2위 수준이다. 거기다가 철광석은 15억 톤 정도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원유는 55억 배럴 정도가 있고, 금도 3,000톤가량이 매장되어 있다.
그리고 형석과 몰리브데넘도 엄청나게 보유하고 있다. 그 외에도 우라늄과 인, 석회석을 비롯한 수많은 지하자원을 가진 나라가 몽골 공화국이다.
‘조선과 동시에 개발된다면…….’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은 자원 부국으로 거듭날 수 있고, 그것을 이루어야 내수 국가로 거듭날 수 있다.
한마디로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의 차기 경제 식민지가 되기 충분하다는 의미다. 그리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몽골 공화국은 현재 자신들이 가진 지하자원이 얼마나 존재하는지 파악하지 못했다. 알고 있다고 해도 그것을 개발할 자본이 부족했다.
하지만 자본주의국가인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은 몽골 공화국에 경제원조를 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그래서 소련과 함께 개발해 나가면서 이익을 거둘 생각이다.
물론 내가 서진해서 중화인민공화국으로부터 내몽골을 돌려준다면 몽골 공화국과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이 직접 수교하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이다.
“중화인민공화국과의 전쟁 이후에 몽골 공화국을 동시에 경제개발을 해서 실리를 추구하자는 말씀이시오?”
“예, 그렇습니다.”
“으음…….”
자신이 상상하는 그 이상을 상상하게 만드니 저렇게 신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과 밀약을 체결하시겠습니까?”
또 한 번의 밀약이 제시되는 순간이다.
“결국 연해주를 주고 소련은 더 많은 것을 얻는 것이군요.”
“그렇습니다.”
사실 스탈린에게 200톤의 금을 주고 사할린을 얻어 냈다. 그런데 사할린이 연해주와 붙어 있고, 그것은 차후 소련이 붕괴됐을 때 러시아와 영토 분쟁이 일어날 수 있기에 연해주까지 확실히 차지해서 영토 분쟁을 차단할 생각이다.
‘거기다가 쿠릴 열도의 원유만 생각해도…….’
1,500억 달러의 손실은 손실이 아니라 투자라고 생각해도 될 것이다.
* * *
북베트남 하노이, 호찌민의 지하 벙커.
“최대치라는 자를 완벽하게 믿어서는 안 됩니다.”
호찌민의 측근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호찌민에게 말했다.
“총공세를 위한 숨 고르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총공세라고 했나?”
“예, 그렇습니다. 남베트남에 침투해 있는 세포들의 보고에 의하면 몇 개월 전, 중화민국 국민군의 파병과 함께 하노이 북쪽에서부터 밀고 내려오면서 미군과 대한민국 국군, 일본 의용군이 일제히 북진해 북베트남 전역을 점령한다는 계획이 수립되었었다고 합니다.”
“그 보고는 이미 받았소. 중화민국의 배신으로 실패했고, 중화민국은 대만으로 도망치는 도망자 신세가 됐지.”
“그렇습니다. 거기다가 베트남 밀림 전체를 불태운다는 계획도 수립된 것으로 압니다. 미군은 전폭기로 네이팜폭탄을 무지막지한 쏟아 붓고 있습니다.”
보고자의 말에 호찌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방법이 모색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방법을 실현시키기 위해 병력을 재집결시키기 위한 술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방법이라고 했나?”
“그렇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해 보게.”
“구체적으로는…….”
사실 미국이 베트남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베트남공화국의 부정부패다. 베트남공화국의 주요 요인들이 썩을 대로 썩었기에 그 휘하에 있는 월남군들 역시 오합지졸일 수밖에 없었다. 또한 수많은 정보가 월맹군 간첩들에게 넘어가면서 번번이 미국의 작전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렸다.
“없지 않나?”
“그, 그렇습니다.”
“대한민국이나 일본 의용군에게 베트남전쟁은 남의 나라 전쟁이지. 미국도 마찬가지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통킹만을 구실로 삼아 일으킨 전쟁이지.”
“패악 무도한 짓이었습니다.”
“아주 작은 베트남 정도는 한 달 이내 점령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을 거야. 태평양 전쟁에 승리한 미국이니까. 그런데 이렇게 장기전에 돌입했고, 전선이 고착되니 미칠 지경이겠지. 뾰족한 방법도 찾지 못하고 있으니까, 그래서 포기하고 물러가려고 할 수도 있지. 최소한의 희망도 보이지 않으니까, 최소한 월남군이 좀 더 분전할 의지가 있었다면 또 모르겠지만 월남군은 고맙게도 썩을 대로 썩어 있으니 답답했을 거야.”
호찌민은 혼잣말을 하듯 중얼거렸다.
-전쟁 종료 후를, 미국에게 승리한 승전국이 된 이후를 생각해 보셔야 할 것입니다.
호찌민은 목숨을 걸고 하노이까지 왔던 최대치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승전국이 된 이후라?
-베트남은 전쟁 종료 후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승리의 자긍심이 있고, 끝내 통일을 이뤘다는 긍지가 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