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733)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737화
미0 ~2 에이단이 눈살을 찌푸렸다.
계산이 맞지 않았으니까.
“놈들이 빈자리 중 하나를 새로운 인물로 채웠다.
혹시 검은 정령사를 알고 있나?”
에이단이 흠짓했다.
모르드의 입에 서 그 이름이 나올 줄 몰랐기 때문 이다.
모르드는 그 반응을 신경 쓰지 않 았다.
에이단 역시 세상을 떠돌며 많은 신화의 비밀을 접했고, 에레스 반과도 꾸준히 협력해왔다.
따라서 그라몰더에 대한 정보를 안다고 해 서 이상할 건 없었다.
“알고 있나 보군.
그 검은 정령사 가 팔성의 빈자리 하나를 채웠다.
”
“위연 에이단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의
입장에서는 상상도 못 해본 가능성 이었기 때문이다.
“팔성 중에서 카리안과 르네는 서 로 관계가 좋다더군.
그 둘하고는 싸우지 않는 게 좋을 거다.
혹시 카 리안의 클론과 싸워본 적 있나?”
“있어.
초위 마법사였는데… 상당 한 실력이었지.
”
“일대일로 싸우면, 이길 수 았 것 같나?”
에이단은 잠시 망설였다.
모르 그 망설임이 실제로 가능한지 해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전 모르드에게 설명할지 말지 고민ㅎ { 으 글 고 으 |ㅁ 우 운 {00 ㄴ
것임을 알았다.
하지만 그걸 탓할 수는 없는 노릇 이다.
전사든 마법사든 자신의 전력 을 상대에게 노출하는 건 굉장히 민 감한 문제였으니까.
“……지금이라면, 확실하게 이길 수 있어.
” 에이단은 결국 솔직하게 이야기하 는 쪽을 택했다.
그렇게 해야만 모 르드에게 필요한 정보를 들을 수 있 다고 판단한 것이다.
년근 안 “그렇군.
그럼 카리안과는 맞서지 마라.
” “본체는 훨씬 강하니까?”
“물론 카리안은 학구적으로나 전투 적으로나 두루 최고의 경지에 도달 해 있는 대마법사다.
그게 어떤 의 미인지,전사인 나보다는 마법사인 네가 더 잘 알겠지.
”
“하지만 카리안의 진짜 무서운 부 분은… 어떻게 보면 이바스리엘과도 비슷하다.
” 모르드는 카리안의 클론 군단에 대 해서 가감 없이 알려주었다.
“말도 안 돼…….
그럼 카리안 휘 하에는 초위 마법사가 최소한 수백 명은 있다는 거잖아?”
“마스터급 마투술사도 그 정도는 있고 상급 마법사와 고위 마법사는 그 이상이지.
”
“그 말이 사실이라면 온 세상의 마법 전력을 혼자 상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까법사에 한정한다면, 어쩌면 가능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
이 바스리엘이 죽은 지금은 더더욱…….
” “트라쿠스는 강력한 대마법사고, 수록 옛 신족이 그에게 남겨준 능 력을 회복하여 강력해질 거다.
하지 만 그럼에도 카리안이나 이바스리엘
10 같은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작자는 아니지.
심지어 세력을 일구는 것에 도 재주가 없고.
“그건 좀 안심이 되네.
대마법사이 긴 하지만 말야.
”
에이단이 어이없다는 듯 실소했다.
“미르켈하고는 되도록 싸우지 않는 쪽을 추천한다.
싸움을 싫어하는 녀 석이다.
싸우기 싫다고 하는 녀석을 어떻게든 몰아붙여서 싸우면… 좋은 결과를 보기는 힘들 거다.
”
“싸움을 싫어한다고? 하지만 은의 피의 팔성이잖아?” “팔성이 무슨 싸움에 환장한 티
파들만 모인 집단이라고 생각하나?”
“아니야?”
“딱히 그렇진 않다.
뭐, 폭력 단으로 휘두르는 데 주저 없는 놈 이 모인 건 맞겠지.
하지만 미르 은… 그나마도 아닌 경우라.
” 실소를 홀린 모르드가 말했다.
“에이단, 한번 차분하게 복수의 범 위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거다.
”
“북수의 범위?” 따 편 뜨 “네 복수가 목표로 향하는 지점은 어디냐? 은의 피에 소속된 모든 존 재를 다 죽이는 게 네 목표인가?”
생각해 본 적 없는 문제였기 때문 당연히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인가 싶지만 그렇지가 않았다.
에이단은 아직 열여덜 살이었다.
지금까지 은 의 피를 찾아내어 그 일각과 싸우는 것만으로도 벅찬 일이라서, 이런 문 제로 고민할 여유 따윈 없었다.
모르드는 그런 에이단에게 이것이 언제고 확실하게 고민해야 하는 문 제임을 알려주었다.
“이제 너도 은의 피가 얼마나 거대
}지 알겠지.
얼마나 많은 자들이 되어 있는지도 알고.
그들 모두 죽이겠다는 건 세상 전부를 불태 겠다는 소리다.
그럴 생각인가?” 놀랍게도 세독마의 에이단은 그 일 을 해냈다.
결국 그는 세상 전부를 파멸시키고 자신만을 위한 작고 초라한 세상으 로 재창조하는 것으 했다.
[의 티 30 01 > 에이단은 입술을 깨물었다.
모르드 가 말하는 바가 무겁게 와당았다.
잠시 그를 바라보던 모르드가 말했
다.
“혹시 오해할까 봐 덧붙이는데… “네 가족을 직접적으로 해한 자들 을 찾아서 복수하고, 은의 피의 수 뇌부를 없애서 은의 피라는 거대 조 직을 와해시킨다.
그것으로 만족할 수 없다면, 더 나아갈 수도 있겠지.
”
은의 피에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라면 죄 없는 이들을 희생시키는 것 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작자들
이 수도 없이 많다.
에이단이 그런 자들을 끝까지 쫓아가서 죽이고자 한다면, 모르드는 딱히 그를 말리고 싶지 않았다.
“단지 확실한 기준을 정해두라는 거다.
자신이 정확히 뭘 하고 싶은 지, 어디까지 하고 싶은지.
그러지 않으면 결국 목적지가 어딘지도 모 르는 채 길을 헤매다가 미쳐 버릴 거다.
”
은의 피를 와해시키고, 그 조직에 소속되었던 모든 존재를 말살한다.
에이단이 앞으로 아무리 강 해도, 남은 일생을 다 바친 나 해도 이룰 수 수 있다는 보장이 없 에 다
그러지 못한다면 더 이상 인간으로 살아갈 수 없다.
자신과의 원한 관 계가 희박한 존재들을 찾아다니며 끝없이 복수에만 매달리는 존재가 될 것이다.
세독마의 에이단이 그랬듯이 아예 그들이 사는 세상 전부를 불태워서 관계없는 사람들까지 모조리 없애버 린다면 또 몰라도 말이다.
“네가 복수해야 할 놈들은 괴물이
지.
하지만 그렇다고 너까지 괴물이 되진 않았으면 좋겠다.
”
모르드는 에이단이 그렇게 길을 잃 고 타락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었다.
에이단은 오랫동안 호수를 보며 생 각에 잠겨 있었다.
모르드는 그에게 대답을 재촉하지 않고 가만히 기다려 주었다.
그가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릴 때까지.
드, 당 -모르드, 당신은 어떤 답을 정해
“난 너와는 다르다.
”
“나는 은의 피를 같은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원수로 여기진 않으니 까 “같은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다……” 본래 이 세계에는 없는 말이었다.
에이단은 그 말이 인상적이었는지 멍하니 중얼거렸다.
“나는 은의 피의 적이고, 놈들을 용서할 수 없지만 그건 원한이 아니 라 신념의 문제다.
그러니까 너와는 기준이 다를 수밖에 없지.
”
“왜 그렇게 보지?” “아니, 당신 참 말 잘한다 싶어서.
이렇게 말하긴 좀 그런데 마법사 같 아.
”
“칭찬인가?”
“마법사가 전사를 뭐라고 부르는지 알잖아?”
“무식한 전사 나부랭이?”
“정답.
생긴 거랑 다르다는 소리 자주 듣지 않아?” “사람이 생긴 대로 살아야 한다는 법은 없지.
”
“하하, 그렇네.
”
가법게 웃은 에이단은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고는 한숨을 쉬었다.
“어렵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는 알 것 같아.
”
“답은 나왔나?” “대충은.
하지만 좀 더 생각해서 확실하게 결정하려고.
”
씩 웃은 에이단이 말했다.
“한 가지 더 물어봐도 돼” “뭐지”
“……당신들이 세계 파편을 믿기 어 려울 정도로 많이 가졌다는 건 알겠
어.
아, 몇 개 가졌냐고 물어보려는 건 아냐.
” 에이단에게는 모르드, 에리우, 리 온, 세데아 네 명 중 누구도 세계 파편을 가진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
조금 전까지 24개를 보유했을 때 도 그랬고, 모르드에게서 12개를 넘 겨받아서 36개를 보유했는데도 마 찬가지였다.
즉 네 명 모두 각각 37개 이상의 세계 파편을 가졌다는 뜻이다! 세계 파편 하나를 손에 넣기가 얼마 나 어려운지 잘 아는 에이단 입장에 서는 도저히 믿기 힘든 현실이었다.
“근데 그만큼 모았으니까 더욱 세 계 파편의 가치를 절감하고 있을 거 아냐” 세계 파편은 많이 모으면 모을수록 그 값어치가 올라간다.
융합체를 기 준으로 봐도 그렇고 특정한 용도로 변질시켜 쓴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당신은 아까 나한테 그걸 주면서 정말 아무런 망설임도 없었어.
그럴 수 있었던 이유가 궁금해.
” 원칙대로 행하는 것,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이 고뇌가 없다는 뜻은 아니 다.
당연히 고뇌하고, 망설이면서도 그렇게 하기에 더 의미가 있는 것이
라고 에이단은 생각했다.
하지만 모르드에게서는 그런 당연 한 고뇌와 망설임이 보이지 않았다.
모르드가 말했다.
“세상 사람들이 꼭 네가 이해할 수 있는 원칙대로 행동하는 건 아니 다.
”
“알아.
내가 말하고 싶은 건… “하지만 네가 뭘 궁금해하는지는 알 것 같군.
나는 세계 파편을 다루 는 데 있어서 확실한 원칙을 세워났 기 때문이다.
”
“어떤 원칙인데?”
“내 적이 그것을 갖지 못하게 한 다.
하지만 적이 아닌 존재의 것이 라면, 그 소유권을 존중한다.
너무나 당연한 원칙이지.
”
“납득이 안 되는 모양이군.
이해한 다.
세계 파편에는 그런 마성이 있 지.
아무리 청렴한 사람도 정작 눈 앞에 황금이 쌓여 있으면 욕망에 흔 들리듯이…….
”
모르드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너와 나는 세계 파편을 통해 이루 고자 하는 것이 다르다.
내가 세계 파편을 모으는 가장 큰 목적은 ‘내
적이 이것을 모아서 목적을 이루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다.
나 자신 이 세계 파편을 있는 대로 다 모아 서 세상을 어떻게 하기 위해서가 아 니라.
”
“하지만 당신들도 그걸 활용하고 있잖아연 “그래.
적을 엿 먹일 무기를 놀 이유는 없으니까.
하지만 그런 이 말고는 내가 세계 파편을 모을 이 가 없다”
“ㅎㅎ ”
릴 으 유 요 유 에이단은 잠시 생각해 보더니 머리 를 굽적였다.
“솔직히 말하면 납득은 안 되는 데… 어썼든 당신 생각은 알겠어.
”
“욕망에는 이유가 없지만 절제에는 이유가 있지.
그리고 오늘 너는 그 이유를 똑똑히 봤을 거다.
”
“…이바스리엘?” “그래 에이단은 모르드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아들었다.
복수의 범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 지의 이야기가 모두 하나로 이어져 있었다.
“이제 그만 쉬어라.
이 권능의 역에서 폭 자두면 한 열흘은 쉼 처럼 회복될 테니까.
” “그래, 당신도 잘 자… 음.
불침번 고마워.
”
에이단은 어색하게 웃으며 자신에 게 배정된 침대로 가서 몸을 놈혔 고, 오래지 않아 잠들었다.
낮선 사람들과 함께 한 공간이라고 4 08 즈 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깊고 편안 한 잠이었다.
에이단이 잠들고 나자 세데아와 리 온, 에리우가 모르드에게 다가왔다.
에이단과 대화를 나누라고 멀찍이 떨어져 있어 줬던 것이다.
“이게 용의 피라는데, 한번 봐라.
”
모르드는 에이단에게 받은 금속 기를 에리우에게 건네주었다.
마법으로 밀봉되었던 용기가 열리 자 냉각된 공기가 흘러나왔다.
공기 중에 질은 피비린내가 섞이기 시작하고, 병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두근! 두근! 두근! 마치 심장이 고동치는 듯한 진동과 함께 붉은 빛이 붐어져 나오기 시작 했다.
팁.
에리우는 곧바로 다시 뚜경을 덮어 버렸다.
드 ㄷ.
그 두근! 두근! 두근! 하지만 마법으로 밀봉되어 있던 것 이라 그냥 덮는다고 원상복구되는 게 아니었다.
에리우가 세데아에게 부탁했다.
“세데아, 이거 다시 봉인해 줘.
”
“음? 문제가 있나요?”
“알겠습니다.
”
세데아는 마법을 써서 용기를 다시 봉인했다.
그렇게 봉인하고 나서도 용기는, 정확히는 그 안에 담긴 용의 피는 얼마간 고동치듯 흔들리다가 서서히 찾아들었다.
모르드가 물었다.
“왜?”
“지금 흡수하면, 시끄러울 거야.
저 사람들 못 자.
”
생각해 보니 에러우가 에리우 란팔 로제의 신체라거나 용의 피 같은 걸 흡수할 때는 조용히 끝난 적이 없었 다.
“그리고 또 란팔로제를 만날지도 몰라.
파르웰하고 상의해 보고 싶 어.
”
“그건 확실히 주의해야 할 문제 군.
”
에리우는 전에 용의 피를 흡수한 부작용(?)으로 란팔로제와 마주했을
때보다 더욱 강해졌다.
하지만 란팔로제 역시 그때 그대로 는 아닐 것이다.
에리우의 존재를 알았고, 또 그녀에게 패하기까지 했 는데 놀면서 지냈을 리는 없지 않은 가?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필사적으 로 자신을 강화했으리라.
‘앞으로 힘을 회복하는 속도가 가 속화될 수 있다는 걸 감안하면 지난 번 건에 대해서 대비를 해둔 지금, 되도록 빠르게 맞붙는 게 나을 수도 있긴 하겠는데…….
‘ 당장 결론을 내리기는 힘든 문제였 다.
에리우가 생각한 대로 파르웰과 할류해서 이야기해 보는 게 나을 듯
했다.
“그러고 보니 그쪽은 아직도 이 땅 에 있을지 모르겠군.
어차피 적대할 거라면 본거지로 돌아가기 전에 처 리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어.
” 모르드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지금 으로서는 그들의 위치를 알 방법이 없으니 아쉬울 따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