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698
EP.697
#2-82 마법소녀 블루 사파이어, 무저항 능욕 (1)
이 『인공섬』의 육변기 아이돌 에르.
박사의 완벽한 세뇌 인형이 되어, 이전의 영특하고 당당하며 고결한 마법소녀로서의 빛을 잃어버리고,
지금은 그저 천박한 공공재 창녀로 전락해버린 채 수컷들의 자지와 정액을 받아내는 젊은 마법소녀.
아직 끝이 보이지 않고 계속해서 순번을 맞춰가며 몰려오는 괴인들을 거부하는 일 없이 순순히 받아들이고,
그 풋풋하고 싱그러운 보지구멍과 항문구멍을 대주고, 빛의 검을 쥐던 그 고귀한 손으로 지금은 괴인들의 자지를 붙잡고 딸잡이가 되어주는… 그런 광경.
그 천박하고 상스러운 모습이, 이 『인공섬』 기지의 곳곳에 설치된 디스플레이에 떠올라 방영되고 있었다.
따로 일하는 이들이나, 경계 근무를 서는 이들이나,
혹은 휴게소에서 휴식하는 이들이나, 숙소에서 쉬는 이들이나,
그 누구나 어디서든 볼 수 있을 정도로, 적나라하게 이곳저곳에 거리낌없이 노출되어 있다.
그리고, 그러한 광경을.
지금 막 다음 실험을 위해 복도를 통과해 지나치던 마법소녀 블루 사파이어도,
안타까운 심정으로 보게 되고 말았다.
* * *
몸에 착 달라붙는 푸른 코스튬, 그리고 묵직해보이는 푸른 양갈래머리가 인상적인 마법소녀가, 그 복도에 멈춰 서 있었다.
본래 늘 근성을 외치며 무수한 괴인들을 얼음기둥으로 꿰뚫거나 얼려버리던 흉악한 마법소녀였지만,
평소에 쓰던 마녀모자도, 지팡이도 잃어버리고,
두 손은 묵직해보이는 수갑이 채워진 지금의 그녀는 한없이 무력해보인다.
“에르… 에르…!”
최면에 대한 내성이 거의 없다시피하던 마법소녀 에르와는 다르게,
지금까지 다수의 마법소녀들을 세뇌하며 개량을 거듭한 기술로도 10% 언저리의 세뇌율을 보이던 마법소녀 블루 사파이어.
그 때문에 아직 대부분의 상식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그녀는, 지금 디스플레이에 떠올라 있는 동료이자 친구인 마법소녀의 모습을 보고… 안타까움으로 얼굴을 일그러뜨릴 수 밖에 없었다.
지금 디스플레이 너머의 에르는 보지구멍과 항문, 그리고 입보지로도 그 흉악한 육봉을 일제히 받아내며 쾌락에 몸부림치고 있었다.
늘 늠름한 모습을 보이던 친구가.
늘 쾌활하며, 그러면서도 전장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냉철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며 『발키리』라는, 신의 전사에 걸맞는 모습으로 빛의 검을 휘두르던 그녀가…
지금은 부끄러움도 모르고 알몸을 노출시킨 채, 그 전신으로 받아들이면서 기뻐하고 있다.
섬멸해야 할 적인 괴인들을 앞에 두고,
그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춤을 추고 노래하면서 흥을 돋구고,
싸구려 노리개이자 육노예로서 그 흠 없는 예쁜 육체를 값싸게 제공하고, 바치고….
자신의 기억속에 있는 에르라면 결코 보이지 않을 그 모습에, 그 비참하고 안타까운 광경에 블루 사파이어는 연약한 얼굴로 입술을 꼬옥 깨물었다.
당장에라도 눈을 돌리고 싶어지는 지경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눈을 돌릴 수는 없었다. 눈을 돌릴 권리가, 그녀에게는 없었다.
――에르가 이곳에 온 것은, 블루 사파이어 자신 때문이니까.
자신이 부탁한 것이다.
이곳에 붙잡힌 다른 마법소녀들을 구하고 싶으며, 동료가 필요하니까 도와달라던 그런 자신의 요청에,
에르는 두 말 없이 흔쾌히 수락해주었고, 블루 사파이어의 무모한 잠입에 동참해주었다.
그리고 결과는――참패.
잠입하자마자 둘의 소재가 들통나 버렸으며, 여러 괴인들과 박사가 제조해 낸 키메라에게 쫓기고 쫓긴 끝에…
결국 세뇌당한 마법소녀 동료에게 속아, 속수무책으로 붙잡혀 버리고 말았다.
끔찍한 일이다…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이다.
거기다 자신이 부탁해서 이곳에 오게 되었던 것인데.
정작 타락한 것은 에르 쪽이고, 원흉인 자신은 여전히 제정신을 유지하고 있다니…
‘아니… 오히려 이게 나은 걸지도 몰라….’
‘반대 입장이었다면… 에르가 이 광경을 보고 있었을 테니….’
박사의 농간에 당해 완전히 타락해버리고 만 동료의 모습을 제정신으로 보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차라리 이 편이 나았던 걸까… 그래… 괴로운 것은… 내가 괴로운 게 제일…
그치만… 그래도….
“뭘 가만히 멈춰 서있냐, 마법소녀?!”
파아앙!
꺄아앙?!
블루 사파이어를 다음 실험실로 연행해가던 괴인이, 블루 사파이어의 엉덩이를 세차게 때렸다.
그 충격에 블루 사파이어의 작고 가녀린 몸이 움찔 튀어오르고, 그 입에서 새된 비명이 새어나왔다.
시집도 안간 처자의 엉덩이를 거리낌없이 때리다니, 정말이지 나쁜 놈이다.
그러나 동시에, 엉덩이를 얻어맞은 것만으로 블루 사파이어는 전신에 열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느끼고 말았다.
얼굴에 홍조가 떠오르고, 코스튬 아래의 육체 그 피부 아래에 저릿한 전류와도 비슷한 것이 타고 흘러, 그 몸을 초조하게 만드는 것이 고스란히 느껴져 온다…
‘으, 으으… 몸… 개조 당해서….’
안 그래도 블루 사파이어는 운이 없는 편이라서.
지금까지 여러모로 굴려지거나 하면서 케이와 다를 바 없이 이 잔뜩 쌓여있었는데.
그런 에 더해, 이곳에 붙잡힌 뒤로 박사의 심혈을 기울인 개조가 더해지며 이제 블루 사파이어의 육체는 예전 같지 않게 되었다.
답이 없다. 끝장이다.
시도때도 없이 발정해버리는 것은 둘째치고, 엉덩이를 얻어맞는 것만으로 발정기의 짐승으로 전락해버릴 정도로 이성이 흐릿해져버리기 시작하니까.
그 외에도 여러 가지로, 그 여전히 풋풋해보이는 외모에 어울리지 않게 블루 사파이어의 육체는 확연하게 육변기로써 거듭거듭 개조되어 버리고 말았다.
“하, 하윽… 죄송, 죄송해요… 죄송합니다…!”
“누구 때문에 저 콘서트에도 참가 못하게 되었는데… 응?! 너만 멋대로 보고 싶다고 발걸음 멈추고 그래도 되겠냐고. 앙!”
파앙! 파앙! 파앙!
“아…히윽?! 꺄응…!”
블루 사파이어의 작고 사랑스러운 엉덩이를, 괴인의 손이 연달아서 때린다.
스커트 위로 때릴 때마다 요란한 소리가 나고, 그러다가 스커트를 젖히고 그 아래의 속옷 위로 직접 때리기도 했다.
얇은 팬티며 그 팬티 아래로 튀어나온 볼기살을 마음껏 때리는 손에, 블루 사파이어는 알싸한 아픔과 그 이상으로 기하급수적으로 튀어오르는 쾌감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엉덩이를 맞을 때마다 이를 딱딱 부딪치면서, 홍조가 띤 얼굴이 볼썽사납게 풀어져버린다.
울분에 찬 듯한 엉덩이 팡팡 체벌이 한동안 이어지고,
그러다가 간신히 괴인의 손이 멈췄을 즈음이었다.
“아, 아우… 우… 흐으….”
부들부들….
간신히 엉덩이를 희롱하던 손찌검이 멈추고 나자, 체벌에서 해방된 블루 사파이어는 허벅지를 맞비비고 전신을 움찔움찔 떨면서 애처롭게 신음했다.
작고 도톰한 복숭앗빛 혀가 살짝 내밀어지고, 사랑스러운 눈에는 촉촉하게 눈물이 고였지만,
그녀가 아픔 때문에 신음하는 것이 아니라, 불이 붙어버린 마조 쾌감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한 눈에 봐도 명백해보였다.
괴인은 그런 블루 사파이어의 모습을 살피면서, 이번에는 자신이 그렇게 때려대었던 사랑스러운 엉덩이를 스커트 아래서 손으로 움켜쥐고 주물럭거리기 시작한다.
이 연구시설에서도 유명한 도깨비 마법소녀 유라나, 건방진 마법소녀 알파 같은 이들에 비하면 볼륨감은 적지만,
그래도 한 손에 들어오는 데다, 야들야들함이 살아있는 그 감촉은 그 나름대로 별미였다.
무엇보다도 기가 센 그녀들과는 다르게, 손쉽게 보여주는 이 연약한 얼굴.
보호욕을 자극하는 한편, 동시에 마치 나를 따먹어주세요, 하고 유혹하는 듯한 무방비한 표정은 나름 그녀만이 가진 독특한 매력이다.
이런식의 만남이 아니었다면, 어쩌면 여동생으로 삼고 싶었을 아이구나…라는 생각도, 이곳의 괴인들 사이에서는 적지 않게 퍼져있었다.
“아…으응….”
복도 한복판에서 엉덩이를 주물러지며, 블루 사파이어가 교태를 부리듯 허리를 꼼질거렸다.
고작해야 엉덩이를 주물러지는 것 뿐인데.
수컷의 든든한 손이 자신의 살집을 마음껏 주물럭거리면서 반죽해올리는 듯한 그 감촉이, 그 자극이 블루 사파이어의 욕망을 계속해서 부채질해온다.
그러나 욕망이 솟구친다고 해도, 블루 사파이어는 입술을 깨물면서 그 충동을 밀어내려 애를 쓴다.
그녀에게는 이성이 있다.
인간과 짐승이 다른 것은, 인간에게는 단순히 육체의 욕망을 따르기만 하지 않는 이성이라는 것이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아직 오염되지 않은 그녀의 이성은, 불타는 욕정을 가라앉히고 괴인을 거부하라고… 그렇게 호소하고 있다….
‘정신…차려….’
‘근성… 근서엉…!’
이런 괴인 따위, 마법만 쓸 수 있다면 아무 것도 아닐 텐데…
당장 얼음기둥으로 만들어버리고 도망칠 수 있었을 텐데…
그 10% 언저리의 세뇌최면으로, 마법을 봉인 당하고 만 것이 뼈아프다.
물론 마법이 봉인 당하지 않았으면, 지금쯤 지하 더 깊은 곳에 감금된 채 더더욱 끔찍한 꼴을 당했겠지만… 그래도…
* * *
블루 사파이어의 엉덩이를 조물락거리던 손이, 천천히 그 팬티를 따라 내려와 그녀의 음부를 그 얇은 천 위에서 문지르기 시작했다.
이미 잔뜩 젖어있던 꽃잎 사이로, 괴인이 손가락으로 꾸욱 누른 팬티의 천이 쭈륵…하고 빨려 들어가듯 파고드는 것이 느껴졌다.
“그, 그만…! 하지 마아…!”
민감한 곳에 파고드는 오싹한 감촉에, 블루 사파이어는 허리를 움직이며 그 손을 떨쳐내려 했다.
그러나 그 움직임은 소극적이 될 수 밖에 없다.
애초에 이 육체는 쾌락에 약해서 이런 성희롱에 저항할 수 없다는 것도 있지만,
“어허.”
“날뛰면, 네년 앞에서 네년의 동료들을 채찍질 해줄 거야. 그랬으면 하는 거냐?”
“그게 아니면 그년들의 보지를 전기충격기로 지져줄 수도 있고, 항문에 촉수의 알이 몇 개나 들어가는지 챌린지할 수도 있다고?”
――무엇보다도, 속삭여 오는 괴인의 협박 때문에.
그 협박을 받는 한, 그녀는 변변한 저항을 할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도 주로 타깃이 되는 것은 그녀와 친분이 있는 에르, 그리고 유라 나 알파에… 동경하는 케이까지 있었다.
다들 마조화 개조를 받은 참이라, 솔직히 어떤 고문이라도 보지즙을 흘리며 기쁘게 받아들이는 모양이지만.
맨 정신으로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괴롭기 그지 없는 일이다.
――『어차피 반항할 수 없으니까.』
――『그렇다면 최대한 맞춰주는 편이 현명해.』
――『그러니, 저항하지 말고 순순히 따라주렴.』
머릿속에 떠올리는 것은, 그녀가 동경하는… 그리고 이 연구실에서 오랜만에 재회하게 된, 어느 붉은 마법소녀의 말.
자신에게 진지하게 조언해주던 동경하는 케이 언니의 말을 떠올리며, 블루 사파이어는 저항하기를 포기하고 오히려 다리를 슬쩍 벌려 자신의 사타구니를 매만지는 괴인의 손길을 받아들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