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ower of Babel and the Only Begotten Son RAW novel - Chapter 31
00031 3층 =========================
전생에서 어둠의 정령하면 모두가 가장 안좋은 순위 top3안에 넣었다.
물론 운성도 그 생각에 크게 반대하지는 않았다.
좋은 장비를 맞추고 해야할 적의 사체를 정령이 다 쳐먹는주제에, 정령이 성장하는 효율은 썩 좋지 않다.
당장 정령이 성장하는 속도보다 맞이해야 하는 적이 강해지는 속도가 더 빨라지니 그야말로 쓰레기라고 할 수 있었다.
물론 그런 어둠의 정령이라고 쓸 수 있는 스킬이 있긴 했다.
그건 바로 먹은 사체를 바탕으로 그 힘을 잠시간 현실에 소환시키는 기술이였다.
힘은 원래와 같거나 혹은 그 이상일 수 있다.
이미 죽은 존재기에 정말 죽을힘까지 끌어낼 수 있으니까.
문제라면 최상급정령일지라도 정작 그 소환유지가 1분도 채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에, 엄청나게 많은 사체를 충당할 수 있다면 어떨까?
1분 밖에 안되지만 정말 수 많은 사체를 집어삼켜 쏟아낼 수 있다면 그 1분안에는 말도 안되는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어둠속의 흔적 Rank B+ 발동!
-54초간 어둠속의 흔적을 투영시킵니다.
-2212개체의 흔적을 투영시킵니다.원숭이 형태의 페로도타가 울부짖었다.
3m가 넘는 거체의 놈이 울부짖자 화산이 떠나가라 울리기 시작했다.
분노했겠지. 화가 치솟겠지.
그러니까 더욱 잡기 쉬울뿐이다.
“크아아아앙!”
페로도타를 향해 수많은 검은 그림자가 뛰어들었다.
시작은 그가 죽인 수많은 부랑자들의 존재.
“크허어엉!”
페로도타가 오른팔을 휘두른다.
그 한수에 수십의 그림자가 짖이겨진다.
터지고 폭발하고 짖눌리고 전부 사라져버린다.
하지만 아직 흔적은 많다.
푹푹푹
수십개의 어둠의 검이 페로도타를 찔렀다.
제 아무리 페로도타가 암속성 저항력이 낮더라도 너무 잘박혔다.
그것은 페로도타가 어둠속성의 저항력을 깎는 각종 물질에 중독되있는 덕이다.
운성은 암컷 페로도타를 유인해 낸뒤에 각종 암속성저항약화효과가 있는 풀과 약재, 그리고 독등을 섞어내서 페로도타의 둥지에다 뿌려놓고 왔다.
보통이라면 페로도타가 그렇게 수상한 냄세가 나는 자신의 둥지에 들어갈리가 없다.
하지만 둥지에 자신의 반려의 피냄세가 진동한다면 물불가릴리가 없다.
놈은 제 몸을 생각치 않고 함정속으로 걸어들어갔고 그 결과 수많은 어둠의 검에 공격을 허용하고 있었다.
‘그래도 정말 미약하네.’
크기차이가 너무 크다.
사람으로 따지면 짧은 바늘로 찌르는 정도다.
물론 사람이야 그렇게 바늘로 찌르면 고통으로 인한 쇼크사나 과다출혈, 혹은 파상풍에 의한 2차감염으로 죽을 수 있지만,
페로도타 정도되는 재생력이라면 그 피해를 모기물린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다.
“커허허헝!”
순식간에 부랑자의 흔적들이 전멸해버렸다.
페로도타의 주먹이 내질러지는 앞에서도 그 주먹을 향해 검을 내찌르고 으깨져갔지만, 페로도타는 무식하게 모든 그림자들을 쳐죽여버렸다.
“예비품은 많으니까.”
-남은 흔적 개체 2147
다크나이트 퀘스트에의해 자신의 손으로 죽인 부랑자만 1천이 넘는다.
몬스터의 수는 더 많고, 개중에는 엘리트급과 보스급들도 있었다.
“한 칼이라도 찌르고 죽어라.”
운성은 수 많은 흔적이 죽어가는 와중에도 미동하나 없이 잔혹한 명령을 내린다.
페로도타가 운성을 향해 다가가기 위해 발악하지만 물밀듯이 밀려오는 검은물결속에 나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푸푸푸푹!
창을 든 그림자가 솟구쳐오른다.
빗슈라는 종족이다.
부족생활을 하며 수십명이 창을 들고 동시에 찔러대며 자신보다 큰 적들도 사냥해내는 전투종족이다.
그런 종족이 페로도타에 짓눌려갔다.
그리고 그 수만큼의 창이 페로도타를 찔렀다.
베말족.
별다른 무기를 쓰지는 않지만 신체가 극도로 발달해 그 주먹과 다리가 흉기나 다름없는 종족이다.
그들의 주먹이 페로도타를 강타했고, 반작용으로 신체가 터져나갔다.
자살특공대.
한번의 공격을 성공시키기 위해 하나의 존재의 흔적이 사라져간다.
개미때가 거대한 개의 시체를 물어뜯어가는 광경과 같다.
닫는 곳이 어디든 적의 신체라면 휘두른다.
발톱 정강이 무릎 팔꿈치 귀 손가락 볼 옆구리 복부 복숭아뼈 어깨 그 곳이 어디든 닫는 그 곳을 향해휘두른다.
단지 덩치만으로는 페로도타보다 거대한 나하단의 거구가 페로도타를 덮쳤다.
페로도타는 양손을 뻗어 그 몸체를 받아냈다.
단번에 발로 걷어차 터트려버릴 속셈이지만, 그 보다 먼저 나하단의 몸체를 뚫고 운성이 뛰쳐나왔다.
푸욱!
갈취의검이 단번에 페로도타의 목옆에 쑤셔박힌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페로도타는 양손으로 그를 쥐어잡으려하지만 그보다 먼저 라이오넬이 땅에서 튀어올라 운성을 물어채간다.
“크릉!”
라이오넬의 물은 운성을 한바퀴휘돌려 자신의 등뒤로 태운다.
영마수는 딱히 안장이 없더라도 태운존재를 떨어트리지 않는다.
바람보다 더 빠르게 달리더라도 떨어질 걱정 하나 없다.
그 틈에 운성이 재빨리 전장을 벗어나고 동시에 검은그림자들이 덮쳐든다.
“커허허헝!”
페로도타는 고통스러워하며 적들을 쳐내고 검을 뽑아내려하지만 쉽지 않았다.
크기차이도 큰데다가 워낙에 깊숙이 박혔다.
또한 갈취의검이 페로도타의 정기를 빨아마시며 더욱 박혀드려하였기에 페로도타는 무방비해지고 그 틈에 그림자들에게 공격받을 뿐이였다.
“오랜만이구만 이건 또.”
1층에서 휘둘렀던 적혈작살을 꺼내들었다.
마지막 전투에서 보스와 싸우느라 부서지고 이제는 날밖에 안남았지만 그것을 잡고 강제로 그림자들이 남긴 상처에 찔러넣는다.
– Rank D 출혈효과 발생!
갈라진 상처가 벌어지고 피가 흘러나온다.
거구인지라 흘러내리는 피가 심상치 않다.
“할버드.”
“여기!”
다시 안으로 파고들며 손을 아래로 뻗는다.
그러자 그림자에서 거대한 할버드가 솟구쳐오른다.
전투중엔 인벤토리에서 일일이 꺼내는 것보다 훨씬 빠른 무기교체여가 가능했다.
퍼억!
가죽북을 두드리는 소리가난다.
제아무리 중병기인들 상점에서 파는 노말등급의 무기는 상처를 내지못했다.
하지만 60이 넘는 힘 수치가 발휘하는 거력이 마치 해머와 같은 위력을 냈다.
상처를 내진못해도 그 적중부위가 좁아 힘이 집중된만큼 살을 짓이겨 누르며 동시에 페로도타의 거구를 옆으로 밀어넘겼다.
쿠웅!
주체하지 못한 거구가 옆으로 넘어져갔다.
쓰러지는 그 그림자에서 다시 어둠이 솟구쳐 올라왔다.
-남은 개체 437마리.
2천이 넘던 수가 빠르게 줄어들었다.
제아무리 가장 강한 존재들의 흔적이 남았던들 너무나 빠르게 수가 줄어든다.
이게 바로 어둠의 정령을 쓰레기라 칭하는 이유였다.
이 수를 모으는데 2달여가 걸렸건만 정작 소모해나가는데는 10분이 채 안됬다.
“상관없지. 이제 끝을 맺을 시간이니까.”
그림자에서 다시 창을 꺼낸다.
이 창은 엘리트급 몬스터가 쓰던 창으로, 날카롭기도 날카롭지만 그 끝에 묻은 독이 더욱이 위험했다.
수십가지의 식물성독과 수십종의 동물성독이 묻어있다.
운성이 채집한것도 있고 악마에게 산 것도 있으며 직접 사냥하여 제조한 것도 있었다.
그 독함은 운성이라도 오래들고 있지 못하지만 제조하자마자 어둠이의 속에 넣어둔 덕에 지금 꺼낼 수 있었다.
물론 이 독이라도 페로도타에겐 큰 충격을 주지 못한다.
마법적 저항력은 낮아도 물리적 저항이 높은 페로도타라면 금새 자연치유력과 특유의 회복, 재생, 자가 치유스킬로 버텨낼 수 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그 재생력과 회복력이 극도로 낮아진 상태, 적중당하면 페로도타도 위험했다.
그렇기에 페로도타 또한 경시하지 못하고 그림자들의 공격을 받으면서도 운성을 신경썻다.
하지만 운성은 이 창이 적중할거라고 확신했다.
비록 투척스킬은 없지만 빗나갈리가 없다.
그것은 페로도타가 3m나 되는 거구라서 같은 이유는 아니였다.
그보다 더 근본적이고 확실한 이유가 있었다.
“여어, 이걸로 끝을 보자고~”
운성은 과장되게 동작을 크게 하며 창을 들어 던질 준비를 한다.
그 동작에 페로도타는 크게 흠칫했다.
그 창의 끝이 향하는 곳은 자신이 아니였다.
그 곳은 바로, 암컷 페로도타가 있는 곳이였다.
“..끼..끼이…이…!!!”
힘 없이 지켜만 보고 있던 암컷 페로도타가 눈을 크게 뜨며 비명을지른다.
그것은 창이 자신을 겨뤄 목숨을 위협당해서가 아니였다.
그것은 자신의 반려가 어떤 행동을 할지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끼..끼이이..”
수컷과 암컷의 눈이 마주친다.
“끼…익..!끼이이이잉!”
암컷이 죽어가는 와중에도 소리친다.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목소리로 크게 외친다.
하지만 수컷은 그저 고개를 저을뿐이였다.
괴물이다.
인간과는 다른 그러한 괴물이다.
하지만 분명 보였다.
수컷의 얼굴에 빛추어진 미소를.
뚝…뚝…
암컷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린다.
이미 과다출혈로 더 흘려내릴 것이 있나 싶을정도였는데도.
“뭐, 이 정도면 충분히 기다려줬지?”
작별의 멘트를 던진다.
암컷과 수컷이 서로 얘기를 나눌시간을 준 것은 의도된 행동이였다.
던질테니 맞으라고.
“잘 가라고!”
운성이 팔이 크게 휘두른다.
극독이 묻혀진 창이 날아든다.
“커허허허허헝!”
수컷 페로도타가 큰 함성을 지른다.
그 함성에 몸체 이곳 저곳에 묻어있던 그림자를 떨구어낸다.
그리고, 달려간다.
쾅쾅쾅쾅!
땅을 거칠게 치며 달려간다.
그리고, 퍽.
허리가 크게 굽는다.
극독을 묻힌 창을 대신 받은 창은 크게 휘어진다.
고통에 얼굴이 일그러진다.
내지르고 싶은 비명이 목구멍을 차오른다.
독은 빠르게 돌아 3m가 넘는 놈의 거구를 빠르게 잠식한다.
그런 그 뒤를 다시 검은 그림자들이 몰려 물어뜯는다.
고통.
안과 밖에서 겉잡을 수 없는 독이 차오른다.
하지만, 수컷은 이를 꽉물어참았다.
웃는다.
그리고는 웃었다.
암컷을 보며, 최후의 미소를 보여주었다.
“끼이이이익!”
웃음위로 눈물이 흐른다.
그 눈물은 암컷의 얼굴에 떨어지고, 암컷은 비명을 지른다.
누군가에게는 공포일지라도 누군가에게는 생명을 바쳐서라도 구하고 싶은 반려였다.
그리고,
퍼억!
그 위를 거대한 도끼가 내려찍는다.
보스급 몬스터를 잡고 얻은 거대한 배틀액스였다.
“끼이ㅇ…!”
수컷의 머리가 으깨지는 것을 들은 암컷이 비명을 지른다.
하지만 채 내뱉어지지도 못하고 비명은 끝을 맺는다.
그 위를 운성의 배틀 액스가 내려찍었기 때문이다.-위대한 업적! 화산섬의 페네도타를…..
-보상으로……..
-……
-…
-..운성의 시야로 시스템의 글귀가 터져나온다.
전투의 끝을 알리는 알림이다.
“쩝.”
그것을 대충 치운다.
운성은 입을 다시며 뒤돌아섰다.
“치워.”
“아라쪙!”
뒤돌아선 뒤로 어둠이가 솟아나와 페로도타의 시체를 삼킨다.
서로의 목숨을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연인의 존재는 이렇게 끝을 맞이한다.
‘뭐, 어쩔 수 없지.’
그 광경은 분명 운성으로서도 좋지 않다.
찝찝하고, 언젠가는 후회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생사를 건다는 거, 다 이런거 아니겠냐.”
약하면 죽는다.
그것이 자연의 법칙.
약자는 승자의 거름이 된다.
바벨의 제1법칙이다.
분명 찝찝한 광경이고, 후회활 기억이지만.
“고개를 돌리진 않아.”
========== 작품 후기 ==========
본격 딮 다크 판타지.
3층은 크게 길지는 않을 내용입니다.
하긴 제가 애초에 필력이 안되니 이야기 흐름상필요한 부분만 잡고 빠르게빠르게 넘어가고는 있습니다.
추천 선작 감사합니다.
지적 댓글 감사히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