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one, the world's greatest predator RAW novel - Chapter 65
065화 이딴 게 영웅? (2)
화르르륵! 지이잉!
“화룡파!”
콰아아아앙!!!
“아아아악!!!”
카렌의 양손에서 엄청난 화엽이 뿜어져 나오면서 몰려오는 적들을 순식간에 쓸어버렸다.
“지금이야! 저 무식한 것들부터 파괴해!”
“예!”
“알겠소!”
파바밧! 화아악!
카렌의 일격에 길이 열리자 셋은 각자 몰려오는 충차들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비켜! 이 새끼들아! 사신연격!”
촤자자자작! 콰아앙!
“멈춰라! 검의 파도!”
후우우웅! 콰가가가각!
“커헉! 괴… 괴물…….”
서걱! 촤아악! 툭!
적들을 베어 넘기면서 돌진하던 지훈을 막기 위해 달려들던 기사를 순식간에 베어 넘기고는 달려오던 충차를 향해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어디 실험이나 해볼까? 흐아아앗!”
콰르르릉! 콰아아아아아!!!
공중으로 뛰어오른 지훈의 검이 터질 듯한 오러가 서리기 시작하면서 엄청난 굉음을 울리기 시작했다.
마침내 지훈의 검이 하늘 위로 올라갔다가 땅으로 내리그어졌다.
“폭룡!”
콰르르르! 콰아아아아앙!
“끄아아아악!”
지훈의 모든 마나가 담기 공격이 엄청난 뇌룡의 형상을 하면서 천벌이 떨어지듯 지상으로 내리 앉았다.
그러자 충차와 그 주변 일대가 거대한 크레이터를 만들면서 증발해버리고 말았다.
“후우~ 진짜로 바로 회복됐잖아?”
“괴… 괴물이다! 으아아악!”
“이 새끼들이! 누구보고 괴물이라는 거야?!”
엄청난 위력에 적군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두려움에 벌벌 떨기 시작했다.
“이거… 잘만하면 나 혼자 쓸어버리…….”
수우우웅~ 콰아아앙!
그 순간 성벽을 향해 엄청난 마법이 충돌하기 시작했다.
“미친! 저건 또 뭐야!”
파바밧! 파앙!
지훈이 순식간에 적들 사이를 뚫고 되돌아가 성벽을 타고 하늘로 치솟았다.
후우우웅!
“흐아아앗! 사신연격!”
촤자자자작! 파바바밧! 콰콰콰쾅!
지훈은 순식간에 성벽을 향해 날아오는 마법들을 쳐내면서 어디서 날아드는지 파악하기 시작했다.
이어서 지훈은 성벽 위에 착지한 채 적진에 일반 마법사들과 다른 녹색의 로브를 입은 자를 응시했다.
“저 새끼인가? 뭐 하는 새끼지?”
[정보]이름 : 오르곤 (Lv440)
칭호 : 바람의 인도자
나이 : 48세
등급 : 7클래스 (4.6급)
종족 : 인간
상태 : 따분
[능력치]근력 : 500
민첩 : 510
체력 : 480
마나 : 7,000
[스킬]마법SS, 언어B, 바람SS, 연금술S, 캐스팅S, 초감각B, 전술S, 파괴SS
[정보 : 대륙의 마탑 중 하나인 녹색 마탑의 주인, 귀족파의 후원을 하는 도리안 공작의 명에 따라 라비린스를 무너트리기 위해 움직였다.]“하아… 여기서 쓸데없이 시간이나 보내다니… 귀찮구려…….”
“오르곤 공, 빨리 저 성벽 좀 어떻게 해보시오”
“알겠습니다… 대신 공작님께 말 좀 잘 전해 주시지요…….”
“알겠소.”
오르곤은 매우 귀찮다는 표정으로 서클에 마력을 끌어올리면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파괴하라! 윈드 캐논!”
쿠화아악! 콰아아아아!
밀라노의 앞에 거대한 바람이 뭉쳐지기 시작하더니 거대한 폭풍이 성벽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지훈은 눈을 발도 자세를 취한 뒤, 날아오는 폭풍을 향해 빠르게 베어냈다.
“폭룡…….”
슈화아악! 콰아아아앙!
“으아아아아!”
둘의 공격이 공중에서 부딪히면서 엄청난 돌풍을 만들면서 주변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으아앗!”
“뭐… 뭐야!”
쿠당탕탕!
마법을 상쇄시킨 지훈의 옆으로 어느새 충차를 파괴하고 복귀한 카렌과 레이가 성벽을 타고 올라와 있었다.
“저 인간은 뭐야… 방금 마법 장난 아닌 것 같던데.”
“저 인간은 내가 상대할 테니, 너희들은 최대한 충돌하지마 위험한 놈이니까.”
지훈은 따분한 표정으로 올연하게 서 있는 오르곤과 눈이 마주치면서 일행들에게 주의를 주고는 경계하기 시작했고, 이내 다시 날아드는 바위들을 파괴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호오~ 라비린스에 꽤 재밌는 놈이 있구려.”
“아무래도 저자가 황제 측에서 보낸 신임 백작인 것 같소이다.”
“끌끌끌~ 어차피 장기전으로 가면 알아서 무너지게 돼 있소.”
하멜의 말에 재밌다는 듯 웃으면서 몸을 돌려 막사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굳이 귀찮은 싸움을 할 필요는 없소이다. 우리 아이들이 알아서 잘할 터이니.”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전쟁은 처음 예상과 같이 장기전으로 끌고 갈 속셈인지 투석기를 중심으로 한 공격들 위주로 일행들과 병사들의 체력을 점점 갉아먹고 있었다.
어느덧 밤이 깊어 오고 성벽 위에서 적들을 살피고 있던 지훈에게 벨롬이 다가왔다.
“저놈들… 일부로 간만 보고 서서히 숨통을 조여 올 속셈이야. 양아치 같은 새끼들이…….”
“백작님… 이대로 가면 저희가 불리합니다… 어떻게 투석기만이라도 처리해야 버틸 수 있습니다.”
벨롬의 말대로 성벽은 지훈과 일행들의 방어에 불과하고 무차별적인 공격에 이곳저곳 붕괴될 위기에 놓여 있었다.
“조금 있다… 적들 몰래 나와 동료들이 투석기를 파괴하고 와야겠어.”
“너무 위험합니다… 들키기라도 한다면 못 돌아 오실 수도 있습니다…….”
“어쩔 수 없어. 놈들이 장기전을 선택한 이상 우리도 뭔가를 해야 돼.”
“백작님…….”
지훈은 몸을 돌려 쉬고 있는 카렌과 레이를 흔들어 깨웠다.
“다들 일어나 봐.”
“으… 무슨 일이오? 벌써 적들이 쳐들어오는 거요?”
“그건 아니고… 나랑 어디 좀 다녀오자.”
“이 밤중에 말인가요?”
“그래서 가는 거야. 따라와…….”
일행들을 이끌고 옆쪽의 성벽으로 이동한 뒤 가볍게 뛰어내렸다.
후우웅~ 탁!
“다들 내려와!”
휘이익~ 탁! 탁!
“도대체 어디를 가려고 그러는 거요?”
“적진에 다녀오게.”
“……?”
일행들은 갑자기 셋이서 적진으로 쳐들어간다는 말에 당황해하면서 카렌이 다시 성벽을 오르려 했다.
“야! 어디가 이 새끼야.”
“아악! 나는 아직 죽고 싶지 않소!”
“따라와… 이 새끼야!”
텁! 질질~ 질질~
“으악! 이거 놓으시오!”
지훈에게 뒷덜미를 잡힌 카렌이 난동을 부렸지만 강력한 지훈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적의 진영으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지훈은 일행들을 이끌고 조심히 어둠 속에 몸을 숙인 채 천천히 진영 앞까지 다가갔다.
“도대체 뭐 하려고 여길 온 거요? 경비가 이렇게 삼엄한데…….”
“일단 나랑 레이가 은밀하게 투석기를 부술 동안, 네가 시선 좀 끌어야겠다.”
“그… 그게 무슨 소리요! 왜 하필 내가 시선을 끌어야 하는 거요!”
“네가 딱이야! 불붙인 채로 반딧불이 마냥 난리 피우면 미끼로 제격이거든 가라! 카렌몬!”
뻐엉! 후우우우웅!
“으아아아악! 이 미X놈아!”
지훈이 순간적으로 당황하던 카렌의 엉덩이를 걷어차 진영 입구로 날려버렸다.
쿠당탕!
“……!”
“하하하… 아… 안녕하시오? 오늘따라 바람이 찬 것 같소만……?”
“적이다!”
댕! 댕! 댕! 댕!
“지… 진정들 하시오!”
“잡아라!”
“으아아아악!”
보초를 서던 적군이 갑자기 날라온 카렌을 발견하고는 종을 울려 진영에 침입자가 나타난 것을 알렸다.
그러자 금세 병사들이 몰려와 카렌을 죽이기 위해 달려들었다.
“자식! 네가 해낼 줄 알았다!”
“악마…….”
“이럴 시간이 없어. 레이 카렌의 희생을 헛되게 하면 안 돼!”
“하… 알겠어요…….”
샤사사삭!
카렌이 적군들을 유인하면서 시선을 끌 때, 지훈과 레이가 빠른 속도로 진영에 나열되어 있는 투석기들을 차례차례 베어나가기 시작했다.
슈파앗! 서걱! 쿵! 촤자자작! 쿵!
“치… 침입자가 여기도 있다!”
순간 레이를 발견한 병사가 소리를 치자 병사들이 몰려오기 시작했고, 얼마 안 있어 지훈마저 발각되면서 일행들의 감싸기 시작했다.
“젠장… 거의 다 파괴했는데…….”
“이제 어쩔 거요… 이러다 죽게 생겼소…….”
“크흠… 아쉽지만 돌아가야지… 잘…….”
“일단 제가 길을 뚫어볼게요. 빙결세계.”
화아아아 콰드드드득!
“윈드 월!”
콰가가가각!
레이가 빙결세계를 펼치면서 주변을 순식간에 얼리려고 할 때, 마법사들이 바람의 장막을 펼쳐 지훈 일행을 중심에 가둬버렸다.
“허허~ 재밌는 놈들이구나 셋이서 적진을 찾아오다니.”
“지훈님… 어떡하죠?”
레이의 물음에 지훈은 오르곤을 공중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오른곤을 보았다.
“꼬맹아, 꽤 재주가 있는 것 같다만 여기까지인 것 같구나.”
“야! 목 아프니까 내려와라!”
“허허~ 꼬맹아, 내가 누군지는 알고 하는 소리더냐? 대륙 마도의 정점에 이른 게 바로 이 몸이니라!”
“뭐라는 거야? 현자도 아닌 게.”
순간 지훈의 발언에 역린이라도 건드린 것처럼 오르곤의 몸에서 엄청난 마나가 흘러넘치기 시작했다.
쿠구구구구!
“아무래도 네놈은 여기서 죽어야겠구나.”
“나도 그냥 적당히 치고 빠지려고 했는데 안 되겠다. 끝장 보자.”
콰아아아아!!!
순간 둘을 중심으로 엄청난 마나의 폭풍이 몰아치기 시작하면서 일대를 짓누르기 시작했다.
둘을 중심으로 몰아치던 마나가 순간 갈무리되면서 오르곤이 바람의 방벽을 지우고는 바닥으로 내려왔다.
“이제 보니 황제가 보낸 이유가 있었구나. 꼬맹아, 내가 없었다면 큰일 날 뻔했구나.”
“뭐래, 너 있어도 크게 달라질 건 없을 것 같은데.”
“하하하핫! 그래, 어디 한번 날뛰어 보거라. 저놈을 죽여라!”
잠시 둘의 압력에 소강됐던 적진에 오르곤이 외치자, 마법사들과 병사들이 지훈 일행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어디 가! 이 새끼야!”
“하하하! 내가 뭐하러 먼저 싸우겠냐… 꼬맹아, 가지고 놀다 죽여주마.”
촤자자작! 콰직! 퍼버버벅!
“형씨 괜히 도발에 응하지 말고 도망가야 하오!”
“지훈님 참으세요!”
카렌과 레이의 만류에 이를 갈던 지훈이 이대로 물러설 수 없는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면서 일행들에게 말했다.
“너희들 잠깐만 나 좀 지켜. 갈 땐 가더라도 이대로는 못 가거든.”
“잠깐이면 되는 거요? 화룡일격!”
콰아아앙!
“응. 아무도 못 건들게 아주 잠깐이면 돼.”
“크읏! 알겠소! 화룡강림!”
콰아아아아! 화르륵! 콰앙! 쾅!
“천년빙화!”
샤아아악! 콰드드드드득! 콰쾅!
지훈의 부탁에 용인의 모습으로 변한 카렌인 몸에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될 불꽃을 내뿜으며 적들을 쓸어버리기 시작했다.
또한 레이 역시 온몸에 엄청난 한기를 내뿜으면서 적들을 순식간에 얼려버리기 시작했다.
“변이 블레인!”
후웅! 화아아악!
“뭐… 뭐냐! 그 모습은!”
순간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될 엄청난 마나가 느껴지자, 오르곤은 긴장한 채 지훈을 당장 죽이기 위해 모든 마나를 끌어올리면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슈호오오오옥!
“뭔지 모르지만, 네놈 뜻대로 두지 않는다!”
콰르르릉! 콰광쾅! 콰르르릉!
“어쩌라고 내가 네놈 죽탱이는 갈기고 가야겠거든?”
오르곤이 분노한 표정으로 스태프를 앞으로 내밀면서 자신의 가장 최강의 마법을 영창하기 시작할 때, 지훈이 자신의 모든 마나와 옷에 효과를 발휘해 검에 낙뢰의 오러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순간 지훈의 검에 담긴 오러가 주변 일대의 영향을 주면서 오르곤의 영창이 깨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