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376
374.
쉭! 쉭! 쉭쉭!
“이 건 제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 니지 말입니다. 아로네 상병님.”
아로네는 여유만만인 도그에 이를 악물었다.
도그는 지금 아로네를 가지고 놀고 있었다.
벌써 끝을 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 고 꼬리를 맹렬하게 흔들면서 결정 적인 타격은 입히지 않고 있었다.
물론 도그도 방심하다가 아로네의 카운터가 터지면 핫도그라도 옆구리 가 터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스피드는 자신이 압도적이었지만 여전히 아로네의 파워는 도그 이상 이었다.
그렇게 아로네의 힘을 최대한 빼면 서 완벽한 승리를 노리는 것이다.
몇 번 더 도그의 몸을 붙잡으려던 아로네는 결국 방법이 없어서 포기 를 한 것처럼 움직임을 멈추었다.
“히히! 포기 하신 거지 말입니까. 아로네 상병님.”
“아니 넌 건들지 말아야 할 것을 건드렸다. 도그.”
도그는 아로네가 허풍이 심하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아로네라고 해도 한계 돌파 를 한 자신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 여긴 것이다.
이제 아로네가 기운이 다 빠지면 아로네의 뚝배기를 죽지 않을 만큼 만 깨고 아로네의 서열을 빼앗으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도그는 마지막 일격을 준비 했다.
그리고 아로네도 지금까지 생각만 하고 있던 최후의 방법을 꺼내었다.
“응? 아로네 상병님. 배고프시지 말입니까?”
도그는 아로네가 꺼낸 물건을 보고 서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제가 살살 깨드리지 말입니다. 걱 정 하지 마시지….”
밥은 먹게 해주겠다며 걱정 하지 말라는 도그는 이내 아로네의 얼굴 을 가린 긴 머리카락 사이로 섬뜩한 아로네의 미소를 볼 수 있었다.
“난 내 한계를 막고 있는 것에 화 가 났다.”
아로네는 손에 쥔 것을 자신의 뒤 통수에 박아 넣었다.
“아…아로네 상병니임!”
“어…어째서?”
다들 아로네의 행동에 경악을 했 다.
삵 여왕조차 너무 놀라서 벌어진 입에서 칡즙이 흘러나올 정도였다.
“크아아아아아아악!”
신경삵을 자신의 뒤통수에 박아 넣 은 아로네의 입에서 괴성이 토해져 나왔다.
“아니! 아로네 상병님! 아니! 왜 요? 왜? 어? 왜 그러시냐고요?” 삵 여왕은 자신의 뒤통수 뚝배기에 신경삵을 받아 넣은 아로네에게 왜 그러냐고 고함을 질렀지만 아로네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괴성만 계속 질 러대 었다.
아로네는 보았다.
신경삵을 박은 몬스터 병사가 본래 보다 훨씬 강해진 것을 말이다.
신경삵이 한계를 넘어선 힘을 준다 는 것을 알아낸 아로네는 자신의 한 계 돌파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그렇게 한 몬스터에게서 뽑아낸 신 경삵을 자신의 뒤통수에 박아 넣은 것이다.
신경삵이 아로네의 몸 안으로 파고 들어오며 아로네는 몸 안에서 힘이 끓어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아! 하아!”
마침내 신경삵이 아로네의 신경망 에 안착을 하고 아로네는 골드의 힘 은 아니었지만 몸 안에서 거대한 기 운을 느꼈다.
“아로네 상병님?”
“기부니 날아갈 것 같다. 도그.”
본래 삵 병사가 되면 이성도 날아 가기 마련이었지만 아로네 정도 급 이 되면 신경삵으로는 아로네의 이 성을 날려버릴 수는 없었다.
“아로네 상병님! 대체 왜 그러시는 거예요오!”
삵 여왕이 다시 아로네에게 외치자 삵 여왕과 연결된 신경삵이 아로네 의 정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 다.
“크아아악!”
아로네는 뇌를 울리는 삵 여왕의 정신에 두 손으로 머리를 움켜쥐다 가 고함을 질렀다.
“나에게 명령하지 마!”
신경삵을 자신의 뒤통수에 박았지 만 마왕군 상병의 긍지(?)마저 버린 건 아니었다.
그 쪽 긍지보다 다른 쪽 긍지를 더 지켜야 할 것 같았지만 사소한 부분은 넘어가도록 하자.
“아니! 저기 명령한 게 아니고요! 그러니까! 저한테 왜 그러세요오! 나 완전 미치겠네!”
삵 여왕만이 어쩔 줄 몰라하며 혼 란에 빠져 버렸지만 아로네는 완전 히 신경삵과 융합되면서 자신의 한 계를 넘어 삵인 아로네가 되었다.
“나는 자랑스러운 아로카 왕국의 공주다. 하지만 어느덧 6소대가 되 어 있는 내 자신에 견딜 수가 없었
다.”
아로네는 공존계 왕국의 공주인 자 신이 어느새 마왕군 병사가 되어 있 어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어야만 했 다.
몬스터는 적이었다.
하지만 6소대에서 아로네는 자신 그 자체를 찾을 수 있었다.
용사의 약혼녀로 순종해야만 하는 여인이 아니라 인간 아로네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결국은 되돌아가야만 했다.
성녀의 뚝배기를 깨고 자신의 왕국 으로 되돌아가야만 하는 것이다.
그렇게 자신의 몸 안의 골드의 힘 을 일깨우기 위해 신경삵까지 박아 넣은 아로네였다.
“그럼 시작하지. 도그.”
“어! 저기! 잠시만…. 항보옥!”
“웃기지 마! 너 뒤졌어!”
아무리 봐도 뒈질 것 같은 느낌에 도그는 항복을 외쳤지만 이미 눈이 돌아가 버린 삵인 아로네였다.
“뚫!”
“까아악! 아로네 상병님! 그만! 그 만! 도그 님 뒤져요오!”
“크아아악! 나에게 명령하지 마!” 도그의 뚝배기를 후려치는 삵인 아 로네를 삵 여왕이 황급히 말리려고 했지만 삵인 아로네의 정신력은 삵 여왕이 막기에는 무리였다.
그렇게 도그의 서열 계승은 아로네 전까지만이었다.
도그의 뚝배기가 깨지면서 6소대에 평화가 찾아왔다.
하지만 그 평화는 결코 길 수 없 었다.
“정말 하실 생각이지 말입니까?”
“도그한테 질 수는 없잖아.”
“그렇긴 한데.”
취사장 뒤에 6소대가 모여서 뭔가 를 하려고 하고 있었다.
취사장에 모인 6소대 몬스터들 중 에는 아로네와 도그의 모습은 보이 지 않았다.
도그가 아로네는 이기지 못했지만 이미 도그에게 뚝배기가 깨진 많은 고참들이 있었다.
“잘만 하면 베켄 병장님 뚝배기도 깰 수 있을지도 몰라.” 구블의 말에 다들 두 눈이 반짝였 다.
물론 그 전에 도그와 아로네를 넘 어야 했지만 베켄에게 비빌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들 가슴이 두근거렸다.
다들 자신의 손에 들린 신경삵을 빤히 바라보았다.
삵 여왕 근처에 있던 삵병사들의 뒤통수에서 뽑아 온 것이다.
그 때문에 삵 여왕을 보호하던 삵 병사들이 전부 토벌되어 버렸다.
뭐 딱히 있어도 삵 여왕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얼마든지 다시 만들 수 있었기에 상관없었다.
도그의 뚝배기를 깬 아로네는 뒤통 수에 신경삵을 박은 채로 평소와 다 를 바 없이 쇠질을 하고 있었다.
조금 난폭해진 것 같기는 하지만 신경삵 박기 전에도 난폭했기에 달 라진 건 없었다.
그렇게 아로네가 파워만 강해지고 다른 건 그대로인 것에 다들 희망이 부풀었다.
“그런데 엄청 멍청한 생각인 것 같 지 말입니다.”
“그래도 하자.”
자신들이 생각해 봐도 멍청한 생각 이었지만 우리 6소대라면 당연히 하 는 거였다.
그렇게 다음 날 아침 6소대원들의 뒤통수에는 액세서리 하나가 달렸 다.
아로네처럼 다들 삵 여왕의 지배를 벗어난 삵몬들이었다.
“힘이 넘쳐나지 말입니다.”
“크크크! 그러게 말이야. 뒤통수가 조금 가렵기는 하지만 나쁘진 않 네.”
더욱 파워가 강해진 6소대였다.
이제는 상급 마족들을 넘어 최상급 의 마족의 파워 인플레이션을 보여 주고 있었다.
물론 그래봐야 6소대 내의 서열은 그다지 바뀐 것이 없었다.
“그럼 도그 뚝배기 깨러 가자.”
삵몬 우륵과 구블 그리고 보르는 도그에게 빼앗긴 서열을 되찾기로 했다.
아로네에게 야무지게 뚝배기가 깨 진 도그는 삵 여왕이 자신의 집에 데리고 가서 보살피고 있는 중이었 다.
“왠지 저희도 도그 상병님 뚝배기 깰 수 있을 것 같지 말입니다.”
도그보다 서열이 낮았던 6소대 몬 스터들도 도그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도그도 신경삵을 박아 넣으면 또 다시 바뀌겠지만 그 전에 먼저 뚝배기 깨기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 각하는 몬스터들이었다.
그렇게 우르르 삵 여왕의 집으로 몰려가는 6소대를 삵 여왕이 눈치 채는 건 당연했다.
“응? 아니 왜에! 니들까지 그러냐 아!”
삵 여왕은 아로네만 해도 골치가 아픈데 6소대 몬스터들이 단체로 전 부 뒤통수에 신경삵을 박아 넣고 있 는 것에 머리가 지끈거렸다.
베켄에 대한 복수를 위해 6소대에 신경삵을 박아 넣으려는 계획을 세 우기도 했었지만 자신의 명령 따위 는 듣지 않는 아로네 때문에 계획은 포기해야만 했다.
“으으! 시라소니?”
“아! 도그 님! 괜찮으세요?”
“으! 뚝배기가!”
아로네에게 뚝배기가 깨졌던 것을 떠올린 도그는 정신을 차리며 삵줄 기로 된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아로네가 설마 신경삵을 박을 것이 라고는 상상도 못한 것이다.
‘잠시만 그럼 나도….’
도그도 자랑스러운 6소대였다.
6소대의 아로네가 했는데 자신이라 고 못 할 것은 없었다.
신경삵 박히기 전에는 분명 도그가 더 강했으니 신경삵을 같이 박는다 면 자신이 더 강해지는 건 당연하다 고 생각했다.
하지만 신경삵이 박힌다고 같은 수 준으로 강해지는 건 아니었다.
신경삵이 박히면 강해지는 것은 맞 았지만 그건 잠재능력만큼 강해지는 것이다.
잠재능력이 완전히 개방되어 버린 도그는 신경삵이 박혀봐야 크게 더 강해지지는 않았다.
그리고 신경삵을 박았다고 해서 6 소대 몬스터가 한계 돌파만큼의 성 장을 하는 것도 아니었다.
아로네가 크게 강해진 것은 한계를 이미 어느 정도 넘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결국 도그의 뒤통수에 신경삵 박아 도 삵인 아로네를 이길 수는 없었 다.
쿵! 쿵! 쿵!
“야! 도그! 한 판 붙자!”
“도그 상병님! 저하고도 한 판 하 시지 말입니다!”
삵 여왕의 집 앞에서 도그를 부르 는 소대원들의 목소리에 도그는 이 것들이 뭘 잘못 먹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아로네에게 지기는 했지만 다른 몬스터들에게 털릴 수준은 아 니었다.
“도그 상병님.”
“괜찮지 말입니다. 저 도그 더 이 상 겁쟁이 놀이 아니지 말입니다.”
“아니! 그게 아니고!” 도그는 삵 여왕의 만류에도 불구하 고 삵 여왕의 집 문을 열었다.
그리고서는 어째서인지 머리를 튕 기는 소대원들을 볼 수 있었다.
마치 자랑이라도 하려는 것처럼 뒤 통수를 보여주는 소대원들에게서 도 그는 그것을 볼 수 있었다.
“아우! 이 놀시키들!”
도그는 자신의 뚝배기 깨겠다고 전 부 신경삵 박아온 것에 환하게 미소 를 지었다.
“신경삵 하나 남는 거 있으면 주시 지 말입니다. 시라소니 님.”
“이런 걸 원한 것이 아니었는데.”
삵 여왕은 도그마저도 신경삵을 박 으려하자 울상을 지었다.
하지만 더 이상 도그의 뒤통수가 깨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삵 여왕 은 도그의 손에 신경삵 하나를 쥐어 주었다.
그렇게 베켄을 제외하고 전부 신경 삵을 가지게 된 6소대였다.
“나도! 나도! 나도 할래!”
또 베켄 버리고 6소대로 돌아온 해즈링이 이 모습을 보고서 자신도 신경삵 액세서리 하겠다고 자신의 뒤통수에 신경삵을 박았지만 단단한 드래곤 스케일에는 신경삵이 박히지 않았다.
결국 해즈링은 울상을 지어야만 했 다.
신경삵을 박았지만 아로네를 제외 한 6소대 몬스터들은 결국 핫 도그 를 넘어서지 못했다.
신경삵을 박은 뒤에 도전자들을 제 압한 도그는 바로 아로네에게 도전 장을 내밀었지만 또 다시 뚝배기가 깨져서 한밤중에 고사리 밭에서 구 슬프게 울어야만 했다.
“그런데 베켄 병장님 신경삵 박으 면 얼마나 강해지는 거냐?”
“아마 용사만큼 강해지지 않겠습니 까?”
“그럴까? 나는 용사 두 장!”
용사가 센지 신경삵 박은 베켄이 센지 도박을 하는 6소대 몬스터들이 었다.
그렇게 베켄이 오기까지 신경삵 박 은 채로 근무도 하고 작업도 하고 도박도 하는 6소대는 오늘도 평화로 웠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