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652)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657화
“왔구나.
”
흐못하게 웃으며 모르드 일행을 맞 이한 것은 2미터 40센티에 달하는, 마치 신화의 조각상 같은 근육질 거 구의 노인 일덴 베르나스였다.
수염을 쓰다듬는 그는 은실로 베르 나스의 문양이 수놓인 두꺼운 검은 안대로 양 눈을 가리고 있었다.
먼 곳에서 모르드가 보내준 이 대는 고대 유적에서 얻은 유물에 마우
고용해 은실로 베 고 재단사를 문양을 조으 송은 스 옥미 아이템이었다.
기쁘군요.
”
때 표했다.
더 활력이 넘쳐 보였다.
세독마의 그는 이 시기에 시시각각 노쇠해가는 신세였으리라.
전성기는 오래전에 지났고, 한 번 부서졌다 회복된 육체는 언제나 삐 걱거리며 고통을 호소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달라졌 르드가 준 황금사과가 그의 육체 를 치유해 주었다.
그리고 모르드가 제공해 준 경험들은 그가 전사로서 더 높은 경지로 향할 수 있는 원동 력이 되었 일덴이 말했다.
“너야말로 건강해서 다행이다.
놈 들의 함정이 워낙 악랄해서 어떻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었거늘.
”
“여러 가지 일이 있었습니다만 무 사했습니다.
아, 동료들에게서 들었 습니다.
신혈 개방 4단계에 오른 것 을 축하드립니다.
”
“그러고 보니 그것도 네게 축하받 을 일이긴 하구나.
그런데…….
” 일덴의 표정이 놀람으로 물들었다.
“…너는 느낌이 상당히 변했구나.
”
칠감이 모르드의 신성이 크나큰 변 화를 일으켰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집중해서 살피지 않으면 베르나스 의 신혈이 아니라 다른 신혈이 아닌 가 착각할 정도로 달라졌다.
‘정작 어떤 신혈인지는 또 알 수 없고……” 일덴의 칠감은 신의 힘을 포착하 고, 구분하는 데 있어서는 베르나스 대공조차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막 강하다.
하지만 모르드의 신성은 봐도 잘 모르겠다.
투신과 천공신, 두 신의 핏줄이 한 몸에 흐르기에 예전부터 그런 구석 은 있었다.
하지만 거기에 종언의
신성이 더해지자 더욱 알 수 없 존재가 되었다.
‘지난번 일이 있어서 놀람이 덜하 긴 하지만… 변화폭은 이번이 더 큰 것 같은데.
‘ 이제는 모르드라면 무슨 일을 저지 르든 그럴 수도 있겠다는 인식이 박 혀서 그런가, 이렇게 말도 안 되는 변화를 봤음에도 경악으로 말문이 막힐 정도는 아니었다.
모르드가 말했다.
“이야기하자면 김니다.
”
0 지난번에 복귀했을 때도 이런 대답
을 했던 것 같은데? “지 요약해서 들으면 괜히 하기만 할 것 같으니 : 이은자그 8 기하자꾸나.
그런데……그 그는 고개를 개웃했다.
리온 때문 바가 착각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 리온… 에 지 너 ㅣ 신격이 상당히 “예.
실은 저도 신혈 개방 4단계에 올랐습니다.
”
으로 그 사실을 알게 된 일덴 문이 막혀 버렸다.
세월의 흐름 속에 신화의 흔적은 점점 열어져간다.
그리고 그것은 점 점 더 베르나스의 후예가 신격을 높 이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고 있었 다.
그래도 신혈 개방 3단계까지는 다 들 어떻게든 올라간다.
당장 후계자 후보로 경쟁하는 이들도 거기까진 올라왔으니까.
하지만 신혈 개방 4단계에 오르기 는 정말로 어렵다.
공식적으로는 현 베르나스 대공만이 유일했다.
일덴 처음 므 근
은 아직 신혈 개방 4단계에 올랐다 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 았기 때문이다.
“…허어, 내 말문이 막히게 만드는 구나.
그것만으로도 너희들이 얼마 나 대단한 싸움을 해왔는지 알 만하 다.
”
혀를 내두른 일덴이 물었다.
“그러고 보니 하얀 숲의 일도 너희 들과 관계가 있겠지?” “세”
모르드는 케엘에게 시선을 던졌다.
케엘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앞으로 나섰다.
이 일에 대해서는 다른 누구보다도 케엘이 가장 당사자라고 할 수 있었 다.
그가 은인인 일덴에게 황금 엘 프의 신화가 어떻게 종언을 맞이했 는가, 그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에는 나름의 의미가 있었다.
“설명을 드리기 전에… 하얀 숲에 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 얼마나 파악 하고 계십니까?”
“은의 피 놈들이 병력을 투입하는 것까지는 파악했다.
하지만 구체적 인 상황은 알지 못한다.
”
“그럼 처음부터 설명드리겠습니 다”
긴 이야기였다.
사적인 부분은 최대한 생략했지만, 객 보만 전달해도 어마어마 한 양이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이야기를 시작했을 때는 한낮이었 으나, 이야기를 마쳤을 때는 해가 저물고 있었다.
“정리하자면…….
”
이야기를 다 들은 일덴은 생각을 정리하며 입을 열려다가, 웃음을 지었다.
“아니, 솔직히 너무 어마어마한 이야기라 혼란스럽구나.
어지간하면 네가 무슨 일을 하고 다녀도 더 이 상 놀라지 않을 자신이 있었거늘.
”
모르드와 동료들이 제국에서 합류 한 뒤로 몇 번 소식을 전했다.
대체 로 간략하게 요약된 소식이었으나 하나하나가 놀랍기 그지없는 소식이 기도 했다.
“오르다스에게 시련을 받아서 오르
다스 놈들의 권좌 쟁탈전을 해결했 다는 이야기만 해도 대체 무슨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다 있나 싶었는 그건 베르나스의 후예 입장에서는 정말이지 해가 서쪽에서 뜨는 게 더 현실적으로 들릴 정도로 황당한 이 야기였다.
“그런데 그건 그냥 맛보기일 뿐이 었구나.
대마경에서 새로이 강림한 마왕을 쓰러뜨리고, 한때 신족과 이 세상의 패권을 다투었던 한 종족의 신화에 종언을 고하고 그들을 몰락 시키다니… 허허.
”
지난 4년간 모르드가 살아온 행적
은 신화에 기록되어 있다 해도 아무 런 어색함이 없을 것이다.
일덴 또한 남들과는 사는 세상이 다르다고 단언할 수 있는 삶을 살아 왔다.
그는 태생은 물론이고 살아온 궤적 또한 신화의 끝자락과 당아 있 었다.
그럼에도 모르드가 동료들과 함께 해온 일들을 들을 때마다, 그리고 그것이 현실에서 일어난 일임을 증 명하는 생생한 증거들을 들고 올 때 마다 현기증이 날 것 같았다.
“궁금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지 만… 지 그런 이야기를 다 들으려 면 몇 날 며칠을 새워도 부족할 것
”
같군.
“그럴 겁니다.
”
“다른 이야기들은 천천히 듣기로 하고…….
”
그는 케엘에게 다가가 그 어깨에 손을 없었다.
“케엘.
”
그 한 마디에 케엘은 울러 치는 정을 느졌다.
설명하는 내내 감정 드 다스리느라 애쓰고 있지 않았다
시울이 붉어졌을지도 모르겠 더 무 쁘 “……감사합니다.
”
그 한마디를 해준 사람이 일덴이 말해주었기에 그랬다.
일덴이 구해주지 않았다면 어린 케 엘은 그저 세상을 원망하며 죽어갔 을 것이다.
아버지와 만나 진실을 알고 용서하는 일도, 가족을 곰찍한 비극의 구렁터로 떨어뜨린 황금 엘프들에게 복수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그런 사연이 있었기에 일덴의 한 마디는 천 마디의 말보다 더 큰 울
림을 케엘의 가슴 속에 전해주었다.
“나는 네가 자랑스럽다.
네 부친도 분명히 너를 자랑스러워할 거다.
” 4”
일덴은 고개를 숙인 채 감정을 다 스리는 케엘의 어깨를 두드려준 다 음 화제를 돌렸다.
“일단 이 시점에서 이 북방에서 중 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세 가지로구 나” 일덴은 북방에 군림하는 문지기 부 대의 우두머리 된 입장에서 사태를 정리했다.
“첫 번째는 하얀 숲의 위협이 사라
그것은 이 북방에서 인 수 있는 영역이 크게 늘 이다.
“두 번째는 인류를 위협하는 타 종 족이 하나 몰락했다는 것.
” 인류를 적대하던 황금 엘프라는 거 대한 종족 세력이 처절하게 몰락해 버렸다.
제국령에 그들이 총공세를 펼친 것 같은 광범위한 재앙은 다시는 없으 리라.
그리고 세상 곳곳에서 황금 엘프들이 꾸준히 저지르던 학살과 납치 피해도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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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제국이 크게 혼란스 다는 것.
”
그것은 이 북방에도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문제였다.
우르핀 제국 전역을 덮친 거대한 피바람은 사왕국에도 전해질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제국 황실이 비밀로 감추려고 애써도, 은의 피의 도움이 더해진다 해도 불가능했다.
“제국 입장에서는 얄잡아 보인다면 물어뜰길 수도 있다고 생각하겠지.
” 아마도 제국 황실 입장에서는 무 시위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을 것이 다.
이것은 사왕국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제국 내부의 통합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작업이다.
“그렇기에 오히려 더 무리해서라도 특작부대를 활발하게 투입해 올 가 능성이 높다.
이미 어느 정도 그런 정황이 드러나고 있고.
”
남부 대마경과 달리 북방의 하얀 마경은 사왕국과 우르핀 제국이 빈 번하게 충돌하는 분쟁지역이다.
최 들어서 제국의 특작부대가 침투 작전을 시도하는 횟수가 늘었다.
“그럼에도 북방에서 일어나는 일 은… 바깥에 미치는 영향이 작은 편
이지.
”
문제는 마경의 저지선이 아닌, 일 반 국경에서 일어나는 분쟁이다.
제국은 아마도 국지전을 노리고 무 력시위를 할 것이다.
하지만 세상일이 뜻대로 돌아간다 는 법은 어디에도 없다.
특히 피를 일 훨씬 더 커진다.
쩌면 、적당한 분쟁”을 원한 제국 직임은, 거대한 전쟁을 부를지 르
모르드도 일덴의 우려에 동의했다.
모르드 일행 또한 비슷한 가능성을 검토했으니까.
분에 대해서는 손쓸 방법이 없습니다 좀 우스운 일이지만 놈들 을 믿는 수밖에요 “놈들?”
“은의 피 말입니다.
” “…놈들은 전쟁을 원하지 않을 거 라고 보느냐?”
“적어도 사왕국과 제국의 전면전을 원하진 않을 겁니다.
그건 놈들이 내세우는 대의의 문제만은 아닙니 다.
그렇게 되는 순간 조직이 크게
흔들리기 때문이죠.
”
은의 피의 뿌리는 우르핀 제국 에 있다.
사왕국보다 제국에 더 하게 뿌리내려 있는 상황이기에 원 한다면 황족의 선분조차 위장용으로 쓸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그들의 조직망 자체는 사왕 국령과 제국령 양쪽에 고루 분포해 있다.
양쪽이 전면전을 벌이게 되면 대륙 전체를 아우르는 조직망에 크 나큰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것은 인류를 수호하고, 나아가서 는 완벽하게 신혈이 지배하는 안정 적인 세계를 이루고자 하는 은의 피 09 아 꽤
“지금도 사태를 수습하려고 애쓰고 있을 겁니다.
이번만은 놈들이 성공 하기를 빌어줘야겠죠.
” 노고 너 “만약 놈들이 실패해서 문제가 터 진다면 어찔 수 없습니다.
슬프지만 일어날 일은 언제가 됐든 결국 일어 나게 되어 있으니까요.
” “하긴… 예전의 역사를 생각하면 평화가 이상할 정도로 길긴 했지.
”
대륙이 사왕국과 제국, 두 개의 세 력으로 나넌 뒤의 세상은 평화로웠 다.
물론 세상 곳곳에는 수많은 피가 흘렀다.
하지만 적어도 인간끼리 전 쟁을 벌여서 흐르는 피는 경이로울 정도로 줄어들었다.
신화가 끝나고 세월이 흐르면서 인 류에게 남은 신화의 힘은 점점 열어 져갔다.
작은 조각으로 흘어진 채로 도 제각각 자신을 잘 지키던 인류는 갈수록 하나로 뭉쳐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그렇지 않으면 마족 의 위협을 버터낼 수 없었기 때문이 다.
그렇게 국가 세력이 거대해졌음에 도 불구하고 전쟁으로 흐르는 피는 줄어들었다.
놀라운 일이었다.
“어떤 의미에서는 마족이 인류가 큰 전쟁을 벌이는 걸 막아준 셈이지 만………더 하지만 인류는 그만큼 마족으 해 많은 피를 흘려왔으니 그들의 존 재를 긍정적으로 볼 이유는 단 도 없었다.
“정말이지 세상일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구나.
” “그런 것 같습니다.
”
모르드와 일덴은 똑같이 쓴웃음을 지었다.
일덴이 물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느냐? 북방에는 오래 머물 거냐?”
“한 달 이상은 있겠다는 뜻이구 “되도록이면 그럴 생각입니다.
”
“그럼 부대 일은 어떻게 하겠느 냐?”
공식적으로 모르드 일행은 여전히 문지기 부대의 소속이었다.
1년이나 자리를 비운 것에 대해서 는 지난번과 똑같이 일덴의 명령 하
만 문지기 부대의 살아있는 전설로 군림하는 일덴은 이 북방에서는 왕 이나 다름없는 존재였기에 감히 공 론화하지 못했다.
게다가 예전에 이런 명분으로 사라 졌다가 돌아온 ‘모르드 부대’가 특 별한 존재가 되었다는 점도 도움이 되었다.
마왕 케티아의 수급을 친 그날 이후로 그들은 으로 우러름을 받았다.
ㅜ 투신에게 8 북방의 영 어0
“은 기간이 될 것 같습니다만, 일단 복귀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이 번에 계획하는 일을 생각하면 그러 는 게 편할 것 같습니다.
” “호오, 꽤 재미있는 계획을 갖고 있나 보구나.
” “이번에는 일덴 경께서도 한물 해 주셔야 합니다.
”
“그거 정말 반가운 이야기군.
자세 히 이야기해 보거라.
” 모르드는 기꺼이 북방에서의 계획 려주었다.
그리고…ㄴ0.
0 0빼0! 을 그
“허, 정말이지 너는… 나를 놀라게 만드는 재주가 뛰어나구나.
” 더 이상 무슨 소리를 들어도 놀라 지 않을 자신이 있었던 일덴은 놀 서 입을 벌리고 있다가 껄껄 웃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