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g live the protagonist! RAW novel - Chapter 111
111화. >
111화.
이준희 회장의 발표가 있은 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공휴일이 끼어 장이 열리지 않은 날을 제외하면 실제 주식 거래가 있었던 날은 고작 4일 정도밖에 안 되었지만, 벌써 아진 전자의 주가는 220만 원에 달하고 있었다.
– 이건 뭐 개잡주도 아니고 연속 4번 상한가냐? 이게 그 정도로 대형 호재야?
– 호재도 호재지만 우선 공매도 세력이 청산해야 하는 공매도 잔고가 문제지.
– 그거 다 빚지고 판 거라서 무조건 갚아야 하는 건데, 사람들이 팔아주지를 않고 가격만 미친 듯이 올라가고 있어서 미치고 팔딱 뛰고 있을걸?
– 꼴 좋다. 공매도 세력 새끼들. 우리 모두 팔지 말고 그놈들 파산하기 전까지 버티고 버팁시다. 주당 일억원 가즈아아~!!
이번 공매도 사태는 비단 한국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관심사가 집중된 대형 뉴스였다. 단순한 일개 기업이 얽힌 게 아니라 전 세계를 선도하는 첨단 기업인 아진 전자와 그를 공격한 다국적 투기 자본들의 전쟁이었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꼬여 있었다.
“회장님. 미국의 헤지펀드 블루 미라클 총괄 투자 매니저가 만나 뵙고 싶다며 찾아왔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이준희 회장은 비서의 말에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만나줄 생각 없으니, 돌려보내게.”
비서는 이준희 회장의 말에 우물쭈물하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저······. 회장님. 이번에 찾아온 투자회사까지 해서 벌써 25곳이 넘었습니다. 지금까지 돌려보내려고 좋게 말하긴 했지만, 지금 전부 회사 밖에서 서성이며 떠나지를 않고 있습니다. 한 번 만나보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한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심지어 미국에서 온 여러 투자회사에서 이준희 회장과 만나기를 요청했다. 그 이유는 물어보지 않아도 뻔했기에 이준희 회장은 한사코 그 요청을 거부했지만, 궁지에 몰린 그들은 만남을 거부당했음에도 떠나지 않고 아진 전자 본사 주변을 서성이고 있었다.
“에잉······. 신나게 우리 회사 주식 팔아댈 땐 언제고 이제야 무릎 꿇고 빌어대고 있는 건지.”
마음에 안 든다는 듯이 혀를 차는 이준희 회장이었지만, 그는 이제 슬슬 그들의 목에 죄어오는 숨통을 풀어줘야 할 때라는 것을 깨달았다.
“어제 영국, 프랑스, 독일 정부가 공식적으로 한국 연기금 측과 만남을 요청했습니다. 그 요청 사유는 정확히 공개하진 않았지만, 저희가 보기에는 한국 연기금이 보유하고 있는 아진 전자의 물량을 시장에 풀어달라는 내용으로 보입니다.”
“아니 왜 투자회사의 투자 실패에 대해서 외국 정부가 나서는 거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얼굴을 찌푸리는 이준희 회장에게 비서는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정확하게 확인된 바는 없지만, 정부에서 관리하는 국영 펀드 자금이 이번 공매도 사태에 연관되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뭐? 고놈들도 물린 게야?”
황당하다는 눈빛으로 이준희 회장이 비서를 바라보며 물었다. 국영 펀드 자금이 이번 공매도에 물렸다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졌다. 헤지펀드의 투자 실패는 그들의 책임으로 끝나겠지만, 국가에서 운영하는 자금이 물렸다면 국가가 나서서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쓸 것이다. 그리고 한국 정부나 연기금은 적당한 가격에 그들에게 지분을 넘길 공산이 컸다.
“끄응······. 어쩔 수 없지.”
“어떻게 할까요?”
잠깐 고민하던 이준희 회장은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이 모든 일을 설계한 장본인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어보기 위해서.
*
“흐음······. 생각보다 상황이 그리 좋지만은 않네.”
아진 전자의 지난 주식 거래를 분석하던 나는 얼굴을 찌푸렸다. 아진 전자의 주식은 인간의 탐욕이 불러올 수 있는 광기를 가감 없이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미친 듯이 쌓여 있는 상한가의 매수 주문들. 말라버린 매도 물량들. 어떻게든 아진 전자의 주식 하나를 사 보려는 사람들과 더 오르기를 기다리며 손에 든 채 버티는 사람들 때문에 실질적인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은 채 가격들만 미친 듯이 오르고 있었다.
“아르고스. 지금 공매도 친 세력들은 상황이 어떻지?”
– 몇몇 회사들은 시장에서 매입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대부분의 거대 기업들은 한국 연기금과 미국 정부가 가지고 있는 물량을 확보하려고 긴밀하게 접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래······?”
어제 이준희 회장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으며 나는 온종일 골똘히 고민했다.
[ 이제 이 정도면 되지 않았는가? 주가는 이전 가격을 회복하는 걸 넘어서 최고 가격을 갱신했고, 일반 투자회사들도 아니고 국영 펀드까지 연관된 이상 한국 연기금은 조만간 물량을 시장에 풀기 시작할 거네. 자네도 일부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처분하는 게 좋을 거야. ]한국 연기금이 쥔 20%의 지분. 사실 한국 주식에서 제일 악질이라고 하자면 외국인보다도 기관이 더 했다. 거의 반강제로 뜯어간 국민의 세금을 가지고 이곳저곳 돈놀이를 하면서 재미를 보는 그들. 문제는 그 막대한 자본금을 가지고 시세 방어라는 명목으로 온갖 시세 개입을 나서며 외국인이 아니라 자국민 투자자들에게서 이익을 뽑아먹고 있다는 점이었다.
“하여간 비리투성이에 해외 투자는 한다 하면 손실만 보는 것들이 이럴 때는 또 개미들 등 처먹을 생각만 하고 있네.”
조만간 공매도 잔고 청산에 필요한 물량 이상을 쏟아낼 거라는 한국 기관의 계획을 입수한 나는 조금 계획을 수정하기로 마음먹었다. 어차피 그 수많은 거대 투기 자본들을 멸망시킬 수는 없더라도 맨날 얻어터지는 개미들을 위해 대범하게 나서기로 말이다.
“아르고스. 오늘 아진 전자의 주식 상한가가 얼마지?”
– 245만 원 정도입니다.
“그래?”
250만 원. 아마 이 정도면 그 보수적인 기관 놈들은 슬슬 고점이라며 물량을 처분하기 시작할 것이다. 사람들이 광기에 빠져있는 틈을 타서 말이다. 외국 기업과 정부의 압박이 없었더라도 일어날 일이었지만, 나는 이번에 그 규모를 커다랗게 부채질할 생각에 전화기를 들었다.
“아! 회장님. 저 민수예요. 부탁할 일이 하나 있어서 그러는데 지금 통화되세요?”
나는 눈을 빛내며 이준희 회장에게 전화 한 통을 부탁했다. 만약 기관이 물량을 털어내게 되었을 때, 그들의 눈에서 피눈물이 흐르게 할 엄청난 전화를.
*
국민연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든 가입해야 하는 사회 보험으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보장 제도 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 이상과는 다르게 자유롭지 못한 강제적인 가입과 높은 기여금과 비교해 터무니없이 적은 지급률로 원성이 엄청났다. 게다가 깨끗해야 할 기금 운용에서 계속해서 나타나는 정치적 개입과 비리, 그리고 무능한 투지 실패들 때문에 그 효용성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이 많았다.
“이번 해외 자원 투자에 관해서 저희가 투자한 베네수엘라 광산 기업이 최근 유령 기업인 것으로 현지 조사 중 확인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철저하게 계획된 사기 행각으로 보고 경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만 투자금 회수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의 모든 기금 운용을 책임지는 강진주 이사장은 투자 현황 보고를 들으며 눈살을 찌푸렸다. 안 그래도 조만간 수익률에 대한 분기별 보고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 결과가 참혹할 정도로 처참한 상황이었다.
“손실액은 얼마나 되는가?”
침착하게 물어보는 강진주 이사장의 물음에 해외 전략부 부장은 식은땀을 흘리며 말했다.
“이······이천 억 정도입니다.”
이천 억. 물론 거의 400조에 달하는 막대한 기금을 움직이는 그들에게는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금액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대중들에게 공개하기에는 꺼려질 정도의 엄청난 금액인 것은 확실했다. 그리고 그에 관한 질책을 받게 될 강진주 이사장은 책상을 주먹으로 내리치며 화풀이를 했다.
“도대체 어떻게 사전 조사를 했길래 사기를 당하고 있나! 이게 전부 다 국민 세금인 거 몰라? 일 처리를 이딴 식으로 할 꺼야!”
강진주 이사장의 질책에 해외 전략부 부장은 목 안에 차오르는 말을 애써 삼키며 고개를 숙였다.
‘아오······씨발. 애초에 지가 우리 부서에다 빨리 투자하라고 닦달해대서 사전 사업 타당성 조사도 제대로 못 하게 해 놓고 인제 와서 지랄이야.’
낙하산 인사로 내려온 강진주 이사장은 투자에 관해서 전혀 아는 게 없다. 그저 수익률에 급급해서는 온갖 말도 안 되는 무리한 공격적인 투자를 하게 부하 직원들을 괴롭혀 놓고는 실패에 대해서는 부하 직원의 탓으로 돌리고 있는 그를 보며 다들 황당하다는 눈초리를 보였다.
“죄······죄송합니다.”
하지만 공기업 소속인 그들 중 어느 한 명도 용기 있게 나서서 쓴소리하는 사람은 없었다. 어차피 철밥통이나 다름없는 그들에게 제일 무서운 것은 무능한 업무 능력과 처참한 투자 실적이 아니라 상급자에게 원한을 사고 찍히는 것이었다.
“앞으로 지켜보겠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올해 내로 너희 부서에서 그 손해 전부 메꿀만한 수익을 내! 알겠어?”
“아······알겠습니다.”
몇 개월도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손실을 본 이천 억을 메꾸려면 그만큼 무리한 투자를 또다시 감행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아무도 이 점에 대해서 지적하지 않았다. 그저 알겠다는 대답만 꼭두각시처럼 할 뿐이었다.
“다음으로······. 국내 주식 상황입니다. 어제 이준희 회장 측에서 저희 공단 쪽으로 먼저 연락을 주었는데, 연기금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처분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그래······? 우리가 가진 지분이 얼마나 되는데.”
“이곳저곳 다른 기금에서 보유하고 있는 물량까지 전부 합하면 20% 정도입니다만 저희 쪽에서 가지고 있는 물량은 대략 12% 정도로 제일 많습니다.”
강진주 이사장은 그 말에 잠깐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했다. 며칠 전부터 국회의원 시절부터 가깝게 지내던 한 투자회사로부터 한 청탁이 들어와 있었다. 국민연금이 가지고 있는 물량을 시장에 처분해 달라는 부탁이 말이다.
“현재 아진 전자의 주식 가격이 얼마나 되지?”
“어제 상한가 245만원. 오늘은 281만 원 정도입니다.”
“만약 그 가격에 모든 지분을 청산한다면 수익률은 어떻게 되지?”
강진주 이사장의 말에 당황한 기색의 직원은 말을 더듬으면서 답했다.
“모······모두 말입니까? 만약 오늘 상한가에 전부 처분이 가능하다면······.”
보고서에 나와 있는 수치들을 확인하며 잠깐 머릿속으로 계산을 하던 그는 자기도 놀랐는지 헛숨을 들이켰다.
“최종 수익률은······. 124% 정도입니다.”
예전부터 꾸준히 매입하고, 폭락하는 주가지수를 방어하기 위해 개입하면서 사들인 아진 전자 주식의 평균 매입가는 125만 원. 투자 자본도 무시할 수 없을 만큼 많았기 때문에 강진주 이사장은 이게 지금 기회라는 것을 깨닫고는 눈을 빛내며 물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기금 수익률은 어떻게 되는 거지?”
현재 분기 -0.9%의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었지만, 현재 보유한 아진 전자의 주식을 모두 청산하면 어디 보여주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처참한 수익률이 기사회생할 수 있다는 강진주 이사장의 눈이 빛났다.
“그······그렇게 되면 기금 수익률은 5.2% 정도가 됩니다만 설마 그러실 생각은 아니시겠죠? 아진 전자의 물량이 그렇게 일시에 시장에 풀리게 되면 엄청난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준희 회장이 직접 저희 공단에다 물량을 풀지 말라고 요청하기도 했고요.”
혹시나 하는 불길한 마음에 국내 주식 투자를 총괄하던 부장은 진지한 얼굴로 그에게 경고했다. 하지만 5.2%라는 엄청난 기금 수익률에 눈이 먼 강진주 이사장은 그가 뒤에 하는 말은 듣지도 않았다.
“5.2%? 허허허······. 우리가 그렇게 많은 자금을 아진 전자에 투자했었나? 큰일 날 뻔했군. 국민 세금을 그렇게 한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 어떻게 하나? 이 사람들아.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속담도 모르나?”
“이사장님?”
“오늘 당장 몽땅 다 털어버리게. 어차피 우리가 아니더라도 다른 기금에서 8%를 보유하고 있고, 기금 운용 다각화를 위해서는 다른 곳에다 투자하는 게 더 바람직해. 게다가 지금 가격도 거품 아닌가? 굳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먼저 최대한 이익을 실현하는 게 좋지.”
“그······그러면 안 됩니다. 지금 시장이 광기에 빠져서 너도나도 아진 전자의 주식을 사려고 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경쟁이 과열된 상황인데, 만약 저희 물량을 처분하면서 또다시 급락을 시작하게 되면 외국 투기 자본들의 숨통만 트이고 개인 투자자들만 다시 손실을 볼 겁니다.”
화들짝 놀라 담당자가 강진주 이사장의 결정을 만류했지만, 그는 몰랐다. 강진주 이사장이 이미 뒤에서 이미 국민연금공단이 보유한 아진 전자 지분을 처분해 달라는 청탁을 받았다는 것을. 그리고 그가 전체 상황보다는 단기적인 수익률에 급급한 좁은 시야를 가진 머저리라는 점을 말이다.
“이 사람이······? 지금 내 명령을 거부하는 건가? 자네가 여기 사장이야?”
자기 말을 거역하는 부하 직원의 언행을 평소에도 가만히 받아들인 적 없던 강진주 이사장은 불쾌하다는 기색을 감추지 않으며 호통을 쳤다. 그리고 입을 다문 채 굳은 표정으로 서 있는 그를 보면서 싸늘하게 말했다.
“오늘 중으로 처분을 끝내고 나한테 보고하게. 만약 그러지 못하겠다면 자네를 대신할 사람을 찾아볼 테니 알아서 하게.”
강진주 이사장의 협박 아닌 협박에 그들은 어쩔 수 없었다. 이러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국민연금이 가지고 있던 물량을 전부 털어낼 수밖에 없었다. 광기에 물들어 있는 개인들에게 말이다.
“어? 뭐야!”
연신 인터넷으로 아진 전자의 주가만 확인하며 좋아하던 아빠가 갑자기 깜짝 놀란 목소리로 소리쳤다. 잘못 본 건 아닌지, 연신 눈을 비비며 다시 모니터를 멍하니 쳐다보는 그를 보면서 물었다.
“왜 그러세요?”
“아진 전자 주식 상한가 깨졌어! 아까 30분 전만 해도 매수 주문 엄청 많았는데, 지금 어제보다 2% 오른 249만 원이야!”
화들짝 놀란 아빠는 떨리는 눈으로 계속 떨어지는 아진 전자의 주가를 하염없이 쳐다만 봤다. 어제 종가인 245만 원이 깨지고 순식간에 230만 원으로 추락하는 가격을 보면서 당황해할 때, 나는 아르고스가 보내주는 메시지를 확인하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역시 기관을 개관이라고 부르는 게 그냥 그러는 게 아니라니까요.”
“뭐?”
국민연금이 상한가에 폭탄 던지기를 해서 모든 주식을 개인들에게 팔아치웠다는 것을 확인한 나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 지금의 수익률을 가지고 희희낙락할 그들의 모습이 눈에 선했지만, 그들은 오늘이 아주 중요한 날이라는 걸 모르고 있었다.
[ 다음 뉴스입니다. 한국 시각으로 오늘 새벽 2시. 미국 상원에서 ‘가상현실 법’이라는 법이 찬성 49표. 반대 51표로 최종 부결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민주당 측은 공화당이 도대체 무슨 멍청한 짓을 벌이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들을 비난하는 어조의 논평을 발표했습니다. ]아빠의 호들갑에도 나는 TV에서 흘러나오는 오늘의 세계 소식 뉴스에 귀를 기울였다. 드디어 이번 사태에 대한 모든 피날레를 장식할 순간이 다가왔다. 세계를 뒤바꿀 가상현실의 출현과 함께, 그 찬란한 번영을 이끌어갈 미래 기업의 주식을 헐값에 떠넘긴 자들이 흘릴 피눈물을 떠올리며, 나는 웃었다.
끝
ⓒ 군만두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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